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 일인데 갑자기 궁금해서요.

..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3-01-17 06:16:53
제가 결혼하고 8개월인가 된 서른 살때 이야기에요.
고등학교 때 친구가 결혼한다고 함을 받는 날인데
신부측 친구도 오는거라고 해서
저도 직장끝나고 갔었어요.
전 결혼할때 함들어온 행사를 간단히 한 터라
친척들 다 오고 신부가 한복 예쁘게 차려입고
아파트가 떠나가라 신랑측 친구들이 함들어오는
행사를 처음 봤어요.
근데 이 신랑측 친구들이 들어올때 그냥 안들어 오잖아요.
그런데 신부측 친구들이 분위기를 맞추어 줘야 한다면서 술도 따르고 분위기 좀 띄우라고 신부측 숙모되는 분이 막 그러는데 사실 온 친구중에 진짜 신부측 친구는 저혼자였고 나머지는 제 친구의 여동생 지인들이었어요.
전 또 막 결혼한 새댁이고 낯선 남자들 기분 맞출 수 있는 넉살도 안되어서 그냥 옆에 서 있었는데
나중에 이걸로 친구 남편되는 사람한테 그딴 친구 사귀지 말랬다는 희안한 소리를 들었어요.
IP : 39.7.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어서..
    '13.1.17 6:31 AM (39.7.xxx.46)

    그렇게 생각하는 걸 모르고 그 친구 야외촬영때 새벽 5시부터 나서서 아침, 점심도 못먹고오후까지 짐들어주고 중간중간 간식사서 그 친구 부부 입에 넣어주고 따라다녔죠. 근데 하루종일 굶고 오후 5시에 수고했다고 사주는게 시장통 김치찌개 백반이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저 엄청 배고팠거든요. 한 그릇 더 먹고 싶었는데 왠지 그런분위가 아니어서 그냥 참았어요.
    새벽에 나오느라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당연 같이 못먹은거 다 아는데 야..참...배고프지 라는 얘기 한번 없어서 섭섭했는데 그날은 신랑신부의 날이고 정신이 없어서 그럴거다 하고 웃으면서 수고했다 그러고 헤어졌어요.
    ㅎ..근데 며칠뒤 출근해서보니 메일이 와있는데
    그 친구 남편이 결혼하고 혼인신고도 안하고 사는 그런 친구랑 사귀지말랬다는둥 뭐 어쩌구 그렇게 써 있는거에요. 그래서 당장 전화해서 뭐라하고 그뒤로 끊었는데요..
    아..참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원래 함들어 오는 날 신부측 친구가 막 그래줘야 하는거에요?

  • 2. 조약돌
    '13.1.17 7:28 AM (1.245.xxx.177)

    전 절연하실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하신것 택도없는 풍습이고 요새 많이 사라져가고 있긴 하는데요.
    원래 신부친구들이 와서 비위맞춰가며 살살 달래서 들어가게 뉴도하긴 합니다. 보통 결혼한 친구를 부르진 않는데.

  • 3. ..
    '13.1.17 7:47 AM (39.7.xxx.46)

    제가 참 글을 못쓰긴 하네요.
    그때 참 묘했던 기분을 전달해드리고 싶었는데 글로는 잘 안써지네요.
    제가 유학갔다오고 몇년만에 만난 친구였어요.
    직장이 그 친구 집 근처고 꼭 와줬으면 하는 뉘앙스여서 갔는데 고등학교때 다른 친구들이 안보이는 거에요. 그런데 친구 여동생도 그렇고 그 숙모분도 그렇고 신부측 친구로 참석한 저희들이 뻘줌히 있으니까 하..답답하다고 그러면서 재촉하더니 그분들이 나서서 술 따라주고 노래해주고 기분 맞춰서 데리고 들어왔는데 제가 여동생과도 알고 지내는지라 누구야.. 나 결혼도 한지 얼마 안되고 막 부끄러워 못하겠다..살짝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때 거기 서있는 기분이 뭐랄까 딱히 표현이 안되는데 표현하자면 룸사롱에 불려나간 초짜 아가씨 같은 기분이었달까..뭐.. 왠지 남편한테 참 미안하고 그런 기분이었어요. 나중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안온 이유를 다른 친구에게 들었구요.

  • 4. 저요
    '13.1.17 8:04 AM (92.51.xxx.13)

    저도 그런적 있어요. 님 느낌 퐉 왔었던적,....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근데 고등학교 친구들은 왜 안왔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5. ..
    '13.1.17 8:10 AM (39.7.xxx.46)

    그 친구가 고등학교땐 참 순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저랑 못 만난 사이에 어떤 계기로 그 아이 성격이 친구들이 감당 못할만큼 변해버린거죠. 처음에 안돼서 위로해주던 친구들이 멀어진거고 저한테는 그 친구가 그렇게 된걸 차마 말 못한거구요.

  • 6. 그친구
    '13.1.17 9:36 AM (1.250.xxx.50) - 삭제된댓글

    저는그래서 제가 함들이는거 반대하고 거절했습니다 결혼할때 신랑친구들이많고 친구들중에 신랑이첫스타트여서 친구들이 함 팔으려고 기대하고있었다는데 저는친구도 별로없고 저자신도 명랑하지않으며 제친구들도 다놀줄모르는 얌전한 애들이라 함값만 신랑통해 전해주고 절대로 그런거 안하겠다고 했네요ㅠ 친구를 곤혹스럽고 무안하게안하고 싶어서요

  • 7. ..
    '13.1.17 9:52 AM (39.7.xxx.46)

    아. 피로연에서도 그런 일이 흔하군요.
    저희는 도와주고 먼데서 와 준 친구들 차대접하고 얘기하고 보냈는데 그 자리가 그렇게 흘러가기도 하나보네요. 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364 초등 고학년 아들이 너무너무 소심해요 4 ㅇㅇ 2013/03/13 1,175
228363 남자가 가진 여성의 환상및 착각 ~~ 1 리나인버스 2013/03/13 1,616
228362 아들이 문자로 어마마마 하면,,닭살스럽지 않나요?? 3 /// 2013/03/13 659
228361 25개월 아이가 손가락을 빨아요 3 손가락 2013/03/13 787
228360 50대여자 4분이 처음 제주도 여행 가십니다. 제주도 숙소, 좋.. 9 제주도 숙소.. 2013/03/13 2,070
228359 서울 시내에 아직도 공중전화 있나요? 6 공중전화 2013/03/13 623
228358 부산태종대 유람선 타 보신분 있나요?? 7 바다 2013/03/13 4,251
228357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5 하늘정원 2013/03/13 543
228356 초등생 아들,'엄마,인생은 어떻게 살아야지 행복해?' 1 .. 2013/03/13 844
228355 립라커가 립글로스보다 더 좋을까요? 2 고민또고민 2013/03/13 1,831
228354 호텔방 어떻게 나눠서 잘까요? 8 .... 2013/03/13 1,852
228353 이영자먹방최고 5 ........ 2013/03/13 2,439
228352 최근에 이런 사탕 보신적 있나요? 9 사탕 2013/03/13 2,796
228351 이제 천주교도 탄압받는 시대가 왔군요 6 하다하다 2013/03/13 1,841
228350 실비보험 80세만기 질문드릴게요 17 보험 2013/03/13 2,611
228349 다섯살 넘어가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8 .. 2013/03/13 989
228348 쫄면 면이 있는데요.. 8 2분 2013/03/13 1,271
228347 공영방송의 청와대 눈치보기, 김병관도 감쌀 기세 1 yjsdm 2013/03/13 366
228346 12월에 출산을 하면.. 출생신고는... 12 연말출산 2013/03/13 2,920
228345 민주당은 인물이 되기전에 인간이 먼저되라(펌) 18 ... 2013/03/13 826
228344 재무설계 받아보고 싶은데..추천 부탁드려요 5 맞벌이 2013/03/13 741
228343 고수님들~중학영어 질문이에요. 3 중학영어 2013/03/13 1,077
228342 아들아,엄마한테 왜 이러는데...우리애좀 살려주세요. 7 가키가키 2013/03/13 2,617
228341 궁금하던거 올리려고 보면 이미 올라와 있어요. 2 신기해~ 2013/03/13 755
228340 맞벌이 도우미 시세 조언 좀 해주세요. (간절히 부탁 ㅠㅠ) 4 애기엄마 2013/03/13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