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무슨재미로 사세요?

그냥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13-01-19 07:12:57
20대가 그리 빨리 지나갈 줄은 정말 몰랐네요
벌써 서른 중반 @.@
이십대부터 빨리 직장생활시작하고 직장생활하니 에너지 딸리는 저...집-회사만 왔다갔다하다가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결혼했네요

결혼은 다행히 좋은 사람이랑 했는데 또 결혼하고 나니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생활.
남편은 좋으나 항상 바쁘고
애기 낳고 사정상 직장도 관두게 되니 직장 다닐때는 여유로와 보이전 생활이
애기 밥이랑 간식만 만들어도 후딱 지나가네요

애기 말 배울때라 말도 많이 해야되는데 정말 한마디가 안나와요
애기도 참 이쁜데 겨울이라 더더욱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가끔 멍~해지네요
그냥 이렇게 이렇게 사는건가...

당연한 얘기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힘이들고 안좋아질줄은 정말 몰랐어요
대학교때가 제일 좋은 때였음을...갈수록 좋아질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설거지도 내 일이였고 애 보는것도 내 일이였고
다시 직장을 잡으면 좀 나아질까요
공짜점심은 없다지만... 따뜻한 시댁만나서 스트래스 없이 화목하게 사는 사람들이 왜이리 부러울까요

그냥 원래 인생이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굴러가고
가끔 드라마나 영화나 보면서 현실탈피도 좀 하고
그래 그래 사는게 원래 인생이였나봐요

가끔은 저도 고시공부나 재수 같은거 뒷바라지 해줄 수 있는 집에 태어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끔 그런 투정도 부려보고요
어학연수 같은거 가볼수 있는 집이였음 어땠을까..
쫓기듯 졸업에 알바에 이런거 없이 즐기듯이 살수 있었음 지금 직업도
더 좋아하는 분야를 얻지 않았었을까...

왜이리 회한에 잠기는지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서 애기랑 내일은 햇빛이래도 많이 쬐야겠어요..
IP : 99.42.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9 7:22 AM (108.180.xxx.206)

    그럴 때 특효약. 본인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그럼 그래도 난 머리위에 지붕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원하면 먹을 수 있고, 밥도 안 굶고, 춥지않게 잘 살고, 가족도 있고 이쁜 아가도 있고, 아.. 난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바뀝니다.

  • 2.
    '13.1.19 7:26 AM (122.34.xxx.30)

    저는 자신을 반걸음씩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로 삽니다. ^^
    결혼제도를 수용할 의사가 좁쌀만큼도 없었고, 없고, 없을 것이므로 남편도, 자식도 없고 돈은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벌고 있어요.
    아무튼 자신이 인성이나 능력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확신이(자뻑성?ㅋ) 굉장히 든든하고 좋군요.

  • 3. 저도 서른 중후바나
    '13.1.19 7:35 AM (211.36.xxx.146)

    저는 지금이 젤좋습니다^_^
    결혼을 조금일찍해서
    애도 거의컸고,자유로운직업도 갖고 돈버는재미에....
    제가 좋아하는 꼭 배우고팠던걸 다하고있는 현실이라...

  • 4. 저는 40대중반
    '13.1.19 7:45 AM (98.216.xxx.121)

    젊어서 하고싶은 것 실컷하고 살았서 ..지금은 해보고 싶은게
    별로 없어서 더 재미가 없네요...젊어서 못해본거 지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꿈이
    있으신 분들이 젤로 부러워요..지금은 일찍 결혼해서 애들 다 대학보낸 친구들이
    젤로 부럽네요..원글님도 젊어서 하지 못했던 그래서 꼭 나중에라도
    해보고 싶은거 생각해보시고 애가 크고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되면
    해봐야지 하는 꿈이나 목표하나 만들어 놓으세요..

  • 5. ㅜㅡ
    '13.1.19 8:08 AM (112.172.xxx.107)

    사는데 재미를 얘기 하실 수 있는 분 들이 부럽습니다

  • 6. 윗님
    '13.1.19 8:18 AM (211.234.xxx.41)

    말씀 맞네요.
    재미 찾는게 삶이 안정적이고.무료하달수 있는데.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치죠.

  • 7. 비교말자!
    '13.1.19 8:27 AM (79.134.xxx.37)

    최소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건지 방향은 알고 살아야 하지 않나요? 주변의 상황이 좋던 나쁘던 그것과 상관없이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것부터 알려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해요. 남의 인생이 아니라 본인의 인생이잖아요. 자신이 갖고있는 보석같은삶 진짜는 보지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며 또는 합리화 하며 삶을 소비하지 말았음 해요. 크게 숨들이시고 자신의 마음속에 귀를 귀울여 보세요.

  • 8. ..
    '13.1.19 10:09 AM (220.124.xxx.28)

    그냥...얘들 예쁜재미.먹는재미로 살아요 ㅡㅡ;;

  • 9. 에유..
    '13.1.19 11:12 AM (211.228.xxx.110)

    고시공부하거나 남편 뒷바라지 해줘도 공은 찾아볼 수 없고 회한만 남는 경우도 많아요.
    원글님은 잠시 공기좀 쐬시는게 필요할 듯 해요.
    일부러 시간내서 여행을 가시던가 짬을 내서 나들이 다니시던가 하세요.
    제가 직장다닐 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맨날 같은 일에 매년 시간은 잘가고 의미는 없고 나름 괜찮은 직장이었어도 그랬어요.
    근데 어쩌다 일 그만 두고 집에 있으니 그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193 옛날 돈까스 23 추억 2013/01/21 3,998
209192 확정일자와 전세권설정? 4 전세입주시 2013/01/21 892
209191 평창쪽 오늘 폭설이라는데 아직도 눈 많이 오나요? 강원도 2013/01/21 399
209190 민족문제연구소장“야당과 시민사회, 박근혜 정권에 만반의 준비 갖.. 16 후아유 2013/01/21 2,521
209189 1박2일 여행지 추천바래요~ 5 여행 2013/01/21 1,671
209188 아웅산 수치 여사 '광주명예시민' 된다 6 참맛 2013/01/21 640
209187 14년전 명품 하나도 모르던 시절 샤넬 짝퉁 가방을 사서 든적이.. 15 명품 2013/01/21 8,310
209186 사고력 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 7 궁금해미쳐요.. 2013/01/21 741
209185 이용사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요 머리 2013/01/21 2,301
209184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그런거 인터넷발급 가능한가요? 2 // 2013/01/21 1,555
209183 집에서 요쿠르트 만들때요~~ 4 요쿠르트 2013/01/21 1,191
209182 야왕에 나오는 호빠 데려간 여자 과장.. 정말 밥맛이네요. 8 .. 2013/01/21 4,230
209181 아이허브는 왜이렇게 싼 건가요? 그리고 피부 개선용 약... 효.. 10 소쿠리 2013/01/21 5,657
209180 체해서 손발 땄는데 7 두잇두잇 2013/01/21 1,253
209179 내가 이쁜지 확인하는 방법 (펌) 36 진홍주 2013/01/21 16,133
209178 왼쪽아랫배가 계속아파요 3 아픈맘 2013/01/21 1,155
209177 에너지가 바닥 난 느낌.. 이럴땐어떻게.. 3 ... 2013/01/21 1,440
209176 급질 정치후원금 관련. 2 연말정산 2013/01/21 365
209175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츠사려구요 롱부츠 2013/01/21 617
209174 비키니 옷장 써보신분요~~ 5 자취생 맘 2013/01/21 2,943
209173 스쿼시 배우고 싶은데 해보신 분 계세요? 12 궁금해요 2013/01/21 8,399
209172 상해 푸동 공항에서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요... 2 .. 2013/01/21 2,892
209171 1학년..미술 개인교습 비용 문의요.. 3 미술.. 2013/01/21 1,952
209170 잡곡죽을 끓여야 하는데 2 2013/01/21 550
209169 빌트인으로 냉장고 있는데 옆에 냉장고 넣는 공간 있으면요 1 흐음 2013/01/21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