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 연속 딱지맞았어요 ㅠ (직장인 1년차 옷에 돈 얼마나 써야 하나요?)

b_rational 조회수 : 7,023
작성일 : 2013-01-11 22:14:03
안녕하세요 올해 새로 직장올라간 사회초년생입니다.
직장 구하고 소개팅을 했는데 두번연속 딱지를 맞았습니다 -_-
 
대화도 재밌게했고 매너도 깍듯하게 했고, 제게 호감있다 싶어서 애프터도 적극적으로 제가 먼저 했구요.
막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대학다닐땐 남친도 곧 잘 생겼고, 좋다 해주는 사람도 많았고,
지금은 더 따뜻한 사람 되고 전문직 되서 학생때보다 어필하겠거니 했는데 솔직히 자존심도 좀 상했습니다 ㅠㅠ
 
선배들이 학교안에서 잡고 와라, 사회나가면 사귀기 힘들다, 소개팅뿐이다
근데 소개팅은 외모전이다 했던 조언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외모로 그렇게 어필을 했던건 아닌가봐요. 오래된 전남친(친구입니다)한테 하소연했더니
대학밖엔 정말 예쁜여자도 많고 투자도 많이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뒤쳐지게 된다고 ^^;;
심지어 넌 첫월급 받으면 천만원 옷으로 쫙 지르라고 해주더군요 .....
 
가뜩이나 요즘 외모로 자신감 다운되고 있었거든요
가장 최근에 좋아했던 남자, 같은 공간에서 공부해서 같이 합격했던 남잔데
사귀기 직전까지 갔다가 여행가더니 여자분 새로 사귀어 오시고 ㅎㅎ
그 남자분이 새로 사귄 여자분 사진을 보게 됬는데 참 예쁘고, 또 그 남자분에게 정말 잘해주시더라구요.
비교하면 안되는데 ㅋㅋ 그냥 문득 저보다 예쁜데, 아무래도 똑같이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저보단
좀 더 여유있게 잘해주고 깍듯하게 해주는 그 여자분 만난 그분 선택이 현명했던건가 생각도 들더라구요...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게 사회생활에서 중요하다는건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모를 강조하는 정도가 대학울타리 안에서완 비교도 안되게 다른거 같아요.
 
남자들의 획일적인 심미안들이 참 지긋지긋 하면서도
나도 별수 있나, 당장 남자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좀 투자하고 예뻐져서 좋은 사람 만나야지
나도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작은 시술이라도 받아야하나 싶더라구요.
성형티 좀 나고, 강남언니 강남언니 놀려도 막상 보면 또 엄청 좋아하지 않나요 ㅎㅎ
 
일단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몸매 잘 가꾸고, 하는 일 열심히 하고 옷 갖춰 입고 살려고요 ㅎㅎ
막상 꾸미고 사려니까 주로 입는 옷이 정장인데 정장 틀 안에서 꾸미는 법 아직은 잘 몰라서 시행착오도 겪네요
 
아이고 ㅎㅎ원래는 질문 올릴라고 글썼는데 하소연으로ㅋ
(직장인 1년차는 보통 얼마나 쓰는지, 정장 스타일로 참조할 만한 자료가 무엇이 있는지 여쭸었어요)
사회생활하시는 선배 82쿡님들ㅋㅋ 스트레스 얼마나 안받고 가꾸고 사시나요ㅎㅎ
전 남친이보다는 저랑 같은 입장이시고, 연륜이 더 많으신 이곳 분들께 여쭤보는게
더 현명한 조언을 많이 구할 수 있을거 같아서 올려요 ㅎㅎ
IP : 121.134.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10:23 PM (61.72.xxx.135)

    전남친과는 잘 헤어지셨어요.
    여자를 보는 기준이 옷이라니..
    사회 첫 단추에서 소비습관 잘 들여야지..
    안그랬다간 흥청망청.. 고생해서 번 돈 전부 옷값으로 날릴지도...

  • 2. ..
    '13.1.11 10:24 PM (61.72.xxx.135)

    계절별로 소개팅용 의상만 하나씩 장만하시고
    나머지는 저축하세요...

  • 3. ...
    '13.1.11 10:24 PM (112.186.xxx.182)

    지금은 30대지만 20대때 사회생활 하면서 꾸미는데 돈을 많아 투자 했어요
    지금은 아까워서도 잘 못해요
    그때는 미용실도 비싼곳 가서 하고 화장품도 비싼것만 사고 옷은 저렴한거 사도 많이 사서 입었어요
    지금은...;;;
    솔직히 그때 옷도 많이 사입고 꾸미기도 잘 꾸미고 그런거 후회 안해요
    지금 나이들어 옷 사입고 비싼 미장원 가서 머리 한다고 해도 그때 젋을때처럼 이뻐지지는 않거든요
    글쓴님 외모가 정말 수수도 이쁜 미모라면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꾸미세요

  • 4. ㅎㅎㅎ
    '13.1.11 10:33 PM (78.225.xxx.51)

    20대에 옷 값 진짜 많이 썼는데...아까워요 ㅠㅠ 전 보세나 온라인 쇼핑몰은 이용 안 하구요. 백화점 세일, 백화점 매대, 혹은 아울렛...아니면 해외 여행 가서 왕창. 이렇게 샀는데 좀 과장하면 거의 월급의 반은 머리, 화장품, 옷, 피부과, 신발, 가방 이런 비용으로 나간 거 같네요. 이렇게 쓰면 엄청 사치한 거 같지만 사실...대기업 신입사원 월급 뻔한데 머리하고 화장품 사고 옷 사고 병원 가고 그러면 금방 수십~백만원은 우습게 깨지더라고요. 특히나 새로 회사를 다니는 사회 초년병이다 보니 모든 옷을 다 새로 사야 하잖아요. 학생 때 입던 캐쥬얼들 입을 일 없어서 정장, 정장 스타일 가디건, 정장 코트 등등 모든 아이템을 철별로 다 새로 사야 하니 첫 1년차에 돈이 진짜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너무 아깝습니다. 지금 생각하면...어차피 몇 년 지나면 유행 지나 안 입을 옷, 남 주고 버릴 옷이 그 중 반이 넘는데 (그나마 저는 옷을 아껴 입고 베이식한 아이템만 사는데도 그래요) 뭐하러 저런 데다가 돈을 그렇게 많이 썼나, 그 돈을 저축했으면 ㅠㅠ 하는 생각이 30대 되고 나니 절실해요. 물론 저도 옷 사는 거 좋아하고 멋 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직도 주기적으로 쇼핑은 합니다만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필요 없이 가짓수만 늘리는 쇼핑을 하지 않고 진짜 비싸더라도 질 좋고 10년 입을 옷들 몇 개만 쟁여 놓고 나머진 다 저축하거나 부모님 드릴 거에요. ㅠㅠ 30대 되고 결혼하고 나이 먹고 나니 돈 나갈 일이 많아서 오히려 부모님께 예전보다도 못 해 드려요...

  • 5. ...
    '13.1.11 10:35 PM (1.244.xxx.166)

    올해면 아직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좀더 직장에 충실해야하지않을지요. 고소득 전문직이심 첫월급타면 출근할때 좀더 커리어우먼 스타일의 복장을 구비하셔도 좋을것같아요. 정말 돈천 월급타서 다 옷 사도 될정도라면 소개팅 옷 한벌, 출근복 두벌, 이너랑 구두,외투 정도 사고 머리부터 일단 하시는게 시작 아닐 런지요. 제경우엔 첫월급 선물 사고 노트북, 카메라 이런거 직업상 필요한거 사들이는데도 한참 걸 렸던 기억나네요.

  • 6. ㅎㅎㅎ
    '13.1.11 10:36 PM (78.225.xxx.51)

    아 그리고 옷 때문에 연애 못하는 건 진짜 드문 케이스에요. 남자가 진짜 심미안을 갖고 있어서 옷 못 입는 여자는 꽝이다, 해서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도 아주 드문 경우거든요. 남자들은 일단 그냥 얼굴 예쁜 걸 좋아하지 옷 잘 입은 건 신경 안 써요. 예를 들어 옷 잘 입는 김민희랑 옷 못 입는 김태희 중에 누구랑 사귈래, 하면 매니아층만 김민희고 10명 중 8명은 김태희....그냥 딱 봐서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옷이면 됐지 매일같이 센스 있게 갈아 입을 필요 없다 이거죠. 첫 월급 받아서 천만원어치 옷 지르라는 남자는 진짜 특이한 남자같구요; 다만 얼굴은 다들 보니까 피부 관리, 다이어트, 주기적으로 사우나해서 붓기 빼고 유기농 먹고 안색 좋게, 머리결 좋아 보이게 코팅해 주고...이런 건 좀 써야 부티도 나고 이뻐 보여요. 옷 여러 벌 살 돈으로 차라리 피부과랑 미용실 가끔씩 가 주고 사우나 가고 이런 게 나아요. 다만 그것도 중독이 돼서 너무 사치스럽게 자주 드나들면 안 되겠죠.

  • 7. 글쎄요?
    '13.1.11 11:04 PM (114.207.xxx.81)

    남자들 여자 패션센스 많이봅니다. 특히 원글님이 전문직이라고 하시니 남자분들도 같은 전문직일거라는 가정하에 보면 그들은 더더욱 많이봐요.
    남자는 여자 얼굴만 본다ㅡ이거는 여자 얼굴이 정말 예뻐서 얼굴로 모든걸 커버할수 있거나 Or 여자보는 눈이 별로 까다롭지 않은 평범한 남자일 경우 얘기구요. 전문직+고소득 남성과의 소개팅 성공률 높이시려면 옷 잘입어야돼요. 왜냐면 이분들은 스스로도 소득수준이 높아서 보는 눈이 있고 집안까지 잘사는 경우도 많으며 주변에 예쁘고 옷잘입는 여자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죠...(보통 눈높이는 자기 주변 사람을 기준으로 형성됨)
    비싼옷으로 휘감으라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 나름의 스타일을 개척하셔서 센스있게 소품까지 신경써서 매치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 8. ..
    '13.1.12 12:16 AM (121.94.xxx.198)

    꾸미는것도 꾸미던 가락이 있어야 예뻐요
    돈을 써도 .. 본인이 꾸미는 것에 관심이 없으면 실력이안 늘어요
    천만원 정도까지는 아니고.. 본인이 관심을 좀 가져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옷도 좀 많이 사구요.
    저는 예전에는 센스가 없어서 .. 백화점 가서 .. 마네킹에 코디 해놓은거 통째로 사가지고 오고
    엄청 여러가지 시도해 보고 해서 .. 제 스타일 찾았어요

    처음에 잘 모르시겠으면 백화점 가셔서 마네킹 째 사오시는 것도 방법
    많이 사다보면.. 그것도 늘더라구요

    나중엔 허무해지긴 하지만요

    전 결혼 전에 돈 많이 쓴거 살짝 아쉬울 때도 있지만 많이 후회는 않합니다
    결혼하니 정말 아끼고 살게 되는데, 또 언제 그렇게 꾸며봤을까 하거든요 ㅋ
    그냥 한번 관심 가지시고 여러가지 질러 보세요

  • 9. ..
    '13.1.12 12:53 AM (223.62.xxx.216)

    그 꾸미는게 딱 '한국녀 스타일 '이어야 어필하는 듯요.;;;
    특히나 요즘 세대들은 더하구요. 너무 절제되거나 혹은 포멀하거나 성숙해보이는 건 안좋아하는 듯 합니다. 보통 세련된 남자아니고는 알아보지도 못할뿐더러요. 그런 스타일은 안목있는 중년이나 어머님들한테나 먹히네요. ;;;;

  • 10. 돈 액수보다 감각이죠.
    '13.1.12 3:53 AM (211.210.xxx.91)

    그리고 남자들한테 먹히는 옷차림은 따로 있다는 거..ㅎㅎ

    옷보다는 머리 모양, 그리고 '청순'해보이는 화장법이 더 빨리 먹혀요.

    몸매 크게 나쁘지 않으면 되고요, 사실 소개팅에는 직장 나갈 때 옷차림으로 그냥 나가도 됩니다.

    치마나 니트 카디건 정도면 옷차림으로 딱지 놓지 않아요.

  • 11. 당연
    '13.1.12 10:24 AM (218.54.xxx.157)

    사세요.
    전 엄마가 공부 열심히 하래서 했어요.대학가니 의대생들 다들...예체능 애들 이쁘다 좋아하네..
    대적이 안되어요.갸네들 고딩떄부터 꾸미는데
    의사 판검사 되어 선을 보는 남자들은 작은 여자 직장보단 이쁜 여잘 좋아라 하네
    결국 선생되어 미친듯이 꾸며 전문직 남편 잡았네.

    전문직이시라면서요.그냥도 남자만나려면..비전문직 만나면 그냥 전문직 하나로 어필되지만.
    눈에 안차지요.
    전남친도 전문직이람서요.
    그 남자 말이 맞아요.사세요.

  • 12. b_rational
    '13.1.13 12:30 AM (121.134.xxx.213)

    ..// "" 그 꾸미는게 딱 '한국녀 스타일 '"" 진짜 너무너무 동감해요. 한국 남자들 취향이 너무너무 똑같아서 촌스러워요 그 때 쇼핑몰에서 유행하는 아이템 입고 샤방샤방 필 내야만 비로소 꾸민거 되구!! ㅜ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405 김구 후손 김용만 의원의 카리스마 보세요 ........ 18:43:09 1
1668404 이재명 당대표 되고 한일 한심 18:42:59 15
1668403 이 영상보고..ㅠ https://youtube.com/shor.. 베베 18:42:28 49
1668402 나경원 "민주당, 국무위원 1명 될 때까지 '오징어게임.. ㅇㅇ 18:42:22 64
1668401 김용민의원 : 최상목이 할 일 1 깔끔하게시작.. 18:41:34 140
1668400 최상목 저거 북한얘기 꺼내는거 보니 싸하네요 6 윤석열 내란.. 18:37:53 565
1668399 탄핵 30번째 반드시 역풍 분다(내용없) 16 탄핵 그만 18:36:11 493
1668398 단톡방 개신교인들 대화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3 ㅇㅇ 18:35:55 229
1668397 중국 빵에 춘병이라 적혀있던데 ... 18:33:23 121
1668396 탄핵을 계속한다? 11 .. 18:32:18 536
1668395 와 이낙연, 조응천, 박용진 등 있었으면 끔찍 13 ㅇㅇ 18:32:03 573
1668394 응원봉을 흔들 때가 아니다 17 응원봉? 18:31:02 1,052
1668393 헌법재판관 신변보호 긴급히 필요함 2 ㅇㅇ 18:30:18 601
1668392 미국이 김어준에 알려줌 ㄱㄴ 18:25:19 1,126
1668391 이정재가ㅜ연기룰 못해요 11 ㅇㅇ 18:25:11 1,107
1668390 탄핵이 별거? 국민말 듣고 상식적일때까지 계속! 4 후련 18:21:53 466
1668389 [속보]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시작…대국민담화·NSC 주재 8 .. 18:16:29 2,286
1668388 만약에 최상목도 또 탄핵하면 그 다음이 이주호. 7 00 18:16:22 1,189
1668387 눈썹 한올한올 보이는 눈썹 문신 진짜일까요? 6 .. 18:15:15 733
1668386 만약 계엄령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ㅇㅇ 18:14:43 290
1668385 검찰, 국회진압후 별도의 입법기구 창설 의도 확인 10 ,,, 18:14:14 608
1668384 계엄선포때 국힘이 당사에 모인 이유2 10 .. 18:14:01 1,036
1668383 윤석열은 악의 결정체 같아요 27 ㅇㅇ 18:11:26 1,139
1668382 이낙연을 왜 광주가 버렸겠어요 15 18:11:16 1,154
1668381 한덕수 마지막에 인사권 썼데요 3 ㅁㅁ 18:11:00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