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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맘.. 앞으로가 두려워요.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3-01-13 05:36:23

 올 고삼 되는 아이 엄마예요.

오늘 아이가 경제 시험을 봤거든요. 못보지 않았고 작은 상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어제부터 제대로 잠을 못자고 시험 본 오늘은 아예 지금까지 잠이 안옵니다.

별거 아닌 시험인데 막 떨리고.. 걱정되고.. 끝났는데도 이러는데

앞으로 일년은 어찌 보낼까 너무 걱정 되네요. 제 자신이..

 

정말 작년까진 아무런 느낌 없었거든요.

근데 저런 시험땜에 잠못자고 이러는거 보니까 앞으로 일년은 어떻게 보낼지..

심신이 피폐해질까 걱정돼요.

 

종교 생활 다시 하려고 맘 먹고 있는데 좀 나아질까요..

 

유난 떤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이럴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지금도 왜 잠이 안오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불안, 초조.. 

 

고3을 무사히 지낸 엄마들에게 무한한 존경의 표시를 보냅니다.

저 설마 일년을 이러는건 아니겠죠.

 

마음 다스리고 잠 들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원래 잠탱이예요..

 

 

 

 

 

 

 

IP : 211.108.xxx.1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7:08 AM (71.163.xxx.128)

    큰 아이 고3 때를 떠올리면 마음을 비우는 과정이었어요.
    수능 한달 남았을 땐 맘 다 내려놓고
    그래서 인지 정작 수능날 한과목 망쳐 입시가 물건너 간 줄 알았을 때도 담담했어요.
    지금은 둘째가 수험생인데,
    더 마음 편합니다.
    자기 운대로 대학 가겠지요.
    사람 사는게 노력대로 실력대로 원하는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 2. 다들 그래요
    '13.1.13 7:32 AM (211.246.xxx.41)

    입시가 없다면 우리나라 교회나 절이나 한가할겁니다.
    그래도 기도하는 엄마는 좋아요.
    기도 많이 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기를 빌어요.
    더불어 내년 이맘때 웃으시길 바랍니다.
    현실적으로는 수시원서 잘쓰시기를 권해요.
    모의성적은 잘한 점수 한 번이 내 성적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원서쓰고 기도하세요.
    이루어질겁니다.

  • 3. 작년에 고3
    '13.1.13 7:36 AM (116.121.xxx.49)

    지난 1년을 생각하먼 가슴이 먹먹하네요
    여름방학 지나면서 엄청 힘들었어요 아마도 고3아이보다 더
    백일기도 했구요 마지막 한달은 새벽기도 다녔어요
    2시30분에 일어나 무서운 산길을 올라갈땐 머리가 쭈삣 등골이 오싹했어요 물론 차로 갔지만 아마 자식일이라 가능했을거예요
    두시간 넘게 기도하고 잠은 낮에 틈틈히 잤어요 정말 힘들더군요 수능날은 하루종일 엄청기도 했구요
    발표날이 다가올수록 맘이 불안해지는게 아니라 편해지는걸 느꼈어요 기도하면서 맘이 내려놔진거죠
    엄마로서 할수 있는건 다했으니 원도 한도 없더군요
    지금 불안해 하신다면 기도해보세요 대학 가고 못가고가 아니라 편해집니다
    우리아이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은 못갔지만 감사하게도 수시 합격해서 지금 알바 열심히 하고 있어요 ^^^

  • 4. ....
    '13.1.13 8:55 AM (223.62.xxx.117)

    그냥 현실을 인정하니 포기도 적당히 되면서 마음도 편해요
    그냥 밥이나 열심히 해주고 지켜봅니다
    아주 잘하지는 못하는 성적인데...공부에 매여있는 애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은 들어요

  • 5. ㅏㅏ
    '13.1.13 9:43 AM (183.98.xxx.3)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더 불안해 집니다.

  • 6.
    '13.1.13 10:42 AM (115.41.xxx.216)

    근데 무슨 경제 시험이 있나요? 중딩맘이라 ㅜ

  • 7. 울 딸이
    '13.1.13 10:52 AM (211.234.xxx.249)

    고3일때
    엄마의 무관심과 고기반찬만이 필요하다고!

  • 8. 원글
    '13.1.13 11:50 AM (211.108.xxx.143)

    좋은 말씀 넘 감사드려요.
    오늘 3시간 잤네요.
    근데 하나도 안피곤해요.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맘이 안편하네요.
    근데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내 맘이 내맘대로 안된다고 할까..
    그래서 사람들이 기도 하러 다니나봐요.
    안정시키려고..
    신경을 다른쪽으로 쓰도록 노력해야할것 같아요.

    .
    경제 시험은 경제한마당이라고 고등학교때 딱 두번 볼 수 시험이 있어요...

  • 9.
    '13.1.13 12:27 PM (14.52.xxx.59)

    9평까지도 아무렇지 않았던 사람인데
    수능끝나고 두달은 생지옥을 경험했어요
    정말 잠이 안오고 심장이 쪼이더라구요
    수시는 10분 정도 간격두고 줄줄이 발표하는데 ㅠㅠ
    이틀전부터 대학 창 다 띄워놓고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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