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대강 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13-01-13 23:08:41

결국 MB는 그 공약대로 반드시 임기 내에 4대강 사업을 마친다는 숙원을 이뤄내고야 말았습니다. 

어쨌든 오롯이 MB정부 집권기에 이뤄낸 4대강 사업이니만큼
그 평가와 수습에 대한 차기 정권의 부담감은 가벼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책임론이 쏟아져도 전 정권에 통째로 떠넘기고 대충 솜방망이질 시늉 좀 하다가,
그 다음엔 손씻고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려나요.
지난주, 그네정부 인수위에 대한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당당히 비공개를 선언하던지..)
11일 업무보고에서 환경부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4대강 사업이 당초 수질개선 목표를 이뤄냈으며.
일부 수질악화현상은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이런 식이니 국토부 업무보고라고 별반 다를 게 없을 테지요.
자기들끼리 4대강 업적운운하며 포상하고 치하를 하든--> 4대강 사업 '사상 최대' 1152명 포상 논란‎
서로 깎아내리며 저가 그래도 조금 더 잘났다 젠척을 하든--> 확 달라진 조선일보 '4대강 보도
결국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그네정부'니까요.

경축! 4대강 사업 준공

누군가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한 4대강 사업의 승리 속에서
 4대강 사업의 준공만은 막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이름없는 개인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이토록 참담하고 무자비한 자연훼손이
버젓이 자행될 수 있었음에 경악하는 세계인에게도
최소한의 변명거리 하나쯤은 남겨두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우리는 결코 정부시책에 동조하거나 침묵했던 것이 아니라고,
생명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몰라서,
저들이 주장하는 새빨간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해서 어리석은 짓을 방관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이렇듯 신명나는 저항을 보여줬다고,
스스로 모여든 여리고 작은 마음 한올한올 질기게 엮어서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랐다고,
그러므로 그 시간 그 공간에 너나없이 녹아든 우리의 염원은 싸움의 승패따위로 폄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  이 모든 것을 4대강 사업 최후의 저항지였던 두물머리.
 그 싸움의 기록을 통해 나라 안팎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입니다.

4대강을 다룬 독립다큐는 여러 편이 있었지만, 
3년 4개월- 이렇게 긴 시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4대강 사업에 저항하는 모두의 싸움'을 담아낸 작품은 없었어요.
모쪼록 더할나위없이 좋은 작품이 탄생해서, 필름이 세계 구석구석까지 뱅글뱅글 돌면 좋을 텐데요.
 3년 4개월 지지리도 못살게 굴었던 정부, 지자체 관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겸!

두머리 유기농 다큐~ 함께 응원해주세요.




*줌인줌아웃에도 텀블벅에 진행중인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제작, 상영, 배포를 위한 후원을 받고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39.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1:11 PM (121.139.xxx.94)

    http://www.nyjtoday.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9320 남양주투데이/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2. 그게..
    '13.1.13 11:26 PM (114.206.xxx.23)

    자연훼손에 대한 저항성에 관한 한 한국인들의 철저한 이중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욕설이 나올 지경이니까요. 여기 82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글을 기억하고 있지요.

    수구적인 사고방식의 어떤 아지매의 글이었지요.

    뭐라? 4대강 삽질과 관련하여 자신은 강과는 멀리 떨어져 산다하여 관심 없다고..
    ㅆ ㅂ 미래에 자신의 자녀들도 자신처럼 4대강과 꼭 떨어진 곳에서 살 확률도 낮다고 생각하는지..

    누가 자신의 사적인 이기심으로 삽질에 저항하는가.

    이 땅을 파헤치고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미래세대들과 그들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체적 사유에서 저항하는 것인데도 이명박이 시민들을 무식하다고 보는 그 시각과 어찌 닮았는지....

    사실 은퇴 후 농촌에서 흙을 사랑하며 인생 후반을 보내거나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렬하게 저항해도 모자란 판에 그들의 투표행태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중성..
    자신들의 노후는 자연과 함께..?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이 금수강산 -- 세계 어디를 가보더라도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을 팠을 때 과연 물을 먹을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우리나라만한 곳이 있던가 -- 을 파헤친 현실을 그냥 눈감아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가 치밀다못해 슬픔이 몰려옵니다.


    환경은 인간적이어야 합니다.
    동물과 같이..

  • 3. ....
    '13.1.14 12:40 AM (121.139.xxx.94)

    지긋지긋한 토건족들. 심판대에 올려 철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새만금, 천성산, 4대강... 무한반복. 과거사 청산이 절실해요.

  • 4. 깍뚜기
    '13.1.14 12:51 AM (124.61.xxx.87)

    이메가 정권에 가장 통탄한 게 바로 4대강 사업이었어요 ㅠ
    가슴 속 분노가 치밉니다...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동참할게요!

  • 5. 원글이
    '13.1.14 1:41 AM (121.139.xxx.94)

    깍두기 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분노, 억울함... 이런건 도저히 속으로 삭힐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깊이 공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위안이 되네요.ㅜㅠ

  • 6. 어쩌면
    '13.1.14 2:36 AM (180.69.xxx.105)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통분을 불러일으키는 놈이 있었을까요(물론 있지요 이승만이부터 전두환까지 )
    정말 너무도 꼼꼼해서 더 화가 납니다
    국민들은 바보 같이 잘도 속아넘어가고
    이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 계속 더 당할게 있다니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960 서울-분당 택시타야 해요, 5 택시 소개 .. 2013/02/15 4,247
219959 내일아침 김치 버무리는데 1 ... 2013/02/15 820
219958 요플레만들때 스텐에하면 안되나요? 4 집에서 2013/02/15 1,910
219957 아이가 농구를 쉽게 즐기게 하려면 어떤 만화나 책이 좋을까요 ?.. 8 2013/02/15 884
219956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 범위는 어떻게 돼요? 7 예비고등맘 2013/02/15 2,347
219955 장미란 이선균 나오는 다큐멘터리.. 좀 있음 시작해요. 2 // 2013/02/15 2,105
219954 동탄 사람들 삼성 불매라도 해야겠네요. 3 바람따라 2013/02/15 1,931
219953 손윗동서의 고마운 한마디 4 ㅇㅇ 2013/02/15 3,413
219952 가정용으로 수은혈압계 사고 싶은데요 4 질문 2013/02/15 2,579
219951 지금 족발사러 나가면 안되겠죠? ㅜㅜ 4 4개월 2013/02/15 1,307
219950 베이글 전자렌지에 촉촉하게 데울려면 어떻게하나요? 6 .. 2013/02/15 7,557
219949 위탄. 남들이 안 보는 위탄 보는데요... 근데... 12 위탄 2013/02/15 2,557
219948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표현.. 너무 싫어요. 요아래 원글님께 뭐라.. 9 .. 2013/02/15 2,438
219947 발레선생님 계신가요?(음악질문좀) 2 ^^ 2013/02/15 1,068
219946 옷사고서 세탁후 처음 입었는데 옷이 뜯어져있는경우 2 진상인가요 2013/02/15 910
219945 현악기 레슨 할때 보통은 선생님께서 악기를 안가져 오시죠? 21 레슨 2013/02/15 2,555
219944 삼성 불매 운동, 82가 시작하면 어떨까요 167 저요 2013/02/15 6,731
219943 ebs 고교 영어듣기다음으로 어떤책 할까요?? 12 .. 2013/02/15 1,582
219942 e비지니스과와 영유아교육과 .... 4 궁금해 2013/02/15 777
219941 그해겨울 3회에서 송혜교가 읽었던 책 뭘까요? 7 즐겁게 2013/02/15 2,170
219940 대학선택? 17 ... 2013/02/15 2,314
219939 중학교3학년 ebs인강하고 메가스터디 인강하고 수준이 같나요? 3 인강 2013/02/15 3,494
219938 40대초반에 보라색가방어떤가요? 5 바보 2013/02/15 1,415
219937 성균관대학교 영어수학 경시대회 3 *** 2013/02/15 2,204
219936 유통기한 지난 기름 처리 어찌하나요? 3 @_@ 2013/02/15 5,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