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들딸 차별있는 집안이라..
엄마는 절때 차별안하고 키웠다 하시지만..
전 아직도 가슴에 한이 맺혀 있네요..
그래도 결혼해서 엄마가 너무 잘해주기만 하시기에..
나름 잊고 지냈는데..(동생은 미혼)
이번에 아빠 칠순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서
엄마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셨는데..
전 최대한 엄마편에서 얘기 들어주고
제 남편도 자기용돈 쪼개서 금전적으로라도 기분 맞춰줄려고 노력하는데..
하나 소용없네요..
스트레스의 원인인 제 동생인 아들한텐
아무소리 못하시곤(얜 집안에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름..ㅠ)
저한테만 소리소리 지르고..
아빠 칠순이고 선물이고 다 그만두라고!
(금방가서 아빠 반지 치수가 없어서 그냥 금열쇠로 할까 물어봤따가
날벼락 맞았네요.. 모가 또 열받는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러냐 물어보기도 싫더라구요..)
생일장소에 오지도 말라고..집에 그냥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저희 애가 아침에 열이 있어서 병원에 갔따왔다고 했떠니..)
그러고보니 원래 엄마가 이런 성격이였는데..
저 시집간 뒤론 전혀 화내시거나 히스테리부린적 없이..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잊고 있었네요..
근데 저 쌍둥이 낳고도 계속 직장 다닐수 있는게 다 엄마덕인데..
엄마가 애들한텐 너무너무 잘해주세요..(그런거 보면 나 어렸을때도 저렇게 사랑으로 키워주셨으면
내 맘의 상처가 이렇게 있찐 않을텐데.. 하는 생각 많이 들더라구요..)
초반엔 나 출근하면 엄마가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거 아닌가..
퇴근할때도 문소리 안나게 살짝 들어와 보기도 하고..;;
(얼마나 안믿기면 그랬겠어요..ㅠㅠ)
그래도 우리애들한테 그렇게 사랑으로 대해주니 저도 엄마에대한 상처가 치유되는듯 했는데..
근데 주말에 그런일이 있고나니깐
엄마 얼굴 보기도 불편하고.. 그 상처가 없어졌떤게 아니구나 싶음맘과..
난 만만한 자식이구나..
아무리 잘해줘봤자 더 바라기만하고..
못해주면 당연히 욕먹고..
아들은 어려워서 내가 대신 싫은 소리라도 해줄라 치면
말리시기 바뿌고.. 그냥 냅두라고..
오늘도 퇴근하면 엄마얼굴 봐야하는데..(어린이집에서 일찎 데려와서 저희집에서 봐주시거든요..)
벌써부터 맘이 불편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