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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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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감성에 공감을 못하겠어요.

공감제로 조회수 : 3,441
작성일 : 2013-01-15 03:30:08
남편이 한참 연하라... 시어머님과 한... 20년차이 됩니다.

느즈막히 공부해서 대학까지 나오시고, 그림공부도 하시고 젊으시고... 그래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아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들 둘만 키우셔서 그런지 너무 무뚝뚝 하신데다... 감성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없어요.

뭐랄까... 감정이 없는 사람 같다고 해야하나요.

그나마 아들이 재미있는 말해야 가끔 웃으시고 함께 티비를 봐도, 이야기를 해도 뭔가 감성적으로 맞닿거나 서로 눈을 바라봐도 '저 분이 나를 걱정해주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안들어요.

"애 낳아라"이런 말씀만 일방적으로 하시고;;; 저같으면 아들 둘 기르다 며느리 들어오면 참 좋고 요모조모 걱정도 해주고 그럴텐데, 가끔 툭툭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게....

암튼 그렇네요.


에혀...

젊은 시어머님이라 기대를 한 제가 잘못이겠지만;;; 너무 인간적인 면이 떨어지시는 시어머님 때문에 마음이 좀 허전~~해요.

IP : 110.70.xxx.5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3.1.15 3:52 AM (116.127.xxx.162)

    바랠것 바래야지.
    그러기 전에 먼저 다가 가세요.
    인간적인 시어머니를 바라기 전에 살가운 며느리가 먼저 되어 보세요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시어머니 성토하면 아침밥은 누가 하나...
    ㅋㅋㅋ 소는 누가 키우나...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 2. ......
    '13.1.15 4:14 AM (175.119.xxx.140)

    윗님과 좀 다른 견해인데요.
    제 시어머니도 아들 둘만 키워서 그런지, 여자입장, 딸 입장에서 별로 공감 못해주구요.
    오로지 자기 아들걱정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시어머니와 공감대를 찾으려는 노력하는모습자체가 좀 신혼같은데, 맞나요?
    전 결혼 5년차인데, 결혼1년 지나고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기본 전제가 달라요.
    같은 여자대 여자로서, 알콩달콩 지내려는 노력은 애초에 시도마세요.

    시어머니가 아들만 키워보고, 딸이 없는걸 하도 서러워하고, 저한테 딸같이 지내보자 하시길래 저도 기대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남보다 못하게 얄밉게 말하는게 한두번이 아니구.
    며느리라는 존재는, 내 아들을 위한 존재. 내 아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존재하는걸로 생각하세요.
    모든 전제조건이 일단 그게 깔려있어요.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보는게 아니구요.

    간혹, 좋은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여자인간 그 자체로 보기도 하지만
    보통 시어머니들은 다들 그래요. 며느리는 아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말 뉘앙스, 말투 하나에 얄미운 감정이 드는것 같아요

  • 3. ...
    '13.1.15 4:16 AM (58.237.xxx.85)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대로 맘 비우세요. 시누도 아니고 아들보다 한참 연상인 며느리에게 시엄니가 그러는것도 실상 우리나라 일반적인 정서와는 동떨어지는거예요.

  • 4.
    '13.1.15 5:14 AM (193.83.xxx.155)

    내 아들보다 한참 연상인 며느리면 불편하겠죠.

  • 5.
    '13.1.15 5:15 AM (193.83.xxx.155)

    그리고 원래 시월드멤버는 며느리에 인간적으로 관심없어요. 기대를 버리세요.

  • 6. .....
    '13.1.15 6:38 AM (203.226.xxx.119)

    너무 관심많아도 불만생깁니다. 아들보다 한참 연상이라니 며느리가 마냥 어리고 걱정스럽지도 않을거고요. 딸있는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딸같은 느낌 없고 친구같은 느낌없죠. 가아끔 같은 ᆞ씨집안 며느리로 동질감 느낄순 있는데 주로 본인이 힘들때입니다

  • 7. ...
    '13.1.15 6:41 AM (59.15.xxx.184)

    연상연하커플에 대한 편견은 없으니 오해는 마시구요

    철저히 시어머니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주변을 봐도 아들과 딸에 대한 사랑의 형태는 좀 다르대요 차별은 아니구요

    현명하신 분은 그래서 초6쯤 되면 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의 남편으로 심적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외에 님은 시어머니와 이십년 차가 난다했잖아요

    스무살에 아이 낳던 시절 아니고선 보통 며느리와는 이십 오년에서 삼십년 차이 나는데

    시어머니 입장에선 님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건 며느리 뿐만 아니라 사위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님은 과한 리액션을 좋아하는 타입일 수 있지만 어머니는 조용조용할 수 있어요

    좋게 보면 바로바로 반응이 오니 기분 좋네 ㅡ 차분하네 하겠지만
    서로 나쁘게 보면 호들갑 - 차갑다 , 이런 반응이겠지요

    또 시어머님이 젊다면 지인이나 친구분들이 며느리 사위 볼 나이에 손주 보는 할머니 되잖아요
    이것도 엄청 충격이예요

    손주 사랑이랑은 다르구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할머니 소리를 듣는 거니까요

    우리도 삼십대에 아줌마 소리 들으면 묘해지듯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편견 있는 건 아니지만

    시어머니에겐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님도 왠지 무뚝뚝한 시어머니 핑계 대고 사실은 이 불편함에 대해 까는 걸로 보이는데

    차라리 맛난 디저트나 차 등을 준비해서 어머니랑 여자 대 여자로 속시원히 말하는 자리 만들어보시는 게 어떨지...

  • 8. 나이
    '13.1.15 8:10 AM (58.141.xxx.2)

    한참 많은 며느리면
    저도 편하지 않겠네요
    게다가 인간적인면이 떨어지다고 하시니...
    님의 품격에 못미친다 이말이신가요?

  • 9. 제가 시어머니입장이라면,,
    '13.1.15 8:23 AM (119.64.xxx.91)

    내 아들보다 한참 연상인 며느리면 불편하겠죠. 22222222222222222222

  • 10. 저는 아들이
    '13.1.15 8:48 AM (121.161.xxx.130)

    없고 제 시어머니의 경우에 비추어 생각해 보자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대하는 마음은
    인간 대 인간, 여자 대 여자로 느끼는 동질감과는 거리가 멀어보여요.

    큰 형님이 아주버님보다 많이 연상이시라 어머니하고 나이차가 20살이 안되세요.
    나이많은 며느리라고 불편해하시지는 않는데, 질투는 하세요. ㅋㅋ
    가끔 저더러 내가 쟤(큰형님) 보다 더 어려보이지 않냐고 떠보기도 하십니다.
    그럴때마다 솔직할 수도 없고 거짓 대답을 할 수도 없어 황당하죠.

  • 11. ..
    '13.1.15 9:23 AM (1.231.xxx.227)

    나이많은 며느리 솔직히 불편해요....

  • 12. 에~~비
    '13.1.15 9:53 AM (116.37.xxx.141)

    님.....

    엄마 아니구

    시어머니 입니다. 잊지마세요

  • 13. ...
    '13.1.15 9:58 AM (124.199.xxx.210)

    애 낳아라...하는 말 하는 단계인것 보니..
    신혼이신듯하네요...

    님 말대로 한참 연상이라서 애가 더 급해 보이겠죠..

    그리고...
    저도 아들만 있는집에 들어가면 딸 대접받겠구나 했는데..오산입니다...
    딸이 하나 생긴게 아니구요..엄연히..'며.느.리'가 하나 더 생긴겁니다...
    그리고...그 며느리는 당신을 귀한 아들을 뺏아간 존재입니다..
    물론 예쁘게 보고 딸처럼 지내는 집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거 연기라고 보거든요...ㅎㅎㅎ
    우습죠....
    대놓고...딸같은 며느리도 아니고..너는 딸이다!!!라고 하고 물고 핥고 빨고....할 정도로 며느리를 딸이다딸이다 하고 다니는게.ㅎㅎㅎ

    뭘 그리 기대하셨는지 모르겠지만..기대만큼 뭐든 실망도 크고..
    시어머니 입장에서도...애교 넘치는 딸같은 며느리 기대했는데....
    나이 꽉차 본인 막내 여동생이나 조카 뻘 되는 며느리 들어오면???
    좀.....힘들겠죠???

    뭐든....
    나랑 생각이 안 맞고..패턴이 안맞는 것을
    "나랑은 틀리다"라고 생각마시고..
    "나랑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해보세요..

    좀 더 편할 겁니다...시어머니 대하는게....^^

  • 14. ...
    '13.1.15 10:12 AM (121.190.xxx.230)

    저희 시어머니와 바꾸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같은 시어머니가 제 로망이거든요.
    그냥 무뚝뚝하고 할말만 하시는 시어머님요...

    제 시어머님은 아들며느리에 대한 관심이 지극하셔서...
    저...죽을 것만 같아요.

    항상 저희가 뭘먹는지, 뭘입는지, 생활을 어찌 하는 지 너무너무 궁금하시고 관심많아요.
    근데...친정엄마라면 딸을 위하는 마음으로 하실텐데...
    시어머니는 항상 아들 위주로 말씀하시기때문에 너무 짜증나거든요.
    먹는 것도 아들위주, 입는 것도 아들위주...
    저는 남편이 저보다 5살이 많거든요.
    저희 시어머니...아들보다 어려보이는 며느리에게 매일 잔소리해요.
    조금이라도 젊어보이는 옷입으면 폭풍 잔소리...
    30대중반인 며느리에게 50대 마담브랜드의 옷 사오시곤 입으라고 성화...
    렌즈꼈더니...안경쓰고 다니라고 성화...
    일케 살고 싶으세요?
    보통 시어머니들의 관심은 이런식으로 뒤틀린 편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보다 100배는 나으신 시어머니네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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