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저희시어머니 좀 귀여우셨던거..

다람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3-01-16 14:43:54

어제 남편도 늦게 오고 너무 심심해서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어요

동기가 불순한가요 ㅋ 안부 전화를 시간 정해놓고 하기보다 심심할때 한다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주로 먹는 얘기..요새 귤도 맛있고 고구마도 맛있다는둥..)

남편얘기로 넘어갔죠

남편 칭찬하면 어머님이 당연히 좋아하시니까 칭찬을 늘어놨죠

그렇다고 남편이 저대신 맨날 아침을 싸준다 그런얘긴 안하고요...저 밉상될까봐 ㅋ

요리해주면 너무 맛있게 잘먹어서 이쁘다, 요새 회사일이 바빠져서 힘들거 같은데 내색도 없이 열심히 한다, 요즘 나름 다이어트 하는데 보통은 아침이 몸무게가 덜 나오니 아침에 재는데 매일 저녁 먹은 직후에 체중계에 올라가는게 재밌다, 제가 회사에서 좋은일있었는데 서프라이즈로 화분을 보냈는데 센스만점이더라...등등등

그랬더니 어머님이 막 호호호호 웃으시며 

그래~ 걔가 그렇게 잘해~ 엄마가 또 그렇게 잘하잖니~ ㅎㅎㅎ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순간 벙~했죠. 무슨 말이지? 싶어서요.

그랬더니 어머님 왈

"나~ " 이러시는 거에요.

순간 어른이지만 넘 귀여웠네요..ㅋㅋ

어머님이 잘 하는거 모범을 보고 자라서 아들이 그렇다고 하시며

니 앞이니까 이렇게 내 자랑을 하지 어디가서 자랑을 하겠냐며

너도 니 자랑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나한테 해~ 가족한테 해야지 밖에선 자랑도 맘놓고 못하잖니~

이러시네요 ㅎㅎ

그래서 저도 어머님께 은근히 자랑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못느끼셨어요? 했더니

더 대놓고 많이 하래요 ㅎㅎㅎ

 

암튼 어제 수다 궁합이 잘 맞았는지 40분이나 통화했네요~ 기록 세웠어요 ㅎㅎ

이럴때마다 좀 친해지는 기분..좋네요.ㅎㅎ

IP : 211.181.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1.16 2:46 PM (220.119.xxx.240)

    누구나 그렇게 원만한 사이가 되고 싶고 나름대로 접근을 해도 잘 되지 않는데
    왕!!부럽습니다. 복이 굴러 들어오는 집안같네요.

  • 2. ^^
    '13.1.16 2:54 PM (116.34.xxx.67)

    진심 부럽네요. 전 전화만 드리면 기분이 나빠지는지라.. 윽박지르세요.

  • 3. 눈물나게
    '13.1.16 3:06 PM (208.127.xxx.16)

    부럽네요.. 윗분 말씀처럼 고부간에 웃음소리로 집에 복이 그냥 막 굴러들어오겠어요.

  • 4. 호호
    '13.1.16 4:36 PM (121.200.xxx.237)

    시어머니 닮은 며느리네요 ㅎㅎ ㅗㅗ
    시어머니 며느리 두 분 다~~ 귀여우세요 ㅎ

  • 5. hhh
    '13.1.16 5:24 PM (219.250.xxx.207)

    고작 40분이 기록이세요??ㅎ

    전 4시간도 해봤어요
    2시간 하고 잠깐 쉬는시간 갖었다가 (아마도 화장실 다녀오신 듯)
    다시 2시간이요~

    시누이 이삿날 가서 안도왔다고, 훈계?? 아니 소리지르고 난리를 4시간 치시더라구요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시어머니 취미가 전화로 소리지르기 더라구요

    전화할때마다 엄청 멀어지는 기분,,, 더러워요 ㅠ.ㅠ

  • 6. 막상막하인
    '13.1.16 6:52 PM (14.50.xxx.131)

    고부관계이네요.
    어머님 말씀대로 어디가서 자랑하는 것도 조심스럽죠.
    두분 터놓고 마구마구 자랑하세요.
    화목한 분위기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124 저렴 수분크림 고급 영양크림으로 변신하기 84 .. 2013/03/13 18,883
228123 구청장이 '짝퉁' 대통령 트위터에 글 올렸다 삭제 4 세우실 2013/03/13 1,165
228122 궁금 요즘 여성들 시집갈때 혼수는 대충 어느정도 하시나요. 17 리나인버스 2013/03/13 5,278
228121 박시후..... 피해여성 a양은 과연 꽃뱀인가? 넌 헤프니까 .. 6 생각해볼문제.. 2013/03/13 2,749
228120 제가 큰모임을 주최해야하는데 걱정이에요~ 2 새가슴녀 2013/03/13 914
228119 덴비그릇을 백화점에서 살려고하거든요 3 세라 2013/03/13 2,051
228118 바다에 빠진 소년 ‘손에 손’ 인간띠로 구조-동영상 1 참맛 2013/03/13 1,055
228117 4대강 사업 닮은 재형저축 ... 2013/03/13 878
228116 박근혜 대통령 "미래부, 타협 대상 아니다" 5 ▶◀ 2013/03/13 1,233
228115 한얼 리더쉽 동화를 들일까요 말까요? 5 // 2013/03/13 1,896
228114 또, 스키니 1 에휴 2013/03/13 1,262
228113 결혼할때 밥,국 그릇만 샀는데요.~ 추가로 어떻게 구매할까요? 5 추가로 구매.. 2013/03/13 1,255
228112 vja)투신자살 고교생 '학교폭력 유서' 남긴 사연 5 ,,, 2013/03/13 1,845
228111 이거 왜 이런거죠? 추워 2013/03/13 481
228110 우농닭갈비 사보신 분 질문있어요. 4 궁금해요 2013/03/13 1,221
228109 만약 노회찬 의원이 의원직을 잃지 않았다면 안철수는 어디로 출마.. 63 ... 2013/03/13 2,503
228108 친구할머니 장례식장에 25개월 아가랑 같이 가도될까요? 7 hafoom.. 2013/03/13 2,193
228107 남자가 명품좋아하면.. 돈들어가는 단위가 다르네요 7 달자 2013/03/13 2,674
228106 함박 스테이크 소스 맛내기! 18 Estell.. 2013/03/13 2,178
228105 공립 중학교 교사들은 모두 4년씩 근무하나요? 2 ... 2013/03/13 1,912
228104 80년생인데요, 눈가잔주름이 너무 심해요 10 ..... 2013/03/13 2,545
228103 건대역에서 편히 밥먹고 차마실곳추천요. 부페말고요 2 추천 2013/03/13 979
228102 브레프라고 변기에 거는 똥글이 4개짜리 어때요? 6 브레프 2013/03/13 2,139
228101 아침에 굴비를 구워야 하는데요.. ㅠㅠ 12 ... 2013/03/13 3,495
228100 인터넷 싸이트가 동시다발로 뜨요..도와주세요.. 7 .. 2013/03/13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