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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학교다닐떈.. 왕따나, 나쁜친구들 별로 없지않았나요?

,,, 조회수 : 5,015
작성일 : 2013-01-20 01:10:16

공부좀 하는 학교를 다니긴했지만.. 너무 착하다..이런건 없어도..

누굴 왕따시키거나, 나쁜짓하거나 이런친구들은 못본거같아요.

학교에서 싸우는것도 별로 못보고..그런문제로 부모님이 학교를 드나드는경우도 없었구요.

특히, 약한친구는 돌봐줘야한다고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는데.. 착해서가 아니라, 약한친구 괴롭히는건 나쁜짓이다. 이게 주입이되어있었던거같아요

요즘 학교의 왕따문제나, 학교폭력이나..그로인해서 학부모들까지 나서야하는 상황들이..

참 힘들어보이네요.. 그래도 극히, 일부겠죠?

IP : 119.71.xxx.17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3.1.20 1:12 AM (203.142.xxx.49)

    후우... 저는 중학교 때 학교폭력으로 맞아서 장애인 된 애도 봤는 걸요.
    그게 10년 전 이야기였습니다.
    멀쩡하던 애가 한 순간에 장애인이 됐더군요. 정신지체던가.
    말이 어눌해지고 지능이 떨어졌어요.ㅠㅠ

  • 2. ,,
    '13.1.20 1:13 AM (72.213.xxx.130)

    예전이라면 언제를 얘기하시는 건가요? 여긴 손주들 둔 어르신도 많이 계시더군요.

  • 3. ,,,
    '13.1.20 1:16 AM (119.71.xxx.179)

    10-20여년전요..요즘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부모들이 워낙 오냐오냐해서 키워서 그런걸까요..
    맞아요. 직장내에서 왕따..이런것도 있다면서요..

  • 4. ..
    '13.1.20 1:17 AM (203.226.xxx.119)

    20여년던 중학교 고둥학교 다닐때 그런거 없었어요. 남학생은 교생해보니 좀 서열 이런게 있더군요. 공부 잘하면 안건드리고.

  • 5. ....
    '13.1.20 1:18 AM (121.134.xxx.90)

    간혹 있긴 있어도 요즘처럼 단체로 안하무인 지능적이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애들이 사악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

  • 6. ,,,
    '13.1.20 1:22 AM (119.71.xxx.179)

    우리땐 공부 잘하거나, 집이잘살거나해두..그걸로 친구들이 좋아하거나 그러지않았던듯해요.
    그리고, 약한애들을 괴롭히는건..참 나쁜짓으로 알고들 있었구요..장애가 있는 반친구가있었는데..말썽꾸러기인 남학생들도 그친구는 돌보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약한아이들, 가난한아이들이 괴롭힘의 대상이 되나보더라구요. 피해자든, 가해자든..그 아이들의 부모.. 모두다 참 힘들어보여요. 예전 부모들은 자식이 많아서 힘들었지..그런거까지 걱정하고살진 않았던거같은데..

  • 7. 80년대
    '13.1.20 1:25 AM (122.40.xxx.41)

    중고딩시절엔 지금같이 악랄한
    왕따는 없었어요
    또 좀 노는 애들이 누구 괴롭히면
    감싸주고 다독이는 다른애들이 있었구요

    요즘애들은 그러기도 쉽지않다니
    무섭고 슬퍼요

  • 8. ...
    '13.1.20 1:31 AM (110.12.xxx.56)

    저 94학번인데요
    중고등학교 때 왕따있었구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정말 심각한 따돌림 있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따돌림에는 특별한 이유 없어요
    너무 예쁘고 부자라서 따돌림 당한 친구
    피아노 전공하려고 하는데 손가락이 굵어 따돌림
    뭐 따돌림 당하는 애 옆에 있다가 은따되고
    ㅎㅎ
    어른들도 비슷하게 구는 사람들도 봤어요
    따돌림 시키는 사람들 공격적이고 자존감 낮아요
    너무 경쟁적인 분위기로 몰고가면 공격성을 따돌림으로 표출하기도 하지요

  • 9. ,,
    '13.1.20 1:31 AM (119.71.xxx.179)

    90년대까지도 그랬던거같아요..요즘은 정말 성악설이 맞구나..싶더라는..
    대중교통 이용할때도..학생들은 반사적으로 노약자에게 양보했었는데.. 이유가 어쨌든, 양보안하면, 부끄럽고 욕먹을 일이라고 생각했잖아요..요즘은 노약자석에 앉아도 양보하는 학생들이 없어서 정말 신기할정도..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어른들도...점점 더 욕구?본능? 에 충실하게 사는듯해요.

  • 10. ///
    '13.1.20 1:35 AM (112.149.xxx.61)

    저도 94학번인데
    제가 운이 좋았는지
    학교 다니면서
    저나 제 주위에서나 그런건 보지 못했어요

    중학생때 지방 소도시였는데 불량한 애들 집 가출해서 몇달 있다가 다시 학교나오던 애들도
    친구들한테 못돼게 굴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말만 껄렁껄렁했던거 같고
    고등학교는 카톨릭재단 학교라 그런지
    그런분위기는 전혀 없었고...
    소심한 제 성격에 요즘 학교 다녔으면 왕따 한번쯤 당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곤해요

  • 11. 적반하장
    '13.1.20 1:41 AM (14.138.xxx.3)

    아래 학교폭력 글 쓴 아이 엄마예요.

    저 40대고 8학군에서 중학 다닐 때 촌에서 올라와 쌀집하던 친구..
    잘 살지만 공부 못해서 예체능하던 친구가 집중적으로 괴롭힐 때 막아주던 생각이 납니다.
    저도 쌀집하던 친구..코드가 안 맞아 안 친했지만
    예체능하는 친구가 너무 심하게 군다 싶을 때는 나서서 소리지르고 그러지 말라고 말렸거든요.
    고등때는 그런 거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주동자가 괴롭히면 같이 괴롭힌다고 해서 심난하더라구요.

  • 12. ocean7
    '13.1.20 1:41 AM (50.135.xxx.33)

    저희때는 60~70 년대 선생님들도 학생에게 존대어 사용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학생들간에도 왕따 이런 경험 전혀 못했네요
    세월이 가면 갈수록 삭막해져요

  • 13. 다들
    '13.1.20 1:41 AM (119.196.xxx.153)

    운좋은 분만 모이셨네요 제가 왕따였고 두번의 경험이 있네요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때 한번, 중학교때 한번....
    요즘같이 악랄하진 않지만 분명 있었어요

  • 14. ,,,
    '13.1.20 1:53 AM (119.71.xxx.179)

    그땐..공부못하는애들은 학교다니는게 얼마나 지옥같을까..(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이 더 즐겁게 생활했을거같은데) 이생각만했는데..요즘은 학교생활, 친구관계가 힘든 아이들도 너무많다보니.. 이런아이들은 얼마나 학교가 싫을까요 ㅠㅠ..그렇다고 예전처럼 전학간다고 끝나는것도 아니라면서요.

  • 15. ㅁㅁ
    '13.1.20 1:58 AM (112.152.xxx.2)

    저 학교다니던 15년쯤 전에도 생각해보면 소이 날라리 란 애들은 그런애들끼리 놀고 범생인 범생이끼리 놀았지 저애 맘에 안들어 해서 한명 왕따시키고 그런 기억은 없어요.
    그냥 다들 자기 선 지키면서 살았던것 같은데 ... 왕따니 뭐니 잘 모르는거 보면 내가 은따 였나 싶기도 하고...
    근데 저희 남편은 초등아니 국민학교 다닐때 잘난체 해서 왕따 당했었다 하는거 보면 왕따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 16. ,,,
    '13.1.20 2:00 AM (119.71.xxx.179)

    아무리 그래도 요즘처럼 반친구들이 똘똘뭉쳐서 집요하게 왕따시키고 이런건 아니었겠죠..그냥 싫어하는정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새로 친구 사귈수도있고..

  • 17.
    '13.1.20 2:10 AM (14.52.xxx.59)

    85학번인데 있었어요
    다만 그땐 한반에 애들이 70명 정도 되니 그 중에서도 따는 따끼리 놀고
    집에 가면 형제 자매도 몇명 있으니 또 놀고
    지금처럼 고립되는 분위기는 아니었죠
    인터넷이나 카톡으로 따 시키는 전파성도 덜했구요

  • 18. 저도 94...
    '13.1.20 2:14 AM (175.197.xxx.187)

    그냥 끼리끼리 뭉쳤구요, 좀 가난하거나 눈에 띄는 아이가 있어도
    모두들 집단적으로 왕따를 시키거나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분위기들은 아니었어요.
    그냥 무관심 정도? 그리고 밖에서 좀 노는 날라리들도 교실안에서 수업때 잠은 자도
    반 애들을 괴롭히거나 누굴 불러내거나....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었어요. 그런건 정말 일진이나 할까....
    저 고딩때 매일 술먹고 유흥업소 다니고 남친도 교도소에 있던 날라리도
    사실 말 섞어보면 맘이 여린 아이여서 애들 안괴롭혔네요.... 화장실에서 토하는걸...앞자리 번호에 주번이던
    저같이 존재감 없던 애도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걱정하면서 등 두들겨줄 정도였으니 그만큼 애들이 무섭진 않았단거지요.

  • 19. 아뇨
    '13.1.20 2:14 AM (112.171.xxx.20)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에도 초등학생인데 집단으로 한명 왕따 시키고
    폭행하고 그래서 병원다니고 정신과 다니는 애들 꽤 있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닐 때
    올라갈 때마다 계속 봤어요. 그러더니 90년대 후반쯤 동네에서 큰 사고 한번 났구요
    그런데 이상한게 주동하는 애들 부모들도 학교와서 뻔뻔하게 행동해서
    그게 더 놀랐는데 교육의 영향이 크구나 싶고

  • 20. ..
    '13.1.20 2:20 AM (14.52.xxx.192)

    당근 없었죠.

    89학번인데
    전혀 없었어요. ...
    그래서 정말 요즘 세태를 보면 놀라워요.

  • 21. 문제는
    '13.1.20 2:26 AM (72.213.xxx.130)

    그래서 요즘 심각한 왕따에 대하여 학교도 부모도 대처방법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 22. 언어가
    '13.1.20 2:36 AM (115.95.xxx.134)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잖아요
    예전에도 분명 왕따나 이지메라는 현상은 있었지만
    단순하게 그 상황을 설명하면서 괴롭힌다는 뉘앙스였지
    개별적인 표현으로 지칭하진 않았죠.
    그러니깐 괴롭힘은 크게 작게 어디에나 있었지만
    요즘처럼 보편적으로 그 강도나 빈도가 높진 않았다고 봐요
    이제는 왕따나 이지메라는 추상적 개념을 먼저 배우고
    역으로 현실에 적용하는 시대인거죠.
    타인의 시선이 자아형성의 중심축인 시기에
    첨단을 달리는 자본의 논리때문에 판단능력이 생기기도 전에
    자극적인 정보들을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접해야만하는 세대이고
    기성세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자기들 어린시절 기준으로 생각하기때문에
    그로 인한 세대 간 무관심이 더 증폭되고 있죠
    게다가 요즘은 모범을 찾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이상한 어른들로 넘쳐나기에
    아이들도 기준이 될 만한 선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더욱 자기 세대의 특정한 흐름을 모방하면서 정체성을 찾으려는거죠.
    그런 트렌드의 확장을 가능케 하는건 당연히 인터넷이구요
    그러니깐 이제 왕따라는 것이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간 특정한 인과관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노스페이스 잠바 유행하듯이 그냥 친구들 머리속에
    나라는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뿐이라는 겁니다.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고통의 크기를 알면 그런 짓 못하죠.
    그냥 별 이유없이 만연해있는거에요.
    빵셔틀처럼 그 유행의 옷을 그때그때 갈아입겠지만요.

    요즘 아이들이 영악하다고 하는데
    옛날분들 고스란히 요즘 시대로 다시 태어난다고하면
    지금의 가치관과 비슷하게 형성될꺼라고 보시나요?

    특정세대가 집단적으로 경험한 것이 좋든 나쁘든
    그건 그것 나름데로 존중해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원해서 겪는 사람이 없듯이
    무관심과 눈에보이지 않는 폭력, 돈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가득찬 사회를
    원하는 아이들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예전처럼 사회가 느리게 움직일때는 기성세대가 겪었던 부분들이
    사회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아이들도 그런 부분들을 보고배울 여지가 컸죠.
    하지만 이젠 그런 세상이 아니에요.
    스마트폰이 단순히 인터넷이되는 전화기가 아니랍니다
    가시적 기술적변화가 가져오는 사회적변화는
    동시대를 사는 개개인이 그 변화를 체감할 능력이 없기때문이지
    지나고나서 보면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같은 것입니다.
    학자들이 "혁명"이라는 단어를 왜 쓰겠어요.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과 후..정말 많은 것을 바꿔놨잖아요

  • 23. 저 95학번
    '13.1.20 3:34 AM (86.160.xxx.71)

    8학군 출신인데 꽤 있었어요.
    만만해 보이는 애들 괴롭히는 애들이 있으면 다른 애들은 그냥 뒤에서 수군되고 그나마 용기있는 애들은 그냥 참으라고밖에 말을 못했어요.
    그때 따당하는 친구를 방어해줬다가 제가 오히려 따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대학가서도 은따가 있었어요. 정원이 몇 안되는 과였는데도 은따가 있어서 선배들이 너네 조금 무섭다고 말할 정도였죠.

  • 24. ㅇㅇ
    '13.1.20 3:34 AM (182.218.xxx.224)

    없긴 왜 없어요;
    20년전이면 제가 딱 왕따 당했을땐데....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리네요.
    사춘기 여자애들이란 악마가 될 수 있는 존재더군요.
    똘똘뭉쳐서 괴롭히던데요?

  • 25. 자기가
    '13.1.20 3:42 AM (14.52.xxx.59)

    안겪으면 모르겠지만
    이문열 소설도 그렇고
    유리가면 면도날사건도 괜히 나온건 아니죠
    인류가 3명 이상 모여다녔으면 왕따 생겼을겁니다

  • 26. 유리랑
    '13.1.20 7:04 AM (175.114.xxx.83)

    저 국민학교 때 왕따 많았는데요...
    중학교 때도 화장실에서 돌림빵 당하는 광경 봤고요.

    지금 하도 이슈가 되고 인터넷 소셜 발달해서
    자주 소식이 전해지니 빈번하고 심각하게 여겨지지만

    옛날에도 별반 다를 거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동성폭행 같은 문제도 예전엔 쉬쉬하는 분위기라
    몰랐을 뿐이지 더 심했어요...

  • 27. 95학번..
    '13.1.20 8:25 AM (222.121.xxx.183)

    없진 않았어요..
    당시 일본에서 이지메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기사를 많이봤고..
    90년대 초반에 왕따라는 용어가 생기면서 그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온거 같아요..

    80년대인 초등학생 때도 따돌림이라는거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정도는 아니었어요..

    윗님 말씀처럼 초등학생 때 성추행은 범죄가 아니라 남자담임 잘못만나면 생기는 일...
    아이들끼리는 성추행은 선생님이 예뻐해야 당하는거다.. 성추행 당한 애는 선생님께 계속 예쁨을 받고 그랬죠.. 당시는 성추행이 아니라 선생님이 걔 치마 들추고 팬티에 손 집어 넣었다.. 이런거였어요..

  • 28. 95학번ㄴ
    '13.1.20 9:07 AM (117.111.xxx.63)

    저 중고등시절에도 좀 노는애들은있었어도..왕딴~~
    그노는애들도 심성은 착했다는....
    80중반~90초반까지학교다녔지만 요즘같진않았어요

  • 29. ...
    '13.1.20 10:18 AM (222.109.xxx.40)

    우리 언니 65세인데 어려서 착하고 순둥이었어요.
    얘기하다가 요즘 학교 왕따 얘가가 나와서 예전에 우리 학교 다닐때는 안 그랬는데
    했더니 자기도 왕땨 당한적 있다고 하면서 요새 같이 많지 않았지만 있었다네요.

  • 30. 84학번
    '13.1.20 10:22 AM (210.205.xxx.124)

    초등5때 시골서 서울로 전학오니 그때 왕따 같은거 받았어요

    알고 났을때 정말 속상해서 울었네요

  • 31. 전 95
    '13.1.20 10:53 AM (123.213.xxx.83)

    초등학교때는 그냥 끼리끼리 뭉쳤고 그 안에서 소소한 갈등은 있었지만 심각한 왕따는 없었던것 같고
    중고등학교때 까진 아이들이 있긴했지만 그 아이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놀았지 학교 아이들을 괴롭히진 않았던것 같아요.
    같이 이야기해보면 나름 착한면도 있고 그랬는데.
    제생각엔 imf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성에 끼친해악이 너무크다 싶어요.
    그전까지 이렇게까지 물질만능주의는 아니었고 드러내놓고 돈돈하면 천박하다했고
    정신적이고 찰학적인 분위기가 살아있었는데.
    아이들도 그때를 계기로 약자를 밟아버리고 물질로 사람을 깔보고하는게 심해지면서
    왕따도 심해지지않았나싶어요.

  • 32. 그게
    '13.1.20 12:31 PM (121.134.xxx.102)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이는 법이예요.

    지금은,
    인터넷이며,스마트폰이면,
    뭐든지 실시간으로 정보가 올라오고,
    안 좋은 사건이든 좋은 일이든,
    지역 구분없이,,전국이 한동네처럼
    소식을 알 수 있고,,(내가 굳이 관심이 없어도,,알게되죠)

    사람들도 그만큼 정보,소식에 민감하니,,
    왕따사건이 두드러져 보일 뿐이지,,

    예전에도 왕따 같은 거 꽤 많았어요.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고,,
    자기 동네 밖의 일을 전혀 몰라서 몰랐을 뿐이겠죠.

    지금이야,
    자식도 한 두명이고,,자식에 대해 누구나 신경쓰고 사니까,,그게 더 보일 뿐이지,

    저 어렸을 적인,,70년대만 기억해봐도,,

    초등학교때부터,,,왕따,,였던 애들 기억나요.

    그 당시엔, 그 아이들이,,
    공부를 못했거나,아주 못살았거나,지저분했거나,,고아원에서 학교를 다녔거나,,등등의 이유로,,
    친하지도 않았고,
    그냥 나랑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1년,아니 몇 년 동안 같은 반이었어도,
    말 한마디 안붙이고,
    친한 애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선생님들조차,,1등,꼴등 구분해주고,,성적순대로,,자리 배치해주고,,,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니,
    왕따라는 말만 안붙였지,,
    행동은 모두들 그 아이들을 왕따를 시킨거였고,
    그게 왕따라는 것인지조차,,인식조차 못하고 살았던거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 해당학생(왕따학생)이 아니었다고 해서,
    왕따라는 게 없었다고 어떻게 단언하나요?

    지금도,,,왕따 당한 학생이
    피해를 호소하고,
    자살을 하고,
    부모가 그 과정을 파헤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경우에,,,
    왕따 사건으로 주목받고,,언론이나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거지,,
    그것도 인터넷 덕분에,,덮고 싶어도 덮을 수 없는 상황이니,,
    우리가 알게 되는거지,

    주변 친구가 왕따 당하면서도,
    조용히 생활하고 표현 안하면,
    내 주변엔 그런 일 없어~하고 단언하실거잖아요?


    제가 보기엔,

    이 세상 어느 곳이든,
    왕따라는 거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세계에만,왕따라는 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사회든,,
    존재하는 걸로 보입니다.

    정치인들 세계에서도,,보이고,
    연예계에서도 보이고,
    직장에서도 보이고,
    하물며,,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도 보이는데,,
    관계없는 사람이,
    다 들여다 보지 못해도,,어쩌다 한 번 보면서도,,다 보이는 걸요..

    하지만,,내가 그 당사자가 아닐 경우,,
    원글님처럼,
    내 주변에선 왕따 같은 거 못봤는데,,예전엔 별로 없었죠?라고 말할 수 있는거죠.

  • 33. 그게
    '13.1.20 12:39 PM (121.134.xxx.102)

    덧붙여 말하면,

    요즈음 왕따 사건 엄청 많이 일어나는게 보도되지만,

    최근 십몇년간,
    제 아이들 키우면서,
    학교에 큰 관심없이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아이들 주변에서 왕따 같은 거 있는 거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제 아이들 주변에서 왕따 사건 없었다고 해서,

    요즘 애들도 왕따 같은 거 없던걸요?~~하고 제가 말한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어리석은 얘기겠어요?

    실제로 왕따 당했던 사람들만 피눈물 나게 만드는 말이죠.

  • 34. 왕따라는 단어가..
    '13.1.20 1:50 PM (221.146.xxx.33)

    90년대 중반부터 스믈스믈 나왔던걸로 기억하고 있구요...
    그 직전에는 일본 사례 보도되면서 '이지매'라는 단어가 주류였구요...
    이지매이지매 그러다가.. 왕따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이제는 왕따라는 단언가 뭐.. 아주 전국민적 단어가 되었죠..

  • 35. 평생 가슴에 남아요
    '13.1.20 2:54 PM (99.246.xxx.135)

    아니예요, 있었어요...저 72년생이예요.

    공부잘해서(재수없게 들리시겠지만..) 고등학교까지 반장에 임원했었는데요, 국민학교(우리때는...) 6학년2학기때 저랑 가장 친했던 5~6명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해서 그 이후로는 마음다주는 친구를 안만들고 살아요. 그당시 점심도 안먹고 매일 울면서 학교다니고 그 아이들이 제가 다니는 학원 친구들에게조차 저를 따돌리라고 종용하고 다녔어요.
    매번 점심을 안먹고 도시락을 가져오니 엄마가 걱정하셨는데, 배 아프다고 핑계를 댔어요..
    제가 어릴적에 자주 아파서 학교도 자주 결석하고 약을 달고 살아서 그 말을 믿으셨네요..
    원래 거짓말을 안하는데 이때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걱정하실까봐...

    견디다 못해서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돈만 밝히는 할아버지선생이라서 그냥 듣고 흘려버렸어요. 우리 엄마가 가져다준 촌지가 얼마인데 쌩까다니....재수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선생님들이 저를 이뻐하고 사랑해주셨는데, 담임이 아닌 다른 선생님께 말씀드릴걸~ 하고 늦은 후회를 하네요..

    그 이후로 저는 대인관계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40이 넘은 나이인데도 맘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친구가 없네요.....
    그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잘난척을 했나? ......지금도 가끔 생각해요...

  • 36. 평생 가슴에 남아요
    '13.1.20 2:56 PM (99.246.xxx.135)

    저는 평생 가슴에 담고 살지만, 그 친구들은 아마 기억조차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친구들 아직까지 정말 미워요......

  • 37. 왜 없어요
    '13.1.20 7:39 PM (218.232.xxx.201)

    저 초등학교 때 괴롭혔던 x, 긴가 민가 하고 있는데 칼 갈고 있어요. 언젠가는 반드시 응징해 줄라고. 내가 이런 양아치한테 당했던 게 지금 어언 삼십년이 지나도 팍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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