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처증은 절대 못고치나요..??

에버그린 조회수 : 4,904
작성일 : 2013-01-09 15:11:17

  울 친정아버지 얘기예요..

  나이가 70이 다 됐는데도 더 심해지고 있어요..

  엄마보고 세수도 하지 말라하고 옷은 다 찢어버리고 염색은 꿈도 못꿔요..

  근데 답답한건 엄마예요..ㅠㅠ..40년동안 당했으면서 그냥 포기하고 산다는건데...

  저도 암투병중이고 딴건 다 신경 쓰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제 귀에 들어오고 저밖에 도울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답답하네요..

  부모복 탓하면 안되지만 정말이지 아버지가 내 아버지인게 너무 싫습니다...

  오빠가 있긴 있는데 ...(자세한건 말하기 ㅠㅠ )혼자 일하느라 많이 버거운 상태고 친정집에

  가보지만 매번 24시간 붙어 있을순 없잖아요....

  예전엔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았는데 ..이번엔 너무 오래 가는거예요..

  오빠나 내가 있으면 괜찮은데..엄마랑 둘이 남으면 수십년 전에 있지도 않은일을 꺼내서 속을 뒤집는겁니다..ㅠ

  그럼 그 남자를 죽이자고 하면 가만히 있어요..전화번호도 몰라요..생김새도 기억 안난데요..-.-

  그래서 제가 " 이해 못하겠으면 이혼해라" 하고 엄마를 울 집에 데려 왔어요..

  얼마 뒤 오빠가 가보니까 연타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했거든요...응급실에 갔더니 조금만 늦었으면

  돌아가셨다고..설득해서 정신과 치료 해보라고 했더니 의사 말로는 " 의처증 맞고..우울증도 있고

  술치매..? 도있다고...-.-;;

  이만큼 큰일 치뤘으면 정신 차릴줄 알았는데..다시 도돌이표네요..

  정신병원에 입원 시킬 생각으로 문의 했더니 인권 문제로 본인 의사 없이는 안된다고..ㅠㅠ

  이혼도 안해주고 정신병원엔 죽어도 안간다고 하고 며칠 우리집에 있다가 가면 잘못했다 ..다신 안그러겠다

  하면서 이,삼일 지나면 또 그대로..

  제가 " 자식이 암으로 죽을수도 있는데 자살이 왠 말이냐..나이 70에 의처증 부끄럽지도 않냐.."

  그럼 너네 엄마가 잘못이다.....결론은 누군가 죽어야 되냐고 하면 왜 자길 살렸냐고..저를 원망합니다..

 제가 앞에서 목 놓아 울어도 아빤 눈한 깜짝도 안하네요..엄마하네 꽂혀있고 대상도 없는 남자한테 엄마를

  괴롭히고...정말 미치겠어요..ㅠㅠ

 

IP : 1.254.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1.9 3:13 PM (115.140.xxx.135)

    죽어야 끝나요 ,,한쪽이..지독한 병 맞아요.

  • 2. 쐬주반병
    '13.1.9 3:15 PM (115.86.xxx.41)

    알콜성 치매에, 의처증에, 우울증..연세도 있으시고...못 고칩니다.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다면,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구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돌아가셔야 끝나는 문제입니다.

  • 3. ,,
    '13.1.9 3:16 PM (112.185.xxx.135)

    젤 더런병 같아요

  • 4. ...
    '13.1.9 3:17 PM (222.121.xxx.183)

    정말 죽어야 끝나는거 맞아요..
    당해본 사람만이 알거예요..
    저도 직접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봅니다..
    정말 고인께는 죄송하지만 한 쪽이 돌아가시니 평화가 오더라구요..

  • 5. **
    '13.1.9 3:23 PM (175.117.xxx.198)

    아는집은 애 다키우고 이혼하니까 해결됐어요.
    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이는 못살아요.

  • 6. 제 주변
    '13.1.9 3:26 PM (122.40.xxx.41)

    둘 있는데 못고치더군요. 한명 이혼했고요
    이혼하고도 어찌나 괴롭히던지.. 말도 마세요

  • 7. ..
    '13.1.9 3:26 PM (211.176.xxx.12)

    이혼 동의가 왜 필요하죠? 의처증 증거 가지고 법원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판사가 알아서 할 겁니다. 그러라고 가정법원 판사가 있음.

  • 8. 뱀이다
    '13.1.9 3:32 PM (58.143.xxx.215)

    네 못고쳐요. 정확하게 말하면 과대망상증이에요.
    혼자서 상상하고 판단하고 기정사실화해서 믿는 병인데요.
    사람들이 부인이 뭔가 그럴 여지를 줬기때문에 의심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물론 일반 사람같은 경우는 의심하다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 증거가 없으면 외려 미안해하고 본인을
    책망합니다.
    근데 과대망상증 환자들은 정말 비상식적으로 의심하고 증거가 없으면 더더욱 가열차게 의심합니다.
    그 과정에서 강압적인 행동 , 폭력도 사용하구요.
    그 다음부터는 사실관계고 뭐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본인의 판단이 옳다는 확신에 사로잡혀서
    더 큰 망상에 시달리죠.
    주변에서 본 가장 최악의 상황이 의처증과 더불어서 아내와 내연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든
    남자였습니다.

  • 9. ...........
    '13.1.9 3:55 PM (118.219.xxx.196)

    아버지가 친부모와 사이가 안좋았다던데 힘들어서 중간에 할머니집에 맡겼다던가 아님 버림받았던 기억이 있나요 아님 남녀간에 연애하다 심하게 버림받았다던지 그런 경험이 잇으면 모두가 그런건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또 버림받을까봐 집착하다보니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환상까지 보면 치료하기 힘들어요 다만 의사샘이 말하길 본인이 의처증이라고 인지하기만 해도 치료가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의처증은 편집증의 일종인데 이게 버림받았던 기억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처증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지이남편이 어릴때 부모한테 버림받아서 힘들게 컷는데 결혼하고서 의처증이 생겨서 결국 지금 이혼준비중이라고 들었어요 아버지가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아봐야하고 만약 버림받은 기억때문에 그렇다면 버리지않을거라는 확신을 주셔야해요 그래야 고쳐져요 의처증 의부증 그리고 홀시어머니가 외동아들에게 집착하는거에 공통점은 버림받음 이거든요 버림받을까봐 그러는거거든요 그리고기억력이 좋아도 치료가 힘들거예요 편집증과 우울증의 공통점이 과다기억증이니까요 암튼 병원에 한달에 80만원이면 감금치료할수있는데 이 비용을 감당하기는 힘들어보이네요

  • 10. 불치병 맞아요
    '13.1.9 7:20 PM (175.114.xxx.68)

    허리 떽 꼬부라진 시엄니 의부증은 죽기 전 까지 못고칠 듯.
    별 시덥잖은 이유로 남편을 잡는데 답이 없어요. 뼈 밖에 없는 노인네가 뭔 바람을 피운다고
    옆에서 보면 참 답답해요. 당하는 사람은 미칠 노릇.
    나이와 상관 없어요. 못 고치는 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064 (방사능) 탈핵주일 연합예배 7 녹색 2013/03/04 724
225063 미간에 보톡스 맞는 거 비용이 얼마쯤 드나요? 5 복어 2013/03/04 2,356
225062 저랑 남편 둘다 퇴사하게 되었어요 아이한명있는데 지역의료보험 얼.. 15 둘다 퇴사 .. 2013/03/04 6,615
225061 안철수 노원구 출마찬성 9 토요일 2013/03/04 778
225060 엑셀고수님! 자동완성 어떻게 끄나요? 2 ㅇㅇ 2013/03/04 1,260
225059 친구와 여행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 15 고민중 2013/03/04 2,824
225058 일원동 중산고 배정받으려면 .... 5 chemin.. 2013/03/04 4,089
225057 방과후수업이랑, 학원이랑 어떤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15 초등1학년 2013/03/04 2,374
225056 명동 잘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7 도움좀. ... 2013/03/04 1,190
225055 야왕 주다해 재단이사장 포기하고 어찌되는거죠? 8 ... 2013/03/04 4,344
225054 애들재우고 깰까봐 불끄고 스맛폰 82하는데요 3 ain 2013/03/04 972
225053 빛을 향해 가는 사람.... 2 인생이.. 2013/03/04 946
225052 알럽커퓌 너무 웃겨요 9 ㅋㅋ 2013/03/04 1,930
225051 정말 이해불가에요 4 스노피 2013/03/04 1,364
225050 동남아나 동유럽 남자들은 결혼 문제없나요? 10 --- 2013/03/04 3,571
225049 고등학교 야자 신청 다달이 받나요?? 8 질문있어요 .. 2013/03/04 1,841
225048 이사온후 아이가 코가 너무 가렵대요. 10 조언부탁드려.. 2013/03/04 882
225047 이 자켓에 어울리는 블라우스 추천좀 해주세요~ 4 0k 2013/03/04 1,372
225046 아이들은 몇시에 자나요? 2 중학생 2013/03/04 1,040
225045 대딩 딸의 과외 얘기. 46 심심 2013/03/04 15,838
225044 난원공에 의한 뇌경색 질문이예요. 3 나비 2013/03/04 1,471
225043 저를 부담스러워하는(?) 입사동기...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게자니 2013/03/04 3,473
225042 바라는점에서 아이들간에 왕따나 은따에대하여신경써달라는말을..... 3 선생님께 2013/03/04 1,286
225041 박시후 A양 맞고소했네요 13 .. 2013/03/04 13,183
225040 부모님은 걍 자식 50대에 돌아가시는게..?? 7 .... 2013/03/04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