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적으로는 게으른 편이고 할 일이 있어도 절대 미리 하지 않고 마감일 임박해서 해요.
하지만 절대 그 마감일을 넘기거나 대충 해서 내는 법은 없어요. 대충 해서 내는 게 아니니까 제가 그 일을 꼼꼼히 해서 내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가늠했다가 그때 일을 시작합니다.
프리랜서라 주 2회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일을 한다 치면 나머지 시간은 움직이질 않아요.
침대에 누워서 미드보고 82하고 인터넷하고 그러고 지냅니다.
내향적이고 집순이인 거 인정하지만 좀 바뀌고 싶어요.
집치우고 운동가고 취미 생활도 하고 까페에도 가고 프리랜서니까 시간을 좀 잘 쓰고 싶은데
스스로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인들은 제가 일적으로 잘해내니까 게으른 건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사실을 제가 잘하게 보이는 거지 업무적으로도 시간이나 노력을 많이 투자하는 건 아니거든요.
더 시간을 할애하면 더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텐데 어느 정도 수준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만
할애합니다. 버스나 지하철도 자주 오니까 대충 나가면 되는데 시간어플을 보고 딱 맞춰 나가고
3층에서 1층 갈일 있으면 빠릿한 사람들은 그때 그때 왔다갔다 할텐데 기다렸다 꼭 내려가야 할 때 한번에 해결합니다.
뭔가 게으르긴 한데 사소한 것에도 효율적인 면에 되게 초점을 맞추고 움직이는 거 같아요.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이런 성향이 점점 게으르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고치고 싶어요.
저도 머리에 생각났을 때 바로 움직여서 행동하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느긋한 것도 좋고 효율적인 것도 좋은데 목표가 크니까 거기 맞추어 움직이고 싶은데 안 따라 주니
생각없이 몰입하는 열정과 따라주는 습관이 새로 좀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하신 82님들은 도움되는 말이나 책, 조언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 글 올려 봅니다.
어떻게 하면 부지런해질 수 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