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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에 박카스 사들고 가는게 일반적이진 않죠??

장례식 조회수 : 10,849
작성일 : 2013-01-17 13:53:02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쭉 알고 지내는 아이친구엄마 모임인데요.

만난지는 6년째 되어 가고 있네요.

 

유치원때는 매일 보다가 초등들어가서는 엄마들끼리 종종 모여서 점심먹곤 합니다.

6년째 되니 이제 서로 잘 알고, 만나면서 다른 엄마들과 달리 속마음도 풀고, 잘지냈습니다.

같이 모여 오랫만에 점심을 먹었는데 그중 한 엄마친정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몇년전부터 암투병중이셨고, 최근에는 의식이 없으시고, 요양병원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투병중이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던 상태로 모두 다(총 4명)알고 있었구요)

급하게 그엄마는 병원으로 가고, 나중에 연락해보니 돌아가셨다 합니다.

같은 단지 아파트살고, 또 병원에 바로 저희동네 10분거리에 있는지라 모두 잠시 시간내서 장례식장 다녀오기로

했어요. 부조이야기 나왔는데 그냥 각자 5만원정도 내자 뭐 이리 이야기 나와서 갔었어요.

그런데, 그중 한엄마 박카스 한상자를 들고 왔더라구요. 부조대신요

잠시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본인이 사온 박카스 한병씩 꺼내서 모인 사람들과 상중인 엄마에게도 권하고,,,

다들 좀 ㅠㅠ 저는 이런 경우 첨이라서 보통 이런경우는 없지 않나요?

 

거기 같이 갔었던 엄마들과 저는 말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함께 돌아오는 차에서 다들 저랑 비슷하게

아~~ 일반적이지 않아라고 생각한거 같았어요. 분위기가 ~  뭐 남의 부조금에 토를 다는건 이상하데

그래도 뭔가 좀 제 3자인 입장에서 상중인 그 엄마가 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문상온게 어디냐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이런 경우 차라리 안오니만 못한거 아닌가요?

 

 

IP : 121.143.xxx.1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탕별
    '13.1.17 1:54 PM (39.113.xxx.115)

    박카스는 병문안에 들고가죠

  • 2. 딸랑셋맘
    '13.1.17 1:54 PM (116.122.xxx.68)

    상주께서 주시는 박카스는 먹어봤습니다만...

  • 3. .....
    '13.1.17 1:54 PM (14.37.xxx.214)

    부조 안한거 확실해요?
    부조 하면서, 상치르는 분힘드니까 피곤할때 드시라고 박카스 사가는 사람은 봤는데..

  • 4.
    '13.1.17 1:55 PM (118.219.xxx.15)

    조의금대신 박카스는 심하네요 ㅠ

  • 5. ...
    '13.1.17 1:55 PM (220.72.xxx.168)

    부조금 + 박카스라면 몰라도 박카스 한박스는 오히려 맨손보다 못해보이는데요...

  • 6. ---
    '13.1.17 1:55 PM (59.10.xxx.139)

    안오니만 못한건 아니죠
    가서 돈 안내는것보단 음료수라도 사들고 가는게 나은거 같네요

  • 7. 박카스
    '13.1.17 1:56 PM (59.22.xxx.175)

    근데, 부의금을 따로 안한건 좀 그렇긴 한데요.
    문상가면서 상주들이 고생하니까 박카스 사가는건 괜찮은거 같은데요?
    잠도 올테고 피곤하니까 박카스 먹으면 좀 피로회복이 되잖아요.
    부의금을 하고 박카스도 사갔다면 금상첨화였겠는데..^^:

  • 8. 박카스는
    '13.1.17 1:5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이해되는데
    조의금 대신이라면 너무하네요

  • 9. 으니맘
    '13.1.17 1:57 PM (183.97.xxx.86)

    부의금 따로 안하구요???
    부조금+박카스라면 이해가 되지만,,
    부조금 대신 박카스는 좀;;

  • 10. ...
    '13.1.17 1:58 PM (121.128.xxx.17)

    상치르는 집마다 조의금 안 하는 우리 동서있어요. 본인은 조의금 안 해도 가주는게
    어디냐 이런 식이에요. 그래도 원글님 글의 그 분은 좀 나은 편이네요
    박카스라도 사가지고 가니...

  • 11. 파사현정
    '13.1.17 2:00 PM (203.251.xxx.119)

    부의금 대신은 좀 그러네요.
    차라리 그냥 빈손으로 가서 조의하는게 나을듯.

  • 12. 진짜로...
    '13.1.17 2:00 PM (211.201.xxx.173)

    부조 안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제가 늘 그렇게 박카스나 쌍화탕 가져가요.
    상주들도 드시고 다른 필요한 분도 드시라구요. 근데 부조 안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어떻게 박카스가 부조 대신이 될 수 있는지... 혹시 부조를 따로 한 게 아닐까요?

  • 13. 경제적
    '13.1.17 2:01 PM (112.171.xxx.142)

    상황이 엄청 어려운 분인가요??
    조의금 대신이라면...음...;;;

  • 14. 봄이오면
    '13.1.17 2:04 PM (220.76.xxx.72)

    일반적이지 않은거 맞습니다. !! 그것도 조의금 대신이라면 아니어도 너~~~~무 아니네요

  • 15. 나비잠
    '13.1.17 2:04 PM (122.35.xxx.16)

    어허허...전 요즘 82 에서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것이 과연 정말 맞는것인가...의심됩니다..조의금 대신 박카스라...
    혹시 깜빡하고 준비못해 손이 부끄러우셔서 그랬나?
    아..머리 아파요 .

  • 16. ...
    '13.1.17 2:07 PM (110.14.xxx.164)

    박카스 사갈수는 있지만 - 피로 회복제 자주 먹어요 상주들 ..
    조의금 대신하진 않지요

  • 17. 원글녀
    '13.1.17 2:13 PM (121.143.xxx.126)

    조의금 대신 맞아요. 그엄마가 자긴 이거 준비했다면서 저희가 부조통에 돈넣을때 봉투모으니 그리 답해서 알았어요. 그 박카스한토이 부조금 대신이란걸요.
    못사는 사람아니고 사는건 모두 다 비슷해요. 같은 평수,남편도 대기업 사원, 평소 하는것 등등
    그래서 너무 일반적이지 않아 의아해서 글올린겁니다.

  • 18. jjiing
    '13.1.17 2:16 PM (211.245.xxx.7)

    그 엄마 여우인가요?
    나중에 상주가 엄청 헤깔려 하시겠네요~
    분명 와서 박카스까지 돌렸는데, 조의금 봉투는 없으니.... 누가 박카스가 조의금 대신인 줄 상상이나 하겠어요?
    하지만 본인에게 물어보진 못하고...

  • 19. ...
    '13.1.17 2:16 PM (122.36.xxx.11)

    상주들 피곤하니 박카스 먹을 수 있지만
    그래서 가족들끼리 매점가서 사다 놓고 먹을 수는 있지만
    문상 온 사람이 박카스를 사들고 들어간다는 건 이상해 보여요.
    지나치게 실용적이어서 무례해 보인다고 할까요?

    부조금 대신 박카스 들고왔다면...
    전 할 말이 없어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을 거 같네요

  • 20. ....
    '13.1.17 2:16 PM (182.218.xxx.187)

    부주금 낼 돈 아낄려고 그거 사간거죠..속이 보이네요

  • 21. ...
    '13.1.17 2:18 PM (122.36.xxx.11)

    부모님 상치르면서...
    박카스 먹고 힘내서 상치르는거....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안보이는데서 먹을 수 있고, 그거 먹는다는 거 손님들도 다 알겠지만
    드러내놓고 박카스를 가져가고 받고 이상하지 않아요?

  • 22. 그런
    '13.1.17 2:19 PM (122.37.xxx.113)

    멍청한 잔대가리가...
    박카스가 미제 쪼꼬레뜨도 아니고 가격 온 국민이 다 아는 거.. 헐킈.
    자잘한 돈에 인심 다 잃고 살겠네요.

  • 23. ...
    '13.1.17 2:19 PM (180.64.xxx.114)

    그나마 집에 있는 거 들고 온 거 아닌가 싶습니다.

  • 24. 아마도
    '13.1.17 2:19 PM (175.196.xxx.147)

    얌체거나 사회성 없는 사람인가봐요. 문병도 아니고 부조금대신 박카스라니 비상식적이네요.

  • 25. 고생하는
    '13.1.17 2:20 PM (118.216.xxx.135)

    상주들을 위해 한병씩 마시게 하는 건 봤어요.
    근데 그걸 부의금 대신으로 내는건 많이 이상하네요.

  • 26.
    '13.1.17 2:23 PM (211.234.xxx.58)

    주접스럽네요.
    자기 애경사있을땐 돈 받을사람이 3만원이라도 하지.

  • 27. 차차부인
    '13.1.17 2:23 PM (121.150.xxx.146)

    .... 저도 그 분이 본인 집에 있는 거 들고 왔을 거
    같다는 생각에 한표 던집니다..;;

  • 28. 야옹
    '13.1.17 2:30 PM (114.207.xxx.79)

    으헝헝... 쇼킹하긴해요
    근데 혹 상 당한 엄마에게 평소 당한 억울한 일이 있다거나 해서 -남들은 모르는 거잖아요- 돈주기 싫었나보죠.
    안가긴 그렇고...( 저같은 경우는 그럴거면 차라리 딴 핑계대고 안갑니다.)
    뭐 이번에 상 당한 엄마가 반대로 예전에 박카스 들고 왔었을 수도 있고요.
    두사람 과거는 모르는 거니까요
    그 분이 평소에도 그렇게 비상식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한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평소 어떤 분이였나요??

  • 29. 저는 빈손 보다는
    '13.1.17 2:38 PM (119.161.xxx.73)

    바카스라도 사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뭐, 좀 낯선 광경이긴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 30. 전 제목만 보고
    '13.1.17 3:10 PM (125.152.xxx.187)

    엄청 코믹하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장례식장에서 박카스를 드시는 군요... ^^;;
    장례식장에는 두번정도 가본게 다 인데 한번은 저희 할머니라 박카스 먹어본적이 없었고
    한번은 직장 상사 부친상이라 갔는데 다들 그냥 밥만 먹고 왔지 박카스는 본적이 없었고요.
    요즘같이 불경기에 부조금내는돈이 부담스러웠으면 그럴 수도 있고,
    돈도 있는데 자기는 받을 것 다 받아놓고 그러는 거면 얄밉네요.

  • 31. 진짜
    '13.1.17 4:17 PM (125.177.xxx.30)

    싫다.그 엄마.
    나중에 그런일 있으면 비타@백 사가세요.

  • 32. 저는
    '13.1.17 4:40 PM (14.37.xxx.31)

    이런글 볼때마다 답답해져요..

  • 33. 부조는
    '13.1.17 5:42 PM (125.177.xxx.83)

    상 당한 분한테 부조는 단순히 5만원 이상의 의미가 아니라 아픔을 함께 하는 의미도 있는 건데...
    박카스 한 상자로 땡치는 그 계산속...전형적 소탐대실이네요.
    부조 몇푼 아끼려다 상식의 기준까지 나올 정도니, 평판 인심 이미지 다 잃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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