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꾸 잘때 하체에만 땀이 흠뻑하게 흘러요.
사실 운동도 꾸준히하고 식단도 아주 좋고 그 어느때보다 컨디션 좋은게 자랑인데.
그 흔한 감기도 없어요.
심각하게 한의원을 가봐야 고민중에 지식인에 올라온 비슷한 증상 찾아보니까
뭐 양기가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어쩌구 하는데
친한 언니가 그러네요. 너 솔로 생활 6년째냐? 양기가 부족하긴 하겠다.
이러는데 막 웃다가 집에 와서 혼자 누워서 생각해보니 아.. 이거 좀 진짜 문제가 있는건가
싶은거 있죠 ㅜㅜ
언니한테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지청구는 줬는데
생각해보니까 한창 좋을 20대 중반부터 솔로였어요.
저라고 왜 욕구가 없었겠습니까마는.. 주변머리가 없어서 원나잇은 커녕
남자랑 데이트도 못했어요.
이번 구정이 제 31번째 생일이기도 해도 큰 맘 먹고 가까운 대만이라도 다녀오자 생각중인데
초반에만 막 들뜨고.. 사랑하는 님이랑 가면 얼마나 좋을꼬.
주변에 간다는 사람도 없고 성격상 패키지도 싫고
쬐끔 아주 쬐끔 할줄 아는 중국어 믿고 자유여행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도저도 다 귀찮아졌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증세 있으신 분 있으세요?
물론 상체에 땀이 전혀 안나는건 아닌데 하체에 식은 땀이 가득이에요.
수면바지가 축축할 정도로요.
그러고 갑자기 맥이 풀리듯 어지럽고.. 아무래도 한의원을 가야겠죠?
보약 지어먹으라고 하면 돈 엄청 깨질텐데.. 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