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꼬마...

나는야 버럭 돌직구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3-01-15 16:17:35

지난 토욜에 한의원에 갔습니다. 좀 유명한 한의원이라 침술과 진맥/처방을 받는 건물이 달라요.

먼저 침술 치료 받는 곳에서부터 대기실에서 목소리가 우렁찬 아이가 한명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어요.

아이가 어리고 사리분간 못할 나이라 그런가보다...했어요.

보니 위로 큰 누가가 둘인데 4-5세 정도된 꼬마(남자아이)가 늦둥인거 같아요. 온가족이 다같이 한의원을 오신듯...

잠시후에 온가족이 나가니 대기실이 쥐죽은듯 조용해 져서 다행이다 했죠.

 

근데 진맥하는 건물로 옮겨 갔는데 그 꼬마네 가족이 거기도 있었어요.

꼬마는 아까보다 더 더 큰소리로 떠들고 막 뛰어 다니는데.... 엄마는 잡지만 보고 아빠는 티비에 꽂혀 계십니다.

젊은 엄마들 그런거 가끔 봐서 첫애라 이뻐 분간이 않되나 보다 했는데.... 쉰 근처 되실법한 나이든 부모들도 저러니 참 어처구니가 없더이다. 그나마 중학생쯤 됐을법한 누나가 간간히 조용히 하라 하는데 아이는 들은 척도 안해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전부 쳐다보고 눈살을 찌푸려도 그 부모만 모르네요.

 

토욜 오전이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여럿 있었지만 모두 속삭이면서 얘기하지 그 꼬마처럼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계속 떠들길래.....제가 드뎌 참지 못하고 "너 좀 조용히 해!"  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물론 좀 더 나이스하게 타이를 수도 있었겠는데, 두 건물 대기실에서 한시간 가량 그 소릴 참다보니 저도 모르게 버럭~ 했어요. 사실 아이가 무슨 잘못예요. 잘못된 걸 고쳐주지 않는 그 부모들 한테 더 화가 났어요.

 

늦둥이든 아니든, 젊은 엄마든 늙은 엄마든, 모두 누구나 자기 아이가 젤로 귀엽고 애틋하지요.

제발 어디 공공 장소에 데리고 나가시면 뛰어 다니지 않고 소리 좀 지르지 않게 잘 좀 돌보세요.

한두번 말해서 잘 들음 꼬마가 아니죠. 그러니까 보호자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왜 내 아이만 이쁘고 남의 불편은 생각 안하는지.....  

IP : 211.109.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 자식만 예뻐서라기보다
    '13.1.15 4:21 PM (223.62.xxx.244)

    그집 애가 평소에 매일 그러니
    부모가 아이가 내는 소음에 둔감해진 거 아닐까요.
    자식 예뻐죽었으면 티비 안보고 물고빨고놀고있었겠지요.

  • 2. 나는야 버럭 돌직구
    '13.1.15 4:27 PM (211.109.xxx.9)

    그 생각도 해봤어요. 소음에 넘 익숙해져서 시끄러운지 모르나....
    근데 그 꼬마말곤 넘 다들 조용해요. 심지어 누나들이랑은 속닥 속닥.
    엄마도 늦둥이 아주 이뻐서 어쩔줄 몰라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라고요.
    근데...정작 애가 떠들면서 뛰어다닐땐 본인은 잡지책만 파더라는..

  • 3. ...
    '13.1.15 4:30 PM (122.36.xxx.75)

    아이가 떠들어도 부모가 혼내서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없지만
    아이는 천지분간못하고 뛰어다니는데 모르는척 가만있는 부모들 얄미워요

  • 4. 에효;
    '13.1.15 4:34 PM (125.128.xxx.13)

    자식 귀한 줄 알고 왕처럼 받들며 키우다가 결국은 남들에게 천해 보이는 걸... 모르는 게 아쉽습니다.

  • 5. 쭈앤찌
    '13.1.15 4:39 PM (59.24.xxx.37)

    늦둥이들 대부분 그렇더군요.제 조카도 늦둥인데 정말 마구 패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녜요.
    근데 고맘땐 아무리 뭐라해도 안 먹혀요.
    지가 최고인줄 알아요. 땡깡도 최고....으....열받네
    그부모들도 포기한듯 하네요.

  • 6.
    '13.1.15 5:39 PM (180.70.xxx.72)

    레미제라블 보는데 한꼬마가 계속 얘기해요
    징말 왕짜증!!!
    그어린애를 데려오면 어쩌자는건지
    어이없더라구요 집중이 안돼요ㅠㅠ
    심각한 상황에 엄마! 어쩌구 저쩌구 ㅠㅠ
    이건 뭔 개념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838 어제자 손승연 라이브 ㄷㄷㄷㄷ 진격의 보컬 ㄷㄷㄷㄷ 4 미둥리 2013/06/01 1,498
259837 수키백 팔려고 하는데... 2 수키 2013/06/01 897
259836 쟈니윤이 어떤 사람인가요? 17 ㅇㅇ 2013/06/01 3,607
259835 acrobat에서 pdf 파일 편집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계시나.. 2 ... 2013/06/01 789
259834 아이 손톱, 도와주세요. 2 속상해요 2013/06/01 818
259833 점심시간 식당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29 ... 2013/06/01 11,084
259832 진통 짧게 해도 산후풍이 오나요? 3 궁금 2013/06/01 1,131
259831 장윤정 힐링캠프를 보니까 5 처녀가장 2013/06/01 3,367
259830 80년대초 아파트 관리비랑 10년된 주상복합 관리비 관리비 2013/06/01 1,655
259829 헌터레인부츠 신고벗기 불편한가요?? 22 헌터 2013/06/01 15,501
259828 운동화세탁했는데도 냄새가 나요 4 자취 2013/06/01 2,080
259827 아이 친구에게 잘해줬는데 서운하네요 7 ㅠㅠ 2013/06/01 2,743
259826 결혼하면 부모님빼고 형제,남매,자매사이 대부분 멀어집니다 10 ㅎㅎ 2013/06/01 5,668
259825 속좁은 언니의 행동..제가 어찌 이해하면 될까요? 24 맘편하고파 2013/06/01 4,133
259824 "남양유업서 어용 대리점주단체 참석 권유했다".. 2 샬랄라 2013/06/01 458
259823 [충격] 대한민국 인터넷에 동성애 지지자들로 넘쳐남 27 호박덩쿨 2013/06/01 2,084
259822 돈준다는 보이스피싱 & 현금지급기에서 주운돈 1 손전등 2013/06/01 1,000
259821 오이지 오이 얼마에 사셨나요? 9 애플맘 2013/06/01 1,795
259820 언니들~ 촌년 일일 서울 상경했는데.. 3 상경녀 2013/06/01 1,445
259819 헬스 1년 후 건강한 떡대가 됐습니다.( 조언좀 주세요) 7 도와주세요 2013/06/01 20,795
259818 나혼자산다?에서 어제 발관리하는곳이여.. 4 창피창피 2013/06/01 3,126
259817 밑면만 통3중냄비 밑면 떴을 때 1 밑만 통3중.. 2013/06/01 874
259816 오늘 출근하신분요~~~~!!^^ 4 아롱 2013/06/01 606
259815 급질)) 고민상담좀 해요 3 고민 2013/06/01 663
259814 밀폐 스텐에 피클이나 장아찌 담아도 되나요? 1 게으름 2013/06/01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