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3-01-18 15:07:28

아이 둘 낳고 기르면서 우울증이 왔더랬어요.
아이들 기르는게 힘든것 보단, 결혼 전 1년 주행거리 3만을 찍을 만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일 벌리는거 좋아하던 사람이였는데 집에만 박혀 있으려니 죽겠더라구요.
그러다 기억력이 치매 걸린 사람처럼 너무 안좋아져 병원가 CT찍고 정밀 검사 받고 뇌관련 이런저런 검사해보고 검사비 300만원 들여 알아낸건 우울증이라네요 -_-;;
산후 우울증이라고..

 

검사하는데 그림을 몇개 그리고 거기에 있던 그림을 기억해 내는 테스트가 있었어요.
당최......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기억하려고 낑낑거리다 '내가 여기서 왜 이렇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주르륵.........
검사 진행하던 선생님 당황하시고;; 우울증이라 그렇다고 위로하시고..;;

 

치료 받기엔 육아 독립군이라 정기적으로 시간을 낼 수도 없고..

이래저래 진단서만 들고와서 6개월을 방치중인데..

이제 시간이 좀 나네요.

 

치료를 받는게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신랑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치료를 받아보려고 하는데

제가 사는 곳이 지역이 너무 좁아요.

소문이 확.. 나버리는.

 

부모님도 지역 활동을 많이하시는지라 그것도 걱정이 되구요.

시댁과 남편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데, 그 귀에도 들어갈까 걱정되구요.

 

동네 보건소에서 상담 치료가 이루어 지던데, 가깝긴 그곳이 가깝지만.. 기록도 남고 소문도 나겠죠..?

처음 우울증 진단 받은 병원이 타지역 대학병원인데, 그곳에 가서 진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이런 고민 하고 있는 제 처질 생각하니 또 울컥하네요.

 

 

IP : 211.173.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루터
    '13.1.18 3:15 PM (211.48.xxx.216)

    가까운 병원으로 다니세요(신경정신과)
    우울증은 방치하면 병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반드시 좋아집니다
    육체에 병이 있으면 치료도 받고 주변에 자연스레 이야기 하듯 우울증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일도 아닙니다
    의사를 만나셔서 진료받으시고 병원에 자주 가기 싫으시면 상의 하셔서 한달에 한번만 오겠다고 한다든지
    보름에 한번 오겠다고 하면 처방해 주실 겁니다
    힘내세요 주부가 건강하지 못하면 가족 모두가 힘들어진다는사실 꼭 기억하세요 화이팅 !!!!

  • 2. 나루터님
    '13.1.18 3:23 PM (211.173.xxx.61)

    나루터님 답글도 응원도 감사합니다.
    여기가 지역이 작아서 신경 정신과가 있는 병원은 다른 지역으로 가야 있구요
    그나마 있는 것이 보건소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더라구요.
    그럼 멀더라도 신경정신과로 다녀야 할까요

  • 3. ...
    '13.1.18 3:25 PM (14.32.xxx.64)

    님병은 육아도우미를 쓰거나 어린이집을 보내면 저절로 나을 우울증

  • 4. 저절로
    '13.1.18 3:33 PM (175.223.xxx.221)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내 생활이 생기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지금은 제가 너무 무력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네요 나가 돌아다니는 것도 무언길 배우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 5. 도워리
    '13.1.18 3:52 PM (1.241.xxx.126)

    산후 우울증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좋아지더라구요. 매일 30분씩 산책하세요. 걷다 보면 우울증이 가십니다.
    무기력증. 신체적 통증. 이런게 다 우울증 증상입니다. 치료 받는거 기록에 남아서 뭐가 무서우세요? 아무도 몰라요. 뭔기록을 말씀하시나요? 평생 고질병 되시는거 보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고치셔야 합니다.. 약 드심 최소 1년은 드셔야 합니다. 의사 지시 없이 먹다 중간에 끊으면 재발률 100% 입니다. 머리 아프면 두통약 먹죠? 배아프면 소화제 먹고.마음이 아프면 우울증약 먹으면 됩니다. 심각해 할거 없습니다.고혈압 , 당뇨로 평생 약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 6. 해와달
    '13.1.18 10:47 PM (1.247.xxx.222)

    명상 요가 108배등이 도움될겁니다

    햇빛속으로 많이 나오셔야한다는건 잘 아실테구요
    치유를 빕니다

  • 7. ...
    '13.1.18 11:04 PM (14.46.xxx.201)

    우울증 치료
    여러 말씀들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148 하얀 오징어채? 진미채 볶음 or 무침 레서피가 어디에 있나요?.. 6 하얀 오징어.. 2013/02/05 2,513
215147 손등 검버섯 ㅠㅠㅠ 9 슬프당 2013/02/05 7,818
215146 외며느리 제사음식 차리는법 문의드려요... 12 2love 2013/02/05 2,751
215145 몇 마디 하면 기분나빠지는 말뽄새.. 5 말버릇 2013/02/05 2,103
215144 치매초기 혼자사시는 아버지 18 .. 2013/02/05 6,081
215143 경호실장 직급이 차관급이었어요? 1 ... 2013/02/05 1,639
215142 18개월 아기 학습지 시켜야 하나요? 19 육아초보 2013/02/05 4,114
215141 오지랖인가요? 9 이것도 2013/02/05 1,519
215140 막창에 먹는 된장소스 비결 아세요? 3 매콤 2013/02/05 1,630
215139 수납관련 문의드려요 4 정리힘들어 2013/02/05 792
215138 국정원, 女직원 댓글 사건 당시 알고도 모른척 1 세우실 2013/02/05 621
215137 초등2학년 책가방 6 초등2학년 .. 2013/02/05 917
215136 아기 낳으면 언제 젤 돈이 많이 들어가나요? 12 ... 2013/02/05 2,850
215135 육개장 끓이려다 손톱 빠지겠네요. 어휴. ㅠ.ㅠ 9 뭔고생 2013/02/05 1,964
215134 이미 익은 김장김치에 액젓 뿌려도 되나요? 4 ... 2013/02/05 1,074
215133 자기합리화가 강한 사람들은 못고치나요? 2 블루베리 2013/02/05 1,486
215132 요즘 CSI 시즌13보는데 그렉 멋있어요 14 에릭 스맨다.. 2013/02/05 1,465
215131 발뒤꿈치 각질 어떻게 하세요? 20 각질 2013/02/05 4,655
215130 강지원 "국정원 개입 사실이라면 4·19혁명".. 3 뉴스클리핑 2013/02/05 1,238
215129 이런 모임 안 나가는 게 맞겠죠? 너무 무서워요.. 27 모임 2013/02/05 16,823
215128 머리냄새... 5 머리 2013/02/05 2,456
215127 밑에 코스트코 관련 댓글이예요(회원카드없이가기) 8 마음부자 2013/02/05 1,852
215126 여중생 딸아이가 야동을 본 것 같은데요 11 무지개 2013/02/05 5,862
215125 혹시 쉐보레 트랙스 사전예약 하신분 계세요? .. 2013/02/05 575
215124 대학다니는데도 학점 걱정하시는 분 안계세요 3 겅두 2013/02/0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