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 병원모시고 다니는 분들 봐주세요.
제가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병원 모시고 다니는게 제차지가 되버렸습니다.
그런데 한달에 한번 도 아니고...수술 전에 다니던 모든 과 진료 까지 모두 제게 맡겨졌습니다.
어머니도 계시고..
본인이 운전도 하십니다..ㅜㅜ
정말 필요하시다면 수면내시경 하실때정도나 모시고 가면 되겠구만..
다른 형제 들 아무도 안하고.
남편도 무조건 저한테 하라 하고..
1. ..
'13.1.8 11:16 PM (61.79.xxx.78)무조건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두분이 가시라 하면?
병원은 가깝고 늘 다니시던 곳입니다.
왜이렇게 억울하고 구찮을까요..
병원 모시고 가면 무슨 대통령경호 하듯 해야합니다.
자동차 미리 덮혀놓고..
밥사드리고..차사드리고..
시집가서 받은거 하나없구만.
울부모한테는 해보지도 못한짓을..
그냥 짜증납니다.
착한 82 님들..무조건 참아라 하지말고..
제상황을 조근조근 설명할수 있게 조언해주세요.2. 음...
'13.1.8 11:20 PM (211.201.xxx.173)병원도 가깝고 늘 다니시던 곳이고, 시어머니도 계시면 일을 하세요.
어디 파트타임 일이라도 잡아서 다니세요. 그거 평생 하셔야 해요.
시어른들께 그 정도야 라고 말씀하실 분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에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벌써 원글님 차지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더 안좋아지시면 원글님이 아예 모셔야 할 수도 있어요.
얼른 무슨 일이라도 시작하시고, 아버님은 어머님과 함께 하도록 하세요.3. ..
'13.1.8 11:23 PM (61.79.xxx.78)헉..맞아요.
권리..ㅜㅜ4. 저도 막내 며느린데
'13.1.8 11:27 PM (58.231.xxx.80)집안일 모두 제차지네요
안할려면 직장다니는 방법 말고는 없는것 같아요 ㅠㅠ5. ..
'13.1.8 11:32 PM (112.202.xxx.64)시부모들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만으로도 벅차
자식의 지극한 간호와 보살핌을 당연하게 요구하고,
자식들은 서로 책임감을 미루고 눈치만 보고 있어
가장 마음 약한 자식 또는 배우자가 짐을 떠안게 된다는거.
이거 경험한 사람만이 어려움을 알 수 있죠.
근데 처음부터 짐을 떠안으면 너무나 당연한게 되고 기대치는 더 높아지고,
어느 한계 시점에 다다르게 되어 못하겠다고 하면 불효막심한 사람이 됩니다.
시댁에 받은게 없는 경우 이리 당연하게 요구하는 상황이 되면
반대급부로 원망하는 마음이 커져 더 힘들게 되죠.
처음부터 가족 회의라도 열어 모두 동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병원을 모시고 가거나
전문 병간인이나 도우미를 두어 장기전에 돌입하게 만들어야
한 가정만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그나마 최소화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어떤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가족 분위기가 아니라면
방법은 원글님이 무조건 일을 하셔서 바빠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근데 지금 갑자기 직장에 나가면 속내가 보이긴 하지만
나중에 감정적으로 충돌하는 것보단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암이 몇기이신지 모르겠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병원 출입과 병간호 무척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기에 좀 다부지게 짚고 넘어가는게 현명해요.6. 작은며늘
'13.1.8 11:34 PM (218.38.xxx.203)육년전일 떠오르네요 윗동서 일한다는 핑계로 주말에 화장하고와서 웃다갔어요
전 두시간거리-왕복네시간-일주일에 두번이나 어머님 드실꺼 만들거나 사갔어요
그래도 시모반응 썰렁 ㅈ윗동서 얄밉게 웃기먀함
시부돌아가셨고 시모 아프면 전윗동서처럼 화장이나하고 웃다오려구요7. ...
'13.1.9 12:02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저흰 분기별로 돌아가면서 모시고가요 댁에서 한시간정도되는 병원. 은근히 저한테 떠맡기려고해서 제가 가서 예약할때 다른 형제가 갈수있는시간에 맞춰 예약해요 시부모님도 몇년 그렇게하니 이제는 그렇게 아세요 제가 이번에 가면 다음번엔 다른형제. 병원에 가면 병원비에 약값도 부담해야하는데 돌아가면서 해야지요
8. 무무
'13.1.9 12:11 AM (58.226.xxx.146)지금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어떤 집의 막내며느리에요.
시어머니 큰 수술 몇 번, 자잘한 수술 몇 번. 모두 저만 하는 일이네요.
시누 동네 큰 병원에서 수술하고 퇴원하셔도 가서 지키는건 제 일이고,
저는 지하철 타고 유치원도 안다니던 아기 데리고 가야하는거고.
시아버지는 워낙 독립적인 분이고 두 분이 사이 안좋으셔서 병원 수발을 바라지 않는데,
딸, 아들, 또 아들 (제 남편)은 뭐하는 것들인지. 거기에 맏며느리면서 쏙 빠지는 인간은 또. ..
차라리 외아들에 외며느리라면 어쩔수없이라도 하겠어요.
이제는 시어머니까지 자기 딸은 힘들어서 안되겠으니까 1박 2일 검사할 때 저보고 와서 병원에서 자라고 얘기하고.
어차피 새벽부터 저녁까지는 제가 있고, 제 아이가 어려서 밤에 저 없으면 못자서 밤에만 아이랑 자러 가는거라 시누는 와서 밤에 자는건데 그것도 안타깝고 아끼고 싶은가봐요.
해주면 해줄수록 더 하라고 하는 것들.
지금도 댓글 쓰다가 남편이 주말에 시댁에 가자고 해서 한시간 정도 얘기하고 또 하고.
인간이니까 할 일을 하는거라 생각하고 하는건데,
저도 그 사람들처럼 인간 아니라고 하고 안할까도 싶네요.9. 원래
'13.1.9 12:17 AM (99.226.xxx.5)귀찮은 일들은 외면하기 마련이예요.
원글님 남편도 참 어지간하구만요.
시부모가 해준것도 아무 것도 없는데, 어찌 그리 부인을 당연히 부리나요?
일례로 제 남동생의 경우, 제 친정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는것, 전업주부인 올케가 가까이에 있어도 절대
시키지 않습니다. 본인이 해요.(저희 친정은 집도 사주었지만요.) 대신 올케부모는 올케가 합니다.
남동생에게 저는 어머니 모시고 갈때 드는 모든 비용을 보냅니다.
이런게 공평하다 하는 것이고 일하는 사람도 기쁜거지요.
원글님....마음 안의 부당함, 꼭 표현하셔야 하구요, 그래야 남이 알구요, 꼭 뭔가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10. ..
'13.1.9 2:11 AM (61.79.xxx.78)위에 원래님.
저희 친정도 그렇습니다..
우선 남동생이 나섭니다. 또한
그다음으로 저나 제 여동생 이 나서지,.
올케 시키지 않습니다..
저의 남편 에 경우 맘속으론 저희친정 부모에게 잘할수 있다! 이지만 막상 바쁘다는 핑계로 과연 얼 마나 사위 노릇 할수 있을까요?,
누웠다가 지나간 일들이 자꾸 곱씹혀져 다시 나왔습니다.ㅜㅜ
자기 부모병원일인데 아침 8시 부터 저는 검사에 진료에 아이들 챙기느라 뛰어다니고..
아들인 본인은 자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나라를 지킬정도로 독립운동을 한다손 치더라도 이건 경우가 아니죠.ㅜㅜ
그냥 내가 하면 조용하니까 했는데..
생각할수록 병맛입니다.ㅜ
내일 아침도
9시진료있늡니다..
단순히 피부과진료..드시던 약 타오면 되는거죠.
시간도 얼마 안들고..별거 아니니..
시부모 입장선 굉장히 별일 아니겠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거.
제달력엔 이것말고도병원 스케쥴이 더많답니다.
이젠 맘에안내키는 일..제가 결정하고싶어요.11. ..
'13.1.9 7:50 AM (175.112.xxx.3)전 시아버님이랑 같이 사는데 2년전에 암수술 하셨어요.
삼개월에 한번씩 병원 갑니다. 시아버님도 다른과 진료
있으셔서 병원 자주 가시는데 저흰 집앞 개인병원으로
아버님 혼자 다니시게 하시고 전 암수술한 병원
만 모시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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