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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자랑 뻥 섞어 하지 마세요.

에휴 조회수 : 15,698
작성일 : 2013-01-16 02:09:42

친척들 중 보면 뻔히 보이는 거짓말 섞어서 자식 자랑하는 분들 있는데,

그게 보이면 참 초라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게 뻥이란 걸 모르는 다른 부모들과 아이들이 은근 상처 받더라구요.

 

근데

뻥은 왜 섞을까요?

우리나라 학력 수준이 평균 국졸도 아닌 지금 상황에서

왠만한 거짓말은 다음날이면 다 드러나지 않나요?

 

IP : 1.233.xxx.25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2:11 AM (39.7.xxx.148)

    뻥아닌데.뻥으로 믿고 싶어하는.사람들도 있다는...점

  • 2. ...
    '13.1.16 2:13 AM (182.221.xxx.57)

    댓글님 예리하셔...

  • 3.  
    '13.1.16 2:16 AM (1.233.xxx.254)

    뻥 맞아요. 친척분들 중 유독 그런 두 분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들어도 뻥 맞아요.

    한 집은 프랑스 유학파. 고교 중퇴 후 바로 프랑스 가서, 학사 건너뛰고 석사학위로 들어가서 최연소 석사가 되서 돌아왔다네요. 서울대 교수까지도 같이 일하자고 매달리지만 자기가 거절했다고 해요... 사실 같으세요?

    또 한집은 수도권대학 졸업에 미국어학연수 1년이 전부인데, 헤드헌팅회사에서 이 언니 끌어가려고 너무너무 귀찮게 군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10년째 백수, 그 전엔 아버지 회사나 거래업체 근무가 전부.

    그런데 유독 이 두 집만 친척 모임에 나타나면 뻥을 반복해요. 아는 사람들은 다 입 다물고 속으로 웃는데,
    모르는 분들은 자신의 부모로서의 역량을 한탄하거나
    아이가 그렇게 못 따라줘서 너무 답답하다고, 그 집은 무슨 복이냐고 그러더라구요.

  • 4. 후하
    '13.1.16 2:20 AM (1.177.xxx.33)

    우리고모가 우리어릴때부터 항상 고모애들..우리한테 사촌이죠.
    그런식으로 뻥을 무진장 쳐서 자랑했었어요.
    아닌걸 아는 사람은 아는데..그거짓말을 지금까지 포장해서 하고 있어요.
    그니깐요 무슨 일이 생기냐면요 사람들이 이제 그 거짓말 조차 다 사실로 생각한다는거예요..
    무섭죠?
    일본애들도 그러잖아요..
    백번의 거짓말이 한번의 진실이 되는 더러운세상..ㅋ
    암튼 돌아가실때까지 그럴거라 생각해요.
    이제 귓등으로 들어요..항상 사소한걸 뻥튀겨서 말해요.사촌이 대학들어간것도 어디 들어갔는지 뻔히 아는데..그것도 거짓말로 다른대학을 말할정도니..뭐..병이죠

  • 5.  
    '13.1.16 2:22 AM (1.233.xxx.254)

    근데 뻥을 쳐도 뒷수습이 가능하면 몰라도, 실제 결과가 너무너무 초라하게 나온다면 민망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저랑 동갑인 사촌은 애 자랑 거의 안 하는데
    이번에 집에 갔더니 장학금 받은 증서가 수두룩하더라구요.
    이런 거 왜 이야기 안 하냐고 했더니
    자식 자랑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애 억울할까봐 제가 축하 피자 사줬어요...

  • 6. Aㅁ
    '13.1.16 2:32 AM (116.39.xxx.218)

    주위에 뻥이라기보다는
    포장을 잘하는분이 있네요
    사실을 아는저는 오글거려요
    자식 자랑하면 부정탄다는데
    맞는말안듯~~

  • 7. .......
    '13.1.16 2:51 AM (180.224.xxx.55)

    원글님.. 그냥 친척들 자랑하면.. 그냥 의문점이나 이상한거있으면 맞받아치세요 ..

    저두.. 하두 자랑자랑을 하길래..

    그냥 뭐 궁금한거있어서 받맞아쳤더니.. 대답해주는데.. 결국엔 그냥 허접한..

    자랑 듣지만 말구요.. 뭐 그게 신경안쓰인다면 상관없겠지만 일단 신경쓰이신다면 그렇게 하심이..

  • 8. 똘끼
    '13.1.16 4:08 AM (99.20.xxx.70)

    우리 부모님 이 그러셨죠.. 제가 부끄러울정도로요. 하지만 자식 사랑으로 그런거라고 아닐까요.

  • 9. ...
    '13.1.16 7:24 AM (203.226.xxx.77)

    이과 여자아이...지금은 ㅅㅅ여대 다니는데..고등때 과고보낸다고 그렇게 설레발을치더니 나중엔 영어speaking이 안되서 과고는 좀 힘들겠다고....그런가요?전 과고는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했네요

  • 10. 스트레스
    '13.1.16 7:28 AM (219.249.xxx.19)

    이거 진짜 스트레스맞아요.
    특히 포장만 할때는 덜한데 뻥까지 친걸 이걸 또 제가 멋모르고 옮겻다가 망신살..
    울조카가 모학교 최고과 붙었다가 4달만에 더 좋은 학교가기 위해 자퇴하고 삼수한다길래, 우연히 주위에 얘기 하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지인의 친구 아들이 그 학교 학과에 다니고 있어 모든게 뻥이라 밝혀짐,,
    그런데도 계속 그 학교에서 붙잡는데도 수준이 안맞아 과감하게 관뒀다며 뻥 ..알면서도 민망해 가만히 듣고 있으려니 입만열면 그 소리라 진짜 어떨땐 사실 말해 확 면박주고 싶어요..스트레스도 이런 스트레스가 없어요.

  • 11. 그대로믿기 없기
    '13.1.16 9:09 AM (211.36.xxx.146)

    자식얘기 뻥치는 사람 진짜많아요 ㅋㅋ

  • 12. 자식...
    '13.1.16 9:16 AM (218.234.xxx.48)

    자식 이야기는 90%가 뻥이죠.. 주변에 그 많은 엄친아들.. 월급을 모조리 엄마한테 봉투째로 준다는 딸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 13. 잔소리
    '13.1.16 10:09 AM (116.118.xxx.251)

    동네 어느 아주머니 아들이 건축사래요.
    군대 다녀와서 바로 붙었다네요.
    전문대 졸업했고요.
    .자격이 안되는데.. 하고 듣기만 했었는데 자격조건 등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제 동생에게 잔소리를 엄청나게 하시더군요. 동생이 건축전공이거든요. 나름 대기업 건축팀 근무중... ㅋㅋ
    그 아이는 건축사 사무실까지 차렸다. 애가 야무지다.. 기타 등등 동생에게 스트레스 주시길래 그럴리가 없다. 자격이 안된다. 했더니 아니라고 그 아주머님만 100% 맞다고 말씀하셔서 엄청 싸운기억 있어요. 결국엔 자격조건 응시조건까지 보여드리니 말씀 못하시더군요. 그래도 그집 아들은 대단한 건축사로 인식되어 계세요. 에휴....

  • 14. 신디
    '13.1.16 10:10 AM (119.71.xxx.74)

    울 시어머님은 그 반대~ 딸자랑을 맏이인 저희에게 할땐 뻥 포함해서 하시는데 저희얘기는 반에반도 이야기안해서 남편이서운해하더라구요
    이를테면 어머님께 명절가까이에 몇백을 드렸어요 5백요 그런데 둘째 형님이 7백을 주셨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둘째형님이 어머님께 갚아야 하는걸로2백 주거였어요 저흰 자식이 아니에요

  • 15. 위에영어안돼서 과고
    '13.1.16 10:32 AM (112.186.xxx.157)

    힘들다는분..
    울 아이가 과고 다니는데 영어 잘 못해요.
    과고는 수학,과학 잘하면돼요..물론 영어가 아주 바닥이면 안돼겠지만요.
    스피킹은 안보는데..ㅎㅎㅎ

  • 16. ..
    '13.1.16 10:41 AM (203.226.xxx.51)

    윗님..그니까요..ㅎㅎ 저흰 걍그러려니 해요

  • 17. ..
    '13.1.16 10:55 A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불쌍히 여겨주세요 ㅎㅎ 열등감 많은 사람들이 자식자랑 하는법이예요 자식칭찬은 자식앞에서 ㅎㅎ

  • 18. ...
    '13.1.16 1:10 PM (220.72.xxx.168)

    우리집 근처에도 그런 분이 계셔서...
    제가 딸가진 엄마들이 많이 선호하는 대학의 과를 나왔습니다(막상 본인들은 별로 좋아는 안합니다 ㅠㅠ).
    아무튼 옆집에 저보다 2년쯤 아래 동네 후배가 살았는데, 그 어머니가 그 아이가 저랑 같은 과에 입학을 했다는 겁니다. 학교는 달랐지만, 비슷한 길을 가게될 아이니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울 엄니가 자꾸 이상하다는 겁니다. 그 어머니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는 거예요.
    내가 그럴리가 있겠냐구, 딴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 진로를, 그것도 한방이면 다 밝혀질 거짓말을 왜 하겠느냐구 제가 뭐라 했지요. 저희 바닥이 워낙 좁아서요.

    그러다 버스 정류장에서 그 후배를 만났어요. 반가와서 축하하며 물었더니, 자기 그 과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더욱 심각한 건, 엄마가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는 것도 모르더라구요.
    그 아이, 참 착하고 성실한 아이인데, 불현듯 조금 불쌍했어요.
    그 아이 자체로 얼마나 이쁘고 칭찬받을 수 있는 아이인데, 엄마는 뭐가 부끄러워서 오히려 딸을 부끄럽게 하나 싶었어요.

    지금은 직장생활하고 시집가서 애낳고 잘 살고 있는데도, 그 어머니는 아직도 거짓말 중이십니다.

  • 19. 에휴..
    '13.1.16 1:20 PM (175.223.xxx.110)

    그냥 웃어넘기기엔 폐혜가 막심한 듯..

  • 20. ....
    '13.1.16 2:05 PM (121.151.xxx.74)

    그래서 연예인들 학력위조와 정치인 학력조작이 나오잖아요.
    **대학 평생교육원은 그대학 졸업생이되고
    예전에 원서만내고 합격도못해도 합격해다니다 가정형편상 중퇴가되고
    계절학기만 들어도 졸업생이되고

  • 21. ㅎㅎㅎ
    '13.1.16 4:04 PM (112.151.xxx.211)

    십오년정도 전에 수도권에 외고가 생겼었는데, 지금같이 외고 과고는 다 좋을때가 아니였거든요.. 외곤 한영. 대원. 이대부속정도나 외고라고 할때였는데 .. 여하튼 당시 고등가는 연합고사(?) 시험에 떨어진 공부 진짜 못하는 애들가는 외고보낸 동네 아주머니가 너무나도 자기딸 외고생이라며 자랑을 해서 듣다못한 울 엄마가 거기 고등학교 떨어진 애들 가는데 아니냐고 했더니 그담부턴 그 얘긴 쏙 들어갔는데 다른걸로 뻥은 이어지더라구요.. 그거 은근 습관인듯해요..

  • 22. 푸핫
    '13.1.16 4:40 PM (182.214.xxx.228)

    공인중개사 시험합격이 사법고시처럼 힘들고 따기 힘들다며..
    자기집안에도 사짜 있다고 뿌듯해하는 이모를 보면.......ㅠㅠ
    그냥 우리가족한테만 얘기하면 모르는데 딴데가서도 이럴까봐 걱정되요...

  • 23. ...
    '13.1.16 4:41 PM (180.71.xxx.110)

    생각외로 그런 분이 많군요.
    시숙모님 대학나온 아들을 대학원 나와 똑똑해서 해외출장은 도맡아 간다고 자랑하시고...시삼촌은 결국은 명퇴하고 부동산중개사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친척들에게 사시공부한다고...ㅎㅎㅎ

  • 24. ....
    '13.1.16 5:24 PM (121.159.xxx.116) - 삭제된댓글

    저는 오히려 너무 깍아내려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줘요.

    그것도 고쳐야하는데...

    다른사람한테 자식자랑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자식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의식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있는데서는 절대 깍아내리지 말아야겠어요.

  • 25. 엄친아
    '13.1.16 6:06 PM (203.226.xxx.165)

    엄마 아는 집 자식들은 전문대 나와도 모두 억대 연봉이더라구요

  • 26. 동네의원
    '13.1.16 6:11 PM (1.244.xxx.166)

    아들이 자그마한 동네 개인의원 + 국내 최고 명문의과대학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고 그 어머니가 아는 분들에게
    자랑했나봐요. 그런데, 그 자랑을 익숙히 들어온 울 어머니는 그 아드님이 현재 그 대학에 당당히 연구실도 있고,
    오후에는 분주히 자기 병원에 돌아와서 환자들 진료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계세요.

  • 27. 전요...
    '13.1.16 7:03 PM (211.176.xxx.42)

    제 대학선배 엄마랑 저희 엄마랑 아는 사인데요,
    그 분이 선배에대해 좀 과장되게 말을 하시나봐요.
    그걸 들은 울 엄마는 들은 이야기에 본인이 더 살을 붙이셔서 저에게 말합니다.
    이런경우는 정말이지...남이 뻥치는거 보다 내 엄마가 그러니까 더 화나요.
    엄마는 저 자극 받으라고 그러시는것 같은데,
    어릴때부터 늘 누군가랑 비교해서 제 처지 깎아내리는데 미치겠어요.
    남이 그러면 피식 웃고 말기라도 하죠. ㅠ ㅠ
    나중에 엄마가 말했던거 실은 이러이러하다...
    아는 사람 다 걸쳐있는데 금방 들통난다...
    선배 엄마보고 뻥좀 적당히 치시라 해라...
    그리고 그딸이 그렇게 부러우면 선배 딸 삼아라!! 유치하지만 이렇게 까지 말합니다.
    뻥쳐서 말하는거 제발제발 안했으면 좋겠어요!!!

  • 28. ㅋㅋ
    '13.1.16 9:10 PM (121.134.xxx.107)

    아는게 너무 많아서 그런거에요..

    적당히 아시지...나중엔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만 까먹는다는 사실~~~~~~

  • 29. .....
    '13.1.16 9:39 PM (121.135.xxx.119)

    뻥 섞지 말란다고 뻥 안섞을 사람은 단한명도 없을겁니다... 듣는 사람이 적당히 깎아 들어야 할것같아요.

  • 30. 어머
    '13.1.17 12:11 AM (216.81.xxx.90)

    울 시어머니 자식 자랑 뻥에 참 힘들었는데... 그런분들이 많쿤요
    효도 하는샘 치고 20년 넘도록 들어 드리고는 있는데...
    못고치시겠지요?
    어제도 전화하셔서 .. 도련님이 차 사주고 갔다고 ..
    그것도 감격에 겨워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하시는데.. 20년을 들어도 적응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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