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이고 이사이트는 주로 눈팅만하는데 집사람이 여행간 틈을 타서 잠시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여기 4-50대 여성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조언좀 구할려고요...
올해 나이가 50인 아는형님이 있습니다...
고향선배이고 무엇보다 이 험한 설바닥에서 둘다 고생고생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잡았죠...
이형님 젊었을때 고시를햇는데 여러번 낙방하시고 지금은 다른일을 하셔서 전문직으로 아주 잘 나갑니다..
가난한 고시생이던시절 만난 여친이 있었는데 여친이 자기100벌면 형님에게 50줬다고하더라고요...
형님은 그돈으로 고시공부를햇는데 한7-8번떨어지자
여친이 공부 그만하고 아무직장이나 잡고한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좋으니 결혼하자고 여친이 울면서 매달렸답니다
형님은 그럴수없다고 여친에게 결별 통보를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했지만 여전히 낙방...
마침내 여친은 30대중반이 다되어서 다른분에게 시집가고 서로 소식이 두절...
그러다가 형님이 우연히 한의대에입학해서 졸업하고 개원해서 지금은 아주잘 나갑니다...
이 한의원말고도 주차장도 큰거하나가지고 있고 상가도 하나 있으시고
대충 잡아도 월8-9천은 저금하는거 같더라고요...
아직까지 결혼도 안하고 싱글로 잘 사시고 있습니다...
월래 성격이 술 담배 사치 이런거 하고 거리가멀고 취미가 공부라서 그런지 근검절약하는과입니다...
차도 없고 지하철타고 다닙니다
룸이나 이런데는 절대 안가시고 저랑만나면 기껏해야 일식집가서 한30정도 쓰시고오시죠...
이제 자리를 잡아서 얼마전에 사람을 사서 옛여친의 소식을 알아보았는데 사는게 답답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형님이 도와줄려고 이리저리 알아보신후에 목돈을(한5장) 주고 그돈으로 가계라도 하나 차려서 먹고살라고
이런계획을 잡았는데 거래하시는 모은행pb과장이 그렇게되면 증여가 되서 세금도 많이나오고 골치아프니..
그것보다는 차라리 월세가 3-400백나오는 상가를 하나 계약하시고 거기서나오는 돈을
매달 보내시는게 더 좋지 않냐고 조언을 하더랍니다...장사경험이없는 사람들이 장사하면 망하기딱 좋다고 하면서요,..
저는 안전성으로본다면 목돈을 주는거보다는 그편이 나을것같은데
문제는 저리되면 평생 돈을 보내줘야한다는게 좀 걸리네여...
막말로 목돈은 한번주고나면 그걸로 끝인데 매달 생활비주는거는 완전히 발목잡히는거 같아서요...
제가 형님에게 아무리 형님어려울때 도와준게 미안하고 고맙더라고 너무과한게 아니냐고 말하니
형님이 자기는 어짜피 결혼생각이없고 자식에게 물려줄것도아닌데
어려웠을때 진심으로 자기를도와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아름답고 순수한시절에 자기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지금 어렵게 사는게 본인책임이 크다고...
이렇게라도해야 자기가 맘이 편해진다고...
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느편이 더나을까여? 목돈일시불이 나을까여? 아니면 매달 ...?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