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함께 하는 모임안에서
저희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저랑은 나이차이도 20살이 나는데도
친하게 잘지내는 부부가 있습니다.
저는 나이차도 적지않게 나고 해서 사모님이라 부르면서 지내왔는데
그분이 몇번이나 식사자리나 모임에서 다른부부 자녀한테 용돈을 주기전에
저한테 조용히 입모양만."내가 줄께~내가 챙겨줄께~" 이러면서
아이들 용돈을 2천원 3천원 (2학년 4학년 여아) 챙겨줍니다.
저희는 아직 애는 없고 또 자주보는 아이들인데 만날때 마다 줄수도 없고해서
명절이나 생일때도 챙겨줘야겠다 하고 안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모임중에 또 사모님이 저한테만 들리게 "내가 줄께~ 내가 챙겨줄께~"
이러시더라구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지난 밤 모임에서 아이들이 장기자랑도
해주고 너무 귀여워서 헤어지는길에 만원씩 챙겨줬죠.
그런데 그광경을 본 사모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제가 헤어지는길에 다같이 인사할때 사람들 많을때 용돈을 챙겨줘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가 준다고 했는데 제가 더 많이 챙겨줘서 그런지..
이건뭐 어제 부터 그 표정이 생각나서 오늘도 다 소화가 안될지경입니다.
그분이 하는말씀 "내가 줄께 내가 챙겨줄께" 이것은 정말 무슨의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