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신혼살림으로 구입한 삼성 뚱뚱이 브라운관 TV가
오늘 아침 전원에 불이 안 들어오네요.
지금 사는 곳까지 이사를 두 번 했는데
그때마자 주위에서 얄쌍한 것으로 바꿔라 해도 콧방귀치고
브라운관 TV 좋다고...십 년은 더 볼꺼라고 큰 소리 빵빵 쳤는데
생각보다 일찍 ..ㅠㅠㅠ
모르겠어요. 얇고 고급스러 보이는 요즘 TV...
가격도 놀라울 만큼 내려가는 중이고
기능이야 뭐...눈이 획획 돌아가는 수준인데.
왜 그렇게 선뜻 사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지...
일단, 눈이 덜 나빠질 거라는 믿음?
아무래도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세 부담이 덜할 거라는 확신?
그리고 ..고장 나지도 않았는데 왜 바꿔하는...그런 나름의 절약정신?..^^;;;
아........
콘센트에 꽂아 넣고 리모컨으로 껐다켰다 하면서 쓰다가
최근에 멀티탭 있던 자리에 노트북 놓고 쓴다고
자꾸 끼고 빼고 그래서 이 아이가 힘이 들었던 모양일까요??
전기세 덜 나온다고 ..거실에서 밤에 TV 켜놓고 깜빡 졸고 그랬는데
그러면서 너무 과부하가 일어난 건지요?
중앙 전원 자체에 아예 불이 안 켜지는데......
무거운 거 낑낑 들고 서비스 센터 가봐야 소용없겠지요???
마음이 참....쓰읍.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