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음식 조언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운너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13-01-11 22:35:47
다음주 월요일이 아버지 제사입니다.
딱히 올 사람은 없고, 저와 동생 둘 뿐입니다.
3년째인데 제사음식은 늘 힘들고 어렵네요.
혼자 사는 미혼이다 보니 음식 뒷감당도 힘들고
동생도 집에서 밥 먹을 시간 없다고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도 많지 않아 간소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식은 늘 아빠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하고 싶은데요.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에 음식하기 힘드니
제사상에 바나나랑 피자만 놓고 해도 좋다. 라 하셨어요.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한 음식이
탕국, 호박전, 고구마전,
굴비, 포, 닭, 삼색나물
배, 사과, 홍시, 귤, 바나나 (모두 아빠가 좋아하시는 과일 위주예요)

여기에 추가로
계란말이(햄, 맛살, 치즈를 넣은-아빠가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잡채(우리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그 외에 아빠 좋아하시던 떡이나 군것질거리를 놓을 예정이예요(밤과 대추 대신)
이렇게 할 예정인데 추가로 꼭 넣어야 한다던가 하는 부분 좀 집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리 솜씨가 없어 내일 장보고 82서 열심히 검색질 하며 음식 만들 예정입니다 ㅋ
혹시 검색 전에 요리 조언 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ㅎ
IP : 115.31.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너
    '13.1.11 10:37 PM (115.31.xxx.53)

    아.. 깜빡,, 낙지도 삶아서 넣을까 생각 중인데 이건 일단 장을 보고 생각해볼려구요.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

  • 2. ...
    '13.1.11 10:40 PM (175.194.xxx.96)

    본인이 할수 있는것만 하심돼요
    저도 결혼 전엔 일년 12번의 제사 뒷바라지를 해봤지만
    지나고 보니 다 쓸모 없다 입니다
    친정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셧는데
    저흰 그냥 탕국에 삼색나물 떡은 사고
    과일이랑 막걸리 정도 준비해서 산소에 차려 놓고 절한다음
    거기서 다 먹고 와요
    엄마 아빠 묘소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아이들은 거기서 좀 놀기도 하고 그러다 집에 옵니다

  • 3. ...
    '13.1.11 10:41 PM (61.72.xxx.135)

    제사상에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이
    포, 과일, 술... 이정도에요.
    황태포는 꼭 올리고 술도 사시구요.
    잡채나 다른 음식 하지 마시고
    소고기 산적, 탕국, 떡은 사시면 되고...
    동그랑땡 사서 부치고.. 두부전 부치고..이정도면 훌륭할것 같은데요..

  • 4. 충분한데요
    '13.1.11 10:44 PM (58.231.xxx.80)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은 없는것 같아요 살아생전 좋아 하시던 음식으로'올리면 되죠
    준비 하신 음식이 전통 제사상은 아닌것 같은데
    그냥 가족이 좋아하고 아버님이 좋아 하는 음식 위주로 차리세요.
    저도 아직 어린 아이지만 엄마 제사상에는 커피 한잔이면 충분하다 하거든요
    나물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생선을 좋아하는것도 아니라

  • 5. ...
    '13.1.11 10:46 PM (175.194.xxx.96)

    아!갑자기 급 제사음식이 먹고 싶네요
    친정언니가 하는거 다 맛잇는데ㅠㅠㅠㅠㅠㅠ

  • 6. 저기..
    '13.1.11 10:46 PM (183.102.xxx.197)

    굳이 사시겠다면 낙지가 아니고 문어..
    저희는 제사상에 문어 안올려요. 너무 비싸서..
    문어는 생략하는 집도 많아요.

  • 7. 수수
    '13.1.11 10:47 PM (118.223.xxx.115)

    저는 원글님 생각대로 하셔도 될것 같아요.
    꼭 놓는게 있다기보다는 생전에 좋아하셨던것 마련해ㅡ놓고 그분을 생각하는 자리가 제사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사실 제사음식이 손은 많이 가는데 딱히 먹을것이 없어서 손님들 드실것 따로하다보면 짜증이 나고,제사가 다가오면 맘이 무겁더라구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국,전,생선 나물,과일까지 골고루 준비하시는것 같아 아버님께 올리실 청주만 준비하셔도 될것 같네요.

  • 8. ..
    '13.1.11 10:56 PM (110.70.xxx.62)

    굴비나 포같은거 꼭 올려야할까싶어요.
    살아생전 좋아하시던거 올리는게
    더 의미있다싶구요.
    피자바나나계란말이 좋아하셨음 올리세요.
    생전에 좋아하던게 맛나고 가족들 둘러앉아
    오손도손 나눠먹는게 돌아가신분도 더 좋을것 같아요.
    지금와서 제사형식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어요.

  • 9. 그리운너
    '13.1.11 11:22 PM (115.31.xxx.53)

    아! 두부전 깜빡했네요. 낙지는 빼야겠어요.
    명절 빼고는 아빠 제사랑 생신이 저한테는
    제일 큰 행사(?) 중 하나라 여러모로 마음 부담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앞서고 .. 어렵네요 ㅎ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754 비싼 코트를 딱 한벌만 구입하신다면 블랙과 짙은 회색 중 어떤 .. 13 코트 2013/01/13 3,853
205753 아이가 춘천102 보충대에서 인제로 발령났다는데요... 21 군대 내신분.. 2013/01/13 2,111
205752 뱃살빼는법 8 뱃살공주 2013/01/13 3,421
205751 만화가 엄희자 기억나세요 15 엄브리지 2013/01/13 2,588
205750 조형기 꼴베기 싫어요 10 고뤠23 2013/01/13 4,168
205749 괴로움 1 40 2013/01/13 597
205748 이니스프리 VVIP 킷트 받으신분... 요기 들어 잇는 쨈 맛있.. 1 // 2013/01/13 1,670
205747 원목식탁 관리 너무 힘드네요~ 21 kamzas.. 2013/01/13 33,342
205746 내딸서영이 성재 친모ᆢ 7 궁금 2013/01/13 3,979
205745 미용기기로 피부관리 효과보신 분 계시나요? 5 피부가꾸기 2013/01/13 1,982
205744 호박치마 -겨울 누빔 6 코디 어떻게.. 2013/01/13 1,358
205743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박에스더의 일생을 다룬 다큐 2013/01/13 1,063
205742 차에 붙이는 스티커에 시비성문구;; 3 ㅇㅇ 2013/01/13 1,679
205741 4시간타면 바지(등산용)가 미어졌어요. 1 자전거탈때 2013/01/13 870
205740 나물, 건나물이 더 괜챦다 생각하세요?.. 1 .. 2013/01/13 705
205739 개봉영화 추천 euna 2013/01/13 529
205738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3 초등영어 2013/01/13 659
205737 혹시 아파트 서향사시는분이요.. 17 .. 2013/01/13 10,876
205736 만들고 싶은대로 실컷 만들게 하는것도 교육법으로 좋을까요.. 1 만들기좋아하.. 2013/01/13 632
205735 커피머신을 구입하려구요 4 커피머신 2013/01/13 1,454
205734 두꺼비꿈해몽해주실분계신가요? 뭐지 2013/01/13 1,291
205733 divx로 재생된 일본영화의 한글자막 2 가르쳐주세요.. 2013/01/13 1,119
205732 서울시와 강남구의 대치가 심상치 않네요. 7 ... 2013/01/13 3,376
205731 교통사고로 강아지를 떠나보낸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드려야할까요 6 babam 2013/01/13 1,655
205730 하얏트스케이트장 복장 문의여~ 1 궁금이 2013/01/13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