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283 시부모님께 역모기지론 하시라고 하면 많이 기분 나쁘실까요? 13 어려운문제 2013/02/17 4,589
219282 초등 입학하는 아이 슐란젠 책가방어떨까요? 6 슐란젠 2013/02/17 3,247
219281 그겨울..재밌네요^^ 1 말랑 2013/02/17 1,279
219280 아이 음낭수종 수술 해 보신 분~ 5 진통중 2013/02/17 1,252
219279 성동일씨 아내 와의 나이차이 22 ㅁㅁ 2013/02/17 36,082
219278 남자 서른. 서울에 집있고, 공기업다니니 선 엄청 들어오네요. 15 .... 2013/02/17 7,515
219277 최근에 내가 쇼핑검색한 것들이 좌측에 자꾸 뜨는거 삭제 못해요?.. 2 컴고수님들 2013/02/17 1,086
219276 서울 경기도에서 가장 큰 다이소매장은 어디에요..ㅠㅠ 6 폭풍쇼핑 2013/02/17 22,851
219275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업제품 1 KARA 2013/02/17 1,247
219274 전업주부 일을 시작해보려는데요 4 .. 2013/02/17 1,902
219273 (급급질)도어락 적합한 가격대와 직접 설치 가능한지요? 1 ㅂㅂ 2013/02/17 861
219272 롯데월드 가려고 하는데 주옥같은 팁 좀 알려주세요 ㅎㅎ 7 비오면안되는.. 2013/02/17 4,531
219271 코스트코 할인 제품 리스트 말이에요 6 깜짝 놀랬어.. 2013/02/17 2,514
219270 폴리카보네이트 캐리어 어떤가요? 1 여행가방 2013/02/17 8,296
219269 남편이랑 싸워서 울면..손발이 저리고...피가 거꾸로 솟는느낌인.. 8 엑ㅇ 2013/02/17 4,007
219268 경찰서에서 검찰로 사건 송치되면.. 1 .. 2013/02/17 11,276
219267 작품도자기는 왜 그렇게 비쌀까요? 4 ㅁㅁㅁ 2013/02/17 1,208
219266 페페로치노 대신 청양고추 말린거 괜찮은가요?? 6 ^^ 2013/02/17 8,585
219265 탕웨이 예쁜것같애요.. 24 sticke.. 2013/02/17 4,642
219264 일반우유(고온살균)과 멸균우유의 차이는 뭘까요? 6 우유 2013/02/17 3,638
219263 개인회생 하신분들 계신가요? 1 ㄴㄴㄴ 2013/02/17 1,337
219262 아이사랑카드 어느 카드사걸로 많이 하시나요? 2 보육료 2013/02/17 979
219261 남자바지 허리,허벅지 통 다 줄여도 괜찮을까요? 1 나무 2013/02/17 1,476
219260 유산에 대한 맏이의 권한 8 ? 2013/02/17 2,650
219259 커피점문점 힘들지않을가요? 11 아줌마 2013/02/17 4,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