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팔러 온 할머니에게 선심썼다가..ㅎㅎ

후추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3-01-19 15:46:06
저 뒤에 물건팔러온 할머니 도와주지않는 글보다가
십년전 일이떠올라서요 ㅎㅎ
그때 한 커피숍에서 일하고있었는데
막 오픈한 시간이라 한가한시간에 어느할머니가
껌을팔러왔었나..암튼 가게가2층인데 2층까지올라오셔서
추운겨울에 안되보이시길래 제가 좋은일 한다치고
만원에껌을 샀어요.
(전 학생이었는데 그날기분이좋은일도있었고 월급받는
날이었나??좀 주머니가 두둑한날이였던걸로기억해요)

그랬다니 할머니가 너무너무 고마워하시고 연신
고개숙여인사하시고 나가셔사 나름그냥 뿌듯했는데..

그날이후로 온갖잡상인할머니들이 찾아오고 ㅠㅠ
어떤할머니는 출입문열면서부터
"아이고~여기가 맘씨좋고 착하고이쁜 아가씨가
일한다는 소문난 거기요??"이러시면서 들어오셨다는 ㅠㅠ

그말듣는 순간 머리가띵~~~
그뒤로 가끔 껌파은 할머니들 보면 예전처럼 선뜻 손이안내밀어지더라는 ㅠㅠ



IP : 115.90.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3.1.19 3:48 PM (119.206.xxx.93)

    그 할머니 얼마나 좋아서 소문을 내셨을까요...
    원글님 진짜..암담하셨겠어요..

  • 2. ㅎㅎ
    '13.1.19 3:49 PM (175.223.xxx.81)

    그래도 너무 훈훈한 얘기네요.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ㅎㅎㅎ

  • 3. 검정고무신
    '13.1.19 3:50 PM (183.102.xxx.20)

    만화영화 검정고무신에서
    실직한 아들이 그 사실을 숨기고 시장에서 양말을 팔아요.
    마침 어머니가 오셔서 양말을 아주 싸게 팔았는데
    그 어머니가 온동네 할머니들 다 모시고 와서
    아까처럼 싸게 팔라고 졸라서 그날 그 아들 적자가 나요.
    나중에야 그 마음씨 좋은 양말장수가 아들인걸 알고
    그 할머니 눈물로 후회.

  • 4. ㅁㅁ
    '13.1.19 4:05 PM (115.22.xxx.114)

    저도 아르바이트할 때 알았어요.
    남의 가게에서 일할 땐 좋은 일도 함부로 하는 거 아니란 거ㅠㅠ
    소문내요.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분들 네트워크가 있대요.
    어디 가면 선심 잘 쓴다더라, 그런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586 006-82-10- 1 발신자 2013/01/30 5,496
212585 돼지갈비 몇키로면, 어른 9명 정도가 한끼 먹을수 있을까요? 2 생일상 2013/01/30 1,690
212584 군산, 볼거리 먹거리 추천좀 해주세요 8 가을여행 2013/01/30 3,060
212583 멸치액젓이랑 까나리액젓을 이용한 쉬운 요리좀 알려주세요 7 초보요리사 2013/01/30 1,716
212582 연금보험문의 합니다..(어디가 좋을까요) 3 대충주부 2013/01/30 1,235
212581 실제로 본 헐리웃 배우 + 가수 3 심심녀 2013/01/30 1,627
212580 예쁜 누드베이지색 립스틱 뭐가 있을까요? 5 로망 2013/01/30 2,041
212579 아이들 언제부터 혼자자나요? 7 아이둘 2013/01/30 2,423
212578 나이드신 경상도분들께 질문 좀 드립니다. (음식관련) 21 Jo 2013/01/30 3,337
212577 영화 반창꼬에서 고수 멋지네요. 1 영화 2013/01/30 660
212576 똥싼 기저귀 이야기 6 소아과의사 2013/01/30 1,484
212575 건강 보험료~ 4 왕꿀 2013/01/30 644
212574 청문회 문턱에도 못가고…김용준 지명에서 사퇴까지 8 세우실 2013/01/30 1,125
212573 썬크림은 언제 바르는건가요? 3 aaa 2013/01/30 1,010
212572 한국에서 일본연예인 본 얘기 11 .. 2013/01/30 4,704
212571 무인양품 대나무 젓가락 아시는 분 계세요? 3 사고싶다 2013/01/30 1,981
212570 오피스텔 살까요 말까요 9 밝은이 2013/01/30 2,225
212569 학원비를 인터넷 뱅킹으로 냈는데 연말 정산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학원비 2013/01/30 1,177
212568 설날 해외 여행..홍양이..! 1 하루8컵 2013/01/30 760
212567 오늘 저 좀 도와주세요.. 4 임산부 2013/01/30 800
212566 아이통장에 목돈 넣어둬도 괜찮을까요? 4 재테크 2013/01/30 2,002
212565 급질문 ??아이통장으로 비자금이있는데 해지하면 통장내역 없어지나.. 4 비자금 2013/01/30 3,448
212564 4개월만의 냉장고 청소 한시간이면 할까요?? 3 dbgm 2013/01/30 951
212563 장터 올리님께 구입한 유기농스파게티~ 2 한결맘 2013/01/30 810
212562 분당에(수내동^^) 곱창볶음 맛난곳 있나요? 2 신림동곱창 2013/01/30 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