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 휴직 후 이제 조금 있으면 복직 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 이후 친정 엄마가 7살, 4살 아이 봐주실 예정이었구요.
근데 엄마가 그동안 어깨가 아프시던걸 방치 하시다가 얼마전 MRI를 찍었는데 어깨 인대가 파열 됐다고 했답니다.
의사 말로는 당장 수술해야 되는건 아니니 자식들과 상의해 보고 오라고 했다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저희 엄마.. 수술은 몇달 후에 해도 괜찮다며 저 복직하라고 하세요.
휴직 중에도 엄마가 자주 와주셔서 살림이며 아이 봐주셨고 저도 한달에 용돈개념보다는 꽤 많은 돈을 드렸었어요.
제 생각엔 엄마가 그 돈 그냥 받기도 좀 미안하신거 같고, 무엇보다 아빠가 2년전에 돌아가셔서 집에 혼자 계시는 것보다는 손주 보면서 그 생각을 잊고 싶어 하시는거 저도 알아요.
오늘도 엄마랑 아빠 산소에 갔다 오면서도 엄마가 집에 있으면 너무 무료하고 아무것도 할게 없으니 아이들 봐줄테니 다시 일하러 가라고 하시는데 이건 아닌거죠?
방학이 있는 직업이라 한달 정도는 시간이 있지만, 그때 수술해도 집안일이나 이런거 당분간 하시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저 복직은 미루어야 하겠죠?
더불어 어깨인대 수술 잘하는 병원 좀 부탁드려요.
엄마는 그냥 요즘에 많이 생긴 신경외과랑 정형외과 같이 있는 전문 병원에서 수술 하고자 하시던데 더 큰 종합병원으로 가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