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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어찌하면 상처를 안 받을 수 있을까요???

이런경우~ 조회수 : 15,495
작성일 : 2013-01-17 22:56:12

저희 도련님이 이혼을 하셔서 시댁에서 아이를 키워주고 계세요.

저희 결혼하고 나서는 유치원 방학때마다 저희집에 와서 있다가곤 했어요.

길어야 2주니까 그냥 견딜만했고 말잘듣는 조카라서 괜찮았었어요.

 

 

그런데 2011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방학마다 오는 게 좀 부담스러워 지더라구요.

방학하면 그 주 주말부터 와서 개학하기 전 주주말에 올라가거든요.

거기에 부모님께선 교육을 시키는 건 저희가 알아서 시키라고 하시니 (평소엔 학원 안다닙니다.)

학원은 단기로 봐주는데가 없으니 거의 과외선생님 구해서 1달 좀 넘게 봐주곤 했는데요

무엇보다 삼시 세끼 밥챙기는 것도 어렵고 그래도 주말이면 데리고 나가야 하는 것도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임신했던 기간이었는데도 그래도 조카가 안쓰러워 1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잘 데리고 있다가 보냈습니다.

 

다행인 건 2012년에는 아기가 태어나서 여름방학에는 안보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이 어제 전화를 하셔서 좀 데리고 있으면 안되겠냐고 하셨어요.

도련님도 전화를 하셔서 2주만 데리고 있어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조카도 연락오고...

아이가 너무 오고 싶어 하는데 여름방학에 못갔는데 겨울방학도 못가게 하니 너무 징징거린다구요.

남편은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시어머님이 어제 전화하셔서 이야기 하신 게 못내 마음에 걸리네요.

아프신 것 같았어요. 목소리가...작년에 칠순 지나신 노모가 아이를 보는 게 얼마나 힘드실지도 이해가 가는데...

헌데 저도 제자식 키우느라 너무 힘들거든요. 이제 7개월이예요.

그래서 아기가 좀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상태 보고선 주말에 연락을 드린다고 했는데 바로 오케이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아기가 장염에 걸렸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한데... 아직 제 몸도 말이 아니라 선뜻 바로 그러세요라고 하질 못했어요.)

 

조카도 카톡으로 숙모 놀러가면 안되냐고 하고...ㅠㅠ

저 어째야 할까요...그냥 며칠만 놀러오라고 하면 너무 서운해 하려나요???

안된다고 하고 싶지만 분위기상 그러기엔 조카가 상처 받을 것만 같아 미안해지네요.

저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ㅠㅠㅠ

IP : 220.86.xxx.117
1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10:58 PM (110.14.xxx.164)

    남편이 안된다고 했음 가만 계세요
    어차피 시동생이 알아서 키워야죠 결국 떨어져야 할 사이에요
    결국은 서운하다고 할거고요

  • 2. 원글이
    '13.1.17 11:01 PM (220.86.xxx.117)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그게 너무 마음이 안 좋아요.
    어른들 끼리야 치고받고 어쨌든 어른의 문제인데...남편도 조카는 못내 안타까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시조카지만 참 하는 짓이 이뻐서 저도 손이 가더라도 늘 데리고 있었던건데...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을 할까봐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ㅠㅠ

  • 3. ...
    '13.1.17 11:04 PM (121.184.xxx.219)

    원글님이 힘드실테니 집안일 도와줄 도우미분 한 일주일 구하시고
    조카 일주일 정도 와 있게 하는게 어떨까요. 어린 조카가 실망이 클듯해요.

  • 4. ...
    '13.1.17 11:05 PM (110.14.xxx.164)

    그렇긴 한데 생각해보세요
    님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방학마다 데리고 있을수있을지요
    조금씩 정을 떼야지요
    점점 님 아이키우며 힘들텐대요
    아이 다 나으면 봄방학때 며칠 부르시던지 하세요

  • 5. 글쎄..
    '13.1.17 11:05 PM (58.145.xxx.251)

    조카가 와서
    아기보면 질투느끼고 상처받을꺼같은데요.

  • 6. .....
    '13.1.17 11:09 PM (112.154.xxx.62)

    조카의 마음에 감정이입되어 맘이 짠하네요..

  • 7.
    '13.1.17 11:10 PM (122.35.xxx.3) - 삭제된댓글

    아기가 너무 어리기는 하네요
    그래도 조카가 오고 싶다는데 거절하는 것도 힘들겠구요
    근데 조카도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안 오려고 할걸요
    눈치로 다 알거든요

  • 8. 방학때만인 데
    '13.1.17 11:10 PM (218.52.xxx.2)

    봐 주면 안될까요?
    조카가 놀러가고 싶다고까지 하는 데 안 된다고 하는 건 야박하네요.
    엄마 없이 쭈욱 살고 있는 불쌍한 어린애라고 생각하시고 도와주세요.
    더군다나 조카인 데.
    82쿡의 답변들은 너무 개인주의가 극대화된 댓글들이 많이 보여서 참 쓸쓸할 때가 많아요.

  • 9. 원글이
    '13.1.17 11:11 PM (220.86.xxx.117)

    조카의 친엄마는 지금 연락이 안되는 상태예요.
    거의 아이를 버리다시피하고 나간 상태라 그렇다고 시어머님이 이야기 하시던데~ 저도 결혼하기 전 일이라 자세한 내막은 잘모른답니다.
    시어머님이 그나마 제가 데리고 있을 때 숨통을 트시는 것 같아서 좀 힘들어도 지금껏 데리고 있어왔구요~
    헌데 저도 사람인지라 제몸이 힘드니 선뜻 나서지질 않고 근데 조카는 너무 맘에 걸리고 그러네요.
    윗님 말씀처럼 사람이라도 부르고 잠시 데리고 있어야 할지요...이 밤에 너무 고민이 됩니다.

  • 10. ...
    '13.1.17 11:15 PM (14.46.xxx.49)

    이제 3학년되면 방학때 차라리 캠프 보내라고 하세요...국내 영어캠프 같은것도 있고..등등..원글님이 아기데리고 이 추운데 놀러 다닐 수도 없잖아요..

  • 11. 에휴~
    '13.1.17 11:16 PM (119.71.xxx.74)

    못오면 조카가 넘 상처받겠죠... 님도 안됐어요

  • 12. 후우
    '13.1.17 11:18 PM (182.211.xxx.33)

    힘들어서 올리신 글에 이런 말씀 죄송한데요,
    그냥 크게 마음 잡수시고 그 아이 방학동안은 내아이다 생각하심
    안될까요? 그리고 진심으로 대해주시고요.
    물론 그 아이가 자라서 배은망덕할 수도 있지만 지금 어른들한테
    상처받으면 어찌될지 염려스럽네요.
    그리고 아이는 금방 자라서 자기한테 눈치준 사람인지 사랑으로
    대해준 사람인지 정도는 안답니다. 그에 따라서 아이의 성장방향도
    많은 차이가 있을거구요..
    님의 아기한테 형이 있다 생각하시구..댓가는 염두에 두지 마시고.ㅜ
    좋은 분 같은데..행복하길 빌겠습니다.

  • 13. ..
    '13.1.17 11:19 PM (175.119.xxx.94)

    님이 오는걸 허락하든 안하든 어느쪽이든 다 괜찮아요

    아이가 상처받는건 아빠가 보듬어 줄 일입니다
    그러니 그거까지는 신경쓰지 마시고요

    원글님이 하고싶은대로하세요
    못오게하고 맘불편하실거면 눈질끈감고 오게하세요

    그런데 도련님 너무하시네
    형수가 꺼려하면 딱 눈치를 채야지 참

  • 14. 나는 나
    '13.1.17 11:23 PM (119.64.xxx.204)

    아이도 원글님도 안타깝네요.

  • 15. 저라면
    '13.1.17 11:23 PM (219.255.xxx.221)

    저라면 오라고 할 듯 해요...
    내 아이 낳고 키우다 보니 부모 없는 아이가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ㅠㅠ
    정을 뗀다는 말도 아이에겐 넘 큰 상처네요.

  • 16. ..
    '13.1.17 11:24 PM (175.112.xxx.3)

    시어머님도 힘드시고 조카랑 님도 안됐네요.
    도우미 부르시고 일주일이라도 데리고 있으세요
    그래야 님 마음도 편할것 같아요.대신 몸이 안좋아
    요번엔 놀려다니는것 힘들다고 조카한테 말하고 생략하세요. 앞으로 학년 올라가면 친구들과 놀지 안오려구
    할거예요.

  • 17. 후하
    '13.1.17 11:27 PM (1.177.xxx.33)

    저는 솔직히 바쁘지만 그런경우는 오라고 해요.
    상처 안받을려면 오라고 하는것뿐이죠.
    근데 원글님 입장도 충분히 헤아리기때문에 뭐라고 말은 못하는것일뿐.

    각자의 입장차가 다 분명한경우는 보통 한쪽이 의견을 꺾으므로서 이루어지는거니깐요
    둘중 누군가의 의지가 꺾이는 일만 남은거죠.
    그 선택은 원글님쪽에서 하셔야 하는거구요.
    글고 못온다고 조카가 하늘이 무너질만큼 힘들다던지 그런건 아닐거예요.
    그 아이는 이미 너무 일찍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죠.
    가슴아픈이야기네요.

  • 18. 그냥 내 아이려니
    '13.1.17 11:29 PM (58.143.xxx.246)

    하고 데리고 있을거 같네요
    아이가 숙모복이 있네요
    가끔 그 아이 이야기 올려주세요
    궁금해질듯

  • 19. ....
    '13.1.17 11:32 PM (110.70.xxx.55)

    애가 불쌍하고 말고 간에 딴 때면 몰라도 님 아기가 이제 7개월인데 아직 몸도 맘도 정신없을 땐데 무슨 남의 애까지 케어하나요.
    저라면 눈 딱 감겠구요..솔직히 시동생도 괘씸하네요..

  • 20. ..
    '13.1.17 11:32 PM (211.202.xxx.134)

    좀더 크면 온단 말 안할 것 같은데 이번에 오라고 하심이..많이 안쓰럽네요.아빠는 뭐하고 아이를 천덕꾸러기 만드는지...에효..그만한 아이들 심부름도 잘하고 아기도 예뻐해서 데리고 있을만 하실 것 같은데요.7개월 아기랑 외출도 힘들고 집에서 책이나 같이 봐주고 영화 보여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정 힘들면 반찬,국 배달시키셔도 되지 않을지.제가 아이에게 감정이입되네요.

  • 21. **
    '13.1.17 11:33 PM (175.115.xxx.181)

    원글님 힘드신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요.
    조카는 방학만 기다렸을것 같아요. 밖에서 활동하는건 안되더라도 일주일 안으로 안될까요?
    할머니와 지내던 아이가 재미도 없었을테고 애들 방학동안 뭐했다 어디갔다 이런얘기 하잖아요.
    지금 결핍된 부분이 있을텐데 그부분을 조금만 채워주셔도 그아이가 기운내고 밝게 지낼 수 있겠다 안쓰럽게 봐주세요.
    고학년되면 그런것도 덜할테구요..
    커서도 원글님이 잘해주신거 안잊을거에요.
    힘들때 누군가 자길 위해준 경험이 영양분이 되어 큰나무가 될 수도 있어요^^
    고민하시는 원글님이 참 고맙습니다.

  • 22. 애아버지는 뭐하나요?
    '13.1.17 11:33 PM (71.60.xxx.82)

    원글님 이야기에 시동생 이야기는 쏙 빠졌네요.

  • 23. 안쓰러
    '13.1.17 11:39 PM (211.36.xxx.92)

    애가 오죽하면 숙모집에 오고싶어할까요 안쓰럽네요 힘드셔도 보듬어주세요. 반찬 거창히 차릴것없이 사다먹이고 라면만먹어도 좋아하는곳에 있음 행복해할거같네요.

  • 24.
    '13.1.17 11:41 PM (58.143.xxx.246)

    힘들때 누군가 자길 위해준 경험이 영양분이 되어 큰나무가 될 수도 있어요^^22222222222

    시동생도 재미없는 데면데면한 스탈이면
    아이는 진짜 결핍상태네요

  • 25. 잉글리쉬로즈
    '13.1.17 11:50 PM (218.237.xxx.213)

    지금 아픈 건 아기와 원글님이니, 아픈 사람 우선인 거 같아요. 방학이 끝나서 며칠밖에 못 있더라도 나을 때까지 미루든가, 봄방학 때 오라고 하면서, 조카에게도 아픈 사람을 배려하는 것도 가르치세요. 힘들 때 도움받는 것도 참 좋지만, 내가 힘드니까, 남의 힘든 것도 미루어 짐작할 줄 알고,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 배려할 줄도 알고, 본인이 원하는 것보다 남의 상황을 생각할 줄도 아는 걸 배우는 것도 좋지요. 그런 배움에는 나이가 없는 거 같아요. 어려도 배울 수 있고 나이 들어서도 못 배울 수 있고(님의 시동생처럼?)
    무엇보다 조카 때문에 행여나 원글님이나 아기가 더 아파지면, 셋 다 안 좋게 되잖아요. 아이가 조금 기다리면 잘 해결될 수도 있는 걸, 무리했다가 일이 틀어질까 걱정됩니다.

  • 26. 경제적인 면이
    '13.1.17 11:53 PM (39.112.xxx.188)

    부담되시지않는다면
    가사도우미라도 좀 쓰면서
    방학동안에 데리고 계셨음 좋겠네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 27. 원글이
    '13.1.17 11:56 PM (118.37.xxx.98)

    도련님은 염치없거나 그런 사람은 아녜요. 일이 출장이 많아서 아들과도 좀 잔정은 없으나 사랑하는 맘이야 아들이라 당연하죠~
    답답한 맘에 남편에게 재운 아기 맡기고 밖에 나왔는데 82님들 글보니 제가 조카 데리고 있는게 맞겠다 싶어요.
    이 녀석 안오면 제 몸은 편해도 맘은 너무 아플 것 같거든요. 용기가 안 생겼는데 데리고 있을 용기 82님들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ㅠ
    잠시나마 고민했던 것도 미안해지네요.
    자식이라면 조카도 사실 제 새끼같은 맘 있어요. 첫정이라고 사실 친자식처럼 욕심가지고 델꼬 있었거든요. 아니었담 그리 극성맞게 공부시키고 여기저기 못 데리고 다녔을꺼예요.
    근데 제자식 생기고 몸 힘들다고 이녀석 잠시 나몰라라 했던건가 싶어 반성이되고 맘이 미어지네요. 휴~
    좀 힘들어도 전 어른이니까 있는 힘껏 한번 해 볼께요.
    낼은 바빠지겠네요. 일봐줄실 분 찾고 또 조카랑 뭐할지 계획도 세워보고요. ^^
    본인 일처럼 말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시켜놓은 커피 후딱 마시고 얼렁 집으로 가야겠어요. ㅠㅠㅠ 82님들 사랑합니다. ^^

  • 28. 아프다
    '13.1.17 11:59 PM (203.226.xxx.122)

    지금 아기가 아프면 아기 낫고 오라고 해서 한 두주만 데리고 계심 안될까요
    아이가 샘을 낼수도 있지만 아기는 약하고 지금 너보다 한참 모자라 네가 예뻐해주면 너처럼 멋진 형아 또는 언니로 자랄거야 잘 말해주면 오히려 좋아할거 같고요
    넘넘 맘 아프네요 지금 쌓는 덕 나중에 다 아기에게 돌아갈 거라 믿고 조금만 힘내서 조카를 돌봐주세요
    조카가 놀러오고 싶어한다니 그동안 아주 좋은 숙모이셨을거 같네요

  • 29. 짠하긴한데
    '13.1.18 12:01 AM (203.226.xxx.49)

    아이가 없는분도 아니고 애기 돌보는거 힘드실텐데 저같음 방학 끝나고 오히려 그때 오라고하겠어요 어짜피 계속 그쪽만 배려할수가 없잖아요 원글님 매정한거 아니에요

  • 30. ..
    '13.1.18 12:01 AM (220.255.xxx.43)

    8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입장이 참 이해가 됩니다.
    아기보고 내 몸 건사하는것도 힘든데 어린 조카까지 와있으면 정말 힘들것 같아요.
    저같으면 저를 그런 상황에 밀어넣은 식구들이 막막 미워질것 같은데 원글님은 그래도 어른이시네요.ㅜㅜ
    원글님은 조카가 상처를 안받는 방법을 물으셨는데 못오게하시면 어쨌거나 실망은 불가피해 보이고요.
    조카에게 큰엄마의 입장을 조금 설명해주시고 뭐 선물같은걸 보내주시는건 어떨까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좀 좋은 선물이요. 좀 여러개를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고..
    암튼 선물받고 (예를 들면 게임기 이런거요) 방학동안 그거 하다보면 실망감도 좀 사라질 것 같아요.
    애들은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니까..
    아무튼 원글님 마음이 참 고우세요.
    아기도 장염 얼른 낫길 바랄게요!

  • 31. 자기 능력껏해야
    '13.1.18 12:04 AM (58.236.xxx.74)

    선의도 오래 간답니다. 길게 봐서 자르셔도 될거 같아요..
    7개월이면 밤낮없이 최고로 몸 힘들때인데
    지금 무리해서 억지로 봐주면 내 자발성이 반기를 들 수도 있어요.

  • 32. ..
    '13.1.18 12:08 AM (1.230.xxx.248)

    원글님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조카분이 부디 잘컸음 합니다

  • 33. 큰아이들이
    '13.1.18 12:13 AM (58.143.xxx.246)

    행동이 좀 느리고 눈치없는 경우가 있어요
    님네 아이 둘째처럼 눈치빠르고 사회성 좋은
    아이로 자라는 효과보실겁니다
    그래도 아가 혼자만 두시지 마시구요 돌발행동
    있을 수 있으니
    님 건강도 잘 챙기시고 진짜 힘들다 싶으심
    보내시구요 넘 무리는 마시구요

  • 34. **
    '13.1.18 12:13 AM (175.115.xxx.181)

    원글님께 부담을 드린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는데.. 덧글 쓰신거 보니까 정말 좋은분이구나 싶어요ㅜㅜ 조카에게 애정이 없었으면 고민도 안하셨겠죠.
    아기도 원글님도 건강 빨리 회복하시고 행복하세요!

  • 35. 원글이
    '13.1.18 12:21 AM (118.37.xxx.98)

    조카는 아기를 신기해하고 자기 아끼는 장난감 동생 다준다고 남 못주게 하는 아이예요~ 남편과 놀러갔다와도 맛난거 먹으면 제것도 챙겨오는 아이... 네.. 이런아이두고 제가 고민한 거예요. 참 못된 숙모네요. 길게는 못할 수도 있지만 그냥 제가 필요하면 있어줘야겠어요. 고학년되고 사춘기오면 또 제가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요. 그저 앞으로 닥칠 몇년 고되겠지만 방법은 이거라 생각하니 맘은 편해져요. 근데 얼른 집에 가려고 커피 급하시 마시다가 입천장이다 까졌네요. ㅠ뭐!! 오늘 이런 고민한 댓가라 여기렵니다.ㅎㅎ

  • 36. 글쎄요
    '13.1.18 12:22 AM (125.183.xxx.42)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돌도 안지난 아이 기르면서 조카까지
    챙기는 거 힘듭니다.
    애기가 없었을 때는 공부며 구경시켜주는 일이며 먹을거리에 신경써줬겠지만
    지금은 힘들겁니다.
    주말끼어서 3~4일 정도면 남편분이 조카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아요.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여유안에서 해야 오래가고 지치지 않습니다^^

  • 37. 제목에대한 답
    '13.1.18 12:25 AM (121.168.xxx.68)

    조카가 상처를 받지 않는 방법은 없어요

    조카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있습니다
    지금이든 나중이든..반드시 내가 뭔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식의 인간관계를 갖고 있구나..그걸 깨닫고 상처받고 그리고 극복하는 관계를 거칠수밖에 없어요
    마음아프지만 그게 조카의 인생이고 어른들은 그걸 바라봐주는 수밖에 없어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지금 태어난 제 아이에게 정성을 쏟겠어요 내 아이의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태어나서 3년간의 엄마아이 애착관계가 인간의 성격 형성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만 집중할거 같아요
    그렇다고 조카에게 매몰차게 구는게 아니고 사정을 설명해야죠 아이도 어쩔수없지만 받아들여야 할테고요 어떻게보면 그 아이도 스스로를 위해서 빨리 어른이 되는수밖에없죠..

  • 38. 베이브
    '13.1.18 12:31 AM (121.185.xxx.212)

    어느 님이 쓰셨듯 님은 정말 어른이시네요 힘든데도 꾹꾹 참으며 하시지 마시고 남편분께 도움받고 하세요 복받으실꺼에요~^^

  • 39. 멋져요...
    '13.1.18 12:32 AM (211.201.xxx.194)

    요새 넘 답답한 글 뿐이었는데 님 글 읽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님이 내린 결정 보고 넘 마음이 따뜻해지느거 같아서 글 남겨요....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이리 결정해줘서 제가 고맙다는 생각 드네요....
    님 정말 복 마니 마니 받으실꺼에요.....

  • 40. 이래서....
    '13.1.18 12:36 AM (78.225.xxx.51)

    이래서 이혼하면 그 부부, 그 집 아이만 상처받고 힘든 게 아니라 주변 사람이 다 괴로운 겁니다. 노년의 나이에 애 봐야 하는 시어머니, 젊은 엄마 역할 대신 해 주느라 힘든 숙모...어릴 때 매 년 이렇게 돌봐 줬어도 클수록 늘어가는 의무에 조금만 소홀하면 님은 해 준 거 없는 친척 되는 겁니다. 정말 사람들 이혼 신중하게 생각하고 했음 좋겠고 이혼하고 났으면 자기 자식 온전하게 책임질 각오하고 한 부모가 엄마이자 아빠인 역할 충분히 좀 했으면 좋겠네요. 이 분처럼 착한 숙모 만났으니 그 조카는 다행이지만요...

  • 41. 아효
    '13.1.18 12:37 AM (218.53.xxx.78)

    원글님 착하신분 같고, 글 맥락으로 볼때 시댁도 문제많은 곳만은 아닌것 같아요.
    이런일에 일단 시댁자체에 맺힌게있으면 정말 못할일이고, 저도 이런 글에 말렸던것 같은데요.

    정말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떤분이 시모합가글에 썼던 그 말 ㅎㅎㅎㅎ) 에효...
    제가 그 조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아이가 그 조카라면 사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제가 애가 셋인데 정말 아주 드물게 우리부부끼리만 차를 타고 나올땐 정말 운전조심을 엄청나게 하거든요.
    애들 스무살될때까지는 내가 꼭 살아있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

    원글님이 좋게 마음을 쓰신다면 남의 일이지만 제가 감사하겠어요. 하지만 정말 미래를 책임져야한다던지
    그런 역할은 뜯어말릴게요. 댓글분들 조언대로 도우미를 쓰시면서 아이의 정신적 멘토가 되어주심 좋겠어요.

    밥을 해먹이겠다는 일념보다는 밥은 좀 사먹여도 너한테 많은 얘기를 들려주겠다..
    세상을 살아나갈 에너지랄까 그런걸 주겠다 이런 마음이시면 좋겠어요.
    저학년 필독서 살짝 검색해서 도서관 대여나 혹은 열권정도 인터파크 구입하셔서 완독한다던지...
    아무래도 독서가 제일 생각이 나네요.

  • 42. 부모 이혼으로
    '13.1.18 12:46 AM (121.88.xxx.128)

    얼ㄴ아이를 조부모가 키우는 경우에 엄마가 그리워서 젊은 여자를 많이 따르더군요.
    미혼 시절에 알던 남자 후배 시골집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 후배의 조카도 그런 경우였어요.
    처음 보는 저를 많이 따르더군요. 그아이 손을 잡고 다니고 업어주기도 했어요. 저한테서 엄마를 느끼나 보다 했고요 . 돌아올때 그아이가 맘에 걸렸어요. 애잔한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요. 원글님 결정 잘하셨어요. 칭찬해드려요.

  • 43. ...
    '13.1.18 12:47 AM (220.76.xxx.70)

    심리학 강의를 들었는데 8살때 행복했던 아이들은 커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더군요 어린시절 사랑받고 행복한 추억이 평생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얘기겠죠. 제가 근처 산다면 도와주고 싶네요...

  • 44. Banya
    '13.1.18 12:50 AM (108.246.xxx.12)

    님때문에 아이디 만들고 회원가입했어요...
    너무 마음이 이쁘신 원글님~~
    격려의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요...

    아기 생기셔서 알겠지만 아기에게 엄마는 정말 절대적 존재잖아요?
    그런 존재가 없는 조카 참 가여운거죠.
    그런거 아시고 안타까워하시는 이쁜 마음 정말 귀하네요.
    님 아기도 조카도 정말 잘 자라서 님에 기쁨이 될 꺼예요.

    아기 빨리 나아서 형아랑 재미있게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사랑합니다^______^

  • 45. 진심으로 당신에게
    '13.1.18 12:51 AM (71.206.xxx.163)

    축복을~!

    올만에 울컥하게 하는 글이에요.
    고민할 만 한 글이였고, 모두가 다 이해되는 상황이라 안타까웠는데..
    원글님이 마음 크게 쓰셔서 한방에 해결되었네요.

    좋은 복 지으시고... 그 복 나중에 원글님의 아기가 사촌 오빠/형에게 받을 거에요.

    힘들더라도 애써주세요..!

  • 46. 원글님
    '13.1.18 12:55 AM (211.36.xxx.92)

    맘이 여리고 좋으신분같아요. 가정분위기도 따뜻하고좋을거같구요. 그래서 조카가 더 그러는가봐요. 행복하세요. 복받으실거에요

  • 47. 당연히
    '13.1.18 12:56 AM (211.209.xxx.42)

    원글님께는 내 아이가 제일 중요하고, 소중히 생각하시겠지요. 내 아이에게 제일 집중하실 거구요.

    일년에 두 번 방학에, 1주일정도 조카를 데리고 있으면서(물론 힘드신 일입니다), 그 정도 기간도 내 아이에게 집중할 시간을 뺏기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위에 님은 좀... ㅠㅠ

    조카랑 일년내내 함께 사는 것도 아니고, 내 아이 집중못할만큼 그렇게 오랜 기간을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닌데요.

    원글님께는 정말 뭐라 말씀을 못드릴만큼 감사하고 아름다운 분이세요. 원글님같은 마음씀씀이를 가지신 분의 가정은 언제나 행복과 사랑이 있을거라 믿어요.

    그래도... 어쨌든... 조카는 스스로 이겨내고 상처받아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 조카에게는 일년에 두 번 방학이 얼마나 기다려지는 시간일까요. 하지만 분명히 선이 있어야만 하구요,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다 다른아이보다 훨씬 세상을 빨리 알았을 거에요. 그러니 대화하시는게 어떨까요?
    " 00 아, 숙모도 이제 아기 키워야하니 예전만큼 신경써주고 오래 있지는 못해, 그러니 우리 기간도 조금 줄이고 의논을 하자꾸나. 이해해줄수 있지? 그렇다고 숙모가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란다. 알고 있지? "

    이런 식으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나누는 시간 가져보심이...
    우리딸도 2학년인데, 이 정도 대화는 충분히 되더라고요.
    원글님도 조카를 예뻐하시는 것 같으니, 방학때 한번씩 신경써주시는 건 정말... 인생 하나 바로세우는 일...ㅠㅠ
    시조카도... 애가 하는 짓이 예쁘면, 사랑스런 맘이 들더라구요...

  • 48. ..
    '13.1.18 1:01 AM (99.226.xxx.54)

    원글님!!너무 마음씨가 고우세요.옆에 계시면 등을 두드려 드리고 싶어요.토닥토닥..

    제 경험에 비추면 마음이 힘든것 보다 몸이 힘든게 훨씬 나아요.비교도 안되게..
    큰 아이가 고학년이 되니 부모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더 좋아해요.하물며 숙모이신데..이제 얼마 안남았어요.숙모 좋다고 할 때 품어주세요.그 고마움은 잊지 않을거에요..
    원글님 같은 고운 엄마를 가진 아가는 참 복이네요.좀 힘드셔도 화이팅!

  • 49. 아까
    '13.1.18 1:01 AM (203.226.xxx.12)

    쓰고 또 쓰는 데요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실까마는 아이 데려오면 삼시세끼 뜨신밥 차려줄 생각말고 숙모 갓난 아이 키우느라 많이 힘글다는 거 보여주면서 적당히 해주세요 종종 라면 먹는다고 몸상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8 살인데 공부시킬 필요 뭐 있나요
    최대한 원글님 몸 고생 줄이면서 곁에 있어주시면 좋겠네요

  • 50. 울컥
    '13.1.18 1:10 AM (119.214.xxx.233)

    조카에게 잘해주셔서 제가 감사하네요ㅜㅜ숙모집에 오고싶다는 카톡보냈다는 조카를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지더군요 원글님 복받으실겁니다

  • 51. 솔직히 그쯤이면
    '13.1.18 1:12 AM (220.119.xxx.40)

    어린나이지만 그런 상황에 놓인만큼 숙모가 어짜피 부모만큼 계속 챙겨줄수는 없고
    원글님도 지금까지 수고가 많으셨는데 그런상황 반복되면 거절하고싶은 죄책감이 생기면서 그래도 그런마음 누르고 데려오는게 더 좋은 효과가 날거 같진 않아요(원글님이 잘해주실건 압니다만..전 육아를 안해봤지만 보기만 해도 애 하나보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도우미까지 쓰면서 조카 데려와야 되나 싶습니다.."아기가 너무 어려서 숙모가 신경을 많이 써줄수가 없다 아쉽지만 다음에 놀러오라고 할께" 이렇게 말해주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놀러오더라도 하루이틀 정도 머물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거 같아요..너무 착하신분 같아서 그냥 제 생각을 말해봅니다

  • 52. 말썽피는애아니면
    '13.1.18 1:12 AM (223.62.xxx.3)

    봐주시면 좋겠넹요^^

  • 53. ㅇㅇ
    '13.1.18 1:12 AM (183.78.xxx.4)

    멋진 아기엄마 멋진 숙모세요
    남편도 멋지구요
    저도 윗님들 의견 보태요
    아가돌보고 본인 챙기기도 쉽잖은 때이니 너무 무리마시고 사람 쓰시거나 잠간 오라 하시고요
    아이가 말귀 다 알아들어요
    그러니 당연히님처럼 대화 꼬옥 하세요
    아름다운 모습 보아서 마음이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 54. 0000
    '13.1.18 1:17 AM (209.134.xxx.245)

    조카 와있는 동안 도우미 아줌마 쓰면서 데리고 계심 어떨까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맘 아파하는 원글님도 너무 예쁘고...

  • 55. ...
    '13.1.18 1:19 AM (175.253.xxx.107)

    마음 고우신 원글님...
    복받으셔서 아기도 건강하게 잘 클꺼예요~^^

  • 56. 이런...
    '13.1.18 1:30 AM (58.143.xxx.65)

    큰애가 10살때 둘째가 태어났는데요
    둘째가 좀 많이 빠른편이고 큰애는 완전 순둥이...
    둘째가 지금 32개월인데 어린이집 가있는 동안만 큰애랑 활동을 할수있고
    둘째오면 아무것도 못해요...
    근데 7개월이면 엄마가 아직 몸이 힘든상태고 아기도 아직 많이 어리고...
    오더라도 조카는 방치되어야하는상황인데요...
    아님 아기를 방치??
    지금 가사도우미가 문제가 아니예요
    이상황이면 가사는 필수적인것만 하고 못하는 상황이거드요
    도우미를 쓴다면 베이비시터를 써서 아기를 맡기고 조카와 시간을 보내야하는건데...가능할까요?

  • 57. 이런...
    '13.1.18 1:36 AM (58.143.xxx.65)

    저희경우 주말에 저는 아기랑 있고 시랑이 큰애데리고 외출을 하기는했는데
    그럼 님 같은 경우 주말에 아기랑 단둘이 있고
    남편은 조카데리고 외출을...
    방학때만이니까~라고 하기엔...앞으로도 계속 그리해야할겁니다
    조모가 계속 나이가 드시고 아빠라는 사람은 그러고 있으니...
    원글네 아이는 점점자라니 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품을거면 몰라도...
    아이가 안스럽긴하네요

  • 58.  
    '13.1.18 1:49 AM (1.233.xxx.254)

    원글님 아기냐, 조카냐 둘 중 하나 결정하셔야 할 상황인데요.
    7개월 짜리 아기, 엄마가 있으면서 도우미 불러 맡기고 조카를 봐요?
    차라리 도우미 아줌마 보고 조카 봐주라고 하는 게 더 나은데
    그러려고 조카가 오는 건 아니죠.

    시어머니와 시동생이 알아서 할 문제를 왜 질질 끌고 가시는지.

  • 59. 짝짝짝
    '13.1.18 1:53 AM (116.37.xxx.141)

    님 복 받으실 겁니다
    님 을 엄마로 둔 아기는 얼마나 행복하고 번듯하게 자랄까요
    님 생각에 흐뭇해지고

    조카생각에 눈물 나네요

    너무 잘하려면 애쓰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오늘 울 아들에게 대 놓고 불렀어요

    "삼식아 ~~"

    라면도 먹고, 반찬도 사 드시구 . 배달 음식도 이용하시고.

    오랫만에 훈훈한 얘기 대해서 제 맘이 따뜻해 지네요
    고마워요

  • 60. ..
    '13.1.18 2:04 AM (118.217.xxx.243)

    몇달간 눈팅만 하다가, 원글님때문에 로그인했네요.
    설사 조카를 선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다고 해도 그 어느누구도 원글님 뭐라 할 사람 없을 거예요.
    그런데도 이렇게 고민고민을 하며 올리신 글을 보면서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이 모니터를 통해서도
    절절히 느껴져서 정말 로그인 안할수가 없었어요.
    원글님의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찡-하네요.
    더불어 7살된 저희 아들 모습도 겹쳐져서 조카도 안쓰럽고..ㅠㅠ
    원글님 아마 저보다 나이 어리실텐데도 정말 제대로 된 어른같이 느껴지네요.
    타인을 위해 베푼 정은 반드시 원글님이든 원글님 아기에게든 결국 돌아올거예요.
    제가 다 감사드리고 싶네요..

  • 61. 원글이
    '13.1.18 2:05 AM (220.86.xxx.117)

    아까 입천장 다 데이고 커피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이랑 상의했어요~
    남편은 안된다고 하긴 했으나 자기도 맘이 좀 짠한데 당신이 괜찮냐고 하더라구요.
    뭐- 아까 용기 얻어 갔으니 당연 된다고 근데 좀 힘이 마니~ 들 것 같은데 당신이 좀 도와달라고 했어요.
    주말엔 밥부터 외출까지 남편이 무조건 챙기기로 했고요! (이런 건 원래 잘 했어요.ㅎ)

    그리고 제가 지병이 있어 병원에 갈 때마다 아기 맡아주시는 분이 저희 아파트 5층에 계셔요. 오후에 4시간 정도 종종 봐주셨는데 이번에도 거기로 가야지요.(큰병 아니고 그냥 지병...가끔 병원가줘야 하는 병이예요.)
    4시간 정도면 근처에 미술관이랑 도서관 가기도 좋고하니 제 몸이 조금 힘들어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후는 낮잠을 길게자는 편이라 맡겨두고 오면 그분이랑 1-2시간 정도 있는 거더라구요.

    매일은 외출 못하겠고 2일에 한번은 영화도 보고 전시도 보고 안나가는 날은 숙제와 일기 쓰면 되니까 그리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예상은 해봅니다만~ㅋㅎ 힘들어도 제 결정이니 책임져야지요.

    밥이야 가끔 라면도 피자도 시켜줬었어요. 그래서 절 더 좋아할지도 몰라요~ ㅎㅎ(시댁에서는 채식위주로 키우세요.) 거기다 조카 보낼때 어머님이 밑반찬 많이 만들어 보내주셔서 굳이 도우미 아주머님은 안써도 될 것 같답니다.

    사실 앞으로 어쩔꺼냐고 걱정하시는 분들 맘도 이해가 가고 저도 그런 걱정 들긴 해요.
    하지만 위에 어떤 님이 이야기 하신 것 처럼 어린시절 좋은 추억이 많으면 앞으로 긴긴 삶의 위안과 힘이 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주려구요.
    그렇다고 대단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다는 걸 알게되는 것만으로도 조카에겐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늘 집에 놀러왔다가 돌아갈 때는 제 어깨까지 꼬옥 보담아 고맙습니다하고 안아주고 가던 녀석이예요.
    그런 아이라 저도 제자식 챙기는 시간 쪼개서 데려오고 싶은가봅니다.
    글 올리면서 데려오고 싶은 마음도 반 데려오면 힘들 것 같은 맘도 반 갈팡질팡이었는데
    82님들 덕에 제 마음이 어디로 좀 더 기울어졌었는지 알게 되었고 용기 낼 수 있었답니다.

    조카도 안쓰럽지만 시부모님이 많이 안쓰럽고~ 그리고 우리 도련님도 좋은 분 만나 장가가셔야 하는데
    그럼 이 모든 걱정이 한방에 해소가 되는데 아직 인연은 없으신가봐요.
    그래도 가족이라는 이름의 한울타리 속이니 이런 일들을 감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조카 저도 너무 잘 크길 바라는데 82님들도 빌어주시니 너무 감사하답니다.
    달랑 며칠이라도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 가족이기에 행복함이 또 클꺼라고 생각해요.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조카랑 저희집 꼬맹이랑 저...그리고 저희 남편 모두 행복하게 지내보렵니다.^^
    좋은밤들 되셔요.^^

  • 62.
    '13.1.18 3:31 AM (116.37.xxx.135)

    고생스러우시겠지만
    불편한 마음 안고 조카 오라고 할걸 후회하고 안쓰러워 하는 것 보다는 며칠 고생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남도 아니고... 어쨌든 님 아이랑도 평생 가야할 사촌형제인데
    형인지 오빠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손위사촌이 잘 자라면 원글님 아이에게도 좋은 일일테니까요
    비교불가이긴 합니다만,
    저희 애가 완전 아가일때 외국에 살아서 저희 집에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혼자 애 보느라 완전 폐인모드였는데 애 백일이라고 어른들 오시고
    신랑 사촌동생들-고등학생들- 놀러오고 (그때가 애 7-8개월때였던거 같네요)
    돌쯤에도 오시고
    뭐 그래도 어찌어찌 관광도 시켜주고 밥도 하고 챙겨드렸었네요
    힘내세요~

  • 63. 누군가
    '13.1.18 5:50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아무 연고도 없는 님 모르는 사람들이 님 모르게 기도할거에요.
    그아이로 인해 님몸이 님아이들에게 님 가정에 갈 수고스러움 덜해도 걱정마세요.가냘프고 아직 날지 못하는새 품에 앉는 님한테, 님부부한테 ..걱정 하지마세요 . 아주
    잘됍니다 .

  • 64. ^^
    '13.1.18 6:08 AM (121.136.xxx.249)

    오히려 조카가 7개월 아이를 봐줄수도 있어요
    까불까불하지않고 그렇게 야무진 아이라면요
    여기저기 힘들게 데리고 다니지않아도 조카는 행복할꺼 같아요

  • 65. 애셋맘
    '13.1.18 6:3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에고...원글님 댓글까지 다읽고 너무 감동해서눈물이나네요...정말ㅇ좋은 큰엄마네요 조카가 잘클꺼에요 조카가 행복해할꺼생각하니 저까지좋네요^^

  • 66. 나는 나
    '13.1.18 6:34 AM (221.146.xxx.233)

    아침부터 눙물이ㅠㅠ
    원글님 천사세요. 복받으실거예요^^

  • 67. 주부
    '13.1.18 7:09 AM (223.62.xxx.74)

    저도 윗님처럼 아침부텨 눙물이..ㅋ
    어른답게 행동하는게 어떤건지 깨우쳐주시네요,,
    원글님 가족 모두 행복하세요~

  • 68. 아이야 씩씩하렴
    '13.1.18 7:16 AM (211.36.xxx.154)

    조카가 참 안쓰럽구 기특하구..여러 감정으로 맘이 짠하네요.
    너무 예쁜 마음을 가진 님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기와 조카가 잘놀았음 좋겠네요~행복하세요 고운님~

  • 69. CarpeDiem
    '13.1.18 7:18 AM (14.39.xxx.190)

    나중에훌륭하게 자란 조카가 님의 아이도 잘 챙겨요 좋은일은 언젠가 다 복으로 돌아오니 힘내세요~

  • 70. 결국
    '13.1.18 8:14 AM (112.171.xxx.142)

    놀러오라고 하시기로 하셨네요^^
    어젯밤에 글 읽으면서 원글님 입장도 그렇고 조카 입장도 그렇고 이해가 되어 마음이 좋지 않더군요.
    힘든 면이 많겠지만 좋은 결정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보통 사람은 그런 결정 내리기 쉽지 않는데...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아기랑 조카랑 모두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길 바래요.
    원글님네 식구는 물론이고 시댁에도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랍니다.

  • 71. 무리하지않게평소생활처럼
    '13.1.18 9:02 AM (1.250.xxx.50) - 삭제된댓글

    저도눈물이나네요아이가 상차는있지만 좋은 큰엄마덕에 행복한추얼을갖고 바르게자라리라 생각합니다 큰엄마라는말이왜있겠습니까? 이모란말이 다른 또하나의엄마이듯 큰엄마도 한분의 다르엄마이잖아요.^^ 아이맘에는 놀러가주고 영화보러가주고 외출해주고 맛있는거사주고 해주고하니 또오고싶고 좋아하는것일테지만 님이 일부러더많이 일부러 더신경쓰고 몸피곤하고 혹여 금전적으로도 스트레스받아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잘하려고 애쓰지는 마시라고 하고싶습니다 경험상 저도 조카를 데리고있어보면. 그런부분이 은근히 힘들었기에 말씀드려보네요

  • 72. 움..
    '13.1.18 9:19 AM (210.205.xxx.172)

    원글님 고운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원글님이 설령 조카오는거 안되겠다고 했더라도 여기서 원글님 비난할 사람 아무도 없었을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 73. 어렸을적 기억.....
    '13.1.18 9:20 AM (222.238.xxx.62)

    초등학교때 두분이 다돌아가셨었지요 석달간격으로...... 그때 저희친척들은 다나몰라라 했어요 고아원에 보내느니 어디식모로보내자니 하면서요......... 결국에 고아원으로 가서 고등학교때까지 끝마쳤네요 그때 몇년을 가끔씩 정말 가끔씩 오셔서 밥사주시고 용돈챙겨준 사촌이모부가 계셨어요 친이모도 아니고 친고모도아닌........ 다들 사는게 그렇고그랬는지 저희남매들 고아원에 들어간순간 다들연을 끊다시피했는데 졸업식때 그사촌이모와 이모부가 오셨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말로 다못했었지요 그렇게 그가느다란 관심과사랑으로 커서 이젠가정을 잘꾸리고사는데 평생내부모로 생각하며 살아요......... 해마다 여행보내드리고 명절때 세배가고 그집자녀들이상으로 하게되요 지금 이시기에 앞으로 삼 사년이 되실지모르지만 베풀어주세요 평생잊지않을겁니다 조금더커서 때가되면 오라해도 잘안옵니다 그때까지만 원글님의사랑을 조금만 나눠주세요

  • 74. ....
    '13.1.18 9:28 AM (49.50.xxx.237)

    한자로 숙모의 모자는 어미 모 지요.
    엄마와 비슷하다고 숙모 아니겠어요.
    숙모가 아니고 큰엄마시네요. 윗분댓글보니.


    님.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좋으신분이세요.
    저도 숙모 세분이지만 두사람은 남보다 못하고
    한분은 지금도 생각많이 합니다.
    우리집 어려울때 교복 맞춰준거 너무 고마워서
    숙모의 아들하고 잘지냈어요. 사촌이죠. 제가 돈벌이할땐
    용돈도 줬네요.

    나중에 원글님 아이랑도 잘 지낼겁니다.
    엄마정을 느끼게 잘 보듬어주세요.
    제가 다 고맙네요.

  • 75. 천개의바람
    '13.1.18 10:09 AM (211.114.xxx.74)

    님 이야기속에 나오는 조카 너무너무 예쁜 아이네요.아마 님 덕분에 예쁜 아이로 자랄 수 있었을 거예요.아이가 크니까 내 형제말고도 사촌이 있다는게 큰 행운이고 축복이더라구요.조카가 잘자라야 님 아이도 삶이 더 풍요로울 수 있어요.좋은 결정 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님 덕분에 저도 좋은 에너지 얻고 갑니다

  • 76. 그런데
    '13.1.18 10:48 AM (96.241.xxx.45)

    호칭이 잘못 되었어요.
    결혼하지 않은 시동생은 도련님이 맞고요.
    결혼을한 시동생은 서방님이 맞습니다.
    심각한 이야기 끝에 트집 잡으려는것이 아니라
    호칭 만큼은 제대로 썼으면 해서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77. 윤쨩네
    '13.1.18 11:08 AM (14.32.xxx.60)

    조카가 이쁘게 잘 컸네요. 시어머니도 경우 바르신 분 같아요. 님은 맘이 너무 이쁘시고 얼굴도 이쁘실 것 같아요, 남편분은 님을 잘 배려해주시네요.
    님 가족 앞날을 축복해드려요.
    조카도 밝게 자라기를. 아기도 건강하게 크기를 기도드려요.

  • 78.
    '13.1.18 11:18 AM (175.214.xxx.123)

    복 받으세요.
    얼굴도 모르는 님 자제분도 축복합니다.

  • 79. .............
    '13.1.18 11:29 AM (118.219.xxx.196)

    아이가 아프니까 아이낫고나서 며칠만 봐주시면 안돼요 원글님 너무 힘드실텐데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요

  • 80. 아고
    '13.1.18 11:31 AM (211.210.xxx.62)

    괴롭겠네요.
    저도 아이 고맘때 시댁에서 살았는데 조카들이 자꾸 와서 괴로워했던 기억나네요.
    그 조카들이 커서 아이들하고 한참 놀아주다가 또 요즘은 컸다고 보는둥마는둥이에요.
    커서 그 은혜를 받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당장 아이가 안스럽고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사실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게 더 힘든 일이고요.
    긴 기간 봐주는게 힘들면 아이 장염으로 좀 힘들었으니 다음주 한주 놀다가라 보고싶다.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요.

  • 81. 사랑
    '13.1.18 11:35 AM (121.186.xxx.147)

    얼굴도 모르는님
    진심 사랑해요
    원글님의 따뜻함이
    이곳까지 훈훈해지네요
    진심으로 님과 님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 82. ㅇㅇ
    '13.1.18 11:36 AM (211.237.xxx.204)

    저도 댓글까지 쭉 읽으면서 이 관계가 왜 숙모지? 큰엄마 같은데 ㅎㅎ 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댓글님들이 그렇게 써주셨네요..

    저도 손윗시누이 아들딸을 제가 방학때마다 데리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애들이 이미 결혼을 했으니 한 20년 쯤 전 일이군요.

    시누이가 이혼후 남편도 없이 애들 데리고 사느라 힘들어했었고..
    방학때면 더더군다나 일하러 나가는 엄마에 어린 두 아이들이 힘들어
    저희 집에 보냈었죠.. 제가 숙모였어요 외숙모..

    이제는 오래전 일이고 제가 그 땐 20대 초반의 어린 숙모였어서
    아이들한테 잘해주지도 못했었지만.. 그래도 방학때마다 어쨋든
    데리고는 있었어요.. 저도 전업도 아니고 직장다녔는데 ㅎㅎ어찌 데리고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꿈만 같네요..
    그리고 저희 딸도 낳았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방학동안만큼은 애들을
    데리고 있었어요.. 길게 안가고 유치원때부터 초등 4학년 이때까지요..

    힘들겠지만 그게 지나놓고 보면 다 추억이 되더군요..
    이젠 아이들과도 그때보다야 데면데면한 사이지만 (아이들이 결혼하고나니 ㅎㅎ)
    그래도 그때 생각하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지 마시고.. 길어야 2~3년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얽혀 사는게
    인생인거죠.. 뭐 있나요 ㅎㅎ

  • 83. 앤티
    '13.1.18 11:37 AM (203.235.xxx.131)

    아이가 엄마정이 그립겠네요
    제생각에 원글님.. 그냥 맘편하게 오라고 하세요
    애들이 또 애들을 좋아하더라구요
    7개월이면.. 아주 간난쟁이도 아니고..
    앉아있고 하자나요
    초등저학년아이랑 같이 원글님 아이 책도 읽어주고
    간식 만들어서 같이 먹고
    2주정도만 그리해주면 안될까요
    너무 너무 조카가 짠하네요.
    시동생도 본인의 욕구이면 부탁안할텐데
    아이가 너무 원하니.. 얘기했을듯 싶네요
    거절하셔도 원글님 성정상 맘이 안편할거 같고
    같이 있어도 서로 서로 무방할듯 싶고 해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비록 조카지만 또 잘되면 원글님 아이에게 득이 되면 득이 됐지 나중에도 좋을거 같은데..
    정이 마른 아이에게 조금 나누심 어떨까 싶네요..

  • 84. 좋은쪽
    '13.1.18 11:37 AM (121.151.xxx.247)

    아이문제다 보니 좋은쪽으로 생각하라고 권해드리고싶내요
    경제적으로 되면 그냥 아이 둘키운다 생각하고
    도우미 들이고
    또 애기가 조금만 더크면 조카가 봐줄수도있어요.

    오히려 도움이 될수도 있답니다.

  • 85. 앤티
    '13.1.18 11:39 AM (203.235.xxx.131)

    원글만 보고 짠한 마음에 댓글 썼는데 중간에 원글님.. 댓글이 있네요
    아 정말 잘되었어요 ^^ 코끝이 찡했네요

  • 86. ..
    '13.1.18 11:57 AM (115.178.xxx.253)

    2일에 한번 나가지는 마세요.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 좋은 마음이 있어도 잘해줄 수 없어요.

    조카에게 숙모가 아기가 있고 힘드니 예전처럼은 못나간다 얘기해주세요. 아이도 다는 아니지만 이해할겁니다.

  • 87. ````````````
    '13.1.18 12:04 PM (210.205.xxx.124)

    초5가진 엄마로서 맘이 짠하네요 사춘기도 키운 엄마로서 나중에
    사춘기때 힘들더라도 조금 이해해주세요
    내자식이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조금 지나면 낳아진다고 하는데 그게 몇년은 걸리니까요

    2일한번 외출하지마세요

    힘드니까요

    겨울이니 도서관에서 동화책 같은거 조금 빌려다가 집에서 뒹글뒹글 읽어도 좋을거 같아요

  • 88. 사랑스러운 조카
    '13.1.18 12:14 PM (211.234.xxx.66)

    님 말씀 들으니
    조카 아이가 참 사랑스럽네요.
    형 노릇 오빠 노릇도 충분히 하겠어요.
    남편도 님 많이 사랑하실 듯^^

  • 89. 아..감동......
    '13.1.18 12:30 PM (119.70.xxx.185)

    진심으로 복 받으실껍니다.. 오랫만에 눈물감동이네요.....

  • 90. 굴음
    '13.1.18 12:32 PM (58.124.xxx.90)

    원글님 글이랑 댓글읽고 맘이 따스해졌어요. 요즘 젊은 새댁들 시댁일이라면 조금의 손해?도 안보려고 하시는분들도 많으시던데..너그럽고 참 마음씀씀이 고우세요. 얼굴도 모르지만 원글님과 원글님 아가, 조카에게 복을 기원하게 되네요. 너무 잘하려 무리하진 마시고 할수있는 만큼만 하세요^^ 조카가 어리지만 그 마음만은 다 알거에요. 원글님 감사해요.

  • 91. 감동~
    '13.1.18 12:35 PM (118.131.xxx.44)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고 어려서 그렇지 고학년되어 철들고 그러면 오라고 해도 안올수 있어요.

    조카가 너무 착하고 예쁘네요.원글님도 좋으신분 같아요.사랑많은 원글님 때문에 조카가 잘 자랄것 같아요^^

  • 92. 눈물났어요..
    '13.1.18 12:43 PM (125.177.xxx.190)

    원글님 정말 제가 다 감사하네요..
    초반 댓글 읽으면서 저도 원글님 설득하는 댓글 달려고 했었는데
    중간에 원글님이 조카 초대하기로 결심한거 읽고는 안심이 되더라구요.^^
    댓글보니 조카가 아주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네요. 큰엄마 안아주고 고맙다고 한다니..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편한대로 방학마다 아이 놀러오는거 그냥 받아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아이한테 솔직하게 말하세요. 애기가 아파서 어디 밖에 못나간다. 큰엄마 힘들어서 라면 끓여줄게..
    그렇게 편하게 대해야 아이도 편하게 놀러올거 같아요.
    그렇다고 원글님 성격에 아무렇게나 하실 분은 아닌거 같으니까요.
    마음이 외롭고 상황이 힘들때 나한테 잘해준거는 정말 평생 기억에 남더라구요. 제 경험으로 봐서두요.
    복 받으실거구요. 조카아이가 이쁘다니 원글님도 그 아이로 인해 기쁨 느낄때 많으리라 생각해봅니다.

  • 93. 정말 훈훈하네요
    '13.1.18 1:02 PM (58.149.xxx.98)

    읽다 눈물에 목이메이기까지 하네요
    정말 사랑스러우신분같아요
    쉽게 손내밀수 없는일 당연하다 하시는 맘이 정말 예쁘네요

    기적을 이루시는 분같아요

    간만에 너무 훈훈해요 ^^

  • 94. 봄이오면
    '13.1.18 1:04 PM (220.76.xxx.72)

    원글님 만큼 조카도 예쁘게 잘 클거에요.. 나중에 성장하면 지 아빠보다 님한테 더 잘할거에요 응원 합니다 ^^*

  • 95. "
    '13.1.18 1:10 PM (115.179.xxx.29)

    9개월짜리 애기엎고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돌아갈때 어깨까지 안고 고맙습니다 하는 아이란글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조카아이 오늘 완전 신났겠네요.
    원글님 가족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래요

  • 96. 하루살이
    '13.1.18 1:12 PM (101.98.xxx.9)

    눈물이 흘러서 댓글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원글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도 응원합니다.

  • 97. ..
    '13.1.18 1:13 PM (59.0.xxx.43)

    너무나 따듯한 님의글 눈물흘리면서 읽었네요 제가다 감사드립니다
    조카 따뜻한마음으로 대해주시면 그기억 어른이되어서도 잊지않을 거예요

  • 98. ...
    '13.1.18 1:38 PM (1.241.xxx.43)

    머리로는 원글님 힘드시니 정떼라고 하고 싶지만 조카 생각하니 가슴은 짠하네요..
    님에 이쁜 마음씨에 저도 마음이 울컥합니다..
    그마음이 복이되어 원글님 아이 축복 받으실거에요..

  • 99. 정말
    '13.1.18 2:04 PM (116.36.xxx.21)

    복받으실꺼예요.

  • 100. 장마
    '13.1.18 2:37 PM (117.111.xxx.11)

    원글님 진짜 멋진분이시네요^^ 짱입니다!

  • 101. 비타민
    '13.1.18 2:51 PM (211.201.xxx.201)

    잘하셨어요.

    물론 못된 형제일 경우에는 인연도 끊기도 하지만,
    그 조카도 결국 님 아이의 사촌형제니까요.
    다 자라면 서로 의지하고 그런 사촌이 될 수 있습니다.
    친척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다들 나쁘게 빠지지 않고 중간만큼만 살아도
    얼마나 다행인데요...
    솔직히 그 아이 잘못 되어서 두고두고 속썩이고 그러면 그것처럼 큰 걸림도 없어요.

    요맘 때 조카 마음을 잡아주는 것, 어디에 기부하고 자원봉사하는 것보다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보다 내 앞에 당장 보이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 더 급하지요.

    잘하셨어요.
    지금은 죽도록 힘들지만, 한 생명을 바르게 키우는데는 마을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요.
    큰엄마가 베푼 것, 아이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힘과 위안이 될 겁니다.
    사람은 어릴 적 기억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요.
    따뜻한 느낌과 기억은 평생 갑니다.

    너무 무리해서 외출하기보다는 집에서 대화하며 있는 것도 좋아요.
    너무 이벤트성 외출에 집중하지 마세요.
    나중에 그 조카 다 크면 뿌듯하실 겁니다.
    이름도 낯선 나라의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돈 보내주고 편지도 써보내고 뿌듯한데
    혈육을 키우면서 어찌 뿌듯하지 않겠어요.
    평생에 님의 기쁨 중의 하나가 되어줄 거에요. 고맙네요...

  • 102. 원글이
    '13.1.18 2:52 PM (220.86.xxx.117)

    대문에 걸렸....쿨럭! ㅠㅠ

    오늘 조카한테 아침 일찍 전화하고 시어머님이랑도 상의해서 일요일에 오기로 했답니다.
    조카는 진짜 좋아하고 시어머님도 큰 내색은 안하시지만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

    아기 봐주실 분도 같은 아파트고 하니 외출 안하는 날은 집으로 와서 봐주신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조카가 예전에 저희집에 오던 모습을 자주 보신 분이라 이미 조카에 대해서는 아시거든요.
    그 분 덕분에 마음이 좀 더 편해졌어요.^^;;;

    그리고 조카 호칭은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인데 엄마라는 호칭이 저희 조카에겐 좀 민감한 사항이예요.
    가슴아픈 사연이 있어서 제가 숙모가 된거랍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호칭이 누나였어요~ 웃기죠??? ^^:::
    그러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큰엄마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자꾸만 안 부르고 누나라고 해서 한번은 어른들께 대단히 크게 혼이 났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저를 큰엄마라고 부르지 않더라구요.
    부를 일 있으면 저한테 직접 와서 이야기를 했어요.
    이상하다 여겨서 하루는 제가 물어봤는데 엄마라는 말 자긴 안할꺼라고 이야기 했어요.
    엄마는 엄마여야 하는데 제가 엄마는 아닌 것을 안다구요.

    어디 데리고 나가면 다들 엄마인 줄 아는데 그럴때마다 이 녀석이 엄마 아니예요~라고 조그맣게 이야기 하는 걸 제가 들었었거든요.
    그런 이유가 있어서 조카와 타협을 한거였어요.
    그럼 숙모라고 부르자~라구요.

    네가 편하게 큰엄마라고 부르고 싶을 때 부르라고 해서 이리 된건데 글보시던 분들 제가 집에서 하던대로 글을 써서 헷갈리셨겠어요.^^:::
    일찍 철이 들어버린 조카라 엄마라는 이름을 부르는 게 쉽지 않을만큼 상처가 큰 아이랍니다.
    아이의 심리 상담을 시작했는데 5개월째 상담 선생님께도 마음을 잘 열지 않네요.

    아이가 일찍 철들었다고 시부모님은 좋아하시지만 전 그게 아니란 게 눈에 보인답니다.
    말을 안 할 뿐이지 어린 아이인데 그 상처를 어찌 치유했을까요.
    심리 상담은 학교 들어가면서 제가 시작하자고 우겨서 겨우겨우 시작했는데 아직 성과는 없어요.
    그 조그만 녀석의 마음에 뭐가 그렇게 무거운 짐으로 쌓였는지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픈 부분이랍니다.

    그리고 도련님은 서방님으로 고쳐 부르는 게 맞아요~ 고쳐야 할 부분이예요.
    입에 도련님이라고 붙어서 자꾸 안 고쳐 지는데 자꾸만 노력해야겠어요.
    지적 감사해요. 이 기횔 빌어 고쳐봐야겠어요.^^

    아기도 장염이 다 나아가는지 오늘은 징징거림 없이 잘 놀고 맘마도 잘 먹네요.
    형아~온대! 형아~~알지???? 이러고 있는데 얘도 알려나요??? ^^:::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힘들텐데 결정해줘서 고맙다고 시어머님도 시아버지도 서방님도~ 다들 고맙다고 하시니 제가 고민했던 게 면목없어졌습니다. 82님들 마저...
    제가 좋은 사람이라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게 아니고 주변에서 좋은 일일꺼라 일러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이 좋은 일인 줄 알면 힘들어도 하게 되는 거잖아요.

    이상하게 그래서인지 오늘은 힘이 나더라구요.
    아기 업고 이불 세탁 다하고 설겆이도 하고 냉장고 청소도 싹 다 해뒀어요.
    이제 아기도 자니까 82하고선 밥도 먹고 해야겠어요.

    힘들어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자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복된 가정 이루세요.^^ (아! 싱글분들은~ 좋은 인연 만나시길!!! ^^)

  • 103. 민재
    '13.1.18 3:00 PM (121.167.xxx.239)

    그 조카가 커서 어린시절을 생각했을 때 님의 집에서 보낸 그 시간을 웃으면서 기억 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님과 조카 그리고 님의 소중한 아기까지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 104. .......
    '13.1.18 3:42 PM (180.68.xxx.121)

    괜히 눈물이....ㅠㅠ 아이가 짠하고..원글님이 고맙고 그렇습니다.
    남편 친구가 돌잔치 하고 이혼 했는데..
    엄마는 평생 아이 안 봐도 된다하고 아이 아빠에게 남기고 갔어요.
    할머니가 키우시는데 많이 힘드시다고... 전문직에 외모좋고 돈 잘 벌면 뭐하나요. 아이가 무슨 잘못이라고..ㅠㅠ
    조카가 원글님처럼 좋은 숙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원글님께 감사하며 바르고 따뜻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 105. ..
    '13.1.18 3:42 PM (218.144.xxx.253)

    저도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님의 선택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부담드리려는것은 아니구요... 생판 모르는 아이도 입양하고 후원도 하쟎아요. 그만큼 값어치있고 귀한 일이에요. 나중에 배신감느끼고 서운한건.. 그냥 나중일일뿐이에요. 힘내세요.

  • 106. 아름다운분!
    '13.1.18 4:07 PM (122.44.xxx.25)

    원글님 때문에 로그인했어요
    근래 82에서 본 글 중에 제일 따뜻한 글이네요
    원글님 분명 천사같은 아름다운 분이실거에요 저라면 저렇게 못할거같거든요 ㅠㅠ 쉬운일 아니잖아요~
    다행인게 원글님 조카도 착하고 예쁜 아이라니...
    보통 그나이대 어린이들 천지분간 못하고 까불기만 해서 친부모라도 속에 천불나잖아요
    제가 다 고맙습니다 원글님 복받으세요

  • 107. ..
    '13.1.18 4:41 PM (112.170.xxx.46)

    ㅠㅠㅠ
    원글님도 조카도 천사같아요...
    정말 복받으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08. .....
    '13.1.18 4:57 PM (121.180.xxx.75)

    어머...여기 천사가계시네요....
    제가 참 부끄럽네요....여러 가지로....ㅠㅠ

    복이 복을 낳아서
    조카도 원글님 아가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원글님 보니 그럴거같아요^^

  • 109. ㅇㅎ
    '13.1.18 5:00 PM (218.51.xxx.194)

    가끔 조카가 있는게
    님 아기한테도 좋을거예요
    애들은 애들끼리 좋아해요.
    또 은연중에 많이 배우고요
    이거 정말 무시 못합니다
    님. 너무 힘들지 않게
    너무 잘해주려고 용쓰지마시고
    할수 있으신만큼 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조카에게는 큰 빛일거예요
    복 받으실거예요

  • 110. 너희들왔니
    '13.1.18 5:10 PM (121.138.xxx.75)

    어떤 영화보다 더 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제가 다 고맙네요.꼭 복받으실 꺼에요~♥♥♥♥♥♥

  • 111. ...
    '13.1.18 5:45 PM (150.150.xxx.92)

    사무실에서 눈물 훔치고 있어요.
    조카가 참 짠하네요. 그래도 좋은 큰엄마가 계신건 큰 복이네요.
    힘내세요.

  • 112. 팔랑엄마
    '13.1.18 5:55 PM (222.105.xxx.77)

    에고,,,
    참 고마운 분이네요
    조카도 더이상 상처 받지않고 이쁘게 자랐으면...
    원글님 꼭 복받으실거에요..

  • 113. ..
    '13.1.18 5:58 PM (211.176.xxx.12)

    선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행하는 겁니다. 그리고 기왕 함께 지내기로 하셨으면 '꼬마 보조 양육자'로 임명하시길. "걷지도 못하는 아이, 우리 함께 잘 돌봐 보자"라고 하면 좋아할 듯.

  • 114. 바다로..
    '13.1.18 6:06 PM (112.168.xxx.240)

    원글님, 정말 마음이 아름다우셔요.. 혼자서 훌쩍하고 있어요..

    원글님, 정말 복받으실거구요. 원글님 조카도 원글님덕분에 훌륭하게 클거에요..

    제아이한테도 잘 못하는 저.. 반성해 봅니다..

  • 115. 눈물이...
    '13.1.18 8:17 PM (1.210.xxx.13)

    조카 사랑 글을 연달아 읽으니
    급기야 눈물이 터집니다.

    82엔 왜 이리 천사 같은 분들이 많아요......

  • 116. ....
    '13.1.18 8:18 PM (222.98.xxx.188)

    저의 형제들이 방학때마다(초등 저학년 정도까지) 작은집에서 거의보냈어요....어쩌다 보니 저의 부모님이 저희들 성인이었을때이긴 했지만 일찍 돌아가셨구요...맏며느리,장남이 일찍 죽어 조부모 제사를 자연스레 작은집에서 모시게 되었는데 어느 기일에 작은어머니가 옛날에 너네가 방학때마다 한달씩 있어도 너네 부모가 쌀한톨 안줘서 서운했었다(저의 부모님은 농부셨어요ㅠㅠ)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우리는 철없어서 한달씩이나 작은집에 있었지만(사촌과 노느라 바빴지요) 작은어머니는 서운할 만 하셨겠다 싶고 저도 이제 40이지만 사촌과 굉장히 가깝게 친자매처럼 지내요..사촌과 가깝게 사이좋게 지내는걸 신기해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요즘은 사촌도 먼 친척이지만 어릴때 같이보낸 시간만큼 충분히 형제같은 맘이 든답니다. 그리고 제가 은퇴나이 정도 되면 귀촌생각이 있는데 작은아버지가 옛날 저의집에 내려가 계셔서 제가 귀촌하게 되면 모셔야겠다는 생각도 한답니다. 함께 부대낀 시간만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더 나눌수 있는것 같아요...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바깥 체험학습 너무 많이 안하시고 집에서 조용히 책읽고 놀아도 좋아요...꼭 뭔가 이벤트를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아이가 표현은 안하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의지하는 숙모인가 봅니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그아이가 기대게 해주셔도 되겠지요...응원합니다.

  • 117. 감동
    '13.1.18 8:34 PM (203.226.xxx.121)

    라플 보다 고아원에서 지냈단 분 이야기 보고 울었어요. 전 부모님 다 있고 사랑받으며 컸지만 친척들 중에서도 저한테 정 있게 대해주신 분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너무 어릴 때 일은 기억못하지만 ㅜㅜ 초등 이후론 기억하고 살면서 가끔 그런 생각에 가슴이 짠해질 때가 있었어요. 조카는 글쓴님 댁에 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나고 좋을거니 너무 무리하진 마시구요.. 어린 아이가 상처가 많을 것 같아서 가슴이 짠하네요. 그래도 바르게 크고 잘될거에요. 글쓴님도 아이 맘을 아시니 이렇게 고민하신 것 같고 아이도 글쓴님 사랑을 알거고 시댁이나 남편분이 강요하시지도 않고 보기 좋아 보여요^^

  • 118. 힘들지만
    '13.1.18 9:01 PM (39.121.xxx.218)

    제 동생은 2살 아이 보는데 이번 방학에 제 아이 셋다 데리고 갔습니다.
    너무 놀긴 잘 노는데 힘은 든답니다.
    조금만 힘내고 잘 봐주세요.
    초등생이면 질투보단 귀여워할껍니다.

  • 119. 부자엄마
    '13.1.18 9:17 PM (39.113.xxx.196)

    저는 11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가 7개월떄부터 외조카인 5학년 3학년을 도맡아 키우고 있고요~

    힘이 들지만 ....방학떄만 이라도..따뜻한 마음으로 돌봐 주세요...

  • 120.
    '13.1.18 10:17 PM (112.149.xxx.61)

    원글님 아이도 남자아이라니 더 잘된거 같아요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조카가 아이랑 잘 놀아주고 아이도 조카를 많이 따르겠네요

    초3아이가 고맙다고 숙모를 안아주며 인사까지 하다니
    정말 속깊고 성숙하네요...그래서 더 짠하지만...
    원글님 복받으실거에요

  • 121. ....
    '13.1.18 10:46 PM (218.147.xxx.228)

    참 좋은 분이시네요. 몸도 힘드신 것 같은데, 너무 잘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못하시겠음 못하시겠다고 얘기하시고요. 내 자식도 이틀에 한 번 나가고 주말마다 데리고 다니지 않아요. 내 자식고 초등학교 저학년 데리고 있으면 혼내고 소리지르며 키운답니다. 귀찮아서 데리고 다니지도 않구요. ^^

  • 122. 라벤더향기
    '13.1.18 10:53 PM (114.204.xxx.217)

    일부러 로긴했네요.

    원글님을 진정 천사라 칭하고 싶네요.
    복받을실겁니다.
    조카도 잘 자랄거구요.
    축복합니다!!!

  • 123. ..
    '13.1.18 11:00 PM (1.236.xxx.158)

    원글님 같은 좋은 엄마를 둔 아기 행복하게 잘자랄것 같아요.
    물론 조카도 행복한 어린시절 기억을 간직하고 자랄거구요.

    저 어릴때 시골 가면 제 손잡고 산딸기 따러다니던 큰할머니댁 고모...
    가까운 촌수도 아니고 그분 결혼하시고나서는 못만났지만 지금도 기억해요.
    명절때 잠깐 만날뿐이었는데도 가끔 생각나고 감사하고 그래요.
    원글님 조카는 훨씬 더 많이 기억하고 감사해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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