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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웨이 영업 고단수로 하네요 어떻게 물리칠까요?

피곤하네요 조회수 : 11,738
작성일 : 2013-01-16 13:49:19
아이 유치원 엄마가 문자를 보냈어요.
친한동생이 집에서 요리강습을 하니까 오라구요.

이 엄마가 저랑 잘 아는것도 아니지만 저보다 언니고 말도 잘 통해서 호감이 있었어요. 아이들도 같은 반이라 더 잘 지내보고 싶었구요.

갔더니 동생이란분이 주섬주섬 재료며 조리도구를 꺼내놓는데 나중에 먹고나서 보니까 인덕션 스텐냄비며 암웨이꺼더라구요. 그 다음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분위기 도중애 세제 애들비타민....뭐 이런거 살짝살짝 흘려주구요. 나중엔 요리모임이라고 사진을 쫙 보여주는데 딱 암웨이 아주머니들 모임인거죠.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짜증 났지만 애친구엄마를 봐서 끝까지 듣고 좋게 헤어졌어요.

그 이후로 밤에 시도때도 울려대는 카톡.
정보를 보내주네요.
생수의 충격적인 진실.... 정수기 팔라는거죠?
뭐 그런 식으로 자꾸 연락을 하고 이젠 애친구엄마까지 저한테 문자 보내서 요리모임 있는데 와라... 우리집 정수기 놨는데 물맛보러 오라는 내용... 지금 사면 얼마 할인되고 무이자다...

전 정말 간만에 날 통하는 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젠 문자 오면 겁나요. 또 뭘로 날 엮으려고 하나. 내가 호구로 보였나. 그렇게 거절했으면 눈치가 있으면 알텐데 왜 자꾸 오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번 주말에도 모임 있다길래 선약 있다 했어요. 왠 요리모임를 약속많은 주말에 하나요. (사라곤 안해요. 자꾸 제품에 노출시켜줄뿐..)

글이 길어졌는데요
자꾸 거절하는 것도 그러니 뭐 배우러 다닌다 하는게 제일 무난하겠죠? 가까이 지내고 싶은데 참 맘대로 되는게 없네요.

암웨이가 무슨 진리도 아닌데 맹신하니 답답혀요.
정수기 100 만원인데 월급쟁이가 어케 감당하나요
할부 있잖아 하길래 웃었네요.
IP : 116.34.xxx.6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지맘^^
    '13.1.16 1:50 PM (112.170.xxx.29)

    저도 요리모임 가니 엮이게될까봐 이제 안가요

  • 2. 원글
    '13.1.16 1:50 PM (116.34.xxx.67)

    중간중간 오타 있어요. 폰으로 써서요. 죄송해요

  • 3. 에구...
    '13.1.16 1:55 PM (121.163.xxx.115)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저도 요리 모임 두어번 엮여서 다녀왔는데...
    솔직히 저는 그 요리모임에서 요리하시는 분들 실력도 좀 의심스러우시고..
    (겨우 겨우 외워서 하시는 듯... 물론 몇가지 요리들은 하시지만 깊이가 없어요...)
    꼭 그 인덕션 아니더라도 그 냄비 아니더라도 좋은 냄비들 많은데...
    말끝에 항상 암웨이 암웨이.. 들어넘기기 참 힘들더라구요...

  • 4. 너무 집요하게
    '13.1.16 1:55 PM (122.34.xxx.6)

    그러니 피곤하시겠어요. 그쪽 사람들..원래 맹신해야 영업을 잘 하거든요. 내가 200% 믿음이 있어야 남도 설득 시킬 수 있는 거죠.

    남편 핑계 대면 어떨까요..? 친척 중에 그 일 하다 쫄딱 망한 사람이 있어서 남편이 너무 싫어한다고...

  • 5. 가까이
    '13.1.16 1:57 PM (141.223.xxx.13)

    가까이 지낼 생각은 안 하시는게 좋을꺼예요.
    암웨이하시는 분과 암웨이를 제외한 채 가까이 지낸다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제가 당해봐서 알아요 ㅋㅋㅋ 나중에 교육도 가자 그러구~ 그러실꺼예요.
    물건 안사면 세상 참 답답하게 산다는 식으로 보고 ㅋㅋㅋ

  • 6. 주말에만 하는 이유는..
    '13.1.16 1:57 PM (175.198.xxx.154)

    주변과 단절시키고 끼리 모여서 암웨이 구상만 하라는 사업전략 아닐까..싶네요.

    제 건너 이웃은 일년에 보너스가 일억이 넘는다던데.. 그럴수도 있는지요?

    그렇게 벌기도 하나요?

  • 7. 에구...
    '13.1.16 2:00 PM (121.163.xxx.115)

    저는 심지어 저희 숙모께서 다이아몬드까지 달성했다가
    (다이아몬드 달성하기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다 때려치신분이 계신데.. 상처가 크신 것 같아 물어보진 못했었거든요..
    저희 집안에서도 암웨이 하면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 하시고....
    그래서 넌지시 저희 집안에 쫄닥 망한 사람있다고 이야기도 해 봤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암웨이가 욕먹는다고... 우리 그룹은 그렇지 않다고..

    어쨌든 암웨이도 시작하면 월말 목표액 같은게 있나 보더라구요.
    제가 아는 분은 본인 포함해서 본인에게 달린 사람들 총 구매액이 1500만원 되어야 그 핀을 유지 할 수있다고 토로하시던데요...

  • 8. 위에 에구...님 말씀대로
    '13.1.16 2:07 PM (175.198.xxx.154)

    하다가 그만 둔 사람도 있다하면,
    그룹이 다르다고 해요 ㅎㅎ
    그룹마다 방식이 다른건지..

  • 9. 저는 비누모임
    '13.1.16 2:13 PM (203.247.xxx.20)

    이사하자마자 또래들끼리 모여 비누 만드는 모임 있다며 나오라고 왔더라구요.
    세상에... 영업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모임 안나가니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어느 날 괜찮은지 말해주면
    제 스케쥴에 나머지 사람들이 다 맞춰주겠다고까지 하더라구요.

  • 10. 뽀로로32
    '13.1.16 2:19 PM (218.238.xxx.172)

    전 누스킨한다고 했어요 물건 좋다고ㅎㅎ물론 안하지만 ㅎ 다신 안물어보던데요

  • 11. 원글
    '13.1.16 2:21 PM (116.34.xxx.67)

    아하.... 옆라인 사람은 못빼는군요.
    제가 거짓말은 잘 못하는데 이건 억지로라도 해야겠네요.
    거머리네요 거머리.
    그렇게 좋으면 자기네만 숨겨놓고 쓰지 왜 강요해요? --;

    위님 리플 읽고 경악했네요. 비누모임요?
    시간도 맞추겠다니 와... 무섭네요. 저러면 더 욕먹는거 몰까요?

  • 12.  
    '13.1.16 2:29 PM (115.21.xxx.183)

    치약은 이 마모시킨다고 치과의사들이 질색하는 거구요.(마모력이 짱이라 몇 번 닦으면 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라네요) 아이브로우 펜슬따위 하나도 2만원돈이던데요.

    망해나간 사람만 주위에 수십 명이라
    지난번에 누가 저보고 암웨이하라고 해서
    한 번더 그 이름 꺼내면 지옥을 맛보게 해 준다고 했어요.
    (지금 이미 지옥을 맛보고 있어요. 파산 알아본다고 하더라구요)

  • 13. 징하다니까요.
    '13.1.16 4:51 PM (220.86.xxx.221)

    제가 일 년을 매일 교육에 주말은 세미나에 .. 지금은 대학, 고등 다니는 애들 초등 다닐적에 거절 못하고 끌려 다닌적 있는데요. 말로는 지금 못 돌봐 주는거 나중에 성공해서 다 돌려주면 된다고.. 다행히도 전 제가 노력한만큼의 성과만 바라는 사람이라 혹 하지는 않았고 저를 끌어들인 지인과는 인간관계 단절했어요.한 참 윗라인 사람은 지금도 저한테 책자 보내고 슬금슬금 문자 보내도 저 그냥 씹어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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