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50 갓 넘었고 저도 조만간 50..
애들은 한창 공부건 게임이건 늦게 잘 나이이고
남편과 나는 슬슬 초저녁 잠 많아지고 새벽잠 없어질 나이.
저녁뉴스 좀 보다가 잘때가 태반이고, 새벽에 일찍은 일어나는데
한잔씩 마시고 취중에나 한침대(평소엔 한방 각침대) 쓰던 습관이라
맹숭한 이른아침엔 도저히...
그러다보니 한달내내 같이할 타이밍 잡기가 쉽질 않더라구요.
두어달 전 눈오던 어느 밤, 애들 저녁 먹이고 둘이 근처 포차서 한잔씩하고
남편이 예전 연애시절 얘기하며 모텔로 이끌길래, 못이기는척 같이 갔었는데
애들 신경 안써도 된다는게 그리 큰 해방감일줄은 몰랐네요.
어쨌건 간만에 옛생각도 나고, 신선하네~ 하면서 만족하고 귀가했어요.
어차피 한달에 두세번이나 할까하는 정도인데, 이제부턴 몇만원 투자하고
맘편히 그러자고 했어요 ㅋㅋ
그냥,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부부들 있으시다면 try해보시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