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대강 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3-01-13 23:08:41

결국 MB는 그 공약대로 반드시 임기 내에 4대강 사업을 마친다는 숙원을 이뤄내고야 말았습니다. 

어쨌든 오롯이 MB정부 집권기에 이뤄낸 4대강 사업이니만큼
그 평가와 수습에 대한 차기 정권의 부담감은 가벼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책임론이 쏟아져도 전 정권에 통째로 떠넘기고 대충 솜방망이질 시늉 좀 하다가,
그 다음엔 손씻고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려나요.
지난주, 그네정부 인수위에 대한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당당히 비공개를 선언하던지..)
11일 업무보고에서 환경부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4대강 사업이 당초 수질개선 목표를 이뤄냈으며.
일부 수질악화현상은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이런 식이니 국토부 업무보고라고 별반 다를 게 없을 테지요.
자기들끼리 4대강 업적운운하며 포상하고 치하를 하든--> 4대강 사업 '사상 최대' 1152명 포상 논란‎
서로 깎아내리며 저가 그래도 조금 더 잘났다 젠척을 하든--> 확 달라진 조선일보 '4대강 보도
결국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그네정부'니까요.

경축! 4대강 사업 준공

누군가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한 4대강 사업의 승리 속에서
 4대강 사업의 준공만은 막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이름없는 개인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이토록 참담하고 무자비한 자연훼손이
버젓이 자행될 수 있었음에 경악하는 세계인에게도
최소한의 변명거리 하나쯤은 남겨두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우리는 결코 정부시책에 동조하거나 침묵했던 것이 아니라고,
생명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몰라서,
저들이 주장하는 새빨간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해서 어리석은 짓을 방관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이렇듯 신명나는 저항을 보여줬다고,
스스로 모여든 여리고 작은 마음 한올한올 질기게 엮어서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랐다고,
그러므로 그 시간 그 공간에 너나없이 녹아든 우리의 염원은 싸움의 승패따위로 폄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  이 모든 것을 4대강 사업 최후의 저항지였던 두물머리.
 그 싸움의 기록을 통해 나라 안팎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입니다.

4대강을 다룬 독립다큐는 여러 편이 있었지만, 
3년 4개월- 이렇게 긴 시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4대강 사업에 저항하는 모두의 싸움'을 담아낸 작품은 없었어요.
모쪼록 더할나위없이 좋은 작품이 탄생해서, 필름이 세계 구석구석까지 뱅글뱅글 돌면 좋을 텐데요.
 3년 4개월 지지리도 못살게 굴었던 정부, 지자체 관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겸!

두머리 유기농 다큐~ 함께 응원해주세요.




*줌인줌아웃에도 텀블벅에 진행중인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제작, 상영, 배포를 위한 후원을 받고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39.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1:11 PM (121.139.xxx.94)

    http://www.nyjtoday.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9320 남양주투데이/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2. 그게..
    '13.1.13 11:26 PM (114.206.xxx.23)

    자연훼손에 대한 저항성에 관한 한 한국인들의 철저한 이중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욕설이 나올 지경이니까요. 여기 82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글을 기억하고 있지요.

    수구적인 사고방식의 어떤 아지매의 글이었지요.

    뭐라? 4대강 삽질과 관련하여 자신은 강과는 멀리 떨어져 산다하여 관심 없다고..
    ㅆ ㅂ 미래에 자신의 자녀들도 자신처럼 4대강과 꼭 떨어진 곳에서 살 확률도 낮다고 생각하는지..

    누가 자신의 사적인 이기심으로 삽질에 저항하는가.

    이 땅을 파헤치고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미래세대들과 그들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체적 사유에서 저항하는 것인데도 이명박이 시민들을 무식하다고 보는 그 시각과 어찌 닮았는지....

    사실 은퇴 후 농촌에서 흙을 사랑하며 인생 후반을 보내거나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렬하게 저항해도 모자란 판에 그들의 투표행태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중성..
    자신들의 노후는 자연과 함께..?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이 금수강산 -- 세계 어디를 가보더라도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을 팠을 때 과연 물을 먹을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우리나라만한 곳이 있던가 -- 을 파헤친 현실을 그냥 눈감아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가 치밀다못해 슬픔이 몰려옵니다.


    환경은 인간적이어야 합니다.
    동물과 같이..

  • 3. ....
    '13.1.14 12:40 AM (121.139.xxx.94)

    지긋지긋한 토건족들. 심판대에 올려 철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새만금, 천성산, 4대강... 무한반복. 과거사 청산이 절실해요.

  • 4. 깍뚜기
    '13.1.14 12:51 AM (124.61.xxx.87)

    이메가 정권에 가장 통탄한 게 바로 4대강 사업이었어요 ㅠ
    가슴 속 분노가 치밉니다...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동참할게요!

  • 5. 원글이
    '13.1.14 1:41 AM (121.139.xxx.94)

    깍두기 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분노, 억울함... 이런건 도저히 속으로 삭힐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깊이 공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위안이 되네요.ㅜㅠ

  • 6. 어쩌면
    '13.1.14 2:36 AM (180.69.xxx.105)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통분을 불러일으키는 놈이 있었을까요(물론 있지요 이승만이부터 전두환까지 )
    정말 너무도 꼼꼼해서 더 화가 납니다
    국민들은 바보 같이 잘도 속아넘어가고
    이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 계속 더 당할게 있다니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875 대한항공 탄 것을 델타마일리지로 적립할수있나요? 7 s 2013/02/21 1,534
220874 현대차 생산직 20년차 연말 성과금 얼마정도 받으시나요 10 ..... 2013/02/21 5,798
220873 옷장에 가로로 봉은어떻게 달수 있을까요 컴앞대기 6 옷장 2013/02/21 802
220872 병원입원할때 친보호자가 꼭 있어야하나요? 8 .. 2013/02/21 8,893
220871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 1 커피? 2013/02/21 1,254
220870 순창된장 샀는데 키톡글보고 해찬들로 바꿀까봐요 4 .. 2013/02/21 3,117
220869 이럴경우 홈쇼핑 2013/02/21 266
220868 초등가방 어디서 사시나요? 4 예비초등 2013/02/21 838
220867 혈액형 o형의 백혈구 수혈 다시 글을 올립니다. 6 지윤마미.... 2013/02/21 1,153
220866 지금 병원에 2 ... 2013/02/21 527
220865 콩 맛이 이상해요 3 서리태 2013/02/21 475
220864 친구보다 싸게 샀더니 기분 Up!!!!!!!!!!!!!!!!!!.. 1 릴리리 2013/02/21 1,054
220863 생강차를 보온병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우히히 2013/02/21 713
220862 배종옥 왕비서는 나쁜 역할인가요? 어려서 병원도 안데려가고 했.. 4 그 겨울에서.. 2013/02/21 3,219
220861 아침방송에서 명품화장품의 가격 관련해서 방송한거 보셨어요? 7 대박 2013/02/21 2,222
220860 뱃속 아기 성별이 넘 궁금해요 13 솔양 2013/02/21 3,175
220859 낼모레 첫사랑이 결혼을 하네요... 2 낼모레 2013/02/21 1,741
220858 마흔 중반인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15 피아노 2013/02/21 2,396
220857 조현오판결보고 혹시... 4 .. 2013/02/21 1,511
220856 그럼 밥을 도대체.... 16 나낀녀 2013/02/21 3,978
220855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6 ........ 2013/02/21 2,431
220854 아파트 현관 보조잠금장치 뭘로 하는게 좋은가요? 1 열쇠 2013/02/21 1,975
220853 일자형냉장고 3도어 제품 좀 검색해주세요. 1 ... 2013/02/21 761
220852 어릴 때 사교육 많이 받으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9 .. 2013/02/21 4,280
220851 남편 친구 만들기 3 아내 2013/02/21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