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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유부남을 만나는 처녀의 고민과 답변...

결혼 10년차 조회수 : 39,801
작성일 : 2013-01-17 23:36:59

내용이 좀 길기는 한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좀.. 안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남자들도 생각은 있구나.. )

 

(원문)저는 정말 진지하고 심각한 문제이니..

장난 아닌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29살인 미혼여성입니다...

올해 처음 학교 졸업하고 회사..사회생활을 하게되었는데,

같은 회사에 선배입니다 ..

유부남이고 자식도 있다는건 처음 만났을때부터 알고있었습니다,

유부남이어서 그런지 부담없이 정말 편하고.. 저한테 잘해주셨어요,

회사생활 힘든거 있으면 조언도 많이 해주고 ..

아무튼 그렇게 친해졌는데,

제가 집이랑 회사가 좀 멀어서, 선배가 집에 자주 데려다 주곤 했어요 ..

처음에는 집에 데려다주면 바로 집에 갔었는데,

자주 그러면서 집앞에 차세워놓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고,

서로 마음속의 고민들도 터놓고 했죠 ..

그러다 보니 서로 호감을 많이 갖고.. 육체적인 관계까지 가게 되었어요 ..

그러면 안되는건 서로 너무나 잘알고 있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사람마음이라는게..

저는 그러다가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회사에 다른 남자를 사겼어요 , 그 선배를 잊기위해 다른 남자를 사겼던건데,

오히려 역효과였어요 ... 선배가 더 애틋해졌고, 같은 사무실이라

거의 매일 얼굴을 마주하기때문에 잊기가 쉽지 않았어요

결국 전 남자친구랑 헤어졌고 다시 선배 품으로 돌아갔죠,

우리는 서로 안되는걸 잘 알기때문에 이러지 말자고,

그만 만나자고 몇번이나 그랬었는데 매번 실패였죠..

이미 서로 너무 사랑해요,, 선배는 집에 가기도 싫어하고..

진짜 진지할때는 이혼하고 도망갈 생각두 하구 그래요.. 정말 미쳤죠...



지금은 그냥 계속 만나요, 서로 너무 좋아하니까...

집에 가족들 몰래 연락 매일하고 자주 만나고 ...

언젠간 정말 슬프게 헤어질거 알지만, 지금은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기로 했어요,

선배 만나면 안되지만.. 지금 이사람 안만나면 저 진짜 외로워서 죽을지도 몰라요...

얼마전에는 선배가 다른 지방으로 발령날뻔했었는데,

저때문에 포기했어요, 좋은 자리였는데 저 안보면 못산다고 ..

차라리 지방으로 가게된다면 몸이 멀어지니까 마음도 멀어질수 있었겠죠..



진짜 요즘 선배 만나면서 정말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슴아프고 미치겠어요...

지금 그만 만나고 싶어도 너무 사랑하고, 같은 사무실이라 쉽지가 않아요..

어쩌면 좋죠.....



(어느 유부남의 답변)아마도 님이 유부남을 사귀게 될거라고 예상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어쩌다 보니……유부남의 애인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거지요. 그쵸?

저는 참고로 아직 나이는 좀 어리지만 결혼 만 3년넘은 유부남입니다.

제가 만약 처녀랑 사귀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유부남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볼까여?

말씀드리기 전에 미리 밝혀드리자면, 대부분의 남자들… 부담스러워서 처녀 잘 안만납니다.

마누라가 알게됐을 때 잘 안떨어질지도 모르고, 이혼하라고 괴롭힐까봐 무섭고,

책임지라고 할까봐 걱정되니까여.

돈 많이 들고 말도 안통하고 신경 많이 써야 해서 안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저 젊다는 이유로 다른건 다 감수해야하고, 돈은 내가 다 써야하고,

세대도 다르니 말도 안통하고(물론 나이가 엇비슷할 경우는 패스~),

이벤트 해주고 기념일같은거 꼭 챙겨야하는데, 생각만해도 시집살이 일 것 같은데여?

제가 확실히 단언하건데 처녀 꼬시는 유부남은 그런 생각같은거 하나도 안하는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대책없는 성격의 소유자들인거지요.

상대에 대한 책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지요. 참으로 이기적인 남자들이 처녀들과 연애합니다.

풋풋한 어린 딸래미들 보면 저도 보기 좋습니다. 므흣하구요.

솔찌 저도 남자라서 그른지몰라도 나도 가끔 열라 이쁜 여자 미혼후배들 보면 어캐

해보고 싶은 맘이 들때도 있지여 ㅋㅋ

님은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자들 결혼하면서 상대에 대해서 많이 재보고 고민하는 것처럼 …..

남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도 정말 고르고 골라 결혼하는거지요.

감정만 가지고 결혼하기는 힘듭니다.

성격도 어느정도 최소사양은 비슷해줘야하고 집안도 좀 맞아야하고

여자한테 존경할만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면이 있어야하고….

데리고 갔을 때, 친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부모님의 최소사양 커트라인도 통과해야합니다.

앞으로 내 부인이라고 불리울 사람인데……

그냥 한두달의 쏠리는 감정으로 결혼할 수는 없을꺼에요 아마

근데여…….. 결혼하고 나서의 연애는 그게 아니랍니다. 그냥 좋으면 됩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지요.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님이나 그 남자분이나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결혼 안해도 되고 책임지는 부담 같은 거 없이 순수한 감정만의 사랑이요 ㅋㅋ

사랑을 퇴색시키는 모든 절차와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거겠져

감정만으로 시작해서 끝나면 관계도 끝나는 정말 프리함 그 자체, 순수감정 그 자체입니다.

뒤집어서 얘기하면 한마디로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제 아는 선배는(남자입니다.) 이혼해서 혼자인데…여자애를 사귈 때 하나만 본답니다.

결혼할거 아니니까…..그냥 하나만 좋으면 된대요. 잠자리 굿샷으로 잘해주고 몸매좋고

이쁘면 된대여.

그런데 참으로 미스테리어스한게 하나 있습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거 정상 아니고…..절대로 그러면 안되는데……의외로 그런 사람들 많지요?

다음에는 그런 사람들 모인 카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처녀들은 어쩌다가 다들 유부남을 사귀게 됐을까요? 다들 바보일까요?

저도 유부남이지만 유부남들…..처녀에게 강합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일딴 연예 기본 스킬이 총각들보다 엄청 쩔어줍니다.

총각들, 여자들에게 많이 대쉬합니다. 여자들 잘 안넘어가지요.

미숙하기가 이를데가 없고 다들 2% 부족합니다.

도대체 여자맘을 왜 그렇게도 모르는지 가끔 연예상담하는 총각 친구들이나 후배들 보면

단체로 다시 군대같은데 짱박아서 공부좀 시키고 싶습니다.

거기에 비해 유부남들은 마누라한테 빡센 개인과외 몇 년씩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자 심리에 어느정도 도통했습니다. 기념일 챙겨야한다는 것도 배우고,

선물같은것도 할줄 알고, 여자가 토라졌을 때 이벤트를 만들어서 감동시킬줄도 알고,

아무리 지진아라도, 이렇게 하면 기분나빠하고 저렇게 하면 좋아하더라…..

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털려가면서 엄청야단맞아가면서 마누라한테 배운거,

밖에 나와서 처녀들에게 복습합니다. 오나전 캐감동이지요.

미숙한 총각들 보다가 이렇게 태크닉 쩌는 능숙한 남자들 보면 놀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고 깜박 넘어갈만합니다.

유부남들이 처녀에게 강한 것 또 하나…..

밀고 당기기……그거 잘하는 사람이 연애 잘한다고 합니다. 유부남이 그거 잘합니다

아니 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부남들, 이거 스킬로 가능한게 아니고 존재 자체가 그런 사람입니다.

시간 남아돌고 나만 만나는 총각들하고는 다릅니다.

저녁에 만나면 다음날 아침까지 같이 있고 싶어서 졸라대서 사람 질리게 하는 총각들하고

다릅니다. 유부남은 새벽에라도 꼭 집에 가야합니다. 사람을 늘 아쉽게 하지요.

마누라 눈치봐야하니 당연한거지요.

총각들은 헤어지고도 전화하고, 잠들기 전에 한시간씩 통화하고 하루종일

자신의 모든 동선 알려줍니다.

유부남들, 만날때는 꿀처럼 달콤하게 굴다가, 헤어져서 집에 가면 감감무소식입니다.

문자도 제대로 보낼 수가 없습니다. 잠들기 전에 통화? 꿈도 못꾸지요.

가장 사람이 필요하고, 누군가를 꼭 만나야할 주말에 만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정작 시간남아돌아서 꼭 데이트 해야할 토요일, 일요일에 전화도 못합니다.

사랑에서, 상대를 갈증나고 허기지게 하는게 그 사람을 내게 오랫동안 붙잡아놓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테크닉입니다ㅋㅋ 유부남들은 존재자체가 사람을 허기지게 하는거지요.

사실 그들은 사람에 대해서 부족한거 하나도 없고 허기진 것도 없습니다. 넘쳐서 탈이지요.

부인과 애인, 여자가 둘이나 되잖아요. 양쪽에 헐레벌떡 부지런히 띠고 있는데

무슨 애닯음이 있겠습니까. 그리울 시간이나 있을까여? 저라면 힘들꺼 가튼데..

거기다 이미 부인이랑 결혼전에 다 해봤기 때문에

자기 감정에 자기도 도취되어서 스스로 업된 사랑의 감정 무지하게 쏟아냅니다.

그동안 영화보고 드라마보면서 보고 배운거 여기와서 다 실습해봅니다.

예전에 못해봤던거 해보느라 신날겁니다. 적어도 나라면 그럴 거 같습니다.

처녀들이 유부남 사귀다가 총각 절대 못사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버릇 정말 잘못든거지요.

그런 사랑이 님입장에서 해피엔딩이 될려면 남자가 이혼하고 님한테 와야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혼하고 님한테로 올까요?

머 첨엔 그렇게 좋아서 지내니 남자도 당연히 간혹 이혼도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 남자분이 쉽게 절대로 이혼하지 않을겁니다.

마누라를 사랑해서요? 정답은 아니요…귀찮아서요. 남자들은 귀찮은거 가장 싫어합니다.

처녀들은 결혼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결혼…..그거 정말 징그러운 과정입니다. 남편방, 시댁방, 가보세요.

그 수많은 진진한 결혼과정의 이야기들…….여자들만 징그러운거 아닙니다.

여자들 징그러울 때 혼자서 조용히 삭히고 남자에게는 우아하게 굴었을까요?

아니지요. 다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지긋지긋합니다.

한 번 해봐서 결혼에 대해 환상도 그닥 없을겁니다.

정신이 완전히 달아나서 죽도록 쫓아다녀서 결혼한 마누라도 몇 년 살고 나니 시들한데

누굴 데려다 놓는다고 뭐 달라질거 있습니까?

게다가……아이까지 있다.

아이를 낳는거 그리고 기르는거요…….정말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노동입니다. 물론 사랑으로 다 감수하지많요...

솔찌 그거 대부분 여자들이 감당하지만, 남편들도 옆에서 아주 질릴만큼 봤습니다.

그거 다시 한다구요??? 허걱입니다.

게다가 아이, 여자들이 목숨하고도 바꾸는 것처럼 남자들도 자기 자식 소중합니다.

밖에서 만난 여자하고 바꾸기에는 급이 다르지요.

그 유부남의 마누라와 아이들은 서로 가족입니다.

본인의 가족을 생각해보세요. 엄마, 아빠, 언니나 오빠, 동생…….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요.

그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혼하고 당장 달려올것처럼 설레발을 치지만…..이혼하는 남자들 거의 없습니다.

유부남 이혼시켜 결혼하는거……하늘에 있는 별 따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님과 그 남자 사이에는 뭐가 있나요? 사랑이요? 그 인종도 초월하고 국경도 초월하고

그 이름도 거룩하고 그 대단하다는 사랑이요?

누누이 말씀드렸지요. 사랑은 감정입니다. 게임하다가 잘 안되거나 싸우면 죨라 빡돌고

좋은탬 득하거나 작 대박터지면 기쁜 그런 감정과 같은 감정의 종류중 하나입니다….

정말 덧없고 실체도 없고 지나가고나면 기억도 가물가물해지는 그 감정.

과학자들이 유효기간 2년이라고 밝혀낸 호르몬이요. 2년이랍니다. 유효기간 딱 2년. ㅇㅋ?

그 남자와 부인 사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동안 함께 보낸 세월, 추억, 서로에 대한 이해, 아이들,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부부라는 관계,

그 남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 부인의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

같이 살고 있는 공간,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제, 함께 준비하는 노후,

셀 수 없이 많은 이것들 위에 그 위대하다는 사랑보다 더 무섭고 힘세다는 '정'까지 있습니다.

이것들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거 같습니까? 잘 모르시겠죠?

유효기간 같은거 없습니다. 평생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들이 죽을때까지입니다.

그 둘중의 한명이 먼저 죽고 남은 한명까지 죽는 그날이 유효기간 만료되는 날입니다.

그 남자는 님에게 무얼 해주나요?

밥을 사주고 선물을 해주고 같이 놀러다니고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그리고요? 같이 자구요?

당신에게 해주는거 그모든 것, 예전에는 그 부인에게 다 했던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부인에게 거의 하고 있구요.

부인에게 하지 않으면서 님에게만 하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양적으로 혹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근데 그 남자는 님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고 부인에게만 하는게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그남자는 부인에게, 자기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은 대가인

월급을 갖다 줍니다. 당연한거지요? 그들은 부부니까요.

이 당연한 것이 님과 그 부인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님과 그 부인의 처지를 극명하게 대별시켜주는 겁니다.

그 남자가 편하게 쉬는 곳(휴식을 취하는 곳)은 님의 품안이 아니고,

아이들이 있고 부인이 쓸고 닦아놓은 집입니다. 그곳은 합법적인 곳이고 안정적인 곳입니다.

말 그대로 내 집이지요. 불 같은 감정……그거 힘듭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일입니다.

영원히 불같이 타고 있을 수는 없지요. 일상을 흔들면서 무리하면서 님을 만나는거……

그거 조금 지나면 지치는 일입니다. 그 남자에게 님은 한.때. 거쳐가는 어떤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 노래가 좋더니 올해는 다른 노래가 좋아지는 것처럼….그런 존재이지요.

그 부인이요? 그 남자가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 사람입니다.

늙어죽을때까지 평생 같이요……

너무 냉정하게 꼬집어서 짜증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님이 생각을 바꾸시게 하기위해서

싸지르겠씁니다.

남자들 성관계하면서 공짜로 하지 않습니다.

부인에게는 월급을 갖다주고 술집여자에게는 화대를 줍니다.

물론 부인에게 갖다주는 월급이 성관계의 대가는 아니지요.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엄청나게 비난을 받을수 도 있고 여기서 언급하기엔 핀트도 조금 안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결혼은 합법적인 매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님이 얼마나 황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설명하려다 보니 극단적인 예를 들게 되고

무리수가 좀 있군요. 약간 ㅈㅅ하지만 머 암튼....

남자들은 여자를 돈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남자가 부인 아닌 여자와 자려면……돈 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님한테 와서 공짜로 하고 있지요.

그 더럽다는 술집여자한테도 20만원씩 주고 하면서 님한테 와서는 공짜로 합니다.

사랑하니까 하는거라구요? 님은 그렇지만 남자는 그러면 안되지요.

님은 사랑해서 하고, 그 남자는 님에게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줘야합니다.

나를 만나서 한번 자려면 적어도 나한테 20만원은 써야 합니다.

비싼 음식과 좋은 선물과 호텔급에 준하는 곳에서 자야지요.

사랑하는데 그런걸 따져야하냐구요? 지금 몸팔고 있는거 아니라구요?

아니요. 몸파는 것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겁니다.

차라리 몸을 파시면 던이라도 벌지요.

두분은 서로 사랑하는 보통의 남녀 관계가 아닙니다.

사랑은 책임이 따르는겁니다. 그 남자는 님을 절대로 책임지지 않을겁니다.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성관계를 하려면 그만한 대접을 해줘야지요.

왜 둘이서 서로 사랑하는데 님만 손해보고 그 남자는 이익을 보는 관계가 형성 되는거지요?

사랑이요?

음........ 나는 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제 글을 읽어볼 님을 생각하니 너무나 애절하게 가슴이 아프도록 사랑한다구요…

제 사랑이 느껴지세요? 안느껴지시죠? 저는 진심으로 님을 사랑하는데

왜 님은 제 사랑을 못느낄까요?

사랑은 말로,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물질로 전달되는 겁니다.

저처럼 주댕이만 나불대는 것은 사랑이 아니지요.

그 사랑을 보여주는 선물, 나에게 쓰는 시간, 나를 배려하는 정성…….그런 것들이요.

그 남자가 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결혼하지 못하는 자신을 죄스럽게 느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그님이 벌써 뭔가 했어야합니다. 당연히 돈으로라도 쳐발라야죠.

근데 본문 읽으니깐 그런 구도도 아닌거 같은데요.

그 위대한 사랑을 하는데 돈 같은 하찮은 걸로라도 보상을 해야죠.

아무것도 안하고 입만 나불거리며 날로 먹습니까?

자본주의 사회는 정말 냉혹한겁니다. 사랑마저도 돈으로 환산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지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인데 결혼할 수 없다.

나 때문에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할 기회를 놓치면서 내곁에 있다. 가슴아프지요.

찢어집니다. 뭘 못해주겠습니까? 맘가는 곳에 돈간다고 하지요.

그 남자가 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남자가 님에게 얼마나 돈을 쓰는지 잘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남자가 님에게 쓰고 있는 돈만큼 그 남자는 님을 사랑하는겁니다.

설마 해장국이나 삼겹살따위를 얻어먹으면서 러브체어 따위가 설치된 모텔 같은 곳을

전전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제발 아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 인생 이십몇년 혹은 30년 정도 사셨죠? 저보다 누나일 수 도 있겠어요.

아마 앞으로 못해도 50년은 더 살아야할겁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서 자신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세상은 아무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자면, 마약을 해도 나는 중독되지 않을 자신 있어. 라고 자꾸 해보는것과 같습니다.

내가 마약에 중독되지 않을 자신이 있던 없던 그런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마약은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중독됩니다. 누구든지 중독되니까 마약인겁니다.

유부남은 불가촉 천민으로 생각하시고….

어떤 개인적인 관계도 애초에 맺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요. !!

인간적인 호감을 이성적인 호감으로 생각하는 도끼병에 자신이 걸렸을까봐

고민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님이 도끼병이 아니고 진짜 님을 꼬실려고 하는거 맞습니다.

아예 애초에 싹을 키우면 안됩니다.

같은 동료로 술한잔 한 것도 자기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웃어주기만 해도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 금치산자들도 많습니다.

처녀에게 사무적인 것 이상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거나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

다 도둑놈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의례적인 문자도 일에 관한 내용이 아니면 답장하면 안됩니다. 씹었다고, 무시했다고

화낼까봐 걱정하지마십시오. 처녀직원에게 문자보내는 유부남이 죨라 미칀놈입니다.

그거 답장하면 맞장구친 사람됩니다.

아무쪼록……… 회사는 회사고 집은 집인 것처럼……

유부남은 사람이 아니고 인간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내 상사고 내 직장 동료일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부남과 처녀….그들도 사랑하고 있으므로 비난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랑……비난하면 안되는 어떤 특권의 개념인가요?

사회적 약속, 법,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신성인가요?

사랑하면 남을 해쳐도 되고, 사랑하면 그 어떤 짓을 해도 용납이 되는건가요?

비난해서 뭐하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난받을 일은 비난받아야지요. 그래야 배웁니다.

요기까지 실컷 글좀 써봤는데 안읽었으면 그냥 뭍어가는거고 읽었다면

내 사랑을 무시하냐고 님이 좀 열받았을 수도있을꺼라고 예상합니다.

살인하면 비난받고 벌 받으니까 안하는거지요.

그런 논리라면 유영철 비난해봤자 뭐합니까?

유영철을 비난하는건 비난해서 그를 고치자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을 비난하는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또 되새기는거지요.

저런짓 하면 안돼…

제가 유부남을 사귀는 처녀들을 보면 화가나는건……..

유부남을 만나서 그 부인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첫째는 자신을 스스로 늪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자신의 존재를 왜 그런 시궁창에다 처박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존재 자체가 불법이고 존재자체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그 자리에 왜 가있냐구요.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아무나 돌 던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왜 자신을 갖다 놓습니까…..

사람마음 쉽지 않다는거 압니다. 사랑……

그거 정말 어찌해볼 수 없는 그런거라는거 알지만….

처음부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게 있는겁니다.

첫눈에 운명을 만나서 어쩔 수 없었던 사람들도 있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요. 아무리 천둥 같은 사랑을 만나도 참을 수 있습니다. 참아야하구요.

비도덕적이어서요?

아니요. 본인이 다치니까요. 너무 심하게 망가지니까요.

유부남에게 넘어가는 처녀들……대부분 순진합니다.

너무 무지해서 넘어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기도합니다.

아버지 부재의 결핍감을 갖고 있던지 자신감이 너무나 떨어지는 사람이던지…

암튼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그런 콤플렉스 하나도 없었더라도 유부남과 1년만 연애하면 콤플렉스 생깁니다.

아무리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도 유부남과 연애 1년하면 만신창이가 됩니다.

아무리 애처러운 사연이 있더라도, 아무리 절실한 이유가 있더라도 절대로 이해받을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만큼 진부한게 또 있을까요.

남자가 간이라도 빼줄듯이 시작하지요.

바로 내일 이혼하고 올것처럼 굽니다.

불 같은 감정이 조금씩 조금씩 식어갑니다.

이혼할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세월은 갑니다.

남자는 점점 변해갑니다.

이젠 억울해서 못헤어집니다.

그동안 세월이 아까워서 못헤어집니다.

못헤어지고 계속 있습니다.

마누라가 찾아옵니다. 머리채 잡히고 두들겨 맞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더 많지만

요정도에서 끊어주고, 태클이나 아니면 더 세밀하게 듣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그게 공개적으로 말하기 그르면 쪽지로 보내주셔도 대요 낼 퇴근하고 확인해봄

그럼 부디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IP : 1.240.xxx.2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랑
    '13.1.17 11:55 PM (175.114.xxx.83)

    반대로 유부녀와 총각 사이도 그래요.
    불나방마냥 달려들다가 폐인되더만요...
    이래저래 결혼한 사람과는 엮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 2. ...
    '13.1.17 11:58 PM (218.38.xxx.79)

    이거 캡싸이신의 유부남 버전이네요.

  • 3. 이거
    '13.1.17 11:59 PM (58.236.xxx.74)

    캡사이신님 글인데 왜 유부남이 자기 의견인양 쓴 글로 둔감된 거죠 ?

  • 4. ,,,
    '13.1.18 12:01 AM (119.71.xxx.179)

    다른거보다..무지 길게써서 읽다가 닫았어요-_-

  • 5. ..
    '13.1.18 12:01 AM (121.129.xxx.218)

    불가촉천민 ㅎㅎㅎ
    재밌네요.

  • 6. .......
    '13.1.18 12:02 AM (125.187.xxx.197)

    캡사이신님 글인 줄은 모르겠지만...암튼 내용은 참 좋네요;;;

  • 7. 이거 유부남이 쓴 글 아니고
    '13.1.18 12:16 AM (116.41.xxx.238)

    유부녀가 쓴 글이에요
    난 또 뭐라고..
    제목 고쳐 달아야겠네요

  • 8. 원글이..
    '13.1.18 12:29 AM (1.240.xxx.237)

    그래요?? 전 그냥 다른데서 읽고 펌한거였는 데.. 어째든 이런 이야기가 안먹히겠지만.. 아가씨들 청신 차리면 좋겠네요

  • 9. 렌지
    '13.1.18 12:54 AM (121.161.xxx.238)

    글게영 이거 몇년전부터 있던거 ~ 유부녀거 쓴거였는대 누가 덧붙여서 유부남 버젼으로 바꿔치기했네요

  • 10. 캬바레
    '13.1.18 1:05 AM (116.126.xxx.151)

    마클 캡사이신이자 82에서도 절약글로 유명하셧던 새똥님이 쓴건데 누가 살짝 고쳣네요. 쳇.

  • 11. 오요
    '13.1.18 2:08 AM (222.238.xxx.20)

    앗ㅋㅋ 읽으면서도 왠지 유부녀가 썼을꺼라 예상했는데 빙고~ 글이 좀 정리가 필요하긴하네요~~ 그냥 아는 언니가 이런저런 얘기 끌어와서 어린처자 억지로 설득시키려 하는 글같음..

  • 12. 차차부인
    '13.1.18 2:30 AM (175.223.xxx.222)

    오오.. 전 처음 읽는거라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

  • 13. 긴머리무수리
    '13.1.18 8:23 AM (121.183.xxx.103)

    맞아요,,
    이글 표절인데,,,명백히,,,

  • 14. 짜라투라
    '13.1.18 8:50 AM (59.26.xxx.236)

    원글 넘 흥미롭게 밨ㅇ어요
    주변에 있어서 느무느무 공감하면서요


    근디 댓글도 재밋네요

    이글이 새똥님 글이었다니

    세상은 요지경 스펙타클이네요

  • 15. ,,,,..
    '13.1.18 9:26 AM (119.199.xxx.89)

    저도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2222
    이 글이 새똥님이 쓰신 글이었다니22222

  • 16. 어쩐지
    '13.1.18 10:28 AM (121.88.xxx.128)

    중간 중간 말투가 확 바뀌는 부분이 다른 사람이 넣은 거군요. 게임사이트에서 쓰는 말들이 들어가 있고 누나벌이라는 말도 아이 있는 유부남 나이랑 안 맞고..

  • 17. ...
    '13.1.18 11:08 AM (72.190.xxx.205)

    그렇군요...

  • 18. ....
    '13.1.18 5:17 PM (119.67.xxx.235)

    이렇게 정신 똑바로 가진 유부남 (원글의 정체를 차치하고)들이 많을까요? 적을까요? ㅡㅡ

  • 19. ....
    '13.1.18 6:40 PM (218.234.xxx.48)

    다른 거 다 떠나서 제 생각과 비슷한 것이 있어요.
    전 로또 당첨되어서 돈이 억수로 많거나 강남 고층빌딩 서너채 갖고 있는 큰 부자라면 회사 생활을 지금처럼 힘들어하지 않아 하되, 더 열심히, 아주 열심히 잘 할 것 같거든요.

    지금은 생계가 달려 있으니 더 짜증나고 신경질나고 사람 때문에 속상한데, 내가 아주 부자라서 직장을 취미로 다닌다면, 상사가 아무리 나를 괴롭혀도 아주 가소롭게 한번 웃어주고 말 거 같아요. 이런 심정이 유부남이 마누라와 처녀(상간녀)를 대하는 심정과 같지 않을까요?

  • 20. 펌글 원글아
    '13.1.18 7:21 PM (121.130.xxx.228)

    원글에게 날리고 싶네요

    지랄을 해라~

  • 21. 비비아나
    '13.1.18 9:30 PM (180.230.xxx.181)

    [펌] 유부남을 만나는 처녀의 고민과 답변...

  • 22. 내용 자체를
    '13.1.18 9:43 PM (221.146.xxx.33)

    자기를 유부남이라고 소개하면서 유부남의 시선에서 이런 불륜에 대해 얘기하고 있잖아요...

  • 23. 사탕별
    '13.1.18 10:58 PM (39.113.xxx.115)

    (유부남의 답변)
    이거 유부남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불륜 상담해주신 캅사이신 님 글입니다
    이분 책도 썼어요
    이글 몇년전에 제가 저장해 놓은겁니다
    하도 글을 멋지게 잘 쓰셔서

  • 24. ,,,//
    '13.1.18 11:42 PM (175.198.xxx.129)

    이렇게 공포스럽게 긴 글은 처음입니다.ㄷㄷㄷㄷㄷ
    내용도....

  • 25. 안녕82
    '13.1.18 11:59 PM (182.211.xxx.231)

    캡사이신 글이네요

  • 26. 사이다ㅇㅇ
    '16.3.15 3:09 AM (110.70.xxx.149) - 삭제된댓글

    .......

  • 27. ㅁㅁㅁ
    '16.4.4 6:29 AM (110.70.xxx.172)

    유부남을 만나는 처녀라..

  • 28. 천년세월
    '19.4.25 6:22 AM (175.223.xxx.253)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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