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의 많은 분들이 그날 이후 많은 충격과 방황을 하고있겠지요.
저도 그날 이후 신문, 뉴스, 인터넷검색 거의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힐링차원에서 지난 27일인가요 벙커에 첨으로 다녀오기도 했는데.. 퇴근하고 늦게 가서 정봉주님 말씀하시는 거 들었지요.
조금 느낀 바도 있지만 치유가 안되더라구요.. 집에서 남편과 맥주한잔하는데 괜히 눈물이 나오다 나중에는 통곡이 되더라구요. 남편은 너만 그런거 아니니 유별나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맘이 안좋고 희망이 안보이니 몸도 즉각 반응을 하더라구요. 그 날 이후 방광염, 체함, 구토, 설사, 몸살 등등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어제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화장실 들랄달락 거리고 지금까지 내리 3끼를 굶고 있네요..
아들이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 정시결과도 며칠인지도 모르고.. 정신을 놓고 사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이러다라 죽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86학번으로 6월항쟁을 겪은 세대긴 해도 대학시절엔 조용히 넘어갔는데 나이 40넘어서 이명박 정부때부터 촛불이니 해서 많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레미제라블 보면서 많이 울었고, 레미제라블에 맞춰 지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면서도 눈물이 나고.. 요즘 정말이지 절망상태입니다.
바닥을 치면 올라간다고 하는데 진정 그럴수가 있을까요?? 희망이 있을까요??
하루하루 엄청난 말을 쏟아붓는 변절자 김지하를 보면 참으로 슬픕니다.
지난번 정봉주님 말씀대로 쌍용자동차 와락센타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누가 누굴 치유할지는 모르지만 긴 방황에서 벗어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