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생인데요..
나이는 열살이상 차이나도
저랑 참 죽이 잘 맞아서
이 동생 덕분에 회사 생활이 지루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지 1년이 되어 가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고 있어요..
근데 점점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요..
일단 그 동생은 아직 직장을 못구한 상태라
둘이 만나면 밥값은 제가 항상 내곤 했는데요..
첨엔 회사서 매일 보다 못보니깐
가끔 만나면 너무 반갑고..
또 애가 아직 자리를 못잡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니
언니된 입장에서 맛있는거 사먹이고 싶은 생각에
만나면 항상 아웃백에가서 거나하게 사주고 그랬거든요..
그럼 애가 너무 미안해하고 자기도 반 낸다고 그래야 맘이 편하다고
엄청 모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제가 받을수가 없더라구요..(위에 말한대로 아직 아르바이트 하는 한참 어린 동생이라..)
근데 이 동생이 그 아르바이트 마져 그만두고 아예 놀기 시작하면선
점점 얻어먹는걸 당연시 하는것 같더라구요..ㅠ
아예 나 언니한테 맛있는거 얻어먹으러 갈꺼야~ 점심시간 비워도~
라고 하질 않나..
제가 이미 선약이 있다고 해도 막무가네로
취소하고 자기랑 먹자고 하질 않나.....휴...
만나는게 점점 불편해 지더라구요..
그러고 최근에 만나기로 만났을땐
제가 첨으로 아웃백 말고 그냥 다른 음식점에 가자고 했더니
(인당 8~1만원 정도의)
대답은 그래 알았따 하는데
어쩐지 느낌이.. 엥? 이번엔 아웃백 아니네?? 하는식의
좀 못마땅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치만 이건 제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네요..
암튼 그만큼 이제 이 동생 만나는게 불편해 졌어요..ㅠ
빨리 직장좀 잡았으면 좋겠는데..
아예 구직 의사가 없어 보이니..
나이도 한참 많은 제가 동생 밥정도 사줄수 있찌 않냐 할수도 있찌만..
그래서 저도 이런 감정 느끼는 제가 별로지만..
사람맘이 어쩔수가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