선이 들어왔습니다. 저보단 나은조건입니다. 사실 제나이에 따질 입장은 아니겠죠...
제가 내세울게없어서... 학벌.. 재산... 직업...이런거 따질 입장은 못됩니다.
나이는 저보다 많고...오늘 어머니가 궁합을 보고오셨네요...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제 고민은... 30후반까정 되도록 선을 안본거도 아니고, 회사생활 사회생활을 할만큼 헀고...
즉 이성을 만날 자리도 많았는데.. 한번도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적도 없고 강한 대쉬를 받아본적도 없어요...
사실.. 이곳에 있는 분들의 말처럼 남자를 그다지 안좋아합니다.
그런 제가...지지리 궁상처럼 살더라도 싱글이 주는 편안함과 불안감을 버리고 결혼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낳아 육아에 골병들고싶은 맘도 없는데...
이나이에 무슨 결혼이냐고 말씀드리니...
어머니 말로는 그게아니라며 50이 되면 생각이 달라질거라고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많이 느끼신게 많나봅니다.
본인 말로는 인생을 다시 쓴다고 말하실정도니...
결혼전에는 부모의 그늘로 있다가 결혼후 남편의 그늘로 있다가 남편이 죽으니
그뒤에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나 상황이 달라지니...상처도 크신것같습니다.
자식이 있어도 다 자란자식들이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차도 결혼을 안하니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우신것두 있구요.... 이래저래... 저희 아버지가 좋은 남편도 아니였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계실때가 낫다고 말씀하실정도니...
그렇게 의지하는게 좋으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결혼생활이 꿀물이아니라는건 다 알만큼 아는 나이인 이시점에... 10년뒤를 생각하고 결혼을 강행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 자신이 한국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도 아니고... 애교도 없고.. 남자를 요리할만큼의 여우과도 아닌데...
그 결혼생활을 감당해낼 자신도 없고... 제가 남에게 의지하는 성격도 아니여서...
과연... 단순히 안정을 목적으로 결혼을 추구해야하나...하는 고민이네요...
결혼은 복불복이라고... 나이가 이젠 남자들도 다들 퇴직준비해야할 나이이고.. 이런시점에 한남자랑 가정을
꾸리려고한다는건 불구덩이에 들어가는꼴이 아닌지...
혹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싱글분들은 안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