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랫배에 뭔가 둔한 통증이 느껴진 지가 좀 됐어요. 몇 년 된 것 같아요
계속 그랬으면 병원 갔을 텐데, 가끔 그러다 말아서 놔뒀는데
요즈음 부쩍 불유쾌한 둔한 통증(심하진 않아요)이 느껴져서
맹장염 의심하고 외과 갔어요.
초음파 해 보더니, 의사 샘 왈-난소 나팔관이랑 겹쳐서 정확하게 염증징후가 안 보인다고
의뢰서 적어 주고 CT 찍어 보래요.
다른 병원 가서 CT 찍었더니 역시 맹장염 징후는 안 보였어요.
CT 사진 들고 다시 처음 간 외과 갔더니,
맹장이 다른 사람과 달리, 더 밑에 있어서 난소 나팔관이랑 겹쳐서
더 자세히 안 보인다고...급성이면 더 부풀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많이 아프지도 않고 은은하게 약간 아프거든요....
수술하기 애매하다 그래서 그냥 왔어요.
병원에서 준 약 이틀 먹어보고 다시 오래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옛날에 맹장염 걸렸을 때 약초 달여먹고 나았다 하셔서
한약방 가서 맹장염 약 지어 왔어요.
급성 아니면 만성 맹장염엔 한약이 듣는대요.
이 기분나쁜 느낌이 싹 나아야 할 텐데...
아버지처럼 한약 먹고 맹장염 가라앉은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