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3.1.15 10:39 AM (115.41.xxx.216)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7301 | '삼성협찬' 이동흡 후보자 부적격시비, MBC·SBS 외면! 2 | yjsdm | 2013/01/15 | 534 |
207300 | 초등고학년 인강 추천좀 부탁드려요. 3 | .. | 2013/01/15 | 3,480 |
207299 | 연말정산-의료비 빠진병원이 많아요.. 7 | .. | 2013/01/15 | 2,635 |
207298 | 예비 시댁과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4 | 아이두 | 2013/01/15 | 1,487 |
207297 | 멸치고추아시는분 계신가요? 4 | fjtisq.. | 2013/01/15 | 1,118 |
207296 | 집에 있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 ㅠ 3 | ... | 2013/01/15 | 1,266 |
207295 | 고수님들 믹서기좀 골라주세요. 3 | 검색하다지침.. | 2013/01/15 | 1,341 |
207294 | 딴지일보 응원계좌 안내.. 23 | .... | 2013/01/15 | 1,029 |
207293 | 롯데월드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하나요? 4 | 아이생일날 | 2013/01/15 | 2,684 |
207292 | 여고생 인강용 노트북 추천좀 부탁드려요ㅜㅜ 1 | 컴맹에결정장.. | 2013/01/15 | 884 |
207291 | 신세계 상품권 싸게 사는곳 좀 알려주세요 3 | .. | 2013/01/15 | 4,902 |
207290 | 연말정산 생초보인데요 4 | 스노피 | 2013/01/15 | 1,243 |
207289 | 청소기 흡입력이 같으면 가격에 상관없이 똑같은가요? 1 | ... | 2013/01/15 | 695 |
207288 | 연말정산에 애들학원비요.. 6 | 학원비 | 2013/01/15 | 2,150 |
207287 | 중국여행 어때요??? 8 | ........ | 2013/01/15 | 1,465 |
207286 | 옆면이 직각인 스텐 후라이팬 찾아요,, ㅠㅠ 8 | 아흑.. | 2013/01/15 | 1,434 |
207285 | 종편자리잡는것같아요 7 | jjjjjk.. | 2013/01/15 | 1,544 |
207284 | 집 알아볼때 올수리가 어느정도를 말하나요? 3 | 집수리 | 2013/01/15 | 1,955 |
207283 | 저희는 왜 연말정산때마다 돈을 더 꼴아박아야 할까요~? 14 | 연말정산이싫.. | 2013/01/15 | 2,896 |
207282 | 로또는 정말 짜고치는 고스톱인가요? 1 | 로또 | 2013/01/15 | 1,979 |
207281 | 자동차세 고지서 받으셨어요? 16 | 비싸다! | 2013/01/15 | 3,799 |
207280 | 홍콩여행 9 | 워니 | 2013/01/15 | 1,880 |
207279 | 전세 계약시 주인 만나면 잔금날은 안 만나도 되나요? 2 | 계약 | 2013/01/15 | 7,361 |
207278 | 손학규 "욕심 버린다" 독일 출국 | 이계덕/촛불.. | 2013/01/15 | 900 |
207277 | 다이어트 얘기가 많이 나와서 질문좀 2 | 오늘 | 2013/01/15 | 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