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3-01-18 15:07:28

아이 둘 낳고 기르면서 우울증이 왔더랬어요.
아이들 기르는게 힘든것 보단, 결혼 전 1년 주행거리 3만을 찍을 만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일 벌리는거 좋아하던 사람이였는데 집에만 박혀 있으려니 죽겠더라구요.
그러다 기억력이 치매 걸린 사람처럼 너무 안좋아져 병원가 CT찍고 정밀 검사 받고 뇌관련 이런저런 검사해보고 검사비 300만원 들여 알아낸건 우울증이라네요 -_-;;
산후 우울증이라고..

 

검사하는데 그림을 몇개 그리고 거기에 있던 그림을 기억해 내는 테스트가 있었어요.
당최......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기억하려고 낑낑거리다 '내가 여기서 왜 이렇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주르륵.........
검사 진행하던 선생님 당황하시고;; 우울증이라 그렇다고 위로하시고..;;

 

치료 받기엔 육아 독립군이라 정기적으로 시간을 낼 수도 없고..

이래저래 진단서만 들고와서 6개월을 방치중인데..

이제 시간이 좀 나네요.

 

치료를 받는게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신랑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치료를 받아보려고 하는데

제가 사는 곳이 지역이 너무 좁아요.

소문이 확.. 나버리는.

 

부모님도 지역 활동을 많이하시는지라 그것도 걱정이 되구요.

시댁과 남편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데, 그 귀에도 들어갈까 걱정되구요.

 

동네 보건소에서 상담 치료가 이루어 지던데, 가깝긴 그곳이 가깝지만.. 기록도 남고 소문도 나겠죠..?

처음 우울증 진단 받은 병원이 타지역 대학병원인데, 그곳에 가서 진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이런 고민 하고 있는 제 처질 생각하니 또 울컥하네요.

 

 

IP : 211.173.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터
    '13.1.18 3:15 PM (211.48.xxx.216)

    가까운 병원으로 다니세요(신경정신과)
    우울증은 방치하면 병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육체에 병이 있으면 치료도 받고 주변에 자연스레 이야기 하듯 우울증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일도 아닙니다
    의사를 만나셔서 진료받으시고 병원에 자주 가기 싫으시면 상의 하셔서 한달에 한번만 오겠다고 한다든지
    보름에 한번 오겠다고 하면 처방해 주실 겁니다
    힘내세요 주부가 건강하지 못하면 가족 모두가 힘들어진다는사실 꼭 기억하세요 화이팅 !!!!

  • 2. 나루터님
    '13.1.18 3:23 PM (211.173.xxx.61)

    나루터님 답글도 응원도 감사합니다.
    여기가 지역이 작아서 신경 정신과가 있는 병원은 다른 지역으로 가야 있구요
    그나마 있는 것이 보건소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더라구요.
    그럼 멀더라도 신경정신과로 다녀야 할까요

  • 3. ...
    '13.1.18 3:25 PM (14.32.xxx.64)

    님병은 육아도우미를 쓰거나 어린이집을 보내면 저절로 나을 우울증

  • 4. 저절로
    '13.1.18 3:33 PM (175.223.xxx.221)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내 생활이 생기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지금은 제가 너무 무력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네요 나가 돌아다니는 것도 무언길 배우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 5. 도워리
    '13.1.18 3:52 PM (1.241.xxx.126)

    산후 우울증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좋아지더라구요. 매일 30분씩 산책하세요. 걷다 보면 우울증이 가십니다.
    무기력증. 신체적 통증. 이런게 다 우울증 증상입니다. 치료 받는거 기록에 남아서 뭐가 무서우세요? 아무도 몰라요. 뭔기록을 말씀하시나요? 평생 고질병 되시는거 보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고치셔야 합니다.. 약 드심 최소 1년은 드셔야 합니다. 의사 지시 없이 먹다 중간에 끊으면 재발률 100% 입니다. 머리 아프면 두통약 먹죠? 배아프면 소화제 먹고.마음이 아프면 우울증약 먹으면 됩니다. 심각해 할거 없습니다.고혈압 , 당뇨로 평생 약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 6. 해와달
    '13.1.18 10:47 PM (1.247.xxx.222)

    명상 요가 108배등이 도움될겁니다

    햇빛속으로 많이 나오셔야한다는건 잘 아실테구요
    치유를 빕니다

  • 7. ...
    '13.1.18 11:04 PM (14.46.xxx.201)

    우울증 치료
    여러 말씀들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002 피부과 뽀루지제거 처음 2013/01/19 1,132
209001 카브인터셉트 복용하는분 질문입니다 1 2013/01/19 2,168
209000 약사님, 의사선생님!!! 점을 뺐는데 듀오덤을 붙여 주지 않았어.. 14 ///// 2013/01/19 15,401
208999 이덕화씨 나오는 광고.. 도돌이표 2013/01/19 467
208998 이동통신 기본요금 70% 인하... 상품 사용후기 4 바람의 딸 2013/01/19 1,581
208997 불문과 독문과 철학과 없애는 대학 있다는거요 20 충격 2013/01/19 3,607
208996 아오. 정말 드라마 보고 열불나네요. 18 yaani 2013/01/19 11,356
208995 친구가 동생친구와 결혼을 한답니다 ^^ 2 아멘 2013/01/19 3,071
208994 서울사람들 자기집 가진 비율이 30퍼라는게 맞는가요? 3 정말 2013/01/19 1,714
208993 와~요즘은 대학도 취직 보장된 곳이 최고네요. 21 ... 2013/01/19 4,679
208992 객관적으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9 고민중.. 2013/01/18 2,595
208991 제주도 감자가 이상하네요? 1 감자 2013/01/18 1,005
208990 떡볶이 비법....별스러운것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다.... 24 Estell.. 2013/01/18 6,146
208989 9급 일반공무원시험, 붙기 어렵나요? 7 맑고흐림 2013/01/18 3,812
208988 작명소 가면 한 번에 이름 하나만 지어주나요? 4 양파탕수육 2013/01/18 1,254
208987 지금 sbs에서 박원순시장님 나오세요 3 우리 시장님.. 2013/01/18 765
208986 프레디머큐리 Don't stop me now 6 ^.^ 2013/01/18 1,745
208985 KBS에 노회찬 의원님 나오셨네요 1 바람 2013/01/18 616
208984 늑대소년을 이제야 봤어요 1 ,,,, 2013/01/18 1,124
208983 네살아이 인생계획 끝낸 엄마 53 멘붕 2013/01/18 12,551
208982 이사갈집에 냄새가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이사 2013/01/18 1,787
208981 첫 직장 (국립대 조교수) 이고 신용없는데 자동차 구입을 위한 .. 1 자동차구입 2013/01/18 1,837
208980 점을 열개 이상 뺐는데 세수못하고 화장품 못바르니 얼굴이 벌써 .. 5 ///// 2013/01/18 2,057
208979 잇몸치료받아야하나요?.. 4 어금니가 얼.. 2013/01/18 2,168
208978 피아노선생님이 문화상품권을 주셨어요 4 어쩔 2013/01/1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