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구
'13.1.20 2:31 PM
(14.63.xxx.22)
저희 큰애도 약 죽어라 안먹었는데 양치질하며 치약맛보고 사탕맛 알게 된 이후로 그 특유의 달짝지근함이 익숙한지 잘먹어요.
화와 기대치를 조금 낮추시는 건 어떨까요?
앤드 ㅈㄹ ㄱㅈㄹ같은 표현은 욱할 때 속으로 읊조리시는 건 몰라도 게시판에 쓸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2. ㅡㅡㅡ
'13.1.20 2:32 PM
(59.10.xxx.139)
그맘때는 주스에 타서 약 아닌척 하고 먹였어요
3. ...
'13.1.20 2:33 PM
(39.113.xxx.195)
제 아이가 그랬어요. 태어나서 너무 크게 우니 신생아실에서 있지도 못하고 제 병실에서 제가 돌보고 있었답니다.
잠도 없고 씻기려고 아무리 편안한 자세를 해줘도 목청이 터져라 울고 먹지도 않고. 잠도 없구요.
지금 11살 되는데 여전히 까다로운 성격에 잠이 없어요.
씻는거 싫어하구요 ^^;;
아기때 고집 그대로 갖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커가며 엄마 마음 알아줄때도 있고 예쁜짓 많이 하기 시작해요.
세월이 많이 해결해 줄겁니다. 힘내세요.
4. 겨울
'13.1.20 2:36 PM
(183.104.xxx.211)
어우,,님 딸이 정말 불쌍하네요
5. ...
'13.1.20 2:37 PM
(112.154.xxx.62)
님정말 힘드시겠네요..
아이가 언넝 낫기를 바랍니다
6. dㄷ
'13.1.20 2:38 PM
(223.33.xxx.193)
힘내세요 저희집엔 님애기보단 덜한데 똑같은애들이 둘있어요 꼭 한개있는거가지고 피터지게싸워서 회초리들고쫓아다니고 맨날소리지르고요 어느날 친정엄마가 제 화내는 얼굴 보시더니 얼굴이 썩었대요 농담도 아니고 완전 걱정하는 얼굴로요 욕나오시죠 전 그럴때 널낳은걸 정말후회해 라고 소리지른적도 있구요 어젠 너무화나서 책한권들고 무작정나가서 홍차한잔하고왔어요 화를 가라앉히고 딸기사갖고 들어갔어요
7. 모모
'13.1.20 2:43 PM
(183.108.xxx.126)
오죽하면 욕이 나오겠어요. 정말 힘드시죠?
전 엄마가 더 딱하네요.
약먹일때 가랑이 사이에 꽉 앉혀요. 일단 대기상태로 약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알리세요.
거부하죠.. 악쓰죠. 약안먹으면 풀어주지마세요. 엄마를 이기지 못한다고 깨닿고 받아들이게 하세요.
시끄럽다고 누가 애잡는다고 소문날까 남부끄러워서 중간에 포기하죠
아이가 엄마를 우습게 봐서 그런거에요. 눈딱감고 해보세요
8. ^^
'13.1.20 2:45 PM
(121.138.xxx.111)
애 키우기 힘드시죠~?
그맘때는 다들 그렇더라구요
시간 안 가는것 같아도
또 금방이더라구요
힘 내세요
아이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 커줄거에요
마음 조금 가라앉히시고 오늘도 힘 내요^^
9. 진
'13.1.20 2:54 PM
(58.236.xxx.20)
저희 둘째가 그랬어요 누가 흉볼까봐 속으로 ㅈㄹ한다고
혼자 씹었어요 정말 난리란 말도 안나와요 ㅈㄹ이란 말이
딱 맞아요 하루에 열댓번도 더 악악 거리고 울지
막무가내로 떼쓰지 햄스터처럼 밥 입에물고 안넘기다
토하지 집안을 순식간에 아수라장 만들지
오죽하면 두살터울 지 언니가 동생 또낳을까 하면
십여년이지난 지금도 싫다고팔팔 뛰어요
저도 둘째 6 살 먹을때 까지 짐승의 심정으로
버텼네요 그러애 길러 봐야 알아요
저도 지인들사이에서 아이들을 엄청 예뻐하기로 유명한데
둘째녀석은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크니까 고생시킨거
보답하듯이 저에게 엄청 잘해요 좀만 참아 보세요
10. ㅎㅇㅇ
'13.1.20 2:56 PM
(203.152.xxx.124)
약먹는거 죽도록 싫어하는거 울 아들이네여 ㅋㅋㅋ
저도 고생 많이 했는데요 님 딸보다 더했어여 ㅠㅠ
시간이 약 세월 이 약
점 점더 나아져요
그렇게 싫은거 강제로 먹는 애는 얼마애 고통스럽겠나요
저는 너무 불쌍해서 막 울고 그랬어요 ㅠㅠ 헴들고 지치기도 하고
약국에서 서브 물약통 작은거에 미리 약을 타서
아이를 잡고 입을 벌린 후에 조금씩 쭉 짜넣으세요 많이 짜넣으면 안돼요
조금씩 쭉 여러차례에 걸쳐 텀을 주고 짜넣으면 스르륵 넘어가더군요
하다보면 요령생겨요
나도 덜힘들고 아이도 덜 고통스러운 방법
그렇게 같이 아이와 함께 자라는거 같아요 힘내욤
11. 나는 나
'13.1.20 2:56 PM
(119.64.xxx.204)
제 동생은 주사기로 먹이던데요.
조카 눕히고 다리로 몸 고정시키고 입벌리게 하고 주사기에 약 넣어서 쏘던데요. 순식간이라 조카가 꼴깍하며 삼키더군요.
12. 목욕은
'13.1.20 2:57 PM
(125.179.xxx.20)
버블목욕제 사서 거품 풍성하게 해서 실컷 놀게 한 후에 오션타월 같은걸로 비누칠만 하세요.
욕조에 둥둥뜨는 장난감 풀어 놓구요. 머리는 샴푸모자 사서 애 노는 동안 후딱 감기시고요.
얼굴에 물 안떨어지니 괜찮을 거예요. 약은 저도 제대로 못했었기 때문에. 조언해 드릴께 없네요.
병원에서 최대한 맛있는걸로 주십사 할밖에요.
13. ...
'13.1.20 3:04 PM
(211.234.xxx.110)
이건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름
저희 둘째가 이랬는데...
신생아실부터...
사람이 반쯤 넋이 나가요...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오고...
엉엉엉 눈물이 나옴여
둘째 키우다 쇠약해져서 응급실까지
간 녀자예요~~ㅠㅠ
14. 어휴
'13.1.20 3:09 PM
(111.118.xxx.36)
속상한 맘은 백번 천번 이해합니다만 애기한테ㅡㅡ;;
애의 호기심을 유발한 만한 물건을 옆에 두고 말 시켜가면서 먹여보세요.
내 애 뿐 아니라 열명 가까이 되는 조카들 밥 제가 다 먹이고 약 다 먹입니다.
원글님 아기수준 이상의 조카도 제 손으로 다~~
아기의 관심사를 파악하세요.
아기들의 호기심은 길고 강합니다.
호기심없는 아기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카들 밥 먹일 때 욕실 온수 틀어서 만지게하면서 먹인일도 있습니다.
유독 소리에 민감한 아기, 요상한 소리와 얼굴 표정을 지으면 멈칫 온 신경을 한곳으로 모아요. 바로 그 때 한 입 먹이는 식으로...
뭐가 됐건 다 해보세요. 반응이 올 겁니다.
아기마다 다 관심사가 달라요.
천하의 몹쓸 애미를 아기가 만드는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이미 내재돼있던 특성이 아닌지 고민해보시길...
부모와의 인연은 천륜이라 했건만 아무렴 이토록 거친 표현을 아기를 두고 할 수 있다니 진짜 놀랍네요.
15. @@
'13.1.20 3:10 PM
(220.73.xxx.29)
저희 시어머니 손주 약먹이는 방법은 수저에 약 덜은 다음 코를 잡아요 그리고 재빨리 수저를
입에 넣고 혀를 살짝 눌러주면 꿀꺽 넘어가더라구요. 동작을 빨리 해야해요.
저희 애도 밥을 물고 살아서 어디 이상이 있는지해서 병원에서 진찰도 받았어요.
물로된 비타민 처방 받았고 별 이상은 없다하더라구요. 지금은 13살인데 커가면서 점점 좋아집니다.
아이 키우기 힘들죠. 짜증나더라도 조금만 참아보세요.
16. ㅇㅇ
'13.1.20 3:17 PM
(211.237.xxx.204)
약이 그렇게 싫을까요?
저희 아이 어렸을때 약을 잘먹길래 봤더니 그게
시럽이 달콤해서 잘먹는것 같던데..
냄새나 맛에 덜 예민해서 그랬나 ㅎㅎ
17. ㅇㅇㅇ
'13.1.20 3:20 PM
(220.119.xxx.24)
투약기나 주사위에 넣어 털어넣는 방법이 그나마 나아요.
저도ㅜ애들 어릴때 정말 미칠 것 같았는데 님 힘내세요.
그리고 밥을 먹지 않으면 다른 간식 일체 주지 마시고 배고파할 때까지 굶기세요. 한두끼 굶겨도 아무렇지도ㅜ않아요.
안타깝네요 ㅎㅎ
18. ᆢ
'13.1.20 3:25 PM
(117.111.xxx.172)
울얘들 넷은 약을 넘 좋아해서 탈인데
한놈이 아퍼서 약먹으면 나머지얘들이 우린왜 약안주냐고 떼써요 ㅜㅜ
위댓글 보기 단맛을 빨리접해서 좋아하는거같긴하네요 ㅜㅜ
19. ..
'13.1.20 3:27 PM
(175.116.xxx.107)
토닥토닥.. 힘드시죠.. 정말힘들게하는아이가있더라구요... 오죽하면 욕이나올까요..그래도 아가한테 직접하시진않겠죠.. ㅠㅜ
20. 약을 물에 녹여서
'13.1.20 3:37 PM
(117.53.xxx.235)
약국에서 파는 물약통에 넣어 입 벌리는 순간 재빨리 입 깊숙히 집어넣고 쫙~ 짜 버리면 꼴깍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약 먹인다는 분위기 형성하지 말고 순식간에, 아무렇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차분하게 타이밍을 노리세요.
21. ddd
'13.1.20 3:37 PM
(116.34.xxx.26)
힘드신건 이해되는데 욕은;;
저희 딸아이 열심하게 나서 응급실 갔는데 약만 먹으면 나가는건데 약을 안먹어서 밤샜네요.
그당시 열나는 거 유행이어서 밤새 응급실에 많은 어린이들 들어왔는데 약먹고 열떨어져서 다나갔는데 저희 애만 혼자 덩그러니....
전 눕히고 올라타서 꼼짝 못하게 한뒤 한손으로 볼잡고, 약 집어넣고ㅠㅠ
그러나 지금은 참 순한아이라서 제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금방 지나가실 겁니다.
님의 아이만 그건거 아니라고 위로받으시고, 인정서정없이 올라타서 먹이시고, 그 전쟁상황을 종결하셔야 아이가 덜 미우실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스킬이 부족해서 아이가 더 힘들었겠구나 생각드네요..
22. 울딸...
'13.1.20 3:39 PM
(1.247.xxx.247)
작년 여름에 약때매 한번 대판하고 전 싸우지 않기로 했어요. 감기가 걸려도 열이조금 나도 쉬게하고 가서 자게 했더니 그냥 낫더라구요.. 얼마 전에는 오한이 나는데 약 안먹길래 정 아프면 먹는다고 얘기하라고 했더니 결국 지가 울며 약달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말이 통하는 6세이니 가능한 얘기지만요... 엄마가 지쳐 기력이 없고 기분이 안좋을때 진짜 욱!하는거겠죠...속으로 욕나옵니다...혼자 삼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화이팅!
23. 순돌이
'13.1.20 3:46 PM
(218.149.xxx.120)
오죽하면 욕이 아니라 저정도가 욕인가요? 힘든 아이 키워보면 저건 욕도 아닙니다
사람이 너무 지쳐서요 판단력이 없어지지요
이렇게 저렇게 약을 억지로 먹여보라 하시는데 약을 먹이는게 문제가 아니고 넘어가서도 토해버리면 그만이지요..
전 아이 고맘때 약 못먹였어요
병원을 왜가야하나 한심스럽더라구요
약을 안먹으니 악화되어 자주 입원했지요
우는 소리 징징거림에 영혼은 다 파괴되고 내몸엔 병만 깃듭니다
두리뭉실한 아이 둘셋씩 낳아 쉽게 키우는 사람들 입만 잘대지요
힘든 아이가 어떤지 그사람들은 몰라요
아직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꺼에요
사랑한다고 자꾸 표현해주시고 서로 대화가 되면 많이 좋아져요
약먹이는 문제는 도움을 못드려요 방법이 없더라구요
딴데 섞어준다고 먹을 아이라면 걱정도 안하지요
그 맛을 느끼면 섞기전 음료도 거부하게 됩니다
최대한 안 쓴 약으로 처방 받으시길..
24. 에휴
'13.1.20 3:56 PM
(183.102.xxx.44)
욕한다 뭐라 하시는분들 계시지만 이해가 갑니다 ㅎ
다른건몰라도 아파서 약좀 먹일라는데 죽어라 안먹고 먹여도
다 뿜어낼때...정말 참기힘들더라구요
먹어야 나을텐데 엄마는 속터지죠
25. 저도
'13.1.20 3:59 PM
(218.157.xxx.9)
그런 아이 키워봐서 원글님께 싫은 소리 하고싶지 않아요.
유난히 힘든 아이가 있는것 같아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아이가 고집세서 엄마가 성질이 이렇게 되는 것인지
엄마가 고집세서 아이가 저렇게 자라는 것인지 저도 모르겠지만
저도 아이 어릴때 씻는거 떠올리면 지금도 끔찍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머리 감겼는데 감는날 아침만 되면 제 가슴이 두근두근거릴 정도로 겁이 났으니까요.
저녁에 감는데 아침부터 가슴이 쿵쾅됐어요.
아무리 놀이식으로 해도 안되더라구요.
그 울음소리..울음만 시작되면 정말 사라지고 싶었어요.
여튼 원글님 이해하구요..저런 말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냥 속상하고 화나는데 아이한테 직접 하는거 아닌데 좀 하면 안되려나요?
아이 빨리 낫길 바랍니다.
26. ,,,,,,,,,
'13.1.20 4:01 PM
(118.219.xxx.196)
몇년전에 간호사 친구한테 들은 내용인데 주사기에 넣어서 주는게 편해서 애엄마가 그렇게 했는데 어느날은 착각하고 애몸에 약을 주사를 놔버려서 애가 죽었대요 그얘기듣고 너무 놀라고 슬펐어요
27. 둥굴레
'13.1.20 4:08 PM
(121.190.xxx.254)
남일같지않네요
오죽하면 욕나오는거 아무도 몰라요ㅠㅠ
욕한다 뭐라하시는 분들 때문에 맘상하지마시구
이또한지나가리 하면서 버터보자구요
저희집애들도
손주사랑 동네서 유명한 우리시엄니도
별나다 유별나다 너가정말고생이다
ㅠㅠ 그러실정도인데요
밑에집 아줌마가 저보구 애들좀 잡지말래요ㅠㅠ
아무도 몰라요 그심정
옆에있음 꽉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두 육아서두 읽고 그러는데
닥치면 또 욕나와요ㅠㅠ
저희 큰애랑 비슷한데요
지금7살되는이놈 지금은
한약두 잘먹어요
제방법은
아마 이녀석이 맛에 민감할거예요
울아들은 동네서 장금이래요ㅠㅜ
쥬스같은거 좋아하면 거기다 석어서 먹여보세요
우리애는 미닛***제주감귤 쥬스만드셔서 거기다 섞여서 먹이구
딸기만드셔서 딸기4~5알정도에 아가베시럽해서 섞여먹였어요
28. ㅇㅇ
'13.1.20 4:10 PM
(211.237.xxx.204)
주사기에 넣어서 주는게 습관이 됐다 해도 그걸 애 몸에 주사를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ㅋ
바늘을 빼고 주사기에 넣어서 먹이는걸텐데..
그리고 주사시 주사바늘이 꽂힌채로 주사약을 주사기에 옮기긴 해도 약병에 바늘이 들어가는 부분이
딱딱해서 헷갈릴수가 없어요..
이건 주사를 해본사람만이 이해할수 있을듯 ㅎㅎ
29. ....
'13.1.20 4:17 PM
(116.123.xxx.32)
에구...애 키우는게 힘들드라구요..
머리 한번 다듬으려면 온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울고 미용사,나,애기가 땀 범벅이 되고 왜 이렇게 자주 아픈지
매일 열나고 토하고 밥도 안먹고...그래서 아이한테 짜증도 많이내고 쥐어 박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되요..
너그럽게 생각하고 잘 키우세요^^
30. 미혼인데도
'13.1.20 4:26 PM
(203.226.xxx.125)
욕 나오는거 이해되요 엄마도 사람인데ㅜㅜ
원글님 힘내세요
31. 에이구
'13.1.20 4:28 PM
(210.106.xxx.78)
힘드시겠어요. 보통 그런 경우는 남자아이들이 많던데...
제 친구는 아들이 어렸을때 그랬는데..기저귀 한번 갈아주려면 애가 난리를 치는탓에. 제가 한번 놀러갔다가 놀란적이 있어요..
32. 에이구
'13.1.20 4:30 PM
(210.106.xxx.78)
아참.. 제 친구 아이는 지금 초3 올라가는데.. adhd 진단 받았어요..원글님 아이는 건강하게 잘 크길 바라겠습니다..
33. 둥굴레
'13.1.20 4:40 PM
(121.190.xxx.254)
님심정이 어떨지 ....
안당해보면 정말 모르실건데 ...
다른분들의 이런 한마디 위로가 그래도 버티게 해주실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폰으로 쓰다 컴 켰네요
아마 기질적으로 애민해서 그러니
무딘 내가 뭘알겠니 예민해서 너가 그런거다
되네이시면 쬐끔 이해가 갈거예요 그럼 화도 조금 나구요ㅡㅡ
지금 저두 7살되는 큰아이 30개월 딸아이 있는데
큰아이가 님아이와 비슷 했구요
딸도 만만치 않네요 ㅋㅋㅋ
맛이 예민해서 그런지 정말 병아리 눈물밖에 안먹어서...
저는 딸기는 잘먹길래
(잘먹어야 4-5알)
밥양도 늘릴겸
무조근 밥먹자만자 딸기 4-5알에다 아가베시럽 조금 넣어 갈아서 먹이구요
약도 거기다 섞었어서 몰래 먹였어요
근데 약섞은날 안섞은날 알아요
맛이 이상해ㅡㅡ::: 그러그던요
그래도 계속 지가 좋아하는거 먹이니 밥양은 늘더라구요
지금도 키는 평균인데 몸무게는 정말 안늘어요
한두달 정말 열심히 해먹여도 감기 걸리거나 하면
한루밤 사이 일이킬로 우습게빠져요
찌기는 몇달에 일킬로 올라갈까 말까ㅡㅡ:::
저두 외식도 거의 안하고 집에서 삼시세끼 해먹이구
지좋아하는거 위주로 해서 어찌해서든 한술이라도 더먹일려 하네요
주변에서 중고생들있는집 너무 먹어서 힘들다는 말이
이세상에서 젤 부러워요
제친구 아들이 우유 달걀 밀가루 알러지 있던 아인데...
지금은 우리아들보다 더 튼튼하더라구요
비법을 물었더니
질좋은 한우고기사다 무조건 맥였데서....
추석때 부터 좋은 한우고기 먹고 싶다할때마다
구이해서 주었더니 저번달에 울시엄니 얼굴이 달라졌다고하시더라구요
불고기도 이녀석은 시로해요ㅜㅜ
양념된음식은 시로해요
그래도 잘먹어야 100그람정도 더니 일인분정도 오더라구요
샤브샤브해서 고기만 먹기두 하구요
우리집 엥겔지수가 진짜 잘먹는집하고 비슷한데
비싼 소고기랑 딸기 덕분 ㅠㅠ
님 힘내세요 옆에 계시면 친구해드리고 싶네요
어디다라두 털어놓고 위로 받음 좀 괴안아 지실거예요
저한테 쪽지 보내셔도 괴안으니까 쪽지 주세요
34. 푸키
'13.1.20 4:53 PM
(115.136.xxx.24)
쓰고먹기힘든약을처방해주는병원도 있더라구요..약맛한번확인해비시고 그런경우라면 맛있는약처방받도록 해보세요~ 병원을바꾸시던가요~
35. ..
'13.1.20 6:04 PM
(61.99.xxx.62)
십 여년전 저희 옆집에서 살던 딸내미가 그렇게 매일을 악을 쓰며 울었어요.
엄마가 때려서 저러나 싶을만큼 늘 그러길래 속으로 엄마가 애를 어지간히 잡나 보다 욕을 했더랬죠.
그런데 세상에!~
나중에 그 엄마랑 친해져서 내막을 알고보니 엄마가 잡는게 아니라 애가 엄마를 들들들 볶고 있더라구요.
오죽하면 친정엄마가 손녀가 내딸을 너무 못살게 굴어서 미울 정도라고 말씀하실 정도더군요.
엄마를 유난히 애먹이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초등 들어가고 나이 먹으면서 차차 나아지더라구요.
기운 내세요.
36. ??
'13.1.20 6:08 PM
(114.207.xxx.78)
저 위에 간호사친구 두신분~ 주사기로 먹이는건 당연히 주사바늘 빼고 먹이는건데 그걸 어떻게 애 몸에 놓죠??
37. 힘내세요
'13.1.20 7:51 PM
(210.216.xxx.202)
저도 비슷한 개월 수 아이 키우고 있어 못 지나치겠네요
제가 약 먹이는 방법은요 글로 이해가 될 지 모르겠어요 약국에서 주는 약병에 약넣고 아이 하반신을 두 다리 사이에 키워서 단단히 잡고 왼손으로 아이의 양팔을 단단히 잡아 아이팔이 못 올라오게 막아요
오른손으로 아이가 우느라 입 벌릴 때 얼른 짜넣고 얼른 아이 볼을
38. 님 힘든건
'13.1.20 7:53 PM
(218.232.xxx.201)
이해하지만 애한테 욕하는거 난중에 후회 엄청 해요. 누가 머라 해도 내 자식만큼 이쁜 사람 없더라구요. 저도 그지 같은 남편 땜에 속 섞고 우울증 생겨 저도 모르게 애한테 모진 소리 했는데 지금 어느 정도 키우고 안정되고 나니 그 때 일이 생각나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파요.
나의 분노의 대상이 정말 아이가 아니었던 거죠.
39. 힘내세요
'13.1.20 7:57 PM
(210.216.xxx.202)
엄지와 검지로 눌러서 아이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해요 안 그러면 아이가 약을 뿜어내더라구요
30개월 정도면 제압할 수 있어요
독하게 맘먹고 신속하게 끝내야 해요
남편이옆에서 보고 독하다 하더라구요
몇번 그러고 나니 약 잘 먹어요
어디다 섞어서 안먹으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더라구요 제 경험상 가루약이랑 물약이랑 섞으면 토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때는 가루약 물약 따로 먹이거나 병원에 말해서 약 바꿔달라고 했어요 주사제로 대처하기도 하구요
먹일 때 이거 먹고 우리 아기 얼른 감기 나아서 엄마랑 재밌게 놀자 엄마가 너 벌주려고 약먹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주세요
힘내세요
40. 아기가 불쌍타~
'13.1.20 8:17 PM
(122.34.xxx.218)
... 세상에~
"약 먹자" ~~ 그럼 ,
얌전히 입 벌리고 안 흘리고 끝가지 다 받아먹는 아기가
세상에 어디 있남요~?
아기들 엄마 말 안 듣고 고집 피우고 (30개월이면 아직 반항기 단계이니 당연 -,.-)
정말 엄마 몸 다 망가뜨리는 악당들이긴 하지만 . . 그게 아기인데요 ..
그게 자식이구요...
아마 아기 하나이신 가봐요..
둘 이상 낳아보심.. 엄마가 다 참아내야 한단 거 느끼실텐데...
세상에
아무리 온라인 상이라지만 그런 욕설을..
매일매일 엄마의 미움과 짜증 옴팡 뒤집어 쓰고 살
아기가 불쌍하네요...
41. ᆢ
'13.1.20 8:22 PM
(222.114.xxx.128)
시간이 해결해줘요.
제 아이도 유명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어요.
오죽 약 먹이기 힘들었으면 아침약도 원에 가서 먹으라 싸줬었어요. 미리 양해 구했고요. 다행히
선생님 말쌈은 잘 들어줘서~~~~
시간이 약이더군요.
42. .....
'13.1.20 8:38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약을 바늘없는 주사기에 넣어요
방실방실 유혹해 놀다가 입안 깊숙히 짜넣고 아주잠깐 코를 막아요
(소아과간호사방법)그럼 약을먹은건지 뭐한건지 눈치도 못챈체 꿀꺽
삼켜버린뒤입니다
43. 협박ㅎㅎ
'13.1.20 8:45 PM
(211.234.xxx.41)
저희딸이랑 똑같네요ㅋ
저는 약먹을땐
너 병원갈래 약먹으래?
이러구요
코감기땜에 병원가면
너 안울면 주사 안 맞아도되고 울면 주사맞아야 되는데 울거야 안울거야?
이렇게물어보고 진료실 들어가요
우리애긴 협박이 통하더라구요ㅋ
울면 전 놔둬요
울지말고 말로 애기하라고 엄만 울면 뭐라는지 하나두모르겠다고 그래요
몇번 그렇게하면 지가 진정하고 그치더라구요
처음엔 애 우는소리에 뭐든지 해줬는데 안되는건 안된다는걸 단호하게 해주는것도 괜찮아요
44. 명랑1
'13.1.20 8:49 PM
(175.118.xxx.55)
에구ᆞ애가 아픈데 약을 안먹고 떼쓰면 엄마마음 타고들어가죠ᆞ에휴ᆞᆞ아가~ 얼른 낫고 엄마말씀 잘들어ᆞ엄마 힘들다ᆞㅜㅜ 힘내요
45. 진홍주
'13.1.20 9:03 PM
(218.148.xxx.4)
윽....목청 큰 아이 때문에...지금도 애 우는 소리는 싫어요..신생아가 으악 하고 울었죠
딸애가 목청이 얼마나 큰지 머리속이 울릴정도였어요...동네에서 제일 목소리 큰애로
유명했고요...고집도 세고 성질도 대단했어요
위에분 말대로 약 먹일때 숟가락으로 혓바닥 눌러보세요....코도 잡고요...하도 성질자랑해서
약을 못 먹였더니 동네 할머니가 가르쳤 줬는데...잽싸게 먹이면 얼떨결에 꿀꺽해요
46. 에고
'13.1.20 9:30 PM
(59.7.xxx.110)
아이가 힘들게 하면 욕이 절로 나와요.
애가 불쌍하다 너무 심하다 하시는 분들은 애들이 욕나올만큼 힘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저도 예민하고 고집쎄고 악을 쓰며 우는 둘째 낳기 전까진 기집애 소리조차 못했던 사람입니다.
애기 엄마, 딸을 그저 예민하고 기질이 힘든 애호 확 먼저 인정하시구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애가 좋아할만한 것을 찾아보세요.
역할 놀이를 좋아하면 놀이하며 약을 먹여보시던가.
다른 마실거리에 아주 조금씩 썩어 먹이시던가..
과자 사이에 넣어주시던가...
근데 코막고 혀 누르는 방법은 좀 조심하셔야해요. 자칫 기도로 넘어가면 큰일이잖아요.
여튼 엄마가 힘을 내셔야 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딸과 같이 흥분하지 마시고
통큰 엄마다라고 스스로 되내이며 애를 대하세요.
에고 힘들어서 어쩐데요?
47. 딴 건 모르겠고
'13.1.20 9:45 PM
(121.124.xxx.15)
약먹이는 법 알려드릴게요.
약을 타서 주사기에 넣던지 짜서 먹는 물약통에 넣어요.
약국에서 작은 약병 팔던지 서비스로 한두개 줍니다.
애를 다리 사이에 꽉 잡아 못움직이게 하고요. (한 다리로 애기 상체을 누르면 됨)
코를 막습니다.
그럼 애가 숨쉬려고 입을 벌리겠죠.
그때 약을 목구멍으로 짜넣으면 됩니다.
그럼 꼴깍 삼킬테고 코를 놔주면 되지요.
한번 해보세요.
48. 위로
'13.1.20 9:59 PM
(211.108.xxx.143)
그런 아기들이 커서 공부를 잘한다면 위로가 되실른지..
까다로운 아기가 공부 잘한다는 말 설마 했는데
울 애들 둘.
큰애는 왕카탈에 정말 키울때 미칠듯이 힘들게 하더디 공부는 잘해요. 하지만 그성질 어디 간건 아니구요.
두살까지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가면 어른 셋이 붙을어야 자를수 있어서 미용실 아줌마가 오면 싫어햇어요.
누가 보면 죽이는 줄 알겠어요.라고 할 정도였죠.
한없이 착하고 엄마라서 행복하게 한 둘째. 공부..ㅠㅠ 바닥을 치려고 합니다.
둘째는 공부빼곤 다 이뻐요. 큰애는 공부 빼면 정말...
엄마를 속 안썩이고 넘 착한 아이들이 공부잘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것 같아요.
공부 잘할거라 생각하면서 참고 견디세요. 공부 잘해주는 것도 효도의 일부인것 같아요.
49. 봄별
'13.1.20 10:28 PM
(121.147.xxx.224)
저도 다른 위로보다는 그저 약 먹이는 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애기가 약 안먹으려고 입 꾹 다물고 있죠. 그때 약병을 입술 가장자리로 넣어서
아이 어금니쪽으로 약이 들어가도록 넣으시면 자동으로 삼키게끔 되어있어요.
강아지들 약 먹일 때 쓰는 방법인데 무조건반사가 일어나는 현상이라서 애기들도 통해요 ;;;
아니면 정량만큼 약을 한 약병에 넣어서 빨대 꽂아서 애기한테 먹으라고 그냥 줘 보세요.
힘내시구요.
50. 헉
'13.1.20 10:31 PM
(193.83.xxx.77)
아기가 불쌍해요. 저게 애한테 할 말인가요? 이해할게 따로있지. 님 몹쓸 에미 맞구만.
51. 은도르르
'13.1.20 11:00 PM
(182.215.xxx.176)
우리 애는 억지로 먹이는 방법을 쓰니 역효과가 나더라구요. 그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냥 좋게 먹을래 억지로 잡고 먹을까 하면 자기가 먹는다고 하네요. 양약은 그나마 단맛이 있어 잘 먹는거 같아요. 근데 요즘은 한약 먹이다가 한 오년 늙는듯...ㅜㅜ
52. 울아들도
'13.1.20 11:43 PM
(121.190.xxx.230)
약을 죽어도 안먹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요구르트에 타서먹이세요.
울아들은 엔요(매일에서 나오는거)요구르트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에 몰래 타서 빨대꽂아서 주면 멋모르고 다 먹어요.
엔요가 맛이 진해서 눈치를 못채더라구요.
근데...요넘이 약넣은 요구르트 제조하는 거 본 후엔 안먹으려고 난리 -_-
꼭 몰래 타셔야 해요.
글구 요구르트 의심하고 안먹으려고 하면...
엄마가 먹을거라고 막 뺏는 연기 하시면
뺏길까봐 막 허겁지겁 먹어요.
정말 애들 약먹이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내가 먹어보니 달달하고 맛있더구만 왜 안먹는지...휴...
일케 함 해보세요.
울아들은 쥬스에 타서 먹여도 입맛이 장금이인지라 다 알아채더라구요.
53. ...
'13.1.20 11:50 PM
(125.31.xxx.120)
힘드신건 알겠는데요..욕설..너무 심하시네요...ㅠㅠ
54. 경험상
'13.1.21 12:01 AM
(123.213.xxx.218)
약 안먹어도 안죽어요. 울딸 60개월인데 감기약 딱 한봉지 먹여봤어요.
중이염때문에 항생제 먹거나 하는 경우 아니면 그냥 안먹이셔도 감기 낫는 기간은 똑같습니다.
엄마와 딸 모두 힘든데 과감하게 약을 포기하세요.
55. ㅎㅎㅎ
'13.1.21 12:17 AM
(116.126.xxx.85)
저만 원글님 이해하나봐요, 저도 속으로 이 잡것이 라는 말을 달고 살지요
어찌나 말을 안듣는지... 입에 넣은것도 한시간을 물고있거나 바로 뱉거나.
글쎼요, 시간이 가면 나아질까요?
다른 30개월은 안그렇더라구요. 제 아이도 31개월입니다. 그저 유난스러운 애들은 커도 유난스러워요
우리 팔자라고 여겨야해요. 아님 미래에 더 힘들겁니다.
56. 낭만고양이
'13.1.21 12:37 AM
(121.139.xxx.109)
아이들은 약은 정말 잘 안먹으려고 해요. 40개월 제 딸도 약이며 밥도 무지 안 먹으려 했죠.
제가 쓴 방법인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있잖아요.
그 인형이 약과 밥을 먹여 준다고 해 보세요. 동물 인형이면 앞발 사이에 약병을 끼워서
'아~~ 약 먹자' 해 보세요. 거기에 음성변조도 같이 해 주시면 더 좋죠.ㅎㅎ
안 먹던 밥이며 약까지 아주 즐겁게 잘 먹는답니다.
아이에게 이 방법이 먹힌다면, 한동안 인형이 줘야만 먹는다고 해서 잠시 힘들기도 하겠지만만,
것도 잠시에요.
강제로 먹이려 하는 것 보다 엄마가 좀 힘들지만 최대한 즐겁게 노는 것처럼 먹여주는게 최선의 방법이에요.
조금만 힘내세요.
57. 힘드시죠?
'13.1.21 1:26 AM
(124.54.xxx.17)
힘들고 우울하시죠?
제 아들은 자폐성향 있어서 감각에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울어제낄 때가 있었어요.
머리 감을 때, 머리 깎을 때, 병원 공포, 약 먹이기도 물론 힘들었구요.
죽고 싶단 생각이 가끔인지 자준지 들었어요.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자폐 아이 키우는 엄마는 죽고 싶다는 생각 안해 본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죽을 수는 없어서 육아와 특수교육에대해 공부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남들이 나를 천하의 몹쓸 에미로 생각하는 거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덜 지치고 내가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면서 애를 키워내는게 중요하죠.
전 약은 요구르트나 맛이 강한 쥬스에 섞어서 얼려가지고 아이스크림 만들어서 먹이고
머리 감고 깍는 것처럼 피할 수 없는 건 최대한 횟수 줄여서 그냥 울리면서 했어요.
너무 힘들 때 어떻게 풀면 좋을지 방법도 연구하면서 어려운 시기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58. 어휴
'13.1.21 7:00 AM
(122.32.xxx.129)
그 딸년 진짜 별나기도 별나서 여기다 하소연 좀 한 엄마를 천하에 몹쓸 에미로 만들고 있네요..
없는 얘기 지어낸 것도 아니고 진짜 힘들어서 힘들다고 한 건데 말예요 그죠..?
저도 진짜 별난 애들 23개월 터울로 기르면서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고 남편은 집에 와서 십분이면 밥먹고 코골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그땐 이렇게 하소연할 익명게시판도 없었어요.
정 못 참겠으면 집에서 젤 안이쁘고 싼 접시 하나를 비닐봉지에 넣고 묶어서 벽에 내던져 깬 적도 있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 경우는 하나도 힘든데 생각없이 작은애를 또 낳은 게 제 무덤을 판 거였어요.
큰애 작은애 저 모두 더 힘들어진 거지요.
원글님,일단은 둘째 생각 아예 마시고요
애들 ㅈㄹ도 다 때가 있어요..너 하나쯤 내가 못 봐주겠니 하는 심정으로 아기에게 올인해 주세요.
아이도 그러고 싶어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약먹기 싫고 코에 뭐 넣는 거 싫고 배 안고픈데 자꾸 입벌리라고 하니까..^^;;;아기 잘 때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이나 다른 거 검색하시면서 연구해 보시고요 마냥 이뻐해 주시면 아기도 언젠가 그 ㅈㄹ 관둘 거예요.
힘드셔도 좀만 참으세요~
59. ...
'13.1.21 7:01 AM
(59.15.xxx.184)
애한테 저런 욕이 나오냐 하는데
정말 엄마 수준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애기 있어요
어쩜 이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이 딱 그 욕일까싶을만치요
그러면서 드는 내 자괴감... 이건 겪지 못한 분들은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
고집 세고 말 못 알아듣고 자기 감정이 먼저인 아이에겐 어떤 상냥한 말과 설명도 소용 없어요
신뢰고 뭐고 자기가 납득한 상황에서만 문을 여니까요
아이 혀를 약숟가락으로 누르며 순식간에 흘려보내면 토해내지는 않는데요
무척 힘드실 거예요
약 먹이는 데 하루 쓸 체력을 다 쓴 느낌이랄까...
아이 좀 나아지면 이런 타입의 아이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상담 추천합니다
오은영쌤? 대기가 무척 길었지만 제 사촌조카도 여기서 치료받고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맘이 편해져서...
까다로운 아이가 공부 달한다는 속설, 맞으면 다행이죠 ...
60. 충격
'13.1.21 8:18 AM
(87.77.xxx.31)
별나고 유난스러운 애들 있죠. 화나는 마음도 이해해요.
그런데 말에는 힘이나 기운이라는 게 있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특별히 더 그렇죠.
마음에 담을 수는 있어도 그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게 좋은 말도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싫어하면 일단 기존의 방법은 스톱하고 더이상 고수하지 않는 것도
엄마 노릇의 요령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기싸움 하다보면 이 방법이 안 통하는 거 알면서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하는 오기가 생겨서 그걸 고수하려고 하거든요.
61. 전
'13.1.21 8:20 AM
(122.37.xxx.113)
애는 없지만 강아지 키우는데 약 먹일때에는 저 윗님들 말씀처럼
바늘 없는 주사기에 약 넣어서 입술 사이에 주사기 밀어놓고 확 쏴요.
그럼 어쩔 수 없이 꼴까닥해요.
아이도 성정이 좀 유난한 거 같긴한데 어머님도 좀 요령이 없고 다혈질이신 거 같아요.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사춘기 여학생인 줄 알았는데...
이제 30개월된 말그대로 아기잖아요. 걔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원글님을 함정에 빠뜨리는 걸리도 없고.
지금 과다한 스트레스로 다소 피해망상까지 생기시는 거 같은데
막 내 신경질을 풀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으려는 태도보다는
좀 더 육아경험이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해서 보다 쉬운 길, 맞는 길을 찾아가려는 접근이 좋겠어요.
아이가 약을 뱉어낸다는 걸 보고 지랄이라고 하시는 거 자체가..
제3자가 읽기에는 '그럼 애가 약을 당연히 뱉어내지 삼키가' 싶거든요.
그 다음으로 드는 생각이 그럼 꿀 같은 거에 동그랗게 말아서 입 천장에 붙여버리거나
아니면 주사기로 입 속에 넣고 쏘아버리거나, 하는 방법이 줄줄 떠오르는데...
애를 상대로 어른에게 느끼는 적개심을 품으시는 거 같아요.
62. 어머
'13.1.21 9:15 AM
(211.184.xxx.199)
님 저는 어릴때 애가 아파서 몇년을 항생제를 먹이며 키웠어도
님처럼 애에게 개지랄이라는 표현은 안썼어요
진짜 읽으면서도 불쾌했습니다.
63. 음
'13.1.21 9:42 AM
(114.129.xxx.126)
예민 까탈 고집 센 울 아들도 약 먹이기 힘들고 겨우 먹임 다 토하고 그랬는데요. 저두 약을 포기했어요. 요구르트 주스 이런거 섞어도 다 소용 없더라구요. 기가 막히게 알아맞춰요ㅜㅜ
약 먹느라도 애 탈진, 겨우 먹였던 밥마저도 다 토해버리니 애를 더 잡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약을 포기했네요.
아이들이 겪는 흔한 질병으로 처방받는 약이 어차피 아이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잖아요.
열이 39도 정도 되면 해열제만 겨우 먹였어요.
이유식할때부터 혀끝으로 맛 한번보고(지금은 냄새로) 받아먹는 천생 조심쟁이, 소심쟁이(겁쟁이라곤..ㅜㅜ 차마 에미로서ㅜㅜ)인 걸 어째요 엄마가 받아줘야지.
지금 5살인데요, 여전히 빼빼 말랐지만-하긴 태어나길 무지 작게 태어났네요- 엄마랑 싸울 일 줄어드니 맘은 신나게 지냅니다.
말귀알아듣는 지금은 당연히 약도 먹구요.
고집이 센 경우 애가 불안감이 보통의 경우보다 더 커서 그렇다네요. 유전적이든 환경적 요인이든 울 애 탓은 아니니 맘 너그럽게 받아주세요. 다른 이아의 기준 아닌 내 아이의 입장에서 너그럽게, 좀 덜 씻기고 좀 덜 먹어도 내 맘 애 맘 편하게 육하게 임하신단 자세로 천천히요.
그러다보면 아이가 크더라구요..
어쩌겠어요. 님이 엄마인걸..
힘내세요.. 기운 팍팍!!
오늘 하루 내 좋은 에너지 중 1/10 쏴드림!
고 녀석 고집
64. 음
'13.1.21 9:44 AM
(114.129.xxx.126)
다른 이아는 다른 아이로.
맨 마지막 줄 빼고.
스마트폰으로 하다보니;;
65. 약 문제는
'13.1.21 11:31 AM
(221.140.xxx.12)
우리 애는 그 달달한 시럽 맛 때문인지 약 먹는 것도 좋아하고 심지어 병원 가는 것도 좋아해요. 이것도 좀 이상한 듯..;;
아마 님 아가도 약 맛 때문이 아니라 약이 주는 선입견이 이미 자리잡아서 그런 걸 거에요. 약먹자 하면서 은근 님도 모르게 긴장 분위기 조성하거나 반드시 먹어야만 된다는 강압적 분위기를 감지해서 반항 모드로 나오는 거지 싶어요. 아이랑 병원놀이하듯 장난감 청진기도 갖다댔다, 주사도 꽁야했다가, 약 먹여 보시는 건 어떨지요. 약 먹는 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싶게 시크하게 대해줘야 할 듯요.
그리고 위에 진짜 먹는 주사기를 몸에 찔러 죽었다는 건 말이 안 되네요. 먹는 피스톤 주사기 따로 있어요. 구개파열 같은 아이에게 분유 먹이는 용도로요. 주사 바늘 자체가 없는데 뭘 놓고 말고... 말도 안 되는 괴담 같아요.
밥 입에 물고 있는 거, 우리 애도 한번씩 자기 입에 안 맞는 반찬 있음 절대 안 삼키고 저 짓 합니다. 사람 미치게 하죠. 그게 매끼 반복된다면 전 아마 돌아버릴 것 같은데, 님 저 정도 욕만으로 참는 거 대단한 겁니다. 정말로..
제가 애 키우면서 늘 되묻는 말이 이게 저 아이만의 특징인가, 웬만한 애들 다 이러고 지나가는 시기인가... 하는 거거든요. 님도 좀 예민한 아이지만 이럴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하면 좀 견디기가 쉬울 것 같은데, 아이 상담 전문적으로 하는 데 가서 한번 받아보고 님 맘의 평정과 평온을 찾는 게 먼저 아닐까요.
그래, 내 아이가 좀 예민하긴 해, 그러나 정상이고 평범해, 내가 좀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기만 하면 돼... 이러면 한 시기 보내는 게 좀 나을 듯 싶어서요.
힘내세요. 제평생 해본 일 중에 제일 힘든 일 육아에요. 사람한테 버럭질 해 본 적 한번도 없는데, 처음으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육아하며 처음 알았고요.
66. 27개월
'13.1.21 11:47 AM
(14.63.xxx.130)
우리 애는 자기 입맛에 안 맞으면 무조건 토해요. 억지로....
약을 강제로 먹이면, 억지로 토해서 약 먹기 전에 먹었던 밥 까지 다 토해요.
그래서 콜라나 쥬스에 섞어서 약 아닌 것 처럼 해서 먹여요.
67. 윤쨩네
'13.1.21 12:48 PM
(14.32.xxx.60)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에요.
아이가 원글님 모습을 비춰주는거에요
억지로 먹이고 야단치고,,이렇게 하면 점점 악순환이에요.
아이한테 화내고 다그치지 마세요. 아직 너무 어린아이네요. 절대 욕하지 마세요.
기질이 강한 아이일수록 더욱 따뜻하게 감싸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68. 인디언
'13.1.21 1:18 PM
(121.152.xxx.184)
다들 원글님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글들이 많아서 저도 좀 놀랍네요, 30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시기 많이 힘들죠.,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아이에게 함부로 ㅈㄹ, 개지랄, 쌍욕하고 그러진 않는답니다. 아이 문제라기보다는 엄마 되시는 원글님이 지닌 문제점이 저는 보여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69. ***************
'13.1.21 1:31 PM
(118.43.xxx.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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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원글님 꼭 제 덧글 읽어주시라고 무리해서 별표까지 했네요.
전 정확히 몇살인지 기억도 안나는데요 (초등학교 입학 전인건 확실하고 유치원 입학도 전일만큼 옛날이예요) 제가 아파서 엄마가 가루약을 수저에 먹이는데 전 그게 먹기 싫었나봐요.
제가 울면서 도망가는데 엄마가 악에 바친 표정으로 저를 거실바닥에 온몸으로 제압한 채 눕히고
제 입 속에 금속으로 된 수저를 정말 구겨넣듯이 ㅠㅠ 넣었는데요..
진짜 저는 그때 그 장면.. 엄마의 악에 바친 표정과 너무 공포스러운 제 감정이..
올해 서른인데 지금까지도 가끔씩 칼라화면으로 떠올라요...
그 장면이 문득 떠오를때마다 아.. 이게 트라우마구나.. 싶어요. 저희 엄마 교육수준 높고 제게 정말 잘해주셨고 지금도 사이는 좋은데요.. 가끔 그 어릴적 기억에 몸서리 쳐져서 혼자 힘들거든요...
물론 약안먹는 딸도 잘못이지만 .. 왠만하면 그렇게 약 강제로 먹이지 말아주세요..
읽다보니 딸에게 완전 감정이입 돼서 ㅠㅠ
70. 음
'13.1.21 1:32 PM
(116.33.xxx.151)
아마 원글님이 아이에게 그런욕을 하시는것같진 않네요...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그행동이 미치겠다는 표현인거겠죠?
그리고 저도 이해합니다. 애 기르는거 힘들죠..특히 예민한 아이 키우시는분들....
제딸은... 예민하지않은아이에요...
윗댓글중에 약먹자~해서 받아먹는 애가 세상에 어디있냐고 하시는데... 42개월 제딸이 그래요.
약먹자고 하면 자기가 약병받아가서 혼자 쪽쪽 빨아먹어요. 아플때도 아픈티 잘 안내고 열이 펄펄끓어도 헤헤거리며 잘 웃는 아이인데요... 그런아이 기르면서도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이가 이정도라..제 성격에 애한테 화안내는 엄마로 살 수 있는거 같아요...
저희윗집은 딸 둘 있는데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꽥꽥 소리지르고 ... 둘째 맨날 울리고... 우는애는 한시간내내 안그치고... 층간소음이 엄청나지만... 제가 참고있는 이유는 그집엄마가 엄청 힘들것같아서 걍 안쓰러워서 참아요.
근데 원글님은 정~~~말 힘들어보이네요....
제가 가서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을정도로요....
제 주변에도 좀 예민한 아이가 있어서... 그집엄마도 빼빼 말라가더라구요....
그성향은 정말 어쩔수도 없는...그냥 키우면서 엄마가 다 감내해야하는 부분이라...
힘내세요.
71. 아기들
'13.1.21 1:57 PM
(211.202.xxx.240)
병원 경구 예방접종할 때 보니 바늘뺀 주사기에 물약 넣어서
입에(볼쪽으로) 조금씩 한 번 먹이고 삼키면 또 조금씩 토닥거려주며 먹이더라고요.
그거 보고 저도 집에서 그렇게 먹였어요.
처음엔 싫다고 우는데 인내심갖고 달래가면서 한 번 삼키면 박수쳐주고
또 한 번 먹이고 잘했다고 뽀뽀해주고 또 박수쳐주고 계속 그러다보니 자기도 같이 박수치고 아무튼 그렇게 해서 잘 먹게 되었네요.
강압적으로 누르고 억지로 혼내며 먹이려 하면 거부가 더 심하게 되고 뱉거나 뿜어요 대개.
잘 달래서 먹여야 합니다.
72. 엄마 심정
'13.1.21 1:59 PM
(125.187.xxx.175)
절마다 다르니 잘 알아보세요
73.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13.1.21 2:25 PM
(121.130.xxx.14)
기본적으로 엄마 기질이 부족한 분인듯 하네요. 아이는 점점 예민해질거고. 30개월이면 그냥 아기인데...너무해요.
74. 저두 그랬어요.
'13.1.21 2:31 PM
(116.124.xxx.2)
정말 힘드신것같아요.
약먹이기 고역이죠.
주사기 좋다해서 주사기에 쏴줬더니 토하고,
코잡고 먹이라고 해서 먹였더니 또 토하고.
혹 아이 입에 상처가 있나싶은 생각에서
약성분에 구토유발제가 있나 별 생각을 다 했던 2년전이 생각나네요.
혹 애가 좋아하는 쥬스류가 있나요?
그렇다면 그 쥬스류 한컵에다 약을 타세요.
그나이또래 아기들도 미각이 뛰어난 애들은 약탄 주스인지 아닌지 다 구별해요.
그러니 양을 좀 많이 줘야해요.
그런다음 먹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저는 48개월정도까지 그렇게 줬어요.
그리고 모든 이이들은 발달 시기가 달라요.
지나치게 느린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만6세이하 아이들에게서 1년에서 크게는 2년까지 더딘 것은 그다지 문제라고 볼 수 없다는게 의학계 소견이더라구요.
4세 수준이라는 것도 사실 4세때 3세 수준의 아이와 5세 수준의 아이의 평균치가 4세라는 거지 4세수준에 뒤진다고 해서 그것이 발달지연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거죠.
어짜피 크면 다 똑같아 지더라구요.
그리고 똑똑한 아이일 수록 환경에 예민하고, 자극의 차이에 예민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더 힘들다고. 그렇지만 훌륭한 아이를 둔 만큼 엄마가 더 훌륭해지는 방법밖에 없다시더라구요.
이것은 제 말이 아니라 신뢰할만한 전문의의 말이니까 믿으셔도 되요.
힘내시구요. 화이팅 하세요.
75. 그래도
'13.1.21 2:32 PM
(39.120.xxx.69)
힘내세요..
물약 먹이는 방법이라면!
바늘 뺀 주사기에 약 넣어서 입 끝쪽에 주사기 대고 혀 아랫쪽으로 두어 번씩 나눠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반드시 혀 아래로 넣으셔야 해요..혀 아래로 넣으면 뱉어내지 못합니다! 릴랙스하시고 화이팅!!^^
76. 저두 그랬어요.
'13.1.21 2:40 PM
(116.124.xxx.2)
그리고 소아과 이야기요.
코안을 볼 때 아이들든 대부분 싫다고 난리쳐요.
그런데 그렇게 심하게 림치는데도 의사선생님이 검사를 계속하셨나봐요.
코피가 날 정도라...
그럴때는 잠시 멈추고 사탕이라도 하나 준 후에 하는데 어쨰서 그렇게 했는지...
그것도 소아과에서...
그 병원, 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