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어.... 방금 충격 받았네요.
6개월 애기 키우면서 겨울이라 장보러 나가기도 힘들고 해서 이마트몰에서 자꾸 이것저것 주문하고,
또 산책 삼아 유모차 끌고 슈퍼 갔다가 반찬거리 조금씩 사들고 오고 그랬어요.
근데 문득 너무 소비가 방만하다는 생각에, 냉장고 싹 비우기를 결심하고
지금 있는 재료로 뭘 만들 수 있나..... 적어봤는데 충격 받았네요. -o-;;;
그 중에는 불고기나 제육볶음 같은 번듯한;; 것들도 있구요...
얼려놓은 고등어조림이며 미역국...
야끼우동, 바나나키위쥬스 재료까지... 뭐야.. 계속 나와;;
리스트가 길고 길어 장장 22가지 + 알파 -_-;;;
스스로 나름 검소하고 알뜰하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착각이었어요. 으아....
이거 다 먹으려면 보름 넘게 걸릴 듯..
올해 목표가 1주일마다 가계부 쓰기인데..
전에는 한 달에 한 번도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 썼거든요. 심지어 그냥 땡땡이 친 달도 있고 -_-;;;
좀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반성하는 의미에서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