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싸우시나요?

기막혀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3-01-09 23:00:37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는 일이 있네요

신랑과 딸아이랑 음식점에 갔어요

밥을 먹는데 김치에 한입베어물어 이빨 자국이 선명한 다른 반찬이 뒤섞여 있었어요

순간 김치 재활용하나 기분 상해 종업원을 불렀죠

제가 김치속에 이런게 들어있다고 하면서 혹시 남이 먹던 김치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김치를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요

그 뒤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저희 기다리다 김치 없이 밥을 먹었네요

제가 기분상해 하면서 계산대에 그 종업원있길래

아니 김치 그렇게 들고가면 다냐고 사과 한마디 없으시네요..했더니 그 종업원 왈

김치 재활용 아니거든요? 이러네요..너무 당당하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으로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럼 새 김치를 가져다 주던지 그런게 나왔으면 뭐라고 대답이 있어야 할꺼 아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재활용 아닌데 왜 사과를 하냐고 하네요

그러더니 손님중 누가 물달라고 하니 거기로 쪼르르 가네요

저 문앞에서 서서 그 종업원에게 소리쳤어요

사과 하시라고~ 음식에 그런게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또 똑같은 말하네요..재활용 아닌데 뭘 잘못한거냐구요

사장 주방안에 있는데 나와보지도 않구요

저 완전 열받아서 사과받고 가겠다 했더니 그 종업원이 고개 까딱하며 미안하네요 이러네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희 신랑 옆에서 그냥 서 있고 저만 열 무지 팍팍 받아서 물 나르는 종업원 뒤통수에 대고 소리지르고

그 종업원 저더러 몇살 먹었냐 젊은 여자가 이래도 되냐 이러구~~~~~~~~

아이가 있어서 그냥 나왔지만 나오면서도 기막히고 열받고

신랑 옆에서 애도 있는데 참아라 이러구

자기 눈으로 다 봤으면서도 참으라네요

그러더니 저더러 먼저 차로 가라 하더니 조용히 들어가더니 사장 불러서 여차저차 사과 받았다고 하네요

저만 미친년 된거 같아 지금도 기분 상하네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9 11:02 PM (110.70.xxx.220)

    알바생들이야 그만두면 된다는 생각일테니 별 기대안하고요
    사장한테는 사과받아야죠

  • 2. ...
    '13.1.9 11:04 PM (61.43.xxx.82)

    저두 아주 똑같은 경험....
    김치 더 달라니까 아주 인심좋게 주더니만
    알고보니 방금 나간 단체손님들 먹다남은 거였어요.
    앞니자국이.. 컥... 한소리 하고나왔어요. 아우 진짜...

  • 3. 속상했겠다.
    '13.1.9 11:47 PM (218.52.xxx.2)

    일단 사장님 나오시라 해서
    상황을 조곤조곤 얘기하는 게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구요
    지금처럼 이렇게 나오면 동네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드리겠다고 하고 나오시면 좀 긴장하지 않을까요?
    식당 주인 마인드가 참 오래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 4.
    '13.1.10 12:30 AM (175.213.xxx.61)

    모든 식당이나 가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손님은 왕이다 라고 여기지 않아요
    자신의 사활을 걸고 가게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점주도 전부는 아니구요
    그걸 알기땜에 그다지 심하게 항의하지않아요
    특히 알바는 더하죠 알바에게 가게는 그저 월급받는 일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짤리면 다른곳 가면 그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에너지 넘치게 항의도 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할거에요

  • 5.
    '13.1.10 12:30 AM (175.213.xxx.61)

    일커->일터

  • 6. 당연히...
    '13.1.10 3:37 AM (121.175.xxx.61)

    사장이나 매니저 불러서 큰 소리로 야단치고 안먹고 바로 나와요.
    저런 홀대는 안 받아봤지만 그런 상황에서 성의없이 나오면 구청에다 민원 넣을 거에요.

  • 7. ok
    '13.1.10 9:56 AM (59.9.xxx.177)

    음...그런경우 당하면 사진부터 찍어야겠군요. 음식점이랑.
    인터넷에 올린다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362 이이제이 약산 김원봉특집 꼭 들어보세요 4 ... 2013/03/08 1,245
226361 백수오가 불면증에 좋은가요? 4 아른 2013/03/08 2,013
226360 밑에밑에 '신세계 볼 예정이거나..'글 완전 스포예요!!! 2 클릭금지 2013/03/08 705
226359 남자는 좋아하는 타입은 평생 안바뀐다는 말...정말인가요? 4 ... 2013/03/08 2,452
226358 대전에 지문으로 적성검사 하는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3 장구모 2013/03/08 856
226357 학기중 전학을 가야해요 3 전학 2013/03/08 1,498
226356 애 유치원보내고 울면서 돌아왔어요. 11 엉엉 2013/03/08 2,987
226355 이거 너무한거 같아요(펌) 2 ... 2013/03/08 880
226354 불금입니다!!불금!! 프렌치카페2.. 2013/03/08 493
226353 육아가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요? 15 힘들어 2013/03/08 2,373
226352 머리 말릴때 찬바람으로 말리면 좋은가요? 7 ^^ 2013/03/08 5,458
226351 음식 메뉴 부탁드려요 3 .. 2013/03/08 393
226350 니트 세탁할때, 드럼세탁기 울코스 괜찮나요? 1 ... 2013/03/08 20,888
226349 남편 베개에서 냄새가 나요(머리냄새 없애는 방법) 3 화초엄니 2013/03/08 5,132
226348 둘째아들 키가 1번이라네요... 13 들맘 2013/03/08 1,979
226347 사주 관련 점쟁이 대할때 조심해야할 부분 하나. 8 리나인버스 2013/03/08 3,805
226346 아파트 방송 어느 정도 자주 하나요? 9 알뜰 2013/03/08 1,807
226345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보고 있는데요... 4 .. 2013/03/08 1,205
226344 자녀분 대원외고 보내신분? 5 루비짱 2013/03/08 2,921
226343 장례식장에서 1 미소천사 2013/03/08 819
226342 국회의원 아들도 자사고 사배자로 입학 4 세우실 2013/03/08 965
226341 초경은 묻듯이(?) 하나요?(살짝 비위 조심!) 7 다른 질환?.. 2013/03/08 1,704
226340 중국발 pm 2.5 초미세먼지 독스모그.. 조심하세요 7 2013/03/08 1,366
226339 청호나이스 화장품 써보신분? 어제받은선물.. 2013/03/08 1,712
226338 변희재라는 사람 넘 웃기네요.ㅋ 2 ㅋㅋ 2013/03/08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