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암은 스트레스가 90이라고 봐요.

... 조회수 : 5,538
작성일 : 2013-01-16 15:59:31

유전적 원인도 있겠지만...

 

 

저희 집 보면 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죽다 살아나셨어요.

 

아버지 네 형제중에 둘째 셨는데 큰아버지는 첫째라 오냐오냐 키워서

 

돈 쓸줄밖에 모르고 도박에 여자에 음주에...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콤비가 재산 다 말아먹고

 

저희 아버지가 돈 벌어서 동생들 공부시키고 다 하셨죠.

 

 

군대도 늦게 가셨는데 가기전에 모은돈 어머니께 맡기고 갔는데

 

제대하고보니 큰아버지가 도박으로 모아놓은 돈 다 날리셨음.

 

그때 상실감이 엄청 크셨대요. 고생고생해서 모은돈 1원한장 안 남아있으니...

 

안하던 술까지 드시고 몇년 방황...

 

 

그리고 암 발병...

 

저희 친가쪽에 암은 우리 아버지 한분뿐이심.

 

원인을 알수 없는 병을 보통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더라 하면서 우습게 보는분들 계시지만

 

스트레스는 정말 만병의 근원이란 말이 딱이죠.

 

IP : 14.43.xxx.4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3.1.16 4:04 PM (14.52.xxx.59)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무슨 병 걸리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갑자기 자기 산 세월이 대하소설 분량이라고 노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옆에서보면 세상 편한 팔자도 병은 걸려요
    그냥 그 사람 팔자가 그래서 그런갑다... 합니다
    현대의학도 나름 무책임한게 원인 모르면 스트레스..이보다 편한 핑계가 어디 있겠어요
    너무 스트레스가 없어도 암에 걸린다는 말도 있죠
    원래 세포가 늙으면 암세포로 변화하게 되어있어요

  • 2. 222222
    '13.1.16 4:11 PM (222.117.xxx.108)

    원글님이 얘기한거는 극심한 스트레스 같아요..
    사업하다가 망한다던지
    가족이 해체된다던지..그런식의 스트레스..
    근데 스트레스도 그렇지만 가족력이 더 쎄지 않나요?

  • 3. 스트레스
    '13.1.16 4:14 PM (14.52.xxx.59)

    최고봉이 배우자 자녀의 죽음이라는데
    남편이 죽은 할머님들이 배우자 있는 할머님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불편한 진실은 ㅠㅠ

  • 4. ...
    '13.1.16 4:14 PM (58.231.xxx.80)

    이번에 저희 아버지가 콩팥이 안좋아 병원갔는데
    종합병원에서 제일 먼저 하는게 그집안 유전 조사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형제들이 다 콩팥이 안좋은데 제일 늦게 저희 아버지가 발병했어요
    사람이 몸이 안좋고 스트레스 받으면 유전적으로 간이 안좋으면 간쪽으로 암이 생기고 한다고
    간암이 환자 있는분들 가계도 보면 간암으로 죽는 사람이 형제 전체인 집도 있어요

  • 5. ..
    '13.1.16 4:15 PM (211.106.xxx.243)

    극심한 스트레스나 사건사고 이후 6개월후에 반드시 검사 받아보라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에스더인가 그 사람이 비슷한 집안얘기해주면서 자기멋대로, 자기 방식대로 막중한 커다란 스트레스 거리를 처리한 친척한명빼고 전부다 암에 걸렸데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겠죠

  • 6. 울 엄마
    '13.1.16 4:16 PM (116.120.xxx.67)

    암 가족력 없는고 외식 싫어하고 인스턴트음식 안 먹고 고기도 안 좋아하고 순전히 한식 풀떼기들... 그것도 직접 체취하고 말려서 먹는데 암 걸리셨어요.
    근데... 성격이 혼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격. 능력 이상 부모나 형제 돕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고... 절대 긍정적이지 못한 성격이심.

  • 7. //
    '13.1.16 4:31 PM (14.45.xxx.56)

    암 유전력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드물어요.
    과거에는 막연히 술병으로 죽었나보다..늙어 죽었나보다...했던 많은 것들이
    지금은 병명이 다 밝혀지니 암이 옛날보다 더 늘어보이는 것 같아요.

  • 8. 비전문가로서
    '13.1.16 4:35 PM (119.70.xxx.194)

    스트레스 와 유전

  • 9. ,,
    '13.1.16 4:36 PM (211.115.xxx.79)

    원글님 말씀 동감
    더불어 당뇨도 그래요
    저희형님 시어머니 모시기싫어 집나가고 일주일만에 아주버님 얼굴 반쪽되셔서
    놀라서 왜그러냐고 여쭤봤더니 당뇨라고 ㅠ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예요

  • 10. 스트레스 무서워요
    '13.1.16 4:40 PM (203.152.xxx.124)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옳습니다 제가 그래서 고생 많이 하고 있어요 ㅠㅠ

  • 11. ..
    '13.1.16 4:51 PM (211.176.xxx.12)

    스트레스라는 게 정신적인 것도 있지만 바이러스의 침입도 인체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죠. 외부 환경이 변하면 자율신경계에 변화가 오면서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오니 이 또한 인체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게 나쁘지 않죠.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팔이 부러졌는데, 평상심을 유지한다고해서 부러진 팔이 붙지는 않죠.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면 통증도 덜 함.

    유전 + 스트레스 대처능력 + 내적, 외적 환경

  • 12. ㅇㅇㅇ
    '13.1.16 4:52 PM (122.36.xxx.63)

    타고난 성격과 스트레스가 전부인듯 해요
    시부모님이 의료계 전문직 부부이셔서
    평생 같이 부지런히 일하고 운동하고 여행하고
    식생활도 요즘 권하는 모든것에 부합해서...
    참 모범적인(?) 인생을 살고 계신다 싶었는데
    60중반에 두분다 암수술을 하시네요
    다행인건 하는일이 하는일이다보니 초기발견
    한다는점?
    이제와 생각하니
    평범하기 그지없는 서민형 식생활에 따로 하는운동없고
    공무원+전업주부 조합으로 걱정없이 편히 살아오신
    제 부모님이 70넘도록 건강하신게...
    스트레스가없어서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주변 모두 놀랐어요
    시부모님 세트로 각각 암수술 하실때....
    평소 건강관리오 치자면 운동이나 식생활이나
    정말 모범적이었으니 말이죠....
    답은 그냥 스트레스에요 만병의 근원이자
    정말 떨쳐내기 힘든 병인 것 같아요

  • 13. 샬랄라
    '13.1.16 5:29 PM (39.115.xxx.98)

    욕얻어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이

    다르게 해석하면 이기적이라서 스트레스 들받는 사람 아닐까요?

    이기적이면 분명 욕도 많이 들을 것 같네요.

  • 14. 저는..
    '13.1.16 6:04 PM (175.223.xxx.11)

    성격같아요.

    아이들 가르치는데요, 아토피있는 아이들 백이면 백... 성격이;;;;

    병도 성격이 만들어낸다고보는 일인.

    좋은 것 많이 먹어도 살로 안가잖아요. 날카로운 사람들.

    유전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성격유전이 아닐까 싶은 일인;;;

  • 15. //
    '13.1.16 6:20 PM (14.45.xxx.56)

    아이들 성격이 별로라 아토피가 생긴다기보다는
    밤새 가려워서 긁고 울고 푹 못자고 하면 성격이 안예민해질 수가 없어요.
    인과관계가 잘못된거라고 전 생각해요.
    님도 그렇게 밤새 피부가 가렵고 하면 뭘 공부하실 수 있겠나요?
    저야 애가 이제 다 나아서 좀 낫지만
    심한 아토피 아이 엄마들이 보면 좀 화나실 것 같아요....

  • 16. ..
    '13.1.16 6:47 PM (211.176.xxx.12)

    이기적이고 공감력없는 사람은 장수합니다(아들 죽어도 밥 챙겨먹는 할머니 등등)----> 이거 위험합니다. 자식이 죽어도 밥 잘 챙겨먹는 건 제3자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닙니다. 이게 생사람 죽이는 발상입니다. 유가족 죽이는 발상.

  • 17. 인생경험상
    '13.1.16 7:59 PM (175.223.xxx.208)

    이기적이고 공감력없는 사람은 장수합니다2222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들은 행복지수가 높더군요
    본인은 스트레스 없고 그 주변인들이 스트레스 받는거죠.. 어쩔땐 부럽기도 해요. 어찌나 배려심이 없는지...

  • 18. 유전이 더
    '13.1.16 8:56 PM (211.36.xxx.67)

    스트레스에 취약한것도 유전이예요

  • 19. ...
    '13.1.16 9:56 PM (222.109.xxx.40)

    그냥 스트레쓰가 아니고 견딜수 없는 스트레쓰.
    제 지인은 친구 사업하는데 1억5천 빌려 주었다가 사업 망하는 바람에
    그돈 떼이고 위암 걸렸어요.

  • 20. 리아
    '13.1.16 9:57 PM (115.143.xxx.214)

    이기적이고님,

    제가 찾아내지 못한 답을 해주시네요.

    울 시아버지보면....이기적이어서 너----무 욕을 많이 먹는 불쌍한 분이 계시거든요.

    이래서 82가 좋아요.

  • 21. 리아
    '13.1.16 9:59 PM (115.143.xxx.214)

    샬랄라님은 명언중 명언.

  • 22. ----
    '13.1.17 1:55 AM (92.74.xxx.138)

    위에 의사 시부모님 수술하신 분....의사가 스트레스 제일 많이 받는 직업이라고 하네요..

    정말 스트레스가 주범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008 아빠 어디가 후야 너무 귀여워요 25 귀여워 2013/02/24 11,336
222007 저두 소개팅 후 문의 좀 드릴게요;;; 11 저두 2013/02/24 3,242
222006 명품가방 인터넷서 믿고 살만한곳,,? 2 2013/02/24 1,590
222005 남편의 보험...... 20 살다보면.... 2013/02/24 3,880
222004 부모님 부채 4 심란한 맏딸.. 2013/02/24 1,547
222003 김기백 "광주폭동 주장은 오히려 북을 도와주는격&quo.. 1 이계덕기자 2013/02/24 864
222002 밥상에서 반주하는 남편, 정말 싫어요 46 술병치워 2013/02/24 12,776
222001 아파트 에 웃긴? 현수막 10 2013/02/24 3,974
222000 나이가 들어가는 남편-_- 22 허허 2013/02/24 4,979
221999 제 남편이 확실히 성격적 결함이 있는듯한데.. 제 말씀 좀 들어.. 82 고민 2013/02/24 22,060
221998 임기끝난,,MB.82분들은 MB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세요? 62 코코여자 2013/02/24 1,958
221997 어제 소개팅후기... 12 소개팅마친녀.. 2013/02/24 4,915
221996 학원이요 3 이상해요 2013/02/24 585
221995 소소한 법 관련 질문ㅋ .. 2013/02/24 529
221994 산본에 있는 신경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 2013/02/24 3,692
221993 오븐이나 전자렌지 청소? 2 질문 2013/02/24 1,229
221992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거식증 같아요. 1 속상 2013/02/24 2,259
221991 영국어학연수 준비중입니다. 9 스터디인아미.. 2013/02/24 1,692
221990 혹시 세탁기 아에게(AEG) 쓰시는 분요 1 세탁기 2013/02/24 1,230
221989 오뎅파는 술집 이름?? 6 궁금이 2013/02/24 1,408
221988 취임식에...김대중,노무현대통령은 안계시겠네요. ㅠㅠ 4 ... 2013/02/24 1,257
221987 유승희 "노회찬·정봉주 3·1절 사면촉구" 결.. 1 이계덕기자 2013/02/24 610
221986 이런 성격, 아직도 오리무중 궁금 2013/02/24 485
221985 안 띄워진 메주는 1 대대구 2013/02/24 825
221984 adhd 약물치료.. 1 궁금해요~^.. 2013/02/24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