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몇번 이사 해봤지만 늘 스트레스가 막심했어요.
등 커버 하나 떼내고 옮기면 될 장롱을 문으로 못 들어가니 거실에 두라고 하질 않나...
제가 그렇게는 절대 못한다고 하니 결국 방으로 넣어주더군요. 잘만 들어가던데.
이른 아침 이사에 술 마시고 풀린 눈으로 일하며 마루바닥을 다 긁어놓고
일룸 책상 책장 다리가 뭉개진건 이사하고 반년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보고 있기가 괴로워서 내가 정리할테니 얼른 가시라고 했습니다.
이사비용 현금 영수증으로 몇차례 끊어 처리해준다더니 반정도는 떼어먹고(처음부터 해주겠다고 먼저 약속하고 시작했거든요)
힘든 일인거 알지만, 사명감 갖고 똑부러지게 해주시는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전세날짜 맞물려 하는 이사라 도배며 이사청소도 못하고 들어갈지도 몰라서 바닥 청소만이라도 깨끗이 하고 짐 넣어주시는 곳이면 좋겠고요.
늘 비어있는 집으로 여유있게 준비해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25평 집이고 식탁 장롱 침대 소파 대형 벽걸이 tv는 없어요. 대신 김치냉장고와 피아노가 작은 브라운관 tv, 스탠드형 에어컨이 있지요.
책장이 여러개고 책상 두개...조립하는 드레스룸 형 수납장이 있습니다.
일룸 책장과 책상은 전에 이삿짐센터에서 해주셨는데
드레스룸형 수납장도 해주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이집 와서 산 거라.
보통 이정도 집은 이사비용 어느정도 드시던가요?
팀을 잘 만나면 된다고 알려주기도 하시던데, 그 팀을 잘 만나는걸 운에만 맡기면 안되겠더라고요.
어느 회사의 누구팀이 어떤 식으로 잘해준다거나...그럼 비용이 어느정도 든다거나
이런 살아있는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금액이 빠듯해서 미리 계획을 세워봐야 해요.
맛있는 밥 한 상 차려놓고 대접하며 들으면 좋겠지만
새해 복을 대신 빌어드릴게요.
새해에는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