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말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찌하시나요
칠십대 중반이시고 합가 못하는데는 사정이 있지만
저는 죽어도 못모실것같아요
남편은 효자라 모시고싶단걸 다른사람에게 말하는걸
제가 들어서 알고 있구요
시댁은 굉장히 복잡한 가정사라 솔직히 잘 모르는부분도
많고 알고싶지도 않아요
제가 못견디는 부분은 정상적인 친가를 만들어주지못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나이가 들수록 제가 남편만 보고
결혼한걸 후회해요
그리고 어머니의 흡연, 끊임없이 피워대세요
겨울에 가면 (매주 가요) 질식할것같고 기침에 두통에
집에 오면 속옷까지 담배냄새배어 있어요
남편은 애들 닥달해서 목욕하고 빨래하는게 기분나쁜가봐요
남편은 피다가 끊었고 친정쪽은 아무도 흡연을 안하고
제가 예전부터 담배연기에 민감하고 좀 혐오해요
거기다 어머니의 한평생 이야기 듣기요
이부분도 담배 못지않게 괴로워요
한시간 반 에서 두시간동안 저는 입도 뻥긋 안하는데
쉬지않고 이야기하세요
좋은 이야기도 절대 아니에요
웃긴건 남편 없을 때만 하세요
저 애기낳고 병원 오셔서도 수술한 저 앉혀놓고 두시간 같은
얘기 하고 가셨어요
그냥저는 가만히 앉아있는데 고문이에요
그런데 어제는 시댁갔다가 남편이 약속있다고 나가고
어머니랑 중딩초딩 남자애들과 저만 있는데
또 시작하시더라고요
레파토리는 거의 비슷해요
당신 어릴때 천재소리듣고 어쩌구 돈 많이 벌어
다 사기당하고 전라도쪽은 방귀도 안뀌고(제쪽이 다 전라도)
다 참고 듣는데 애들 있는데
죽일년 미친년 부터 시누남편 형제들 차례로 뒤지고 어쩌고
하시는데 소름이 너무 끼치는거에요
혼자 들었을때는 몰랐지만 애들이 옆에 있는데.
얼마나 말을 쉼없이 하시는지 끊지도 못해요
시누는 천사같은 다시없는 좋은 효녀라는것도
어제 정말 10번은 들었어요
근데 남편도 어머니도 모르는게 저희가 몇년전 외국으로
이민을 추진한적이 있는데 그때 남편이 잠시만 자리잡을때까지
누나가 어머니랑 근처에 살면서 봐달라했을때
울고불고 자리보전하고 10억을 줘도 친정엄마랑
못산다고 저한테 해댄적있거든요
어제는 진짜 그말 확 해버리고 싶었어요
저도좋은 며느리는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어머니가나이가 드실수록 같이 못살것같아요
언젠가는 모셔야할것같은데 미칠것같아요
언젠가 저한테 개같은 년 이란 욕도 하셨고
저 큰수술 앞두고 얘기하니 좋은소식도 아닌데 말한다고
당신집안엔 몸에 칼댄사람 없다고 제 가슴에 못도 박으시고
남편은 좋은 사람이고
어머니도 일체 저한테 저 외에는 말안하시지만
남편 한테도 차마 못 털어놓고
여기다 써요
길어졌네요
핸드폰이라 힘드네요
1. ...
'13.1.15 12:20 AM (14.46.xxx.49)시댁갈때 읽을책을 가져간다...남편없을때는 책 읽는척 한다..시어머니가 뭐라고 해도 못들은척 한다...저는 통하던데 원글님네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2. ..
'13.1.15 12:23 AM (211.246.xxx.54)그냥 시어머니 말씀하시면 원글님도 딴일을 하세요
얼굴맞대고 들어주지만 말고
콩나물이라도 좀 다듬으시던가 집안일을 좀 하시던가..
어짜피 같이 사는 사이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보실거 아니에요.3. 아마도
'13.1.15 12:23 AM (99.226.xxx.5)그 연령대 분들 중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친구 많은 사람들 뿐일걸요?
아니면 자존심 센 사람들이거나.
제 시모도 이 날 이 때 같은 레퍼터리로 ing ㅎ
시누이들이랑 남편에게는 하지 못하는 이유가, 또 그 소리야? 하고 꽥 거리기 때문이구요.
저는 그렇게 노골적으로 꽥 거리지 못하니까 만만해서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그러는겁니다.
에고...어머니 고생이 많으셨어요. 저는 그 말만 반복해요.
그나 저나 흡연.....정말 심각하군요. 아이들에게 치명적일텐데.4. 쵸코비
'13.1.15 12:34 AM (123.111.xxx.51)담배연기에 기침하는 척 하면서 밖으로 나가세요. 나가셔서 콜록콜록 좀 하신다음
어디 산책이라도..............
그렇게 앉아서 계속 듣고 있으니 하는 거죠.5. ???
'13.1.15 12:47 AM (59.10.xxx.139)와이프랑 애들 시댁에 데려다놓고 자기 약속있다고 나가는 남편이 제일 웃김
6. ..
'13.1.15 12:53 AM (110.14.xxx.164)무조건 참고 듣지말고 주방일이라도 하세요
아니면 슬쩍 화제를 돌리시며 듣기 싫다는 표현을 하세요7. 대화 끊고
'13.1.15 12:55 AM (58.236.xxx.74)아이들에게 자꾸 질문하세요.
8. 네네
'13.1.15 1:00 AM (221.146.xxx.93)그냥 중간에 불쑥불쑥 말끊으면서 애들한테 말걸으세요.
아 어머니 잠깐만요. 얘, 너 그거 어제 다 했니?
그러면서 내내 맥을 마구잡이로 끊으세요.9. ...
'13.1.15 1:03 AM (59.15.xxx.61)울 시어머니도 그래요.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그런데 자꾸 들으면 처음에는 같은 스토리가
두번째 세번째는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는...ㅎㅎ
저도 그리 참을성있는 성질은 못되는지라
어머니가 시작을 하시면...
아~그 이야기요?
누가 뭐 어째서 이렇게 저렇게 된거 맞죠?
지난 번에 제게 말씀하셔서 알고 있어요...그러면서 말을 막았어요.
그런데 울 어머니도 강적이라...그래도 또 하신다는...
저는 아휴 그거 한 번만 더 들으면 백번째인데...
이러면서 말도 돌리고 농담으로 돌리고
어쩌든지 안들으려고 하고
어머니는 어쩌든지 또 말하시려고 하고...
세월이 많이 훌러
이제는 그런 기싸움 할 여력도 없는 시어머니...조금 불쌍하기도 해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이럴 때도 적용이 되는지???10. 대한민국당원
'13.1.15 2:13 AM (121.67.xxx.165)어떤 상대를 만나든 그쪽의 감정이나 기분을 이해해 주면 좋아라 하지요.ㅎ 못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요. 내가 좋아해주는 사람 낳아준 시어머니 고맙습니다가 되면 자연스럽겠고 이 인간? 왜 낳으셨어요라는 감정이 앞서면 대화가 중단될 수도 있고 그렇지요.ㅎㅎ;;
11. 나도
'13.1.15 5:14 AM (39.117.xxx.11)와이프랑 애들 시댁에 데려다놓고 자기 약속있다고 나가는 남편이 제일 웃김
222222222222222222212. 어?
'13.1.15 5:21 AM (220.85.xxx.38)와이프랑 애들 시댁에 데려다놓고 자기 약속있다고 나가는 남편이 제일 웃김
우리 남편은 대부분 저러는데요
남편아, 이 댓글 좀 보고 뭔가 느껴라13. 욕설도 하세요
'13.1.15 8:45 AM (116.36.xxx.12)지나친 존댓말을 쓰세요. 싫은 시어머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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