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계는 세대별 사용요금을 계산하기 위해 각 세대당 1개씩 설치된 것으로 집 안의 유량부와 집밖의 지시부로 나눠져 있으며 이들은 적정시기마다 건전지만 교환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략 3~5년에 이르는 건전지의 수명이 다하면 열량계 제조회사들이 8천여원하는 건전지의 교체 대신 열량계 수명을 운운하며 13만여원 하는 열량계의 교체필요성을 강조해 수요자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교체한 이후 고가인 황동 열량계도 수거해가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지역만 지역난방 가구가 10만 세대에 달하고 건전지 수명을 3~5년으로 계산하면 건전지 수명이 도달할 때마다 100억원이 넘는 입주민들의 피해가 있는 셈이다.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이재윤, 이하 전아연) 김원일 사무총장은 “열량계 제조회사들이 건전지 구매요청을 받으면 산업용 적산 열량계의 법적 교체주기 5년을 거론하며 실제 교체가 필요없는 가정용 열량계의 교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입주민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입대의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도 며칠전 이런 비슷한 경우를 당해 하마터면 교체할뻔 했는데요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한 후 관리실에 전화해서 몇가지를 따졌더니 그럼 교체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뜬금없이 갑자기 방문해서는 교체통보서를 던져주고 갔던 관리실에서 말이죠.
지금 저희 아파트 몇십 가구가 교체 대상에 올라있다고 하는데 그 집들 중 정말 유량계든 난방지시부든 교체까지 갈 상황에 있는 집이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듭니다.
난방비가 적게 나오는 집이 거의 표적이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미수리시 당월 난방비 최고가를 기록한 집을 기준으로 난방비를 부과한다는 그런 문구는 법적 효력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무조건 수리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죠.
아무튼 다들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