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027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221 뽀로로 빨대컵분실 미스테리ㅠ 3 부자 2013/01/18 844
208220 정말 딱 직장만 다니고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하는 저질체력인 분.. 3 . 2013/01/18 1,535
208219 본인이 인디고 아이라 생각하는분 있나요? 6 파파 2013/01/18 3,300
208218 영어공부방법론 16 펌글 2013/01/18 1,738
208217 내일 영화 뭐볼까요? 초등4학년 동반 14 야옹 2013/01/18 1,442
208216 강아지 다친 것 같은데 어쩌나요? 3 도와주세요 2013/01/18 672
208215 와이파이 비번 5 몰랐어요.... 2013/01/18 1,456
208214 초등생 이사 푸른마을.샛별마을 아님 서판교 어디가 낳을까요? 11 이사 2013/01/18 2,550
208213 아이가 열나고 토하는데요.왜그럴까요? 6 .... 2013/01/18 3,317
208212 환경호르몬...종이컵? 컵라면? 3 호르몬 2013/01/18 1,285
208211 집에 누구 들이지도 말고, 뭘 사갈일도 만들지 말자. 25 결론 2013/01/18 10,866
208210 업소여자들도 나중에 결혼하나요? 9 두더지 2013/01/18 8,479
208209 집된장 살만한곳 있을까요? 4 먹고 싶어 2013/01/18 1,350
208208 이상한 네이버 기사 남편외도 부부싸움.. 기사 2013/01/18 1,440
208207 미드 위기의 주부들 1 zuzuya.. 2013/01/18 885
208206 영어) 번역좀 부탁해요~~ 2 번역 2013/01/18 486
208205 영어공부 왜 빡세게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41 콩글리쉬 2013/01/18 3,826
208204 회사 후배의 돌잔치 3만원 적은가요? 13 ... 2013/01/18 2,902
208203 싱가폴 새벽 5시 도착... 호텔 체크인까지 뭐하고 있을까요? .. 11 .. 2013/01/18 11,572
208202 화장솜 추천해주세요 12 ... 2013/01/18 1,593
208201 애가 글씨랑 숫자를 꼭 반대방향으로 쓰는데.. 바로 잡아줘야 하.. 10 봄별 2013/01/18 1,943
208200 실리콘으로 만든 주방도구들 괜찮던가요? 6 양파탕수육 2013/01/18 2,703
208199 보드 많이 위험할까요? 4 스키장 2013/01/18 818
208198 중국 유학생이 북경 가이드 해 주는데 하루 일당 얼마 줘야 할까.. 10 베이징 2013/01/18 1,640
208197 디즈니 온 아이스 보신분 2 misty 2013/01/18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