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게시즌에 즈음하여 대게에 대하여

묵호항 조회수 : 7,487
작성일 : 2013-01-10 05:15:38

대게에 대하여 알고있는 상식을 올려봅니다.

1. 대게란?
- 대나무처럼 다리가 길죽하여 대게라 한다(크다고 하는게 아니다)

2. 대게철은 언제인가?
- 법으로 정해진 조업기간은 12월부터 5월 까지이다.
동해안 어항의 대게축제 기간은 2월말부터 3월초순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므로 2월말부터 4월초가 품질피크 기간이다.

3. 묵호항 대게의 품질은 어떠한가?
- 흔히 알려진 대게항은 영덕 강구항과 울진 후포항이다.
울진과 영덕사이의 바닷속에 형성된 계곡이 왕돌잠이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이곳이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서 좋은 품질의
대게가 많이 잡힌다고 하여 두항이 이름을 얻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남획되어 대게의 절대수량이 매우 줄었다고 한다.
두항의 대게중 절대다수는 타항출신이다.

- 묵호항은 매우 후발 대게항으로서 이름이 알려진 시기는 얼마전
부터이다.
- 그러므로 대게의 가격이 전국최저 수준으로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동해안 대게는 크게 이동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니
어느항의 대게가 가장 좋다고 평할수는 없다.
하나 아직은 묵호항의 대게가 가장싸고 품질도 좋다고 말할수있다.
(울진이남의 각 항구 대게상인들이 차떼기로 묵호항대게를 사서 내려가고있다)

4. 대게는 어떵게 먹어야 하는가?
- 쪄서 먹어야 한다.
제가 보내드리는 설명서대로 요리하시면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는다.

5. 어떤 대게가 좋은 대게인가?
- 대게는 꽃게와 달리 뱃속에 살이나 알이 차있는게 아니라 영양분이 축척되어
있다. 이 영양분이 찌면 황갈색으로 변하는데 매우 고소한 맛이 있다.
대게는 몸통을 눌러서 단단하면 속이 차있는 대게이므로 품질이 좋다.

6. 박달대게란 어떤대게인가?
- 대게는 일생에 세번정도 탈피하는데 이탈피를 완료한 대게가 다리가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고 하여 박달대게이다. 더이상 탈피하지 않으므로 속살이 꽉차있는 상태
로 항상 유지되어 있어 최고의 대게로 친다.
수명이 15년정도 되는데 이 기간동안 탈피하면서 생존하는 대게는 매우 희귀하다.
상인이 개나 소나 박달대게라고 권하면 99% 뻥이라고 보면된다.

7. 묵호항 대게는 전날 조업하여 들어온 대게를 다음날 살아있는 상태로
얼음을 채워서 아이스박스 포장하여 발송한다.
도착시의 생존율은 70% 이상 수준이다.
도착시 개봉하여 대게를 확인할때 배부분을 살펴보기 바란다.
배부분이 일부 검게 변하여 있으면 죽을때 장이 변색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배부분을 눌러서 검은물을 말끔하게 빼주어야 쓴맛이 안생긴다.
(아가미를 찔러서....배를 누르면 물이 빠진다-몬도가네 아니다)

- 대게는 배송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다리를 스스로 뗀다.

- 혹 대게를 찔 방법이 마땅시 않으면 쪄서 배송할것을 요청하면 요청자가
일정비용을 추가하면 가능하다.

8. 대게의 적정 식사량?
- 성인 일인당 치수급은 2.5~3마리 / 대급은 1.5~2마리면 정도면 넉넉하다.
대가족인경우 실속은 치수급이 좋다.

9. 묵호항의 수산물이 뭐가 나오는지 궁금하면 항상 연락해도 좋다.

이상 다체로 글을 올렸으니 널리 양해를 바랍니다.~~~

IP : 59.30.xxx.1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0 5:54 AM (61.43.xxx.82)

    대나무라니~ ^^ 아는 척 할 거 하나 추가요.

  • 2. 름름이
    '13.1.10 6:10 AM (205.211.xxx.170)

    울진 외가덕에 몇년 전 가마솥 두개 분량 대게를 온 친척들 모여 까먹어본 저로선, 친구들이 블로그 등에 영덕가서 대게 먹었다고 ㅋ 자랑하는 글.. 다리 몸통 깔끔하게 분리해서 한 두 마리 주는 그런 사진. 하나도 안 부러워요. 크 . 대게 먹고싶네요 ㅠ

  • 3.
    '13.1.10 9:21 AM (121.167.xxx.32)

    이번주말에 먹어요
    남편 친구가 울진에서 바로 쪄서
    고속버스로 보내주거든요
    10마리 85000원. 싸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112 세입자 이사날짜 말할때 4 레몬이 2013/01/16 1,027
208111 안동에서 두세시간 아이들과 무얼 할수있을까요? 8 ㅇㅇ 2013/01/16 935
208110 한식조리사 자격증 그거 따서 뭐하냐고 16 아,,,정말.. 2013/01/16 44,605
208109 고양이 탈모 7 고양이도 탈.. 2013/01/16 1,333
208108 정서지능, 아이의 미래 바꿀까요? 연빈이 2013/01/16 584
208107 Meet my friend, Alex라는 표현이요 5 englis.. 2013/01/16 734
208106 아이들과 갈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부산여행 2013/01/16 807
208105 이케아 커트러리 세트 어떤가요? 11 포로리2 2013/01/16 3,250
208104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플래시몹 2탄 4 우리는 2013/01/16 804
208103 치사한 삐용이(고양이)... 12 삐용엄마 2013/01/16 1,439
208102 케익이나 수제쿠키는 만들기 쉽나요? 6 ..... 2013/01/16 1,111
208101 누런코가 계속 나와요.. 3 ㅠㅠ 2013/01/16 4,235
208100 이사짐센터 선택 어렵네요 3 제노비아 2013/01/16 1,432
208099 대전에 단추 파는곳 어디인가요?^^ 1 단추 ♪ 2013/01/16 2,416
208098 與 '공약 수정론' 솔솔…"공약 지키는게 능사 아냐" 2 ... 2013/01/16 633
208097 무슨 피자를 시켜야 손님이 맛있게 드시고 갈까요? 5 맥주파티 2013/01/16 1,209
208096 8살 10살 가볼만한곳... 2 초등맘 2013/01/16 788
208095 예비고3 사회탐구 인강 추천해 주세요 고민중 2013/01/16 549
208094 통장에 " 이웃" 으로 찍히면서 이체되는 후원.. 1 .. 2013/01/16 1,173
208093 느린식혜와 누룽지 소개합니다.. 5 맛있어요^^.. 2013/01/16 2,547
208092 함께 웃어요 (아시는 분은 그냥 패스) 1 양파 2013/01/16 794
208091 정용화 엄마 로이킴 엄마 5 .. 2013/01/16 11,813
208090 청라지역 아파트나 오피스텔 전세 가격 얼마나 할까요? 4 ... 2013/01/16 1,528
208089 현관문 완전 요란하게 닫는 것도 습관일까요? 12 흐음 2013/01/16 4,829
208088 전 이한마디에 결혼 결심 했답니다 1 결혼 2013/01/16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