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아빠입니다.
원래는 상담목적으로 이 곳을 가입했는데...
공부방법론에 대하여 많은 의견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 ,.
아래에 선생님께서 자세히 적으신 글보고 참고하시라는 뜻으로 몇자 적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선생님의 글처럼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도 잘가고 고시도 잘 합격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래의 공부방법을 누구에게 들어선 한 것이 아니라, 각자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보면 많은 사람들의 공부방법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겁니다. 인간의 두뇌나 행동양식이 모두 다른 것 같아도 알고보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내가 독창적이라고 떠들던 이론도 찾아보면 100년전에 누군가 똑같이 떠든 경우도 많거든요. 그럼 정말 억울하게 표절이되곤 합니다.
모든 운동에서 어깨에서 힘만 빼면 초급은 면한다고 하는데, 어깨의 힘을 빼면 비슷한 폼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어깨에서 힘을 뺀다는 것은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한다는 것입니다 .
아래의 공부방법을 보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시켜야 한다고, 출력해서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키면 효과가 거의 없어집니다.
그러면 역시 내 아이는 다른 아이니까, 아무리 좋은 방법도 소용없고, 패고 학원보는 것이 최고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모가 할일은 공부방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공부방법 때문에 힘들어 할때, 약간의 팁을 주는 형식으로 아이의 갈증만 풀어주는 겁니다. 결국은 스스로 찾아 먹도록 해야 합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수도 없이 들었는데... 왜? 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스스로 하지 않고도 공부 잘할수 있습니다. 다만 남학생은 중2정도, 여학생은 고1정도면 거기가 끝입니다.
대학까지 시켜서 간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너무 예외적인 경우이기에 일반화하면 오류가 생깁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동기부여는 시동에 해당합니다 . 공부든, 연애든, 운동이든, 모두 동기부여가 있어야 합니다.
동기부여는 타의적인 것과 자의적인 것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연애같은 것은 자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타의적인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공부처럼 하기 싫은 것은 자의적인 동기부여로 공부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타의에 의해서 시작하게 됩니다.
공포, 책임감.. 이렇게 시작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자의적인 동기부여는 성공에의 기대, 성취감등을 통하여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타의적인 동기부여는 엔진이 정지할 때마다 시동을 걸어줘야 하는데, 점점 강한 동기부여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자동차도 시동을 자주걸면 엔진에 무리가 생겨서 고장나는 것처럼 타의에 의한 시동은 엔진에 무리가 갑니다.
이렇게 시작한 공부는 엔진에 해당하는 소질과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
엔진은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도 성적차이는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시작하자 마자, 오래 못가는 아이는 소질적으로 지극히 산만할수도 있고, 환경적으로 친구나 게임등을 통해서 공부가 방해받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계속하느냐? 가 결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에 의하여 시동이 걸리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오래가지 못합니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만 공부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동기부여 즉 공부의 에너지는 바로 성취감입니다.
성취감은 성공과는 달라서 성공은 장기적인 노력으로 가능하고, 타인과의 경쟁을 통해서 달성되지만, 성취감은 단기간에 스스로 의해서 달성됩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도 이 성취감의 기쁨이 큰 것인데, 게임의 점수가 한달후에 공개되거나, 게임의 단계가 시험을 거쳐야 올라갈수 있다면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공부와는 달리 게임은 성취감을 즉각적으로 수치와 단계로 알려주어 성취감을 자극하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인의 예상과는 달리 소년원생들은 게임을 거의 좋아하지 않습니다. 혹시 아이가 게임의 성취감에 빠져 있다면 어찌보면 지극히 건강하고, 가능성이 충분한 아이입니다. 다만 그 동기부여를 공부로 바꾸어 주는 스킬이 필요할 뿐입니다.
어쨋든 이럴게 발생하는 성취감이나 성공에의 기대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어서 이제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의에 의해서 시동을 걸고, 스스로 엔진을 운영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 라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운전을 하다보면 효율이라는 것이 생각이 나는데, 그 효율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공부방법론입니다.
공부방법론은 연비를 올리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개별적 사례를 몇가지 말씀드리면 어려서는 공부를 잘했는데, 크면서 못하는 아이
초등학교시절의 공부는 운행거리가 짧습니다.
이럻게 짧은 거리는 한번의 시동으로도 갈 수 있는 거리이고, 부모의 영향으로 좋은 엔진을 가지고 있다면 성취감없이도 달성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또한 강압이나 공포에 의해서도 시동은 걸릴수 있으므로 성취감이라는 것없이도 초등학교 공부는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타의에 의해서 계속 시동을 걸면 엔진에 무리가 오게 되어 결국은 엔진 자체가 정지하게 됩니다.
부모가 공부를 잘했는데,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경우
타의에 의한 동기부여 중에서 가난은 강력한 동기부여입니다. 다른 동기부여와 달리 가난은 온 몸으로 체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난으로 인한 동기부여는 다른 동기부여보다 강력하거나, 지속적일 수 있습니다. 부모시절 가난이 싫어서 공부를 시작했다면 이 강력한 동기부여에 의하여 성취감을 느낄 겨를이 없이 엔진을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감없는 강력한 동기부여는 성공한 후에 부작용이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또한 부모시절에는 부모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는 성취감으로 공부를 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는 공부를 강요하다 보면 아무리 부모가 공부를 잘했더라도 아이는 공부를 못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요즘 엄마들은 자녀교육에 목숨을 걸까?
특히 초등학생 엄마들의 문제입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요즘은 자녀의 성적이 엄마의 사회적 신분입니다.
요즘 엄마들은 누구말도 듣지 않습니다. 전문가의 말발이 가장 먹히지 않는 영역이 자녀교육분야입니다.
요즘 엄마들은 자기 아이보다 공부 잘하는 엄마의 말만 믿습니다. 너무 심했나요?
어쨋든 이런 경향으로 인하여 예전과는 달리 자녀의 성적에 대한 집착은 강해졌지만, 그 의도는 순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순수하지 못한 의도는 아이들에게 들키기 쉽고, 이런 순순하지 못한 의도에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반발하게 되고, 어린 시절 자기를 힘들게 한 이유가 엄마의 과시욕때문이라는 것에 대한 반발작용으로 사회적인 많은 문제를 양산하기도 합니다. 학교폭력도 그 예로 들수 있는데, 예전에는 공부못하고 환경이 나쁜 아이들의 가해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공부잘하고 환경좋은 아이, 나아가 부모가 열성적인 아이들이 가해자가 많습니다.
어제 어떤 글을 보니 어려서 부터 자녀에게 열성적인 부모의 아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렇게 열성적인 부모의 아이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기도 하지만, 소년원을 가기도 합니다.
자식을 소년원에 보내는 엄마들은 자녀교육에 소홀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부모의 열성은 아이를 성공하게 하기도 하고 실패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부모들이 관심을 갖어야 하는 것은 성취감을 잘 느끼도록, 비록 시작은 잔소리로 했더라도 잔소리에 의한 공부에서도 성취감은 생길수 있습니다.
이제는 성적을 좋게 하는 방법론보다 성취감을 잘 느끼도록 하는 방법론에 관심을 갖어야 할 것입니다.
성취감을 잘 느끼는 아이들의 특징은 자존감이 강한 아이들이고,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입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기만 합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천천히 하겠습니다.
결론은 방법보다는 멘탈의 문제이고 성취감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