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대학원 문제

..... 조회수 : 2,210
작성일 : 2013-01-17 12:05:08

안녕하세요 매일 보고만 있다가 첨 글을 올려보네요.

요즘 넘 우울하고 고민이 되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남편은 올해 40세가 되었고 결혼후 개인사업을 하다가 접고 영어 학원 강사일을

하려고 합니다. 대학은 재작년에 야간대 영문과를 졸업했어요. 대학교 가는 문제도

요즘 널린게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다가 유학도 안가고 나이도 많고 야간대 출신으로

학원 강사는 어려울거 같아 반대를 많이 했지만 하던 사업도 수입이 많지 않고 또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지라 대학 가는걸 찬성하고 재작년에 졸업했어요...

 

졸업하고 나서 바로 학원쪽으로 일을 알아보겠지 했는데

이젠 또 대학원을 가고 싶다네요. 교육대학원을 가서 준교사 자격증을 따고 싶데요.

아직 학원강사일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대학원이냐며 안 된다고 했지만 학원 강사 하면서

대학원을 꼭 가야만 하겠데요...현재 저희집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요.

6살 큰아이, 작년에 태어난 둘째까지 네식구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남편 벌이가 많지 않고 그동안 남편의 사업자금,학비때문에

돈도 많이 모으질 못했어요 아직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답니다.ㅠㅠ

 

몇달전 사업정리하고 집에 쉬고 있으면서 학원쪽 알아보고 있는데 학원일도 구해질지

걱정이고 대학원 졸업이 정말 앞으로 이쪽일에 필요할지 의문스럽습니다.

얼마전 태어난 둘째도 있고 앞으로 돈들어갈일이 까마득한데 또 남편 학자금까지

나갈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네요...

 

여긴 지방광역시이고 나이 40세에 유학 경험 없고, 학원 경력 없고, 지방 야간대 졸업,

학원 강사를 구할수나 있을지,,또 대학원 졸업이 학원쪽일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영어 학원쪽 종사자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15.22.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7 12:11 PM (61.73.xxx.109)

    남편이 회사 다니다 30대 중반에 수학 학원강사로 직종전환했는데 초반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학원에 채용되려면 나이, 경력 아주 중요해요
    40세 넘은 경력없는 강사가 취업할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요
    남편은 입시강사 되기 위해 초반엔 돈 거의 못벌어온 적도 있었어요 경력없이 나이많은데 입시 강사로 가기위해 고생을 좀했죠 지금은 자리잡았지만 남편분 입장 지금 대학원 가고 할 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어는 특히 어려워요 나이 많으신 선생님들 영어 강사로 평생 하신 분들도 영어로 먹고살기가 어려워서 수학으로 바꾸신 분들도 많거든요

    교육대학원 졸업? 교사 자격증?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요
    무조건 경력 쌓는게 중요해요
    학부모들도 교사 자격증 가진거 안봐요 그걸 뭐에 쓰나요?????????

  • 2. ..
    '13.1.17 12:17 PM (71.163.xxx.128)

    남편분은 대학원 가실 때가 아니네요.

  • 3. emily29
    '13.1.17 12:17 PM (119.67.xxx.225)

    안타까워서 답글 답니다. 학원강사도 나이 많으면 학원측에서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40대면 강사로 있던 사람도 나가야 할 판입니다. 남편분이 정말 그게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본격적인 구직에 뛰어들기 망설여지니 시간끌기 위한 핑계거리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좀 의심이 듭니다. 지금 말씀하신 스펙만으로는 요즘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지라 그리 유리한 스펙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거기에 대학원 하나 더 얹는다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정말로 학원강사 하실 생각 있으심 지금 당장 어디라도 자리 구해서 경력 쌓고 경험 얻으시는게 대학원 진학보다 훨씬 나을 거에요

  • 4. 죄송한데요
    '13.1.17 12:17 PM (112.104.xxx.90) - 삭제된댓글

    남편은 지금 백수로 놀고 싶은데
    아무 타이틀 없이 놀면 체면이 안서니
    공부한다는 허울을 쓰고 싶은거 같아요.
    학원강사 하면서 돈모아서 가라고 하세요.
    마흔이면 별 인기 없는 강사는 퇴직할 나이예요.
    학원강사하는데 대학원 졸업 필요없고요.
    일단 강사하면서,....남편 냉정하게 말하면 강사자리나 구할 수 있으지도 미지수예요.
    대학원을 안나와서가 아니라 경험없는 마흔이라 그래요.
    대학원 나오면 나이 더들고 더 구하기 어렵죠.
    남편이 고집피우면 학원강사해서 돈모아 가라.하세요.

  • 5. 대학이 중요
    '13.1.17 12:31 PM (14.63.xxx.130)

    지방 야간대 졸업... 대학 스펙이 중요합니다.

  • 6. ...........
    '13.1.17 12:35 PM (125.134.xxx.224)

    남편 스펙이 어떻게 되시나요?

    스펙이 별거 없으시다면 솔직히 지금은 기술로 하는 일이나 운전 같은 몸으로 하는 알바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사업도 괜히 회사는 들어가기 싫고 해서 하셨던 거라면 더욱더요.
    부인분이 잘 살펴보시고 잘 판단해보세요.

  • 7. ////
    '13.1.17 12:49 PM (218.233.xxx.79)

    전직 수학강사입니다..

    10여년 했는데 작년 12월에 그만 뒀네요...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네요...

    나이도 문제고 영어는 해야 할것 들이 많을 것 같네요..

    곧 영어도 입시 전형이 바뀌는 걸로 알고 있는데..

    nate(맞나요?)가 되면 기존에 했던것 무시하고 다시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반대 한표 던지고 갑니다..

  • 8. ㅁㅁㅁ
    '13.1.17 1:39 PM (58.226.xxx.146)

    영어.
    취업 안돼요.
    40대 남자 선생님은 아이들이 거부해요.
    지금 학원강사 자리를 알아보고 취업 가능한가 보라고 하세요.
    일하면서 가정 건사하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계속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으로밖에는 ..
    남의 집 가장인데 더좋게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학원가에 대학원 경력, 교사 자격증 필수 아니에요.
    강의력과 아이들과 친화력이 더 중요하지.
    경력 전무에 2급 정교사 자격증 따겠다고 대학원 다닌 사람이라면 임용 보려고 거쳐가려나 하고 더 안좋아할거에요. 나이가 있으시니까 더더욱이요.

  • 9.
    '13.1.17 2:36 PM (121.135.xxx.142)

    학원이야말로 학벌이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일겁니다.
    교육대학원 보면 늦어도 30대 초중반 학생들이 들어와요. 교사 하고 싶어서.
    게다 집안사정도 좋지 않다니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애들 모아놓고 집에서 과외나 공부방 같은 걸 먼저 해보라 하심이 어떨지 싶네요.

  • 10. .......
    '13.1.17 3:03 PM (223.33.xxx.233)

    답변 감사드립니다 요즘 너무 고민이 되어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해봐야겠습니다.

  • 11. 꾸러기맘
    '13.1.17 3:07 PM (59.23.xxx.226)

    울 남편은 직장 다니면서 석사과정 패스하고 지금은 박사과정 공부중이예요. 컨설팅쪽이라 학벌이 중요해서 입학했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국립대학원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어요. 시험기간엔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학교다니고 원글님 남편분도 정말 공부에 소질이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스탈이라면 밀어 주세요. 대신 수입이 있어야겠죠. 우린 맞벌이라서 그나마 괜찮았는데..40대 남자들 술마시고 골프하고 다른데 정신 팔린것 보다 공부에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하는 것이 더 보람있고 자기 발전에 좋은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066 오늘 완전 황당한 약국 갔어요. 3 어이없음 2013/03/01 2,538
224065 무청 말린거 2 사용 2013/03/01 1,141
224064 박시후 얘기가 나오기에 19 자꾸 2013/03/01 7,179
224063 책을 좋아하는데 가끔은 안 읽고도 잘 사는 사람이 부러워요 37 궁금이 2013/03/01 3,519
224062 그릇 고수님들 이 뚝배기 직화용인가요? 6 dg 2013/03/01 1,030
224061 얼굴에나는 편평사마귀 고치신분 있나요?? 13 ㅠㅠㅠ 2013/03/01 44,143
224060 수영 처음으로 배워보려는데 수영복 2개 있어야할까요? 16 수영강습 2013/03/01 2,768
224059 초등입학때 엄마 옷차림 18 고민 2013/03/01 4,191
224058 "아빠 어디가"를 오은영 선생님이 본다면 4 .. 2013/03/01 5,192
224057 강용석이 말하는 민주당 대선 실패의 원인(펌) 15 ... 2013/03/01 2,576
224056 한국이 자주국가가 될 수 있을까요? 주제파악부터 좀 해야 할 겁.. 포실포실 2013/03/01 544
224055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빡빡 깍고 싶은데요 1 헤어스타일고.. 2013/03/01 815
224054 강용석 내년 지방선거 나올라고 그러나? 4 누난너무예뻐.. 2013/03/01 738
224053 강용석 호감이네요(펌) 14 ... 2013/03/01 2,873
224052 남친,애인의 여자관계어디까지알고계세요? 9 다여트 2013/03/01 2,568
224051 롯데백화점 종이봉투 모양 바뀌었나요? 3 감사.. 2013/03/01 1,177
224050 전에 치킨을 간단양념으로 맛있게 한다는 레시피 찿습니다 2 .. 2013/03/01 906
224049 보험 고지의무사항이 정확이 몇년 동안 어느 정도의 병까지 말해야.. 9 ... 2013/03/01 2,554
224048 자궁적출후 6일째인데 좌욕해도 될까요? 3 .. 2013/03/01 4,350
224047 고딩 아들놈이 카톡 프로필에 야한사진 12 미친.. 2013/03/01 7,574
224046 판교에 집을 팔려고 하는데 8억대정도 될거 2 2013/03/01 2,546
224045 고1 자습서 과목별로 다 사야할까요? 2 고1 엄마 2013/03/01 1,021
224044 프랑스에서 보내는 작은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bongmo.. 2013/03/01 909
224043 혹시 분당 야탑동 SK뷰 아파트 사시는 분 있나요? 1 봉덕엄마 2013/03/01 2,282
224042 이탈리아 ‘인물정치’ 병폐에 방송 소유… 유권자들 또 베를루스코.. 6 샬랄라 2013/03/01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