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낳기 전까지는 워크샵이나 회식 빠지지 않고 참석했었는데,
애기 낳고 나니 제 마음도, 주변 상황도 많이 달라지네요.
어제 회식이었는데 1차 밥먹는 것까지만 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갔는데 (8시 반 귀가)
신랑은 술 마셨다고 한 소리(많이는 안마셨는데 얼굴이 좀 빨개졌음),
회사에서는 중간에 도망갔다고 한 소리 들었어요.
조만간 사업보고 겸 워크샵이 토-일로 잡혀있는데
(왜 주말을 통채로 쓰도록 잡았는지는 직원들 불만이 많긴 해요)
그 주말에 아빠 생신에 이모부 칠순이에요.
신랑은 사업보고 끝나면 그냥 토요일에 집으로 오라고 하네요.
어차피 일요일은 등산하고 밥먹고 헤어질테니..
근데 회식이며 사업보고 이런거 자꾸 중간에 빠지면
회사에서 여자에 대한 인식도 안좋아질 것 같아 마음이 좀 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원래 갖고 있던 편견이 고착되는 것이겠죠
-제가 출산 후 복직한 첫 사례라서 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회식이나 워크샵 어떻게 참석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