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꼬마...

나는야 버럭 돌직구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3-01-15 16:17:35

지난 토욜에 한의원에 갔습니다. 좀 유명한 한의원이라 침술과 진맥/처방을 받는 건물이 달라요.

먼저 침술 치료 받는 곳에서부터 대기실에서 목소리가 우렁찬 아이가 한명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어요.

아이가 어리고 사리분간 못할 나이라 그런가보다...했어요.

보니 위로 큰 누가가 둘인데 4-5세 정도된 꼬마(남자아이)가 늦둥인거 같아요. 온가족이 다같이 한의원을 오신듯...

잠시후에 온가족이 나가니 대기실이 쥐죽은듯 조용해 져서 다행이다 했죠.

 

근데 진맥하는 건물로 옮겨 갔는데 그 꼬마네 가족이 거기도 있었어요.

꼬마는 아까보다 더 더 큰소리로 떠들고 막 뛰어 다니는데.... 엄마는 잡지만 보고 아빠는 티비에 꽂혀 계십니다.

젊은 엄마들 그런거 가끔 봐서 첫애라 이뻐 분간이 않되나 보다 했는데.... 쉰 근처 되실법한 나이든 부모들도 저러니 참 어처구니가 없더이다. 그나마 중학생쯤 됐을법한 누나가 간간히 조용히 하라 하는데 아이는 들은 척도 안해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전부 쳐다보고 눈살을 찌푸려도 그 부모만 모르네요.

 

토욜 오전이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여럿 있었지만 모두 속삭이면서 얘기하지 그 꼬마처럼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계속 떠들길래.....제가 드뎌 참지 못하고 "너 좀 조용히 해!"  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물론 좀 더 나이스하게 타이를 수도 있었겠는데, 두 건물 대기실에서 한시간 가량 그 소릴 참다보니 저도 모르게 버럭~ 했어요. 사실 아이가 무슨 잘못예요. 잘못된 걸 고쳐주지 않는 그 부모들 한테 더 화가 났어요.

 

늦둥이든 아니든, 젊은 엄마든 늙은 엄마든, 모두 누구나 자기 아이가 젤로 귀엽고 애틋하지요.

제발 어디 공공 장소에 데리고 나가시면 뛰어 다니지 않고 소리 좀 지르지 않게 잘 좀 돌보세요.

한두번 말해서 잘 들음 꼬마가 아니죠. 그러니까 보호자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왜 내 아이만 이쁘고 남의 불편은 생각 안하는지.....  

IP : 211.109.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 자식만 예뻐서라기보다
    '13.1.15 4:21 PM (223.62.xxx.244)

    그집 애가 평소에 매일 그러니
    부모가 아이가 내는 소음에 둔감해진 거 아닐까요.
    자식 예뻐죽었으면 티비 안보고 물고빨고놀고있었겠지요.

  • 2. 나는야 버럭 돌직구
    '13.1.15 4:27 PM (211.109.xxx.9)

    그 생각도 해봤어요. 소음에 넘 익숙해져서 시끄러운지 모르나....
    근데 그 꼬마말곤 넘 다들 조용해요. 심지어 누나들이랑은 속닥 속닥.
    엄마도 늦둥이 아주 이뻐서 어쩔줄 몰라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라고요.
    근데...정작 애가 떠들면서 뛰어다닐땐 본인은 잡지책만 파더라는..

  • 3. ...
    '13.1.15 4:30 PM (122.36.xxx.75)

    아이가 떠들어도 부모가 혼내서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없지만
    아이는 천지분간못하고 뛰어다니는데 모르는척 가만있는 부모들 얄미워요

  • 4. 에효;
    '13.1.15 4:34 PM (125.128.xxx.13)

    자식 귀한 줄 알고 왕처럼 받들며 키우다가 결국은 남들에게 천해 보이는 걸... 모르는 게 아쉽습니다.

  • 5. 쭈앤찌
    '13.1.15 4:39 PM (59.24.xxx.37)

    늦둥이들 대부분 그렇더군요.제 조카도 늦둥인데 정말 마구 패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녜요.
    근데 고맘땐 아무리 뭐라해도 안 먹혀요.
    지가 최고인줄 알아요. 땡깡도 최고....으....열받네
    그부모들도 포기한듯 하네요.

  • 6.
    '13.1.15 5:39 PM (180.70.xxx.72)

    레미제라블 보는데 한꼬마가 계속 얘기해요
    징말 왕짜증!!!
    그어린애를 데려오면 어쩌자는건지
    어이없더라구요 집중이 안돼요ㅠㅠ
    심각한 상황에 엄마! 어쩌구 저쩌구 ㅠㅠ
    이건 뭔 개념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891 장준하 무죄 확정 3 뉴스클리핑 2013/02/05 864
214890 슬로우 쿠커에 식혜 할려는데 3 식혜 2013/02/05 1,396
214889 82쿡을 통해 힐링캠프 찍고 가는 1인 2013/02/05 557
214888 이력서 쓰는데 취미특기 쓰는란이 있어요. 6 취미? 2013/02/05 4,611
214887 짝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은? 5 ㅇㅇ 2013/02/05 5,606
214886 유방 통증 좀 봐주세요 ㅠㅠ 6 통증 2013/02/05 1,823
214885 식사 맛있었던 결혼식장 생각나세요? 5 펭귄알 2013/02/05 1,934
214884 이이제이.. 팟케스트 1위 등극 3 우와추카 2013/02/05 1,098
214883 철저히 남편 월급뺏어 등골파먹으며 사는 기생충... 접니다. 62 82의 부작.. 2013/02/05 21,248
214882 이목구비가 화려한 생김새의 분들은 6 질문 2013/02/05 3,508
214881 선배님들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 전 잠이 안오네요 불안해서.. 17 진정한사랑 2013/02/05 4,146
214880 국정원직원 父 "문 후보 비방글 있을수 있다".. 3 뉴스클리핑 2013/02/05 851
214879 한겨레 기자 "후속보도 막으려 협박" 5 뉴스클리핑 2013/02/05 1,095
214878 제 명의 주식거래 알수 있나요? 1 신분증 2013/02/05 526
214877 딸아이 은따?? 2 ,. 2013/02/05 1,540
214876 남자들은 왜 항상 여자앞에서 군대얘기를 할려고 하나요? 12 b 2013/02/05 2,363
214875 낭독 모임 후기는 안 올라오나요....? 2 그런데 2013/02/05 641
214874 삼성家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1심 승리 4조840억.. 2013/02/05 407
214873 학부모 총회나 동네마트에서 10 샤를롯뜨 2013/02/05 3,101
214872 확장한 방 장판에 핀 곰팡이 3 어떻게 해야.. 2013/02/05 1,857
214871 홍콩과 비슷한 분위기의 나라 없을까요? 29 아! 홍콩!.. 2013/02/05 4,436
214870 수업시간에만 안경쓰는 초등아이 있나요? 2 ... 2013/02/05 833
214869 토익으로 대학가기 8 고3엄마 2013/02/05 3,382
214868 꽃미남 보세요? 6 이읏집 2013/02/05 1,143
214867 게시판을 보다보면.... 3 ... 2013/02/05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