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곱살이된 우리딸이요.
작년11월말경에 다른이유때문에 센터를 찾았다가 그부분에 관하여 문제는 없었지만
기왕방문한김에 심리평가 테스트를 받았어요. 아이에대해 알수있는 좋은기회라 거기서도 권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오늘 결과가 나와서 가서 듣고왔는데 좀 놀랐어요.
먼저 지능은 상 중 하로 나누면 중정도 속하는데 그래프가 위로 아래로 들쭉날쭉한게
뛰어난부분은 아주 뛰어나고 약한부분은 아주 약하다고 나왔대요.
가령 언어는 뛰어나나 수학은 아주 약하고...이런식으로요.
그래서 평균점수를 깍아먹어서 (중)정도로 나왔는데 이러면 산만할수가 있고
평가할때에도 약간 산만했다고하더라구요. 혹시 유치원에서 그런얘기 못들었냐고 하시는데
생각해보니 산만하다기보다 남자애들하고 놀다가 같이 혼난적이 몇번있기도했었던것같아요.
평소에도 남자애들처럼 칼싸움놀이같은거 좋아하고....
그러면서 학교들어가기전에 집중력검사한번 받아보는것도 좋겠다고하시는데 (adhd)말씀하시는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하더라구요..전 이게 가장 걱정이 되더라구요....아....정말....ㅠ.ㅠ
그리고 정서도 약간불안정하다고 하시면서 사과나무를 그렸는데 그림은 풍성하고
사과열매도 여러개 그렸더라구요. 근데 아이설명이 사람들이 물을 안줘서 나무가 메말라가고있다고했대요...
사과나무가 아이자신을 일컫는걸까요?
가족그림은 보통 이나이때에는 자신을 먼저그리거나 하는데 엄마를 먼저...그리고 아빠...아이...동생을
그렸구요. 자존감도 좀 낮은 상태이고 가족이뭔가 하는걸 그려보라고하니 가족이 쇼핑을 하는중인데
다리가 아파서 지쳐있는중이고 특이하게 아빠를 좀 크게그리고 아빠가 치마를 입고있는걸 그렸더라구요.
잘모르는 제가 듣기에도 아빠가 엄마였으면 하고 바라는것같아요.
네살차이나는 동생태어나고 진짜많이 힘들어하긴했는데...항상 밝고 명랑한편이어서 이런결과
생각도 못했어요. 둘째태어나기전까지 정말 정성껏 키웠다고생각했는데 아이가 엄마빈자리를 너무많이
느꼈나봐요. 다 엄마인 저의 잘못같아서 눈물이나요...
아이아빠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말라고 둘째있는집에 이런정도 평가 나올수있다고 하는데....
그런것만은 아닌것같고....제일 걱정되는건 adhd요....정말 당장이라고 검사받고싶은데
의사가 놀이치료15회 끝난후 한 6개월정도후에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몇칠전에 제가 adhd글읽고 아이가 약간 치이는데 adhd일수있냐고 글올린적있어요.
제가 약간 의심했던게 우려로 나타나니 진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아이키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같아요. 둘째도 첫째도 둘다 케어를 제대로 못하면서....
엄마인 제가 너무 못난것같아요.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