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이름부터 부르고 봅니다. ㅎㅎ
지난 며칠간 님의 글로 마음의 치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년 댓바람부터 남편과 유치찬란하게 싸우고
냉전중이예요.. 사는게 참...거시기합니다. --;;
씽글, 우아(?) 고상할 로즈처자에게 이런 자조적인 결혼생활을 읊으려고 그대의 이름을 부른건 아니구요.
폭풍의 언덕편...언제 나오나요? ㅎㅎ
진짜..저, 갑자기 도서관에 로그인해서 (여기 외국입니다)
제인에어, 레미제라블, 폭풍의 언덕...막 홀드시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참에 빨강머리 앤도 다시 봐야하는겨? 하면서..
아놔~! 여기도 레미제라블 광풍이 부는겐지..대기자 명단 6번이네요.
언제 내 차례가 올런 지..
도착하는 순서대로 읽어볼 요량이예요.
물론 아~~ 주 오래전 기억도 안 나는 옛날에
로즈처자처럼 어린시절에 이불 속에서 가슴 두근대며 읽었던 소설들인데...
외국 산 지 오래되다보니 한글로 된 책들은 별로 없고..ㅠ.ㅠ.
작년엔 <오만과 편견> 에 다시 삘받아 콜린퍼스 나오는거 다시 다운받아 여러번 섭렵하고
내친김에 원서로 두어번 독파하고.. 남주가 여주한테 보냈던 편지...읽으면서도 너무 좋아서
읽고 또 읽고 했던....ㅎㅎ
(아마 로즈님처럼 광년이 흉내를 조금 내었던 듯?ㅋㅋ소리내서 읽었다 하면 말 다했죠?)
그 때 <제인에어>도 다시 읽었더랬죠.
그 다음엔 로맨스 소설에 꽂혀서 이리저리 휩쓸며 1800년대 런던배경 소설들에 빠져 지냈네요.
적당히 야시시하고 적당히 설레이고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로맨스 소설들 있잖아요. ㅎㅎ
남주 여주의 캐미가 딱딱 떨여져주는..^^
하여간 그러던 와중에 로즈님이 올려주신 제인에어보고
얼마전 다운받아놓고 차일피일 미루던 영화도 보고(마이클 패스밴더 좋아합니다.--;;)
로체스터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원작의 분위기랑 안 맞을지도?
하지만 남주가 조금 멋져주는것도 좋잖아요? ^^
하여간 우울했던 기분, 단번에 업 시켜준 로즈처자에게 무한감사를 보내구요.
오늘은 이 글 쓰자마자 <폭풍의 언덕> 영화 보려구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39년작을 다운받았어요. 이렇게 마음이 동할 때 보게 되서 얼마나 좋은 지..
향 좋은 커피 한 잔 옆에 대령하고 감상하렵니다.
그리고 로즈님의 <폭풍의 언덕> 글이 올라오면 얼마나 행복할까....기대만빵입니다.
지금 제 눈앞에 보이는 저 하얀 눈밭에 이쁘게 왔다갔다하는
사슴 두 마리(아마 엄마와 아이같은데..)를 그대로 로즈님께 전해 드리고 싶네요.
(캐나다의 한적한 곳에 사는 아짐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끝도 없이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고마워요. 미리미리..
애독자...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